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남여 성;비및 연령층도 비슷해진 것 같습니다.
균형감각이 잘 짜여져 금년 크리스마스 이브때 우리의 일주년은 멋지겠죠.
그때가 많이 기다려집니다. 맥주 파티 지금부터 준비해 주세요. 굿잘님.
장진님의 책 출간에 저도 할 수 있는데 까지는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글 솜씨는 모자라니 어떤 비용적인 문제나 몸으로 땜질할 수 있는거라면.
정말 요즘은 하루 하루 올라온 글들을 보며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너무
좋아진 느낌이 듭니다. 저 자신도 우쭐해질 만큼요.
새로오신 스마일님과 민님, 있는 그것만으로도 자리를 빛나게 만드시네요.
그동안 소원하셨던 아씨님과 배마루님께서도 하루하루 매일 나오시고
순정님과 장진님도 그 특유의 언어감각을 뿌려주시니 너무너무 좋습니다.
우리 굿잘님 복이 많으신가 아님 다른 사람들에게 복을 많이 주시는가.
좀 힘이 드시더라도 이렇게 멋지게 살림이 꾸며지고 있으니 원기회복요.
그래도 힘이 드시면 저가 흑맥주 이빠이,언제라도.
민님.
이제 오해 좀 풀어주십시오.저도 함께 이야기 속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제주도 이야기 2탄이 또 있는데 그때 이후로 하지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글 솜씨가 좀 부족해서 어떤 이야기를 중심으로 해야하는데
민님께 야단맞고나니 과민반응이 되어버렸습니다.
알고보면 저도 퍽 소심한 편입니다. 굿잘님은 중재도 안해주시고.
민님때문에 요즘 "단학수련"더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정신질환 치료차)
저도 피해자입니다.서로 위로해 주심이...
굿잘님.
이제 여러가지로 너무너무 좋아지고 있는데 저가 북창동,소공동으로
한번 나갈까요? 제주도 가는 것 의논도 할겸해서...
Best Regards. W S M .
1459 발신: badayagi <badayagi@hanmail.net>
날짜: 2002/3/25 (월) 7:25pm
제목: 정작 외로운 사람은 말이 없고 -권경인
정작 외로운 사람은 말이 없고
더 이상 펼쳐지지 않은 우산을 버리지 못하는 건
추억 때문이다
큰 걸음으로 온 사람 큰 자취 남기고
급한 걸음으로 왔던 사람 급히 떠나가는 법
높은 새의 둥지에도 길을 여는
슬픔도 지치면 무슨 넋이 되는가 나무여,
그 우울한 도취여
삶에서 온전한 건 죽음뿐이니
우리는 항상 뒤늦게야 깨닫는다
잃을 것 다 잃고 난 마음의
이 고요한 평화
세상을 다 채우고도 자취를 보이지 않는 바람처럼
외로움은 오히려
극한을 견디어낼 힘이 되는가
정작 외로운 사람은 말이 없고
죽은 세포는 가지로 돌아가지 않는다
* 한 마디의 말이 들어 맞지 않으면
천 마디의 말을 더 해도 소용이 없다.
그러기에 중심이 되는 한 마디를 삼가서 해야 한다.
중심을 찌르지 못하는 말일진대
차라리 입 밖에 내지 않느니만 못하다.
- 채근담
* 말이 있기에 사람은 짐승보다 낫다.
그러나 바르게 말하지 않으면 짐승이
그대보다 나을 것이다.
- 사아디 "고레스탄"
* 인간은 입이 하나 귀가 둘이 있다.
이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 더하라는 뜻이다.
- 탈무드
* 질병은 입을 좇아 들어가고 화근은 입을 좇아 나온다.
- 태평어람
* 입은 화의 문이요, 혀는 이 몸을 베는 칼이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간직하면
몸 편안히 간 곳마다 튼튼하다.
- 전당시
* 말은 마음의 초상이다. - J.레이
* 누구도 자기가 하는 말이 다 뜻이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자기가 뜻하는 바를 모두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 H.애덤즈
* 말을 많이 한다는 것과
잘 한다는 것은 별개이다. - 소포클레스
* 말도 아름다운 꽃처럼
그 색깔을 지니고 있다. - E.리스 "말"
-너털웃음- =^*^=
--------------------------------------------------------------------------------
또 다른 나! 깜찍한 아바타 만들기 - 야후! 아바타
하루종일 이야기해도 시간가는 줄 모르는 - 야후! 채팅
1461 발신: diva3304 <diva3304@yahoo.co.kr>
날짜: 2002/3/25 (월) 7:45pm
제목: 이대로도 좋은걸
만나지 않아도
마치 예전부터 알았던 인연처럼 다가오는데.
낯모르는 인연이기에
이곳이 더 소중하게 생각되어지는거 아닐가요?
살아가면서
작은것 하나에도
생명감을 넣어 주시는 스마일님.
많은 음악으로
하루를 열고 살게 하시는 아드리안님.
그리고 여러 님들.
전 생맥주 안마시고
그냥 여러분의 느낌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삶을 가지고 싶어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1462 발신: goodjal <goodjal@yahoo.co.kr>
날짜: 2002/3/25 (월) 7:53pm
제목: Re: 정작 외로운 사람은 말이 없고 -권경인
바다야기님..너무 오랫만이세요..안녕은 하셨죠?
멋진 바다사진 부탁드린 지가 언제인데..
여태 우리 메일동 한 번도 안 오시고 뭐 하셨어요?
글은 안 남겼지만 님들의 글 읽기는 하셨나요?
아님, 바닷속의 이쁜 인어공주님이라도 만나셔서 우리를 등진 거예요?
너무 반갑지만 조금 원망도!
자주 오셔서 제주의 멋진 바람 우리 무지개에도 한 번 휘몰아치게 해 주세
요, 네?
그럼 약~속!! 새끼손가락 걸고..음..
-- [maildong_rainbow@y...] "badayagi" <badayagi@h...> 작성:
>
> 정작 외로운 사람은 말이 없고
>
>
> 더 이상 펼쳐지지 않은 우산을 버리지 못하는 건
> 추억 때문이다
> 큰 걸음으로 온 사람 큰 자취 남기고
> 급한 걸음으로 왔던 사람 급히 떠나가는 법
> 높은 새의 둥지에도 길을 여는
> 슬픔도 지치면 무슨 넋이 되는가 나무여,
> 그 우울한 도취여
> 삶에서 온전한 건 죽음뿐이니
> 우리는 항상 뒤늦게야 깨닫는다
> 잃을 것 다 잃고 난 마음의
> 이 고요한 평화
> 세상을 다 채우고도 자취를 보이지 않는 바람처럼
> 외로움은 오히려
> 극한을 견디어낼 힘이 되는가
> 정작 외로운 사람은 말이 없고
> 죽은 세포는 가지로 돌아가지 않는다
워매, 우리 고백님..드디어 위험수준으로 올라와 부렀네, 어짜꺼나..
제주행 동참이시라..지사 말로만 들어도 좋~습니더..
안 그래도 고소공포증에다 여러 가지 해쌓는 굿잘인디여, 고백님이 옆에서
돌봐주심사 지야 베리굿이지라잉..
중재..고것은 쪼매 있다 허던가 아니믄 자연시레 놔 두믄 다 제자리 찾게
돼있는 거 아니겠능겨..
약간 문제의식을 느낌..왜 고백님한테만은
유독 사투리 버젼이 나올까..거 참 신기해..수수께끼여~
그라고 성 거시기 비..요?
고거사 지 빼고 40대40이지라잉..
더 이상 워터케 맞아떨어진다고라..120점이제~
안...뇽!
--- [maildong_rainbow@y...] "jytw123" <jytw123@y...> 작성:
>
>
> 이제는 남여 성;비및 연령층도 비슷해진 것 같습니다.
> 균형감각이 잘 짜여져 금년 크리스마스 이브때 우리의 일주년은 멋지겠
죠.
> 그때가 많이 기다려집니다. 맥주 파티 지금부터 준비해 주세요. 굿잘님.
> 장진님의 책 출간에 저도 할 수 있는데 까지는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 글 솜씨는 모자라니 어떤 비용적인 문제나 몸으로 땜질할 수 있는거라면.
>
> 정말 요즘은 하루 하루 올라온 글들을 보며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너무
> 좋아진 느낌이 듭니다. 저 자신도 우쭐해질 만큼요.
> 새로오신 스마일님과 민님, 있는 그것만으로도 자리를 빛나게 만드시네
요.
> 그동안 소원하셨던 아씨님과 배마루님께서도 하루하루 매일 나오시고
> 순정님과 장진님도 그 특유의 언어감각을 뿌려주시니 너무너무 좋습니다.
>
> 우리 굿잘님 복이 많으신가 아님 다른 사람들에게 복을 많이 주시는가.
> 좀 힘이 드시더라도 이렇게 멋지게 살림이 꾸며지고 있으니 원기회복요.
> 그래도 힘이 드시면 저가 흑맥주 이빠이,언제라도.
>
> 민님.
> 이제 오해 좀 풀어주십시오.저도 함께 이야기 속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 제주도 이야기 2탄이 또 있는데 그때 이후로 하지못하고 있습니다.
> 저는 글 솜씨가 좀 부족해서 어떤 이야기를 중심으로 해야하는데
> 민님께 야단맞고나니 과민반응이 되어버렸습니다.
> 알고보면 저도 퍽 소심한 편입니다. 굿잘님은 중재도 안해주시고.
> 민님때문에 요즘 "단학수련"더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정신질환 치료차)
> 저도 피해자입니다.서로 위로해 주심이...
>
> 굿잘님.
> 이제 여러가지로 너무너무 좋아지고 있는데 저가 북창동,소공동으로
> 한번 나갈까요? 제주도 가는 것 의논도 할겸해서...
>
> Best Regards. W S M .
맞아요, 디바님..님의 순수하고 맑은 글에 저마저 깨끗해지는 것 같아요.
저도 기본적으론 님의 의견에 뜻을 같이 두고 싶어요.
모임을 한 번 갖는다는 것 자체도 넘어야 할 벽이 많고, 다들 바쁘신 분이
신데 시간마련 등등, 스케줄 빼 놔야지, 먼 걸음 오셔야지..님의 말씀마따
나 이대로도 좋은데, 오프모임없이 온라인상에서도 얼마든지 향긋한 기쁨
을 나눌 수 있는데, 굳이 모여서, 특히 에너지 면에서 여러 가지를 희생하
면서, 만족을 또는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돌아왔을 때를 생각하면 정말 신
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이 무지개 동산을 만들기 전에 잠깐씩 다
른 메일동에 있었더랬는데, 거기서는 정기모임을 계절에 한 번씩 하더군
요. 저한테도 나오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지만 그게 제자신이 바쁜 탓도 있
지만..아무튼 못 나갔더랬어요. 안 간 것에 대해 지금도 후회는 전혀 없습
니다. 그렇지만 한 편으로 생각하면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고 해서..
다들 성숙한 어른들이시기에..
아무튼 이번엔 그냥 여러 님들의 의견을 여쭈고 싶어서이니..
그리고 투표란 기능이 있어서 한 번 써보는 것이니 마음 크게 쓰시지 마시
구요..
더 많이 생각하고 차차...
이런 글을 써주신 님께 많이 감사드려요..
--- [maildong_rainbow@y...] "diva3304" <diva3304@y...> 작성:
> 만나지 않아도
> 마치 예전부터 알았던 인연처럼 다가오는데.
>
> 낯모르는 인연이기에
> 이곳이 더 소중하게 생각되어지는거 아닐가요?
>
> 살아가면서
> 작은것 하나에도
> 생명감을 넣어 주시는 스마일님.
>
> 많은 음악으로
> 하루를 열고 살게 하시는 아드리안님.
>
> 그리고 여러 님들.
>
> 전 생맥주 안마시고
> 그냥 여러분의 느낌을 그대로
> 받아들이며
> 삶을 가지고 싶어요.
>
> 그냥 제 생각입니다.
이제야 스마일님이 저 쪽에서 어여쁜 미소를 가득 머금고 머리카락 날리며
사뿐사뿐 걸어오시는 모습이 보여요.
지난 번에 쏟아쓰신 글들은 워밍업, 이제 오늘부터 님의 글은 정식 데뷰의
그것! 굿잘이 바라는 것은 우쭐, 으쓱한 상태 그대로 밀고 나가시라는 것..
님의 글을 바라보는 마음이 우선 반갑습니다. 안산이라는 물리적인 거리도
맘에 듭니다. 계속 분발해 주시길..화이팅, 스마일님!
--- [maildong_rainbow@y...] "smileagain8511" <smileagain8511@y...> 작
성:
> 처음 추천메일동의 "내마음속의 무지개"이름을 보고
> 클릭! 무지개를 찾아보려 했지요.
>
> 우린 무지개가 마음속에 있음을 알면서도
> 항상 주변을 두리번 거리게 되요.
> 어디서 나를 보고 있을것 같기도 하고
> 내가 미처 알아 보지 못하고 지나쳐 버린것은 아닌가
> 노파심에 안달이 나기도 하고..
>
> 여기에 계신 님들은 마음속에 있음을 아시는 분들인것 같습니다.
>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구요.
> 첫날은 하루 종일 컴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 설레임에, 두려움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아ㅡ그렇구나! 하며
> 맞장구를 치기도 하고.음악게 취하기도 하고
> 그렇게 눈치없이 많은 글을 쓰면서
> 이제 저도 무지개회원이 되었군요.
>
> 아무나 고백을 하는건 아니죠.
> 저도 고백할게 수천 수만가지 이지만 하나도 말못하고 있거던요.
> 고백님의 순수와 진실은 참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 반겨주셔서 감사하고
> 벗해 주셔서 다행스럽습니다.
>
>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생각이 아니어도
> 때론 그 깊이가 없다해도
> 나누는 마음이 소중한 만큼
> 그냥 그대로 지켜봐주세요.
>
> 장진님의 칭찬이 처음엔 어리둥절! 그 다음엔 기쁨 또 우쭐!
> 이젠 부끄럽고 죄송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 글쓰기가 두려워져요.
>
> 백수의 하루는 아! 백조!!!!
> 단조롭기만 하지만
> 항상
> 생각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 여러 님들
> 사랑으로 반겨주시고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이쁘고 노래도 억수로 잘하는 후배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며 점심도
먹고, 향좋은 커피도 마시고, 좋은 시간 다 가졌어요. 시간이 너무 짧아서
그게 많이 아쉬웠지..한 때 잠깐이지만 우리 무지개 회원이었더랬는데..본
인 의사는 아니구 사정이 조금 있어서 지금은 아니지만..
다시 가입하라구 약속받고 돌아왔어요.
헤어지고 나니, 제 손엔 그녀가 남긴 웬 책 한 권..
언니가 책하고 담쌓은 건 어찌 알고..기특도 하지..아마 나이가 우리 민님
또래쯤일걸요. 그 책 속에는 뭐라고 씌어있는 줄 아세요?
`소중한 언니에게' 그리고 오늘 날짜..
그래서 전 그 책을 가슴에 한 번 꼭 안아보았답니다...
까만 선글래스
백미러로 확인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동을 겁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
볼륨을 한껏 높이고
핸들에 걸린 두손 장단을 맞추며
따사로운 햇살속으로 달려갑니다.
까만 코팅 창문 내리면
바깥은 온통 하얀 세상입니다.
이리저리 지그재그
묘기를 부리는 스포츠카
가로 막는 모든것들이 귀찮은 듯
가로지르는 아카디아
어라!?
왕초보, 생초보
당신도 한때는 초보였다!!!
마티즈 꽁무니에 걸린 그 외침이
덜썩거리던 엉덩이를 주춤거리게 합니다.
그래요.
우리에겐 누구나 초보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깨에 잔뜩 힘들어가고
두 손엔 긴장감이 가득
이마에 땀방울 하나
앞지르기, 끼어들기, 신호무시 모르던...
누구에게나
어떤 상황에서나
경우는 다르지만
초보 시절이 있습니다.
조금 익숙하다고
조금 더 많이 안다고
세상이 모두 내것인양
우쭐해지는 요즘
초보의 마음을 다시금 새기며
브레이크에 발을 올립니다,
글쓰기를 두번이나 보내도
등록이 되지 않네요.
메일로 다시 보내며
같은 글 나중에 떠오를까 걱정됩니다.
야후가 야호된건가요>
스마일님이 어떤 모습이더라도 이해하여 주신다니 또다른 이야기나 한번
해야 할것 같습니다.어쩌면 사람들 추억으로 살아가는 것 아닌가요.
가슴에만 간직해도 되지만 때로는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기도 합니다.
민님.허락은 없었지만 그냥 그때이후를 마무리합니다.
1탄에서 말했듯이 부산에서 제주도 가는 페리호 선상에서 우리 일곱명은
여자 4명과 합류에 성공하였습니다.각자의 목적이 상호 틀렸지만.
우리는 우리 탠트 1개를 빌려줬고 또 무거운 짐도 들어주고 또 밥도해주고
기타 남자로서 많은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그런데 그녀들은 돈만 좀 많이
충당했을 뿐이었는데(사실 서로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여자들이랑 같이 다닌다는 것 자체가 즐거웠고 그녀들은 우리가 그녀들의
편의를 보아주는 것이 좋았었을 것입니다.하여 서로 좋았답니다.
하여, 서귀포에 근처에 있는 해수욕장 등등에서 텐트치고 술먹고 춤도추고
노래도하고 참 재미있게 보냈답니다. 그 런 데.......
한라산 등반때 좀 이상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때는 당일 코스 등반은 무리가 있어 마지막 대피소(이름이 상궤...)에서
밤을 보내게 되었는데 그 좁은 곳에서 서로 엉퀴어 자다보니 친구중 2명이
여자 1명에게 약간의 스킨쉽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한라산 등반 후 서로
헤어지게 되었답니다.이로 인하여 지금 까지도 그 친구들 만나면 그때의
범인이 누구냐하고 서로 떠밀고 있습니다.대충 윤곽은 서로 알고 있는데도
그래도 끝까지 지금까지도 내가 범인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별 문젯거리도 아닌데 말입니다.그리고 웃습니다.
하여 그 이별 아닌 이별후 우리는 재정적인 문제가 심각했고 급기야는
우리 학우들 중에 제주도에 살고있는 사람은 없는가하고 뜨올려 보다가
오춘성이라는 학우를 생각해냈고 주소가 구자면 종달리에 어디어디..
그때부터 정말 물어물어 그 동네를 찾았고 그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때까지는 그 친구를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도
그친구는 스스럼없이 자기 2학기 등록금을 우리에게 빌려줬고 우리는
무사히 부산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후 오창섭과 오상훈이란 친구들도 소개받고 재미있는 학창시절을 나누었
고 지금도 멀리 있어서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어떤 일 있을 때는 서로
만나고 만나면 그때의 일을 뜨올린답니다. 그 친구 때문인지는 몰라도
제주도하면 그냥 정겹고 막 좋아한답니다. 옛날 생각도 하고요.
물론 그후에도 두어번 더 간 적이 있습니다. 갈때마다 구자면 종달리를
찾아보고요. 이름도 재미있지 않아요. 구자면 종달리.
별 것도 아닌데 적어보니 괜히 기네요.
민님.
제주도 간다하니 정말 겁이나나요.
저도 좀 그런편인데 이건 사이버이잖아요.그렇다고 거짓말 할 필요는
없지만 때로는 약간 오브하는 것도 좀 이해해 주시지요.
제주도하면 저는 막 좋아요.아마 올해 여름에 한번 갈 것 같아요. 그기
우리회사 콘도도 있거던요.사조마을 콘도.
스마일님.덕분에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절실한 것 해볼께요.
저도 님들처럼 글재주가 좀 있으면 이런 이야기들 말고 멋있게 시도
만들어 보고 아드리안님이랑 맷돌님처럼 컴퓨터 영상물도 작업할 것인데
그게 안되어 이런저런 이야기만 주절되니 디바여왕님은 속도 모르고
작업왕이라고 놀리고 또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뒷골 때리는 선수를 맞아
지금까지도 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스마일님이 구제해 주셨으니 저는 저 스타일대로 이곳에서
머물겠습니다.정말 벗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의식적인 행동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매순간,"언젠가는"행복해지리라
믿으며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낸다.
사람들은 지불해야 할 청구서가 다 해결되고,지겹기만 한 학교를
졸업하고,좋은 직장에 취직을 하거나 열심히 일해서 일찍 승진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아이를 갖고,또 다른 일들이 해결되면 삶이
즐거워질 것이라고 자신에게 타이른다.
그러고는 어린 자녀에 대해 걱정하면서 아이들이 좀더 크면 마음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좀더 자란 후에는,상전같이 다루기 힘든 10대가 된
자식 걱정으로 편안할 날이 없다.
하지만 실제로는,행복을 움켜 잡기에 "지금" 보다 더 나은 때는 없다.
지금이 아니라면 도대체 그때가 언제란 말인가?
어찌 됐든 인생에는 항상 어려운 도전들이 넘쳐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해지기로 "결심"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오랫동안 내게는 언제나 진정한 인생이 막 시작되려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항상 먼저 해결해야 하는 장애나 끝내지 못한 일,노력해야 할
시간,갚아야 할 빚이 그 앞에 버티고 있었다.
그렇게 인생은 시작되었고,마침내 나는 이러한 장애가 바로 인생이라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알프레드 디 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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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이야기해도 시간가는 줄 모르는 - 야후! 채팅
1479 발신: sunny lee <smileagain8511@yahoo.co.kr>
날짜: 2002/3/27 (수) 8:28am
제목: 나의 연인같은 친구
제겐 오래된 연인같은 친구가 있습니다.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하길 여러 해.
어느 날
그 친구 제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이사를 간다고.
가슴떨림을 느껴보셨는지요.
명치끝이 아파오기 시작할 때쯤.
우린 서로 고개를 외면 한체
각자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친구가 좋아하는 김치 부침개를 만든 날.
얼마나 맛나게 먹을까 하면서도
저는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섭한 마음 미운 마음
이루 헤아릴수 없는 복잡한 마음에
시간만 하염없이 흘러가버렸습니다.
이사가던 날.
지금 간다는 전화에
차 한 잔 하랬지만 그냥 간다고..
우린 서로 눈물을 감추려 입술을 깨물어야 했습니다.
어젠
싸다고 샀던 쪽파 한다발이
누렇게 변하려는 걸 보고 아까워
맛있게 파김치를 담그고
예쁜 접시에 한웅큼 담아 내는 저를 보았습니다.
그 친구가 말했습니다.
육계장 한 냄비 끓여서 먹으려다보니
어느새 작은 냄비에 제것을 덜어 놨더랍니다.
너무나 익숙해서
몸에 배어 버린 그 모습들이
알알이 구슬되어
저희 목에 걸려 있나 봅니다.
이 세상에 나서
이런 친구를 가지고 있음이
지금껏 잘못 살지는 않았구나 하는
나만의 자기위안 입니다.
여러곳의 메일동을 구경다녀 보니 (공개된곳)
여기저기
가벼운 몸짓으로 날아 다니는 님들도
있더라구요.
이 곳은 참 따뜻하고 인간적이기도 하고..
뭔가 진실이 통하는것 같은.
비록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사이버 세계이다보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안보고 싶어도 보게 되요.
때론 위선, 때론 과장이 있기도 하겠지요.
고백님의 글을 보고 처음엔 참 놀랐어요.
이렇게 자신을 남김없이 드러내는 사람도 있구나.
아무리 초보라지만서도.
어떻게 보면 순수하고
어떻게 보면 좀 어리숙해 보이기도 하고(죄송합니다)
하지만 나이를 공짜로 드신분은 아닐테니까..
정을 많이 주시는 분같기도 하고.
지나고 나면 모든것이 아름답게 미화 되기도 하고
감정이 고조되면
그것을 드러내보이고 싶어지는게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고백님!
고백님의 고백에 저흰 기대가 되고
재미도 있고 때론 감동도 있지만
정말 가슴속에 담아 두고 싶은건
열지 마세요.
때론 가슴속에 담아둠으로서
그 가치가 더 할수 있다고 생각하거던요.
소중한것은 소중함으로
님의 가슴속에서 살아 있으면 합니다.
나이도 어린데
한참 덜 살았으면서
감히 고백님께 얘기를 하는군요.
넓은 아량으로 용서 하세요.
나만 그런가 뭐
하여튼 나는 하루에 한 갑 정도
디스 담배를 피워 없애지
한달에 삼사만원 정도가 연기되어 사라지고
우리 아들놈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발을 한다
보통 이발관에서 상고머리로 오천원
일이천원 일이천원을 아끼려고
이발학원에 끌고가 실험대 위 백쥐처럼
개떡같이 이발을 해 주고
기분좋아 입이 찢어지고
날더러 한 달에 한 갑만
덜 피우라고 하지.
1471-1487 / 4608
1488 발신: lmlmss2002 <lmlmss2002@yahoo.co.kr>
날짜: 2002/3/27 (수) 11:29am
제목: Re: - 동백숲 속에서 - by today1955
--- [maildong_rainbow@y...] "goodjal" <goodjal@y...> 작성:
> 그리움 한아름 안고
> 통째로 떨어져
> 뒹구는 붉은 육신이여...
>
> 하늘로 올라간 넋은
> 구름을 따라
> 바람을 타고 흩어지는데
> 못내 아쉬운 것은 붉은 정(情).
>
> 살아 생전에
> 가슴을 태우던 그 이름
> 죽어서도 버리지 못하고
> 빨갛게 태우고 있네...
>
> 오후의 햇살이
> 비스듬히 들어 오는
> 동백 숲속에는
> 아직도 다 하지 못한
> 사랑의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
> 햇빛보다 더 붉게 타는
> 우리들의 사랑 같은
> 지워지지 않을 노래가...
>
> - today1955 -
참 좋다,
그리고 대단하다
보따리가 터지면
나는 더 놀라겠구나
기대된다.
[햇빛보다 더 붉게 타는]
[오후의 햇살이 비스듬히 들어오는]
[뒹구는 붉은 육신]
[지워지지 않을 노래]
.........좋다.
올해가 가기전에
등단할 수 있겠다(문예지를 통하여)
그때가서
떡 얻어먹고
동백 한 다발 선물하고 싶다.
안녕 지우님들?
어제 오늘 연이틀을 쉬는날 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젠 세이에 메일동무지개를 열어놓고 지우님들을
초대할려고 글을 세차례나 올렸으나 글이 올라가질 않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왜 그런지 이해를 할수가 없는데 한번씩 메일동이 말을
듣지 않을때가 있더군요!
오후엔 구산면 옥계란곳을 모임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오후들어 오기 싫은 비가 억지로 몇방울 내리더니
모임중인데 바닷내음이 너무 좋아 혼자 살짝 나갔는데
밤늦은 바다의 멀리 봄안개가 살며시 다가오고
건너편의 어촌시골 전등불빛에 발밑의 물결은 반짝이고
소리없이 일렁이는 파도에 메어놓은 배가 찌거덕 찌거덕
방파제엔 물결이 철썩 철썩 . . . .
홀로 바다를 말없이 바라보며 많은생각을 하다 돌아왔습니다
물론 굿잘님이 들으시면 곤란한 싱싱한 회는 많이 먹고왔지요
이렇게 글을 치긴쳐도 글이 올라갈런지 모르겠군요!
이제 조금있다가 근무를 나가야겠군요!
그럼 지우님들 편히 주무십시오!
지금 찜질방 가셨나요?
전 그곳을 친구따라 한번 갔어요.
친구 말대로 뜨끈한곳에서 몸을 지져 볼까 했는데
웬 여자들의 수다?!밀폐된 공간에서는 작은 소리도
얼마나 울림이 심한지...나중엔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하여
나와 버렸지요.
가운비 아낀다고 집에서 흰상의 갖고 갔는데
그만 빨래통에 넣어 버리고 집에 와서야 생각 났어요.
500원 아끼려다 몇천원 옷값 버린거죠.
친구와 함께 얼마나 웃었는지..
오늘 날씨같은 상큼한 날만 계속된다면
세상은 참 살만할거예요, 그쵸?
근데 너무 살만하면 인간들이 쓸데없는 욕망의 구렁텅이에
빠질까봐 세상은 적당히 살만하고 적당히 힘이든가 봅니다.
전 집에있는 백조라 잘모를수도 있지만요.
인간관계는 어디나 다를바가 없나 봅니다.
아주 자그마한 동네 아지매들의 모임에도 일도 많고
탈도 많고 시기, 질투, 모함이 있거던요.
나도 모르게 내가 빠져있는 그 혼탁은 스스로 제 풀에 정화가 될거라
믿어요. 진심과 진실은 우리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풀포기이니까요.
정님의 맑은 마음은 약간의 시간이 흐르면
다시 제자리를 찾을거구요.
마음 아픈 이 순간이 눈가의 이슬처럼
잠시 기다렸다 그대를 평안으로 이끌어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마음이 울적한 날
전,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를
엄청 크게 틀어 놓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따라 부릅니다.
아! "사랑하고싶어"도 좋고 신나는"머니"도 좋습니다.
눈물 콧물 찔끔거리며
한바탕 하다보면
하늘엔 별이 와이리도 빛나노!
하실겁니다.
우리 딸이 지나가다가 "엄마, 무슨 메일동 사진이 그래요?" 하면서 보자마
자 의기양양 깔갈 웃으며 배를 잡고 넘어지대요. 그래서 전 "왜, 유명한 배
우에다가 얼마나 예쁜데 그래?", "그 옆의 꽃도 이쁘잖아?" 그랬더니 사진
이 엽기 수준이라며 옆의 꽃배경은 보이지도 않느다나, 뭐라나..여배우의
포즈가 엽기적이라서...왜, 포즈가 어때서?
에이 치사해서..그래도 한 며칠 됐으니 이제 슬며시 바꿔 볼까요?
그치만 그 눈이 어디 가겠어요? 데려온 사람이라곤 `미키 루크', 그 유명
한 `나인 하프 윅스'의 sexy guy요.
근데 이건 더 엽기가 되면 어떡하죠?
저 맨 위의 노래 What's up은 언젠가 꽤 오래 전에 연말파티 때 남자직원
이 기타메고 나가서 무대 위에서 너무 멋지게 부르는 바람에 거의 여직원들
이 자기 나이도 잊은 채 오빠! 오빠! 소리를 질러대다가 그만 다음 날 아침
에 날계란 먹고도 쉰 목이 낫지를 않는 불상사가 생겼던 노래..
그날 밤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전 아직도 찜질방 무슨 가마솥이 어떻고 구경도 못 해봤네요..
좋은 데는 혼자 다 다나시나 봐~
배마루님 혼자 좋은데 다 다니시고, 맛있는 거 다 드시고..
굿잘 은근히 배아파요!
요담엔 우리도 데리고 가세요, 가시는 장소도 지리산부터 너무 다양해서
제 상상력으론 늘 모자라잖아요. 이 번에도 도다리회였나요? 쓴 소주 몇 잔
에? 캬--- 쥑인당! 저도 낼모레는 연달아 집안과 회사에 각각 불려다니며
한 잔 하게 생겼네요. 과음하지 말아야 될텐데, 연이틀 은근히 걱정됩니다.
무사히 살아 돌아와야 다시 메일동 간판사진 바꿀 거 아닌가요?
--- [maildong_rainbow@y...] "juneyl12" <juneyl12@h...> 작성:
> 안녕 지우님들?
> 어제 오늘 연이틀을 쉬는날 이었습니다.
> 그래서 어젠 세이에 메일동무지개를 열어놓고 지우님들을
> 초대할려고 글을 세차례나 올렸으나 글이 올라가질 않아
>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 왜 그런지 이해를 할수가 없는데 한번씩 메일동이 말을
> 듣지 않을때가 있더군요!
> 오후엔 구산면 옥계란곳을 모임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 오후들어 오기 싫은 비가 억지로 몇방울 내리더니
> 모임중인데 바닷내음이 너무 좋아 혼자 살짝 나갔는데
> 밤늦은 바다의 멀리 봄안개가 살며시 다가오고
> 건너편의 어촌시골 전등불빛에 발밑의 물결은 반짝이고
> 소리없이 일렁이는 파도에 메어놓은 배가 찌거덕 찌거덕
> 방파제엔 물결이 철썩 철썩 . . . .
> 홀로 바다를 말없이 바라보며 많은생각을 하다 돌아왔습니다
> 물론 굿잘님이 들으시면 곤란한 싱싱한 회는 많이 먹고왔지요
> 이렇게 글을 치긴쳐도 글이 올라갈런지 모르겠군요!
> 이제 조금있다가 근무를 나가야겠군요!
> 그럼 지우님들 편히 주무십시오!
1499 발신: goodjal <goodjal@yahoo.co.kr>
날짜: 2002/3/27 (수) 10:23pm
제목: Re: - 동백숲 속에서 - by today1955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시인의 눈으로 그러시니 더욱 기분이 좋습
니다. 아직은 기성시인도 물론 아니시고 제가 다른 site에서 눈여겨보았던
대단한 감수성의 아마추어 시인의 노래입니다. 저하곤 계속 줄다리기 중이
라고 해야 할까요? 모셔오기 경쟁, 뭐 그런 거요. 그 분 詩를 좀 더 가까이
에서 보고 싶어서..본인은 잘 모르실 거예요. 우리 메일동에 당신 글이 올
라있는 지 조차도요. 본인이 안 계시기에 대신 제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
습니다. 슬쩍해 왔다고 저 혼나면 어쩌죠? 제 편 들어주실거죠?
[maildong_rainbow@y...] "lmlmss2002" <lmlmss2002@y...> 작성:
> --- [maildong_rainbow@y...] "goodjal" <goodjal@y...> 작성:
> > 그리움 한아름 안고
> > 통째로 떨어져
> > 뒹구는 붉은 육신이여...
> >
> > 하늘로 올라간 넋은
> > 구름을 따라
> > 바람을 타고 흩어지는데
> > 못내 아쉬운 것은 붉은 정(情).
> >
> > 살아 생전에
> > 가슴을 태우던 그 이름
> > 죽어서도 버리지 못하고
> > 빨갛게 태우고 있네...
> >
> > 오후의 햇살이
> > 비스듬히 들어 오는
> > 동백 숲속에는
> > 아직도 다 하지 못한
> > 사랑의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 >
> > 햇빛보다 더 붉게 타는
> > 우리들의 사랑 같은
> > 지워지지 않을 노래가...
> >
> > - today1955 -
>
> 참 좋다,
> 그리고 대단하다
> 보따리가 터지면
> 나는 더 놀라겠구나
> 기대된다.
>
> [햇빛보다 더 붉게 타는]
> [오후의 햇살이 비스듬히 들어오는]
> [뒹구는 붉은 육신]
> [지워지지 않을 노래]
> .........좋다.
>
> 올해가 가기전에
> 등단할 수 있겠다(문예지를 통하여)
> 그때가서
> 떡 얻어먹고
> 동백 한 다발 선물하고 싶다.
1500 발신: goodjal <goodjal@yahoo.co.kr>
날짜: 2002/3/27 (수) 10:29pm
제목: 회원 두 분이 자취를 감추셨는데...
아마도 나스타샤 킨스키를 싫어하시는 분들이셨나 봐요.
그녀 사진 붙이는 날 밤에 살짝 사라지셨거든요.
그래갖고 저 빼고 40 대40 이던 기가막힌 성비가 깨져버렸지 뭐예요.
난 몰라요, 그치만 전 책임없어요.
어디 우리 메일동에 유능하신 분이 계셔서 두 분 모셔오세요..
회원수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정말이지 양보다 질 아닌가요? 여러분?
제주의 민님이 서귀포에 계신 분으로 추천해 보실 것..
두 개의 빈 자리 채워주실 분.
저도 고백 하나 할까요?
고백님의 오리지날 그런 귀여운 고백이 아니라 우리 고백님을 조금 팔아먹
는 수준이라면...두 분(디바님, 고백님) 무섭죠?
무서우니까 여기서 심호흡 한 번 하는 의미로다 노래 하나 듣고..잠깐요!
rtsp://korpop.com/Music/Memory_BarbaraStreisand.rm
(스마일님이 아드리안님께 들려달라고 했던 노래, 제가 대신 올리리다)
내가 무슨 말 하다 말았지?
아아..맞어 고백..닉네임 고백이 아닌 confession 바로 그것!
그건 바로 우리 고백님을 제가 만났다는 거예요.
물론 제 쪽에서 보자고 했어요. 가서 interview를 했죠. 딱 두 사람이서만
요. 근데 하나도 무섭지도 않고(민님이 무서워하시는 것 같아서), very
gentle and bright한 분이세요..(고백님, 죄송해요, 저 너무 야단치지 마시
길!) 제가 시간이 너무 없어서 찰나적으로 뵜지만 뵌 건 뵌 거예요. 너무
짧아서 사실 얼굴모습은 잘 생각이 나지 않음...
그리고 연세보다 훨씬 젊어 보이세요..그래서 제가 뭐랬게요?
어머, 젊은 오빠시네요!!
워매 어짠다냐..1500번까정 가져와 부렀네용..
양심없다, 정말..근데 절대 고의는 아니예요.
우리 글들이 너무 숨가쁘게 달리다보니 이렇게 된 거예요. 바알써~
1500은 아직 생각조차 못했는데..바로 얼마 전에 1000 어쩌고 한 바가 있어
서..근데 어느 새 보니까 스리슬쩍 넘어가고 있던데요.
이제 석 달밖에 안 됐는데..그럼 우리가 한 달에 평균 500글을 썼단 말이군
요..오마나! 놀랠만한 수치예요! 그죠, 추석님!
서둘러 쓰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고 그래야 할것 같아요
야후는 나만 갖고 자꾸 그러네...아까 글 올리니 뜨지를 않지
지금은 페이지 설정 할수 없대나 어쨌대나 해 갖구 나를 바싹
약을 올리고 있어요 그러지 않아도 삐질일 많은데...
글쎄 오늘 운세엔 내가 사소한 농담으로 오해를 살 소지가 있으니 조심
하랬는데...저 야후에게 농담한게 아니고 굿잘님 멜동 쟈케사 사진갖고
슬며시 농담하고 빠지는 찰나 얘가 저보고 농담 했다 생각 하나봐요
굿잘님!
오늘 미키는 봐 줄만 하네요 며칠전 레오나르도는 정말 재미있었어요
거긴 그 패션 유행인가 보죠? 짧은 츄리닝 차림에 바싹 마른 몸매
그래두 젊어서 좀 봐 줄만은 했음 킥킥...굿잘님 취향 원래 그쪽이에요?^^
일단은 짧은 시 한편만 올려 보고 다시 들어 올께요^^
원태연님의 시 인데 요즘 젊은이 사이에 인기가 "짱"이래요
기분전환으로 정말 좋구요 일단은 젊어서 그런가? 상큼하고 젊은이들의
감성을 꾸밈없이 실어서 좋구 동화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시가 많아요
-복구공사-
추억 공사 중
사랑통행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현재 미련구간 복구공사로 인해
사랑통행이 금지되오니
다른 사랑을 이용하시거나
부득이한 분은
공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복구가 끝난다 해도
예전 같은 행동은 어려울 것 같으니
이점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1488-1503 / 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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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1519 / 4608 | 이전 | 다음 [ 처음 | 마지막 ] 글 번호 날짜 | 답변순
언젠가는 나도 활활 타오르고 싶은 것이다
나를 끝 닿는 데까지 한번 밀어붙여 보고 싶은 것이다
타고 왔던 트럭에 실려 다시 돌아가면
연탄, 처음으로 붙여진 나의 이름도
으깨어져 나의 존재도 까마득히 뭉개질 터이니
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끝장을 한번 보고 싶은 것이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뜨거운 밑불 위에
지금은 인정머리없이 차가운,갈라진 내 몸을 얹고
아랫쪽부터 불이 건너와 옮겨 붙기를
시간의 바통을 내가 넘겨 받는 순간이 오기를
그리하여 서서히 온몸이 벌겋게 달아오르기를
나도 느껴 보고 싶은 것이다
나도 보고 싶은 것이다
모두들 잠든 깊은 밤에 눈에 빨갛게 불을 켜고
구들장 속이 얼마나 침침한지 손을 뻗어보고 싶은 것이다
나로 하여 푸근한 잠 자는 처녀의 등허리를
밤새도록 슬금슬금 만져도 보고 싶은 것이다
--- [maildong_rainbow@y...] "badayagi" <badayagi@h...> 작성:
> 반쯤 깨진 연탄
>
>
> 언젠가는 나도 활활 타오르고 싶은 것이다
> 나를 끝 닿는 데까지 한번 밀어붙여 보고 싶은 것이다
> 타고 왔던 트럭에 실려 다시 돌아가면
> 연탄, 처음으로 붙여진 나의 이름도
> 으깨어져 나의 존재도 까마득히 뭉개질 터이니
> 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끝장을 한번 보고 싶은 것이다
> 나를 기다리고 있는 뜨거운 밑불 위에
> 지금은 인정머리없이 차가운,갈라진 내 몸을 얹고
> 아랫쪽부터 불이 건너와 옮겨 붙기를
> 시간의 바통을 내가 넘겨 받는 순간이 오기를
> 그리하여 서서히 온몸이 벌겋게 달아오르기를
> 나도 느껴 보고 싶은 것이다
> 나도 보고 싶은 것이다
> 모두들 잠든 깊은 밤에 눈에 빨갛게 불을 켜고
> 구들장 속이 얼마나 침침한지 손을 뻗어보고 싶은 것이다
> 나로 하여 푸근한 잠 자는 처녀의 등허리를
> 밤새도록 슬금슬금 만져도 보고 싶은 것이다
안녕 하세요? min9441입니다.
한번쯤 답신하자 하면서도 이렇게 늦어 버렸네요
여기분 맞으세요? 그렇다면 진짜로 반갑네요
이곳 남자분 터프한건 알아줘야 하나부다^^
여러말씀 안하시고 맺고 끊음이 정확한거...별로 토도 안 달으시고...
전 그게 좋아서 이곳 남자랑 결혼해서 사는데 가끔은 표현도 해줬으면 좋
겠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이 많아진건 아닌지...저두 원래는
조용했거든요...조용 아주 조용...지금도 조용하지만^^
사투리로 말하면 대답해 주실려나? ^^
이곳 혼번씩 들령보민 나 어떵 허우꽈? ^^
경 순진허게 보염수과? 여기서 나고 살아시난 경헌가?
뭍이랜 헌딘 고작해사 두어번이난 아는게 이서놔사 말입주...^^
허특한사이 왔당가지말앙 자꾸 들립서예~경해사 나도 여기말로 연대감
느끼주..경허곡 여기 멜동 사람들 조으난 자꾸 들려지곡 햄시매 욕허지랑
맙서예~ ^^ 만낭 진짜 반가워수다예 바다야기님~
정말 제주도 분 맞수가???
좋은하루 되시길...
1508 발신: min9441 <min9441@yahoo.co.kr>
날짜: 2002/3/28 (목) 9:58am
제목: 이루어 지기 싫은 사랑
안녕하세요? min 인사 드려요
어제 무진장 애썼는데 달랑 하나만 올라가서(하필 장난으로 친 것만)
오늘 또 여러분들을 위해 어제에 연이어 원태연님의 재미있는 시 를
올리고자 하오니 상쾌한 하루 행복한 하루 되시길...
아! 그리고 스마일님! 정님! 나와라 오버~
어제 기분도 별로 이신것 같은데 꼭 보세요~ 그럼 들어 갑니다. ^^
-이루어 지기 싫은 사랑-
객관적으로 봐도 상당히 예쁘게 생긴 여인
태어나서 단 한 번의 양치질도 안 하고서
과감히 내 입에 키스를 하는 여인
매력적인 궁둥이를 흔들며 유혹하 듯 쏘다니다가도
화장실 문을 열어 놓고 볼일을 보는 여인
조금만 기분을 맞추어 주면
발라당 뒤집어져 가슴을 드러내는 여인
TV개그 프로보다 더 재미있는 여인
만나자고 전화할 필요도
없는 돈에 커피 값 걱정하며 약속할 필요도 없는
아침마다 내 침대로 기어 들어와 단잠을 깨우는
그때마다 뒤통수를 내리치는 데도
조금도 섭섭지 않은 눈길로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안겨오는 여인
그녀와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도 없지만
이루어지기도 싫은 까닭에
내 양말을 물어 뜯거나 연습장을 찢어 놓으면
그녀의 촌스러운 이름을 외치며
식탁 밑으로 숨는 그녀를 한대 쥐어 박는다
"갑쑨아!"
차마
손가락으로 다이얼 눌러 전화할 순 없어
무딘발로
천장 쳐다보며,눈물 삼키며,뛰는 가슴으로
그리 전활 하고
받으면 수화길 떨구고
받으면 목막혀 말 못하고
바람 소리로
가랑비 소리로 울기만 했다
밤 가고 밤 오고
손가락으로 전화할 수 없어
무딘발로 전화를 하고
받으면 입을 막고
수화기를 떨구고
덜렁이는
수화기 주둥이로
보고픈 소리들
폭포로 흐르고
말할 수 없어 울기만 한다
사랑한다 말 하긴 전화가 좋은데
푸르디 푸른 사랑은
전화기 속에서도 비밀의 전파를 억제하고 있었다
전화 했다
오늘도 수없이 수화기를 떨구고
사랑한다
말했다
황토밭에 앉아 여러 날 울고
하늘 보며 혼자 웃었다
바람처럼 나뭇가지에 누워
가사없는 노랠 부르고
턱 떨리는 밤
북망으로 기어 올랐다
오늘같이 가슴 추운 날
하얀 옷에 묶여 달처럼 져버린
여인
보고 싶다
철없이 밤 부엉이 엉엉 울고
가슴삭는 아픔에
귀를 막는다
아픔아
내게만 아픔아
네가 오늘도 보이는 건
누더기 찢기고
물간 고깃덩이처럼
신작로에 튕겨진 붕어 새끼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이 아픔이야
북망 깊은 골 새알처럼 누워 있는
당신의 아픔일수야
내 몸뚱어리 빛 고운데
마음은 어찌 가져 가셨소
날 궂으나 날 맑으나
뛰고 뛰고 울고 웃고
annyonghaseyo, op-nim!
long time no see!
i'm so glad to hear your voice here.
i think you're very sentimental today..uh?
you're talking about love of middle age..
you mentioned that middle age love is so passionate more
than young people's...right?
let me see...hoho!
anyway have a good day! bye! see you!
--- [maildong_rainbow@y...] "op2233" <op2233@y...> 작성:
> 중년의 사랑은...
>
> 터질 것 같은 강렬함을 품고 있지만
> 절제 해야하는 그런 사랑임에 더욱 열정적 일수 있다.
>
> 중년의 사랑은...
>
> 강렬함을 품고 있지만 이루어 질 수 없는
> 아픔이 있기에 더욱 고달픈 사랑일수 있다.
>
> 중년의 사랑은...
>
> 달려가 안길 수 없음에
> 더욱 슬픔의 눈물일수 있다.
>
> 그러나...
> 중년의 사랑도 사랑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