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토론교육연구회 대표일꾼 이영근입니다. 새학년을 맞은 기분이 어떠세요? 저는 또 5학년(네 해째 같은 교실에서)을 맡았는데, 늘 그렇듯 마음이 설레었답니다. 즐겁게 잘 시작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서울모임: 달마다 2,4주(화)/ 3월 15일,29일 에듀니티(1호선 종각역)
군포모임: 달마다 1,3주(화)/ 3월 8일,22일 대야도서관(4호선 대야미역)
고양모임: 달마다 2,4주(목)/ 3월 10일,24일 한겨레센터(3호선 주엽역)
* 함께 공부하고픈 분은 저에게 문자(010-5508-9323) 주시면 됩니다.
초등토론교육연구회에 새로운 카페회원이 많이 늘었어요. 지금 이 편지를 받으시는 분 가운데에도 이번 겨울에 새롭게 가입하신 분이 계시겠죠. 모두 환영합니다. 물론 기존 회원분들도 당연히 고맙죠. 카페에 회원가입하시기만 해서는 카페에 있는 자료를 볼 수는 없어요. 카페에 있는 카페회원으로 신청해주셔야 하거든요.(연수를 받으신 분은 연수회원 게시판에 신청)
올 2016학년도에도 토론이 수업과 삶에서 문화가 되도록 우리 함께 애써요. 교실에서 학생들과 실천한 자료는 이곳 카페에 나눠주시는 것 아시죠? 성공이든 실패든 화려하든 소박하든 모두가 소중하거든요.
오늘 드릴 이야기는, [우리 반 대표, 토론회로 뽑는다] [우리 반 규칙 이야기 첫날] [영근 샘 새 책 소개] [참사랑땀 반 3월 첫주 안내]입니다. 그럼 하나씩 살펴볼까요?
1. 우리 반 대표, 토론회로 뽑는다.
가. 학생들에게 학급 대표가 갖춰야 할 자세를 이야기 나눕니다.
- http://cafe.daum.net/debateedu/Le0C/56
- http://cafe.daum.net/debateedu/Le0C/113
나. 학급 대표를 토론회로 뽑습니다.
- http://cafe.daum.net/debateedu/Le0C/90
- http://cafe.daum.net/debateedu/Le0C/65
(공약 발표 - 후보자 상호 질의 - 사회자 질의 - 유권자(일반 학생) 질의 - 최종 발언 - 투표 - 개표 - 소감 발표)
2. 우리 반 규칙 이야기 첫날
“선생님, ** 복도에서 뛰었어요.”
“야, 맞짱 까. 죽빵 날려야지.”
“선생님, 교실에서 축구공 가지고 놀아요.”
만난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도, 이런 소리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많은 교실에서 학기 초에 학급 규칙을 세우는 과정을 거칩니다. 우리 반도 그렇습니다.
(2016년 3월 3일 참사랑땀 반 사례입니다)
복도에서 뛴 것으로 이야기 나눕니다.
“쉬는 시간에 보니, 복도에서 뛰는 친구들이 있어요. 복도에서 이렇게 뛰면 안 되는 까닭은 왜 일까요?”
+ 학생들: 부딪힐 수 있어요(경험 이야기), 넘어져서 다칠 수 있어요(경험 이야기), 계단에서는 뛰면 위험해요(경험 이야기)
“복도에서는 어떻게 다녀야 할까요?”
+ 학생들: 걷는다. 오른쪽으로 다닌다. 한쪽으로 붙어서 간다.
“그럼 혹시 복도에서 뛰어야 할 때도 있을까요?”
+ 학생들: 누가 다쳤을 때 알리러, 불이 났을 때
“복도에서 뛰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렇게 뛰면 우리 반에서는 어떤 규칙이 있어야 할까요?”
“벌을 줘야 해요.”
“벌? 그럼 우리 다음에 복도에서 뛰는 친구가 있으면 그때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하도록 해요. 이렇게 우리 반 규칙은 이렇게 문제가 생길 때 그때그때 여러분과 함께 정할게요.”
그렇더라도 꼭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교실에서 여러분이 꼭 지켰으면 하는 규칙이 있어요. 그래서 이것들은 규칙을 정해둘게요. 여러분이 생각할 때 함께 사는 우리 반에서 일어나면 안 되는 것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여러 의견이 나옵니다.
“친구끼리 때리거나 하는 폭력과 친구가 어울리지 못하게 하는 따돌림은 그런 일이 있으면 선생님이 바로 해결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 두 가지는 선생님이 바로 상담하도록 할게요.”
하며 칠판에 썼습니다.
“그리고 이건 부탁하는 건데, 교실에서 잘 지내다가 전담실에 가면 그 모습이 달라지는 친구들이 있나 봐요. 전담실에서 있었던 일로 여러분끼리 서로 불만을 나타내는 것은 함께 이야기 나누지만, 전담 선생님에게 전화가 와서 힘들다고 하면 그것도 선생님이 바로 상담할 수밖에 없어요.”
하며 ‘전담’이라고 하나 더 썼습니다.
“나머지는 하나하나 만들어 갈게요.” 하며 우리 반 규칙으로 세 개를 세웠습니다.
3. 영근 샘 새 책 소개
3월 중순(18일 안팎)에 학급운영으로 책이 나옵니다. 선생하며 늘 마음에 담던 생각이 있었습니다. ‘우리 반 학급운영을 고스란히 담은 책은 보리에서 내고 싶다.’ 보리출판사에서 나온 [살아있는 교육] 책 들을 보며 선생 준비를 해 그렇습니다. 살아있는 교육 책 들 속에 우리 반 학급운영이 자리매김 하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사실 한 달 먼저 나왔더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살펴 제대로 내자는 보리 말에 고마웠습니다. 한 달 늦게 나오지만 조금 더 잘 다듬어 나올 것 같습니다. 책이 나오면 다시 소개드리겠습니다.
4. 참사랑땀 반 첫 주 이야기
가. 일기쓰기 첫날
http://www.chocham.com/zb4/zboard.php?id=class8&no=10541
나. 배움짝
http://www.chocham.com/zb4/zboard.php?id=class8&no=10540
다. 학부모 방 만들기
http://www.chocham.com/zb4/zboard.php?id=class8&no=10537
고맙습니다.
세 번째 편지로 또 뵙겠습니다.
카페에도 많이 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