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보다가 아! 허접쓰레기인가?
하고 허로 시작하는 단어를 국어 사전을 이용해 찾아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앗! 찾았다 허섭쓰레기! 하고 있었는데..
답은 허섭스레기더군요.. 그래서. 어? 왜? 사전의 오타인가??
하며 오늘 인터넷을 검색을 했죠.
그랬더니 두 단어에 대해 의견이 있더군요.
한국어 표준 사전에는 허섭스레기로 되어있고,
유일하게 동아사전에는 허섭쓰레기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국어 연구원에 갔다가 어느 분의 질문을 보았습니다.
몇년 전 한겨레 신문의 기사에 대한 것도 찾았습니다.
어느 것이 맞을까요..ㅡㅡ;; 하하하...
허섭스레기/허접쓰레기
----- 허름하고 잡스러운 것을 가리키는 이 말은 ‘허접쓰레기’일 것 같은데 북녘의 문화어에만 그렇고, 남녘에는 대개 〈큰사전〉(1957) 올림말대로 ‘허섭-스레기’로 다루고 있다. 왜 ‘허섭-스레기’일까
첫 표준말 자료인 〈조선어 표준말 모음〉(조선어학회·1936)에는 ‘허섭-쓰레기’였다. 이를 〈큰사전〉에 잘못 실어 ‘-쓰레기’가 ‘-스레기’로 된 것이다. 참고로 ‘허드재비’도 표준말 모음에는 ‘허드잡이’였다.
③허접-스레기(‘허섭스레기’의 사투리) :
〈큰사전〉·
〈조선말 사전〉·
〈우리말 큰사전〉
④ 허접-쓰레기 : 〈조선말대사전〉(북·92)
*허접쓰레기 세간. *허접쓰레기만 먹고 사는 돼지.
우여곡절로 이 말은 네 가지로 번졌다. ‘허접-스레기’ 외 세 가지는 두루 써 오는데, ‘스레기’보다 ‘쓰레기’ 쪽이 많고, ‘허섭-’보다 ‘허접-’ 쪽으로 기우는 듯하다. 한 작가의 글에도 책마다 다르다.
홍명희의 〈임꺽정〉에는 ‘허섭-스레기·허섭-쓰레기’, 김주영의 소설에는 ‘허섭-스레기·허섭-쓰레기·허접-쓰레기’들로 나타난다. 원고에는 어떠했는지 모르겠으나 잘못 다룬 사전의 영향과, 편집자의 군손질, 말소리의 변화들로 이렇게 빚어졌으리라 생각된다.
앞으로는 남북말을 아울러 ‘허섭-쓰레기’와 ‘허접-쓰레기’를 놓고 복수 표준말로 하거나, 어느 하나를 표준으로 삼으면 될 것이다. 정확한 언어자료가 소중하다. 조재수/사전편찬인
첫댓글 허섭 쓰레기라. ㅎ...ㅋ 말이 좀 이상하당. ㅋ
애들사이에선 상대방을 비하하는 말로 쓰죵....;;; 어감도 안좋고 뜻도 안좋고... 쓰지맙시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