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 일인지...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언제나 달려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서 아이들의 일상을 지켜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
나의 사랑하는 첫 외손자 하민이가 올해 6살이 된 이후 한달차이로 친손녀, 외손녀가 태어나 이제 백일이 되었다.
딸은 3년 육아휴직으로 인해 학교에 가지않고 육아에 전념하게 되면서 꾸준히 모유와 분유수유를 병행하고 있다.
신기하게도 우리 하민이는 놀이가 한글, 영어, 그림그리기 이다. 혼자서 한글을 깨치더니 이젠 영어 알파벳도 혼자 깨치고 이젠 간단한 영어단어는 쓸줄도 안다.
그러더니 이젠 그림그리기에 흥미가 붙어 어딜가나 노트와 펜, 책을 들고 다닌다.
마침내 대식구가 된 우리 가족은 아기들을 안고 태우고 해서 첫 외식에 도전을 했다.
첫 장소로 남창원 농협에 있는
'샤브 올데이'
환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인테리어에 기존 장소를 터서인지 꽤나 넓고 쾌적하다.
아기들을 위한 넓은 자리를 요청함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친절히 응대를 해준다.
가격대가 있지만 부페식 샤브샤브에 고기가 무제한 리필이니 주말이라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그동안 아기 본다고 식사도 제대로 못했을텐데 이날만큼은 마음껏 먹게 해주고싶어 난 주로 아기들 가까이에서 돌보는 역할을 맡았다.
하민이도 넘 잘 먹고 아이들도 모두 흡족해 한다.
절로 행복해진다. 장소 선택을 잘 한 것 같다.
빙수와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한 후 나와서 간 다음 장소는 바로 농협 마트이다.
엄마, 아빠가 쏘는 식사와 장보기라 그런지 어릴때처럼 행복해 하는 아이들이다.
성공적인 외식이었다.
연애로 결혼한만큼 아들과 딸 부부가 자주 왕래하고 서로 나누고 배려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또한 행복이고 감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