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 베키오 궁전. 13세기 궁전으로 현재까지 피렌체 시청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피렌체 공화국 시절 정치, 행정의 중심지였으며 한때 이곳에서 마키아벨리가 집무를 보기도 했다. 시뇨리아 광장에는 "도나텔로"의 조각품인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동상"이 전시되어 있는데, 유디트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미모의 유부녀로, 아시리아가 조국인 이스라엘을 침공해오자 하녀와 함께 적진으로 가서 적장인 "홀로페르네스"를 술로 유혹한 후 칼로 목을 자른다는 이야기다. 마치 우리나라 논개의 이야기이다. 목 잘린 홀로페르네스는 "보티첼리", "조르조네", "카라바조", "클림트"등이 유화로 남겼다. 그리고 교황 "식스투스 4세"는 "파치 가문"과 결탁하여 평소 갈등을 겪고 있었던 로렌초 데 메디치(코시모 데 메디치의 손자로 20살에 상속을 받았으며, 사티로스 조각 사건 후에 미켈란젤로를 적극 후원함)를 암살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동생 "줄리아노 데 메디치"는 죽고 "로렌초 데 메디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메디치가와 당국에서는 당시 암살에 가담했던 사람들을 체포하여 이곳 베키오 궁전 벽에 목 매달아 처형하였다.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 다비드상(다윗상). 다비드(다윗)는 피렌체의 수호성인이다. 1501~1504년 제작된 미켈란젤로 다비드상 - 왼손에는 돌멩이 자루를 어깨에 걸치고, 오른손에는 골리앗을 향해 던질 돌맹이를 힘껏 쥐고 눈을 부릅뜨고 적을 노려보고 있다. 다비드상은 공공장소에 전시한 최초의 나체상이었다. 다비드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다윗을 말하며 골리앗을 돌팔매로 쓰러트린 소년 영웅이다. 헤브라이인들은 기원전 11세기경 팔레스타인 지방에 정착하여 헤브라이 왕국을 건설한다. 이 왕국은 다비드와 솔로몬 왕때 전성기를 맞았으나, 기원전 10세기경 북부의 이스라엘 왕국과 남부의 유대 왕국으로 분열된다. 이들의 조상은 기원전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 우르 지역에서 가족을 이끌고 초원을 찾아 서쪽으로 온 아브라함이 정착한 곳으로 지금의 이스라엘 땅이다. 성서에는 아브라함이 헤브론의 땅을 샀다고 하며 유대인들은 헤브론을 아브라함의 땅이라고 부른다. 솔로몬 왕은 예루살렘에 웅장한 성을 지었는데 신 바빌로니아 공격으로 한쪽 벽만이 남아있는데 "통곡의 벽"으로 불리고 있다. 그 후 이스라엘 왕국(초대 왕 사울(바울)에서 다윗 왕 - 솔로몬 왕으로 이어짐)은 아시리아에게 정복당하고 유대왕국도 신바빌로니아에게 망하여 백성들이 바빌론으로 잡혀가는 수난을 당하다 페르시아 지배하에서 다시 자신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미켈란젤로 대표 작품으로 "피에타상", "모세상" 등이 있다.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 넵튠 분수대(Neptune, 넵투누스(Neptunus) 분수). 피렌체 포세이돈 분수대이다. 넵튠 분수대는 1559년 피렌체의 대공 "코시모 1세"가 아들 프란체스코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주문해 제작된 기념물이다. 또 다른 이야기는 1575년 피렌체 해전 승리를 기념하여 만든 분수라는 이야기도 있다.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 피렌체의 대공 메디치 가의 "코시모 1세"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