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잎응애의 방제
- 화학적 방제
▼ 점박이응애, 차응애
응애류의 방제 약제는 각 작물에 따라 많은 종류가 등록되어 있다. 유기합성 농약의 보급과 시설재배의 증가로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약제 저항성이 유발되어 방제가 어렵고 방제 후 급격히 밀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발생 초기, 유묘기에 철저히 방제해 시설 내의 유입을 막고 수확 후 잔재물이나 잡초 등을 철저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 살포 시에는 여러 가지 약제를 번갈아 가며 사용해 저항성 발달을 억제한다.
▼ 차먼지응애
차먼지응애는 한 세대 기간이 짧아 일단 발생 시 피해가 급속도로 진전되므로 재 배 포장 내로 유입하는 것을 막는 게 최선책이다. 주변의 차나무는 물론 잡초 등 기주가 될 만한 것들을 제거한다. 육묘 기간 중 발생할 때에는 묘를 통해 전파되는 것은 물론 이후 생육에 큰 영향을 주므로 묘상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본 해충은 순 부위를 집중해서 가해하므로 순 부위의 어린잎에 피해가 나타나는 초기에 약제 살포를 해야 한다. 비교적 약제에 대한 감수성이 높으므로 약제의 선택보다는 살포량과 살포 간격을 잘 조절해 살포해야 한다.
- 생물적 방제
▼ 잎응애 천적
잎응애 천적으로 칠레이리응애(Phytoseiulus persimilis), 사막이리응애(Amblyseius californicus)를 이용한다. 칠레이리응애를 이용하는 데 최적 온도는 20~30℃이며 최적습도는 75% 이상으로, 40% 이하의 습도에서는 부화율이 극히 낮아 이용하기 어렵다. 먹이가 없으면 동족 간의 포식(cannibalism)으로 모두 죽는 약점도 있지 만, 20℃에서 점박이응애 1세대 기간이 16.6일인데 비해 칠레이리응애는 9.1일로 발육 속도가 빠르고 포식력도 점박이응애 알을 하루에 30개씩 먹기 때문에 어느 천적보다도 잎응애 억제 능력이 뛰어나다. 사막이리응애는 칠레이리응애에 비해 포식력은 떨어지지만 35℃ 고온에서도 발육과 증식이 가능하므로 칠레이리응애 이용이 어려운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 천적의 이용 방법
예찰 결과 잎응애가 발견된 지점에 칠레이리응애를 집중적으로 방사해 다른 지점으로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 칠레이리응애의 방사량은 잎응애 소발생 시 1㎡당 약 5~10마리를 2주 간격으로 2~3회 방사해야 하며, 잎응애 예찰에 실패해 발생량이 많아지면 많은 양의 천적이 필요하게 된다. 칠레이리응애 사용 시 주의할 점은 35℃ 이상의 고온과 40% 이하의 건조한 환경에서는 효과가 없으므로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고온건조 때문에 칠레이리응애 사용이 불가능한 환경에서는 사막이리응애를 사용해야 한다. 사용 방법은 칠레이리응애를 참고하면 된다. 차먼지응애는 총채벌레의 천적인 오이이리응애를 이용한 사례가 있으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잎응애가 대발생해 천적으로 방제하기는 어렵고 천적을 사용 했는데도 잎응애 억제가 불가능한 때라면 가능한 한 천적에 안전한 플루페녹스론 분산성액제 등을 사용해 잎응애 밀도를 낮춘 후 천적을 추가 방사하는 방법이 기존에 방사한 다른 천적에 영향을 적게 주어 생물적 방제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