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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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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산행일기│ 스크랩 칠보산을 이뿐이와 ...
아떼우스 추천 0 조회 123 08.01.28 14:40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2008년 1월 27일 모처럼 늘푸른 산악회 산행을 동참한다...

 

동부산산악회 회원 6명 그리고 사랑스런 이뿐이와 첫 산행이다. 

 

경북,영덕에 위치한 칠보산은 810m의 높이로 돌옷,더덕,산삼,황

 

기,멧돼지,구리,철,등이 참솔나무와 함께 풍성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산 중턱에는 신라시대에 창건한 유금사가 있으며 지금

 

도 절에서 울려퍼지는 독경소리는 진한 솔향내음과 함께 산꾼으

 

로 하여금 속세를 잊게한다...

 

산행코스 : 칠보산 자연휴양림-해돋이 전망대-삼거리갈림길-             

              유금치-헬기장-칠보산-삼거리갈림길-동운산-

              

              자연휴양림

 

 

 

반가운 얼굴들...낮익은 모습들...

 

오랜만에 반가운 인사들로 차내에는 시끌벅적 시골장터 같이 북

 

적인다. 예정에 없든 인옥씨와 덕유산님도 참석하여 우리 일행은

 

7명으로 늘었다. 해운대, 동래를거쳐 11시 05분 칠보산 주차장에

 

도착한다. 지난주 폭설로 산간도로 양켠에는 치운눈이 수북히 쌓

 

여있다. 양대장의 선창에 모두들 화~이팅...!! 을 외치며 안전산

 

행을 다짐하며 산행이 시작된다...

 

 

 

 

11시 20분 해돋이 전망대를 지나 뽀드득 눈길 운치를 즐긴다...

 

곧게 뻗은 참솔가지 에서 품어나오는 솔향내음을 들이키며 눈길

 

산행이 이어진다. 나뭇가지 눈꽃은 녹아 버렸으나 바닥의 눈은 풍

 

부하여 푹 패인 앞사람의 발자욱 따라 오늘 첫산행을 따라온 이뿐

 

이와 꿈같은 산행길이 이어진다...

 

 

 

 

 

곧게 뻗은 참솔밭 사이사이 기이한 자태로 뽐내는 노송들...

 

산행길 내내 진한 솔향내음 품어주는 노송은 구부정하니 휘어져

 

온갖 기이한 형상을 연출하며 산 전체에 늘려있다. 과연 칠보산이

 

란 이름 자체가 걸맞게 여겨지고 산전체를 도심에 옴팍 퍼다놓으

 

면 나무값만 몇...조..?? 자연의 영역을 어찌 돈으로 셈하리 만은 

 

아마도 천문학적인 금액이 나오리라...

 

 

 

 

 

나뭇가지에 눈꽃들이 마중을 나왔다...

 

노송에는 목화송이가...고사목에는 솜털옷이...철쭉가지 에는 하얀

 

눈장갑을 낀듯... 땅에는 하늘의 구름이 다 내려 앉은듯 순백의 세

 

상이 펼쳐진다. 동심에 빠져버린 아낙도 남정네도 털썩 눈바닥에

 

주저앉아 어~머나 어~마 우~와 멋지다~ 남녀가 뒤섞인 탄성 이

 

뿐이도 첫산행에 눈꽃을 맞이해 감격하여 어찌할바를 모른다...

 

 

 

 

 

 

12시 20분 팔각정이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목을추긴다...

 

산행이 이어지며 능선길 좌측으로 가지런하게 중봉들이 산맥을

 

이루어 또한번 자연의 경이로움에 탄성을 자아낸다. 우측으로 펼

 

쳐지는 동해바다와 어촌풍경은 무척이나 평화로워 보인다. 무릎

 

까지  푹푹 빠지는 눈밭산행에 힘들게 올라온 자에게 내려주는 자

 

연의 선물을 눈안가득 담아둔다...

 

 

 

 

13시 05분 0.65Km 지점 헬기장에서 간이식당을 연다...

 

다행이 이뿐이는 잘걸어 안심이 되고 덕유산님은 다른 일행과 함

 

께 정상으로 가버린 모양이다. 노사장이 준비해온 라면으로 허기

 

진 배를 채우고 13시 50분 정상에 도착하여 기념 한컷후 쪽빛으

 

로 펼쳐진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심호흡을 하며 올한해 설계를 구

 

상 해본다...

 

 

 

 

 

언제나 하산길 발걸음은 아쉬움에 천근이다...

 

못다담은 장면들 차곡히 담느라 디카의 셔트는 쉴틈이 없고 간간

 

이 뒷사람에게 눈을 털어대며 장난기어린 내모습을 내가 생각해

 

도 어린애 같이 느껴져 싱긋이 웃슴을 짓는다. 14시 45분 삼거리

 

갈림길에서 노사장과 김사장 덕유산님은 정코스로 하국장,나,이

 

뿐이,인옥씨는 아쉬움에 무거운 하산길로 들어선다...

 

 

 

 

무릎까지 눈쌓인 하산길 발자욱 따라 조심스레 걷는다...

 

어~머나 이~크 한두번씩 뒹굴기도 하지만 얼굴에는 웃슴이 만면

 

한 표정이다. 또다시 느껴지는 진한 솔향내음과 아름드리 노송들

 

의 콘테스트 이놈이 1등이다 메기면 연신 아니 이놈이 반복하여

 

등수를 메기다 메기다 포기하고 칠보산 노송을 통틀어 일등을 메

 

겼다...

 

 

 

 

 

 

하지만 안타까운 장면들이 가슴 아프게 한다...

 

눈의 무게에 못이겨 뿌리채 뽑혀버린 노송과 아름다운 자태를 뽐

 

내든 노송가지가 군데군데 부러져 있는것을 보니 하얀눈이 미워

 

진다. 하지만 어쩌랴 자연의 법칙인것을 ...15시 40분 해돋이 전

 

망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노사장이 벌써 도착하여 전화가

 

왔다. 15시 55분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감한다...

 

 

 

 

 

* 늦게 알았지만 인옥씨가 신발에 물이들어와 맨발로...

 

   겨울산행 시에는 반드시 장갑, 양말을 예비로 준비하고    

 

   다소 비싸드라도 방수가 철저히 보장되는 장비를 구입하시길.. 

 

* 오뎅탕 맛있게 잘 먹었슴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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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1.29 09:09

    첫댓글 산행 중간중간 좋은 곳은 다 찍어 놓았네요 특히 노송과 함께한 이쁜이는 그 또한 자연이네요. 산행기 올리시느라 수고하셨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08.01.29 10:08

    눈쌓인 소나무숲 사이로 올려다보이는 파란하늘에 흰구름이뜨있고 산행하기에는 아주딱이었네요..사진 멋집니다.. 근데 아떼우스님 이뿐이는 도대체 몇명이나되시능교??헷갈려라아..너무 많은이뿌니들이 산행일기에 등장을해서리..ㅋㅋㅋ

  • 작성자 08.01.29 12:55

    ㅎㅎㅎ 사랑은 계절따라...

  • 08.01.31 12:57

    회장님과 산행대장님 꼭 순사 같네예! 눈밭에 앉은 포즈는 달력 12월에 장식해도 .......아주 멋집니다 사모님 보시면 안되는데

  • 작성자 08.02.02 11:11

    ㅎㅎㅎ 집에가면 느긋한 중년의 사랑으로...

  • 08.02.02 10:37

    역시 바람둥이는 사계절 사랑이 바뀌나봅니다.ㅋㅋㅋ 이카페는 아테우스님에 방이네욤 ㅋㅋㅋ즐감하고갑니당

  • 작성자 08.02.02 11:11

    바람둥이라... 이거 공주님에게 점수 다뺏겨버렸네 대전에 일 아직 안끊났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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