극단 청예 『체어』 2012.9.25 ~ 26 p.m. 7:30
공연소개
<체어>는 2001년 서울공연예술제 공식참가작으로 선정되어 초연 되었으며,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현재 왕성한 극작활동을 하고 있는 김윤미 작가의 작품이다.
한 굴절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의자로서의 가족의 의미, 왜곡된 사랑과 희망의 슬픈 파괴성을 그리고자한다. 사진사 아버지의 실종으로 어머니와 딸, 그리고 아들은 서로를 의심하며 불안 해 한다. 그들은 현실과 환상,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각자 최면상태처럼 고백하고 부르짖고 울고 웃는다. 가족들이 벌이는 이야기 중심에는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상징하는 사진관 의자가 신처럼 놓여 있으나 결국 권위의 아버지의 실체는 초라해 지고 아버지가 집착하던 의자가 마치 인간의 실존을 희망을 비웃듯이 의자는 제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표현한다.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의사소통의 불가능, 다시절망으로 돌아오는 부조리극적적 순환구조를 양식화된 무대적요소와 음악, 그리고 심리적이고 사실적인 몰입의 연기를 통해 연극적 재미와 교훈을 주고자한다.
작품내용
사라진 아버지...... 의자
사라진 아버지를 둘러싼 가족들은 서로가 서로를 의심한 채, 그러나 아버지에게 받은 고통을 씻지 못하고 증오로만 남겨진 채, 말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악몽들을 꺼내놓기 시작했고, 자녀들은 급기야 아버지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성性을 바꾸고야 만다. 엄마에게 아버지는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 이상의 착란 증세를 보이는 이로,와이프의 바람기를 의심하며 결국에는 그 의심이 지나쳐 항상 고통을 주는 이였고 그런 아버지에게 구속받은 삶은 미쳐 자식들을 신경쓰지 못한 것으로 이어졌다. 사랑하지만 상처받아야 했던 이들 부부는 보이지 않는 평행선 속에서 서로 괴로워 했으며 고통을 안겨주었다.
딸에게 아버지는 화냥년이라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으며 부인에 대한 미움을 딸에게 집착하여 발산했던 이였고 부모를 닮는 당연한 자식의 모습을 참지 못하고 머리를 자주감는다는 모친과 같은 모습으로 인하여 아버지에게 자식으로서 아니 인간으로서는 당하기 힘든 모욕을 당하고, 학대를 당한다. 그리하여 딸은 돼지우리같은 자신의 인생을 비꼬는 듯이 혹은 어쩔수없음에 대한 무언의 외침으로 먹는 것에 집착하고 가족에겐 특히 부모에겐 관심을 두지 않은 채 살아가는데...
CAST
A팀
어머니 : 변혜림 / 딸 : 전신영 / 아들 : 김영훈 / 아버지목소리 : 조재평
B팀
어머니 : 한정수 / 딸 : 남보라 / 아들 : 김영훈 / 아버지목소리 : 김진영
STAFF
기획 : 송은아 / 제작감독 : 김주아 / 무대감독 : 이범석 / 드라마터그 : 심재민
연기지도 : 주 희 / 안무지도 : 김승환 / 조명 : 권형준, 송민수 / 음향 : 이재진, 이효진
의상소품 : 이상아
단체소개
극단 「청예」는 2008년 10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한 졸업생들을 주축으로 창단된 연극 및 공연예술창작 집단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독창적이고 새로운 창작 세계를 지향함과 동시에 예술적 가치가 높은 우수공연을 창작하여 공연의 질을 높임으로써 연극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구성된 임의 단체입니다.
극단 청예는 2012년 4월 현재, 대표 1인, 사무국장 1인의 임원진을 구성하고 있으며, 총 21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단체입니다.
2008년부터 창단 공연 <사랑에 관한 세가지 이야기>로 시작하여, 창작 공연으로 <10분간 우리는...>, Off 대학로 페스티벌 참가작인 <상자 속 여자>, 정기공연 <결혼 한 여자, 안한 여자>, 제 6회 청주공연예술제 참가작인 <결혼, 결혼시대> 등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극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