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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제1구간 지리산 구간
밤머리재-천왕봉-성삼재
일 시: 시작:2007.12.15.19:55
종료:2008.12.15.18:12
참 가: J3 CLUB 회원 22명
거 리: 47,1km.(GPS로 측정된 실 거리)
소요시간: 22:16분(이동시간18:00, 정지시간04:15)
이동속도: 전체평균2,1km. 이동평균2,6km
산행구간:밤머리재-[890m/29분]-도토리봉-[2,8km/1:00]-동왕등재[5.4km/1:37]-외고개-[1.1km/20분]-새재-[2,3kn/1:32분]-쑥밭재-[4,1km/2:54]-하봉-[1,5km/1:04]-중봉-[776m/36분]-천왕봉-[1,6km/58분]-장터목대피소-[2,1km/1:18]-연하봉 우측-[1,4km/50분]-삼신봉 우측-[804m/24분]-촛대봉 우측-[730m/13분]-세석산장-[500m/15분]-영신봉 좌측-[1,9km/54]-칠선봉 우측-[1km/37분]-선비샘-[278m/8분]-덕평봉 좌측-[2,3km/50분]-벽소령대피소-[1,5km/59분]-형제봉 좌측-[960m/27분]-삼각고지-[1,5km/46분]-연하천산장-[2,9km/1:10]-토끼봉-[1,2km/23분]-화개재[714m/25분]-삼도봉-[668m/14분]-총각샘-[1,4km/27분]-임걸령샘-[505m/10]-피아골3거리-[566m/9분]-1386봉-[406m/8분]-돼지평전-[1,7km/31분]-노고단대피소-[2.6km/40분]-성삼재
프롤로그
2002년7월15일에 시작한 첫 번째 백두대간 종주는 다음 해인 2003년 10월 5일 진부령에서 마쳤었다. 2004년 10월경 오토바이사고로 골반이 골절되고 심한 출혈로 죽음에 문턱까지 갔다 왔다.
병원생활 4개월 후 2005년 2월초 퇴원하여 두 달을 집에서 더 요양을 한 후에야 직장에 복귀하였다. 산에대한 그리움은 나로하여금 그해 7월 다시 낙남정맥 종주를 시작하게 하였다. 조금은 불완전한 몸으로 시작하였으나 점차 좋아졌고 산행을 함께하면 도와준 이 근배, 김 학주, 김 나영 님과 그의 부군 김 재남 군의 도움으로 2006년2월 세석산장 앞에서 낙남정맥 완주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이어서 호남정맥종주를 2006년 3월10일에 시작하여 2006년 11월5일 주화산에서 마치고 이어서 금남정맥 종주를 2006,12월9일에 시작하여 2007년 3월4일에 마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더 백두대간을 종주하여 첫 번 종주에서 느끼고 찾아보지 못 했던 중요한 것들을 확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첫 종주가 끝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였다. J3 클럽에서 구간종주를 기획하였는데 내가 하려던 계획과 너무 비슷하다. 그래서 함께 참여하기로 하였으며 그 첫 번째 구간을 산방기간이 일시 풀리는 2007년 12월 15일 토요일로 잡았다. 그 첫 구간을 무사히 마치고, 대간종주에 참여한 모든 회원들과 함께 진부령까지 무사히 종주하게 되기를 마음속으로 빌어본다.
산행을 위한 출발
2007년 12월15일 07:00 기상하여 출발 준비를 서두른다. 산행을 위하여 모일 장소는 진주시외버스터미널 15:00시로 되어있다. 전날 퇴근 무렵 고종사촌 형님이 사망했다는 전갈을 받고 저녁에 장례식장에 문상을 다녀오니 밤02:00시가 되어 산행 준비를 못했다. 대충 준비를 마치고나니 8시30분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집을 나와 버스로 녹번동으로 이동하여 다시 3호선 지하철로 갈아타고 남부터미널에 도착하니 09:45분, 전날 예약한 차의 출발시간이 10:00, 동행할 이 근배와 김 찬호를 찾아 함께 버스짐칸에 배낭을 넣고 기다리니 10:00이 되어 버스가 출발한다.
버스는 대전을 지나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금산휴게소에서 15분 정차, 한식당으로 가서 버섯 굴 국밥을 시켜 재빨리 먹으려니 뜨거워서 쉽지가 않다 그래도 빨리 먹고 버스로 달려가니 다른 승객들은 모두 타고서 기다리고 있다. 미안해서 얼굴이 뜨거워진다. 우리 셋이 타니 버스는 바로 출발한다. 버스는 산청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원지를 경유하여 진주로 들어간다. 서울에서 진주까지 소요시간은 3시간 35분.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4:00이다.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까지는 1시간이나 남았다. 터미널 건너 편 제과점에서 빵을 사고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물과 우유, 음료, 삼각김밥 등을 사고 나서 터미널로 들어가 기다리다가 이번 대간종주의 산행대장인 전 승희 님에게 전화를 하니 진주에서 쉬다가 7시쯤 버스를 타고 덕산으로 가서 다시 택시로 밤머리재에 20:00까지 오라고 한다. 그런데 이곳에서 어디 들어가기도 그렇고 하여 16:35분에 출발하는 덕산 행 버스표를 구입하고 덕산으로 출발. 덕산까지는 4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터미널 부근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 이른 저녁을 먹는다. 돼지갈비5인분과 된장찌개에 공기 밥을 한 그릇씩 비우고 커피까지 마시고 나서 다시 전 승희 대장에게 전화를 하니 밤머리재에 간이매점을 운영하는 분께 문 닫지 말고 20시까지 기다려 달라고 부탁하였으니 거기 가서 차 한 잔씩하며 기다리라고 한다. 식당 주인에게 택시를 불러 달라고 부탁하고 잠시 기다리니 택시가 도착한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밤머리재에 도착하니 택시요금이 1만3천원이나 나온다.
만남
간이매점은 화물자동차위에 시설을 한 매점으로 각종 차 종류와 어묵, 라면 등을 판다. 밤머리 재위에는 항상 바람이 세게 불어 간이매점 둘레에 바람막이 비닐포장이 쳐있고 나무를 때는 난로가 연기를 내뿜으려 타고 있다. 주인아저씨는 구운 고구마를 먹고 있다가 우리가 들어가니 고구마 한 개를 구어 먹다가 반을 잘라서 먹으라고 준다. 그걸 다시 셋이서 나누어 먹고 40분쯤 기다리니 19:45분쯤에 25인승 버스와 승합차 한 대에 산행에 참여할 회원들이 모두 내린다. 배 방장이 반갑게 나온다. 처음 만난 회원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나니 어묵을 먹으라고 한다. 오늘 어묵은 김 광윤 님이 특별히 지원해 주신 것이라고 한다. 고마운 마음으로 하나 씩 나누어 먹고 나서 기념사진을 촬영 후 이공에 배방장이 가져다 놓은 J3크럽 방명록에 백두대간 종주 팀의 기록을 남기고 바로 산행 출발을 한다.
GPS DATUM : WGS84
산행기록
밤머리재 599m 2007.12.15 19:55 N35 23.027 E127 50.794
사진 촬영을 마치고 출발한 인원은 22명이다. 바람이 아주 매섭게 차다. 두꺼운 윈드스토퍼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들머리로 들어선다. 밤머리재의 해발고도가 599m, 도토리봉까지 890m/29분,2km/h 를 가파르게 올라간다. 오름길에 보니 갈잎 위에 싸락눈이 조금 보인다. 몸이 더워지고 땀이 솟으려 할 때쯤 되어 도토리 봉에 올라섰다.
도토리봉 919m 2007.12.15 20:24 N35 22.936 E127 50.311
5분간 휴식하고 출발했다. 바람이 너무 차가워 오래 쉴 수가 없었다. 능선에 올라서니 눈이 조금씩 밟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등산화 발등까지 눈이 찬다. 스패츠와 아이젠을 가져갔지만 착용하지 않고 그냥 간다.
동왕등재 938m 2007.12.15 21:17 N35 22.232 E127 49.159
도토리 봉을 지나 능선에 올라서면 등로는 큰 오르내림은 없고 고도 100m 정도를 오르내리며 이어진다. 북서쪽(10시 방향)으로 540m를 직진하다가 좌측으로 90도 꺾어 다시 740m 급 두 봉우리를 넘어서 540m 를 직진한 후 정남쪽(6시 방향)으로 400m를 진행 후 8시 방향으로 오르막을 꾸준히 오르니 동왕등재에 이른다. 도토리봉에서 동왕등재 까지 2,8km/1:00.3km/h
능선에 눈은 더 많이 쌓여 있었다. 귀찮아 스패츠를 착용하지는 않았다. 고어텍스 바지 밑단 안쪽에 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스커트가 붙어 있어 눈이 들어오지 않는다. 온통 눈밭이어서 쉴 때도 그냥 눈 위에 앉아서 쉰다. 선두대장 전 승희님이 눈 덮인 길을 아주 잘 찾아서 팀을 이끌어 가고 있어 안심이 된다.
왕등습지 979m 2007.12.15 22:45 N35 23.466 E127 47.282
동왕등재를 지나 왕등습지까지는 910m급 봉우리 6개를 지나 990m로 고도가 높아지고 1000m급으로 올라섰다가 평평한 왕등습지로 내려선다. 동왕등재에서 왕등습지까지는 4,2,km/1:19분,3km.h가 소요 되었다. 적설량은 고도가 높아감에 따라 점점 더 많아진다.
선두에서 러셀한 발자국을 밟으며 가는 데도 가끔씩 눈이 등산화 속으로 들어간다. 할 수 없이 스패츠를 착용하였다. 왕등습지 조금 못 미처 바람이 조용한 곳에서 8분간 휴식을 했다.
종주팀 선두와 후미의 간격차가 제법 벌어진 것 같다.
외고개 840m 2007.12.15 23:02 N35 23.227 E127 46.650
왕등습지를 지나서 고도는 830m까지 내려가고 외고개에 이른다. 내리막과 좋은 등로라 산행속도가 좋은 편이다. 왕등습지에서 외고개까지 1,2km/17분,4km.h가 소요되었다.
새재 948m 2007.12.15 23:22 N35 22.864 E127 46.195
외고개에서 새재까지는 그리 가파르지 않은 완만한 오르막 능선길이지만 고도는 100m를 높여간다. 외고개에서 새재까지 1,2km/20분,3km/h 소요.
쑥밭재 1258m 2007.12.16 00:55 N35 22.804 E127 44.951
새재에서 1,3km,44분,2km/h 진행하였는데 고도가 1240m되는 지점에서 선두가 눈에 묻힌 길을 찾지 못 하여 GPS로 확인 좌측으로 꺾이며 올라간다. 새재에서 쑥밭재까지 2,3km/1:32분,2km/h 소요. 한 번도 이 길을 안 가본 사람은 gps 없이 눈 덮인 등로를 찾아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다.
상고대가 아름답습니다. 어제 내린 설화도 장관을 이루어 멋진 크리스마스트리 들이 자주 보입니다.
하봉 1754m 2007.12.16 03:49 N35 21.237 E127 43.990
고도표에서 보듯이 하봉에서 중봉으로 오름은 상당히 경사도가 있습니다. 등로는 워낙 눈이 많아 미끄럽고 체력소모가 심합니다. 설화인지 상고대인지 나뭇가지에 잔뜩 매달려있습니다. 때로는 허벅지 뒤쪽이 조금씩 당기며 굳어지려 합니다. 보폭을 줄이니 괜찮습니다. 그래도 쉬지 않고 꾸준히 올라갑니다. 쑥밭재에서 하봉까지 4,1km/2:54 소요.
중봉 1875m 2007.12.16 04:53 N35 20.565 E127 44.020
중봉은 바위가 많고 가파로운 봉우리 입니다. 내리막도 경사가 심한 내리막을 내려섰다가 천왕봉으로 역시 가파롭게 올라갑니다. 하봉에서 중봉까지 1,5km/59분소요.
천왕봉 1925m 2007.12.16 05:31 N35 20.216 E127 43.840
어둠과 고요에 둘러쌓인 천왕봉엔 정상표시석 만이 온통 하얀 눈 덮인 산하를 지키고 있었다.
천왕봉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는데 어둠속이라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다. 너무 추워서 카메라가 정상작동을 하지 않아 플래시 발광금지를 풀어야 하는데 그것이 되지 않고 두 컷을 찍고 나니 만 충전한 배터리가 없는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손이 너무 시려워 참기 힘들 정도이다. 바로 장터목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은 바위 길에 눈이 덮여 미끄럽다. 조심해서 내려간다. 내리막길에 통천문 철 계단을 지나 내려서니 제법 많은 발자국들이 보인다.
산불방지기간이 종료되자 이미 많은 산객들이 올라왔었나보다. 중봉에서 천왕봉까지 780m/35분,1,3km/h.가 소요. 경사가 심하고 눈길이어서 속도가 나지 않는다.
제석봉 좌측 1794m 2007.12.16 06:06 N35 20.101 E127 43.283
제석봉역시 보호구역이라 관리공단 측에서 재석봉 좌측(장터목으로 내려갈 때 좌측)으로 우회로를 이용하도록 하여놓았다. 제석봉 정상은 해발1806m. 천왕봉에서 980m/30분,2km/h 소요되었다. 눈길이고 바위길이라 미끄러워 속도를 낼 수 가 없었다.
장터목 1658m 2007.12.16 06:32 N35 19.947 E127 42.980
장터목산장으로 내려서는 길엔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려는 산객들이 하나 둘 씩 돌 계단을 올라오고 있었다. 산장에 도착하니 J3클럽 바람따라 님이 지원을 오셔서 라면을 끓여 종주대원들에게 나누어주고 있었다. 나도 라면을 조금 먹고 이곳에서 15분간 휴식을 취한 후 06:32분 출발을 했다. 동녘 수평선이 조금씩 붉은 색으로 채색되기 시작한다.
천왕봉 일출을 보려는 산객들이 서둘러 떠난다. 우리도 서둘러 길을 재촉하였다.
연하봉 우측 1726m 2007.12.16 06:54 N35 19.736 E127 42.790
동녘하늘이 점점 붉어지고 일출이 시작되려나보다. 갱비님에게 GPS에서 일출시간을 확인해보라 하니 아직 일출확인방법을 모른다. GPS를 건네받아 일출 확인 방법을 알려주고 확인해보니 07:35분이다. 일출까지는 시간이 30분가량 남아있다. 좀 더 일출이 잘 보이는 봉우리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670m,10분쯤 더 진행하면 전망바위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자리를 잡고 일출을 기다렸다. 07:25분 쯤 되어 수평선이 환해지자 동행한 팀원들은 이미 해가 떠올랐는데 안개가 끼어 안 보이는 것 같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아직 시간이 안 되었으니 좀 더 기다려보자고 했다. 드디어 35분이 되자 황금빛 태양이 살며시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환상적인 일출 장면이다. 누군가가 천왕봉 일출을 보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는데, 비록 천왕봉은 아니지만 지리산 주능선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 아닐까? 손이 시려워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도 어렵다. 겨우 서너 컷 사진을 찍고 나니 23분이 지났다. 전망대에서 676m/14분,3km/h 진행하면 삼신봉 우측을 지난다.
삼신봉 우측 1684m 2007.12.16 07:44 N35 19.232 E127 42.365
연하봉에서 삼신봉 우측까지는 1,4km/30분,3km/h 정도 소요된다. 오는 중간 일출을 보려 23분을 지체하여 51분이 소요되었다. 쉬지 않고 진행을 한다.
"뒤돌아본 천왕봉" 아래 장터목 산장도 보인다. 좌측이 중봉
촛대봉 우측 1687m 2007.12.16 08:08 N35 18.967 E127 42.010
바위가 촛대처럼 오뚝한 촛대봉1704m의 우측으로 돌아 진행한다. 아직까지도 천왕봉이 가까이에 있다. 세석산장이 내려다보인다. 계단식 내리막으로 750m/13분,3km/h를 진행하니 세석산장에 도착한다.
세석샘 1537m 2007.12.16 08:23 N35 19.025 E127 41.604
나는 세석산장으로 들어가며 물이 떨어진 갱비님이 물을 받으러 간다하여 작은 병을 건네주며 받아 달라고 부탁하고 갱비님이 물이 부족한 팀원들과 함께 산장입구에서 100m 아래에 있는 세석 샘으로 향한다. 세석 샘은 겨울에도 얼지 않고 물이 잘 나온다.
세석산장 1556m 2007-12-16 08:21:22 N35 19.077 E127 41.608
세석 산장 2층으로 올라가 음식을 사먹으려 물어보니 햇반, 라면 간단한 음료 정도이다. 조리를 해야 먹을 수 있는 것 들이다. 아래층 밑 야외식탁으로 내려가 빵을 꺼내어 먹고 동행하셨던 팀원이 가져오신 매실주를 3잔 먹었는데 너무 맛이 좋았다. 촛대봉 우측에서 세석산장까지는 760m,10분 정도 소요된다. 세석산장에서 20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출발하여 500m/15분,2km/h 올라가면 등산로 옆에 영신봉 표지목이 서있다.
영신봉 좌측 1636m 2007.12.16 08:57 N35 19.148 E127 41.294
영신봉 표지목 앞에서 사진 한 컷을 찍었다. 2006년 낙남정맥종주를 마치며 영신봉까지 올라야 하는데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영신봉까지 오르지 못하고 음양수가 있는 곳에서 세석산장으로 러셀된길을 다라 올라와 낙남정맥종주를 마감했었다. 그리고 영신봉은 출입금지구간이라 들어가지를 못했다. 영신봉 우측을 지나 310m/6분,3km/h 진행하면 전망이 좋은 바위를 지난다.
이곳 능선들은 조망은 좋으나 바위가 많아 눈이 많으면 통행하기에 조금 불편하다.
칠선봉 우측 1560m 2007.12.16 09:50 N35 19.340 E127 40.327
영신봉에서 칠선봉 구간은 1,9km/54분,2km/h가 소요되며 고도의 변화가 거의 없는 능선길이다.
칠선봉에서 덕평봉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바위가 많고 요리조리 돌아가야 하는 곳이 많다.
선비샘 1450m 2007.12.16 10:35 N35 19.248 E127 39.705
칠선봉에서 선비 샘까지 1km/30분,2km/h.소요. 오는 중간에 6분간 휴식. 갱비님이 아침에 먹은 라면이 급체 한 것 같다고 하며 잘 따라오지 못한다. 걸음을 늦추어도 잘 따라오지 못한다.
속도를 줄여 천천히 갔다. 선비샘에 도착하여 시원한 물을 한 바가지 받아 마셔보니 물맛이 좋다. 하지만 음양수 물 맛 보다는 덜하다.
덕평봉 좌측 1490m 2007.12.16 10:43 N35 19.370 E127 39.633
선비샘에서 220m,8분,2km/h 진행하면 덕평봉1552m 좌측을 지난다. 이곳도 원래는 덕평봉 정상을 지나게 등로가 되어있었으나 우회하도록 고쳐놓은 것이다. 덕평봉 우측을 통과하여 1,1km/19분,3km/h 진행하면 공터가 나오고 임도가 나온다. 지도에는 이 임도가 1023번 지방도라 표시되어 있다. 덕평봉 좌측에서 2,3km/50분,3km/h 진행하면 벽소령 산장에 도착한다.
벽소령산장 1331m 2007.12.16 11:34 N35 19.568 E127 38.548
벽소령산장에 도착하니 앞마당에 설치된 식탁의자에 산객 한 사람이 의자에 누워 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 앞서 도착한 우리 종주팀도 두 사람 있었다. 매점에 먹을 것이 있나하여 가서 물어보니 생 라면과 햇 반 정도와 음료수뿐이다. 한 개에 천원씩 하는 이온음료 6캔을 사서 나누어 마시고 선그라스를 꺼내어 착용한다. 강한 햇볕이 눈에 반사되어 눈이 부시다.
20분간의 휴식을 끝내고 13:31분 출발했다. 벽소령산장에서 1392봉을 우측으로 트래버스하여 돌아간다. 2002년 종주 시 보다 많은 구간을 봉우리 위까지 오르지 않고 우회 하도록 해놓았다.
형제봉 1454m 2007.12.16 12:36 N35 19.665 E127 37.774
형제봉으로 향하는 능선은 이리구불 저리구불하며 능선을 돌아간다. 벽소령산장으로부터 780m23분,2km/h 진행하면 전방이 좋은 바위가 나오고 이곳을 지나 120m쯤 가서 17분간 휴식을 취한다. 이 근배님이 아침 먹은 것이 급체 한 것 같다고 하며 천천히 가자고한다. 벽소령산장에서 형제봉까지 삼각고지까지 960m/27분.2km/h 소요.
삼각고지 1493m 2007.12.16 13:03 N35 19.908 E127 37.323
형제봉을 지나 삼각고지까지는 윗 구간처럼 구불대지는 않는다. 형재봉 아래 안부에서 삼각고지까지는 완만하게 고도를 120m 정도 높여간다. 삼각고지위에서 잠시 내려서다가 완만한 오름을 따라 올라가면 우측에 철책이 쳐있는 곳이 나오고 연하천산장에 이른다. 형제봉에서 삼각고지까지 1,5km/46분, 2km/h 소요.
연하천산장 1506m 2007.12.16 13:31 N35 19.881 E127 36.789
연하천산장에 도착하니 많은 산객들로 붐빈다. 야외식탁에서 한 팀이 식사중이고 취사장에서도 다른 팀들이 식사중이다. 이곳에 배방장님이 도착해서 기다린다고 누군가 전화를 받았는데 보이지 않는다. 혹시 이곳으로 오는 중인가 하여 19분을 기다리다가 장소가 여기가 아닐 거라고 판단하고 출발했다. 연하천산장을 뒤로하고 명선봉으로 오르는 오름은 2002년에는 없었던 나무계단이 설치되어있다. 명선봉 우측을 트래버스하여 통과한다. 계단의 거리가220m/6분,2km/h 삼각고지에서 연하천산장까지 890m/26분,2km/h 소요. 명선봉을 지나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지며 1463m봉을 지나 토끼봉으로 오름이 시작된다. 연하천산장에서 토끼봉까지 2,9km/1:10분,2km/h 소요.
토끼봉 1542m 2007.12.16 14:41 N35 18.782 E127 35.728
토끼봉에서 화개재까지 내리막 길을 쉬지않고 내려간다. 상부에서 거의 아래까지 내리막은 너덜 길로 이어지다 화개재에 이른다.1,2km/23분,3km/h 내려서면 화개재이다.
화개재 1323m 2007.12.16 15:04 N35 18.551 E127 35.058
화개재는 넓은 안부에 보호목책이 설치되어있고 좌측 30m 지점에 전망대가 설치되어있다. 유채님이 서울에서 대간종주팀 지원을 위해 먹 거리를 준비하셔서 한 배낭 메고 화개재까지 올라오셨습니다. 막걸리, 족발, 커피, 어묵으로 허기를 채우고 17:27분 삼도봉으로 오르는 500계단과 남은구간 종주를 위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합니다.토끼봉에서 화개재까지 354m/5분. 화개재 쉼터에서 250m쯤 올라서면 나무로 된 550계단 오름이 시작됩니다. 지쳐있을 때는 아주 힘든 구간입니다. 그러나 천천히 쉬지 않고 끝까지 올라갑니다. 지난번 종주 때 계단 수를 세다가 잊어버려 600계단이라고 했는데 오늘은 처음부터 정확히 세어봅니다. 마지막 계단까지 정확히 550계단입니다. 토끼봉에서 화개재까지는 1,2km/23분,3km/h소요.
삼도봉 1499m 2007.12.16 15:52 N35 18.525 E127 34.644
삼도봉 정상에 올라서면 황동으로 된 삼각뿔 모양의 표시조형물이 서있다. 날라리봉 또는 낫날봉으로도 불리며 경남 하동, 전북 남원, 전남 구례에 걸쳐있는 봉우리이며 대간종주를 위해 첫 번째 만나는 삼도봉다. 삼도봉에서 진북 302도(10:30분방향)으로 240m를 직진하면 대간은 좌로 꺾이며 진행하고 바로 직진하여 980m를 가면 반야봉1732m 정상에 이른다.
화개재에서 삼도봉까지는 714m/25분,2km/h 소요.
총각샘 1480m 2007.12.16 16:04 N35 18.590 E127 34.289
삼도봉에서 노루목으로 이어지는 정확한 마루금은 반야봉 방향으로 560m를 올라가다가 좌측 능선으로 꺾어 내려가야 정상적인 마루금인데 980m만 진행하고 좌측을 트래버스하여 진행하므로 실제 정확한 마루금이라 하지는 못 할 것이다. 총각샘은 삼도봉으로 부터 위의 트래버스하는 코스로 646m/12분,3km/h 진행하면 나온다. 다른 샘처럼 정비가 되어있지 않다.
노루목 1487m 2007.12.16 16:07 N35 18.597 E127 34.217
삼도봉과 반야봉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반야봉 정상까지960m. 삼도봉에서 노루목까지 766m/15분,3km/h 소요.
임걸령 샘 1328m 2007.12.16 16:31 N35 18.184 E127 33.600
노루목에서 임걸령 샘까지는 내리막길로 이어지며 1,3km/23분,3km/h 소요.
샘터는 등로 우측 15m 지점에 있으며 물맛도 좋은 편이다. 시원한 물을 바가지로 받아 마시고 출발했다.
피아골3거리 1348m 2007.12.16 16:42 N35 18.058 E127 33.341
전에는 이곳을 임걸령이라고 하였는데 이제는 이름이 피아골3거리로 바꾸어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안내표지목에도 피아골3거리로 되어 있습니다. 피아골3거리에서 다시 앞에 있는 봉을 바로 넘지 않고 우측으로 돌아갑니다. 2002년도 종주 시에는 바로 넘었는데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우회로를 낸 것 같습니다. 570m를 진행하면 헬기장이 나오고 1386m봉에 이릅니다. 임걸령 샘터에서 이곳까지 480m/9분,3km/h 소요.
1386m 2007.12.16 16:51 N35 17.991 E127 32.994
헬기장을 건너 410m, 8분,3km/h로 직진하면 돼지평전에 도착됩니다. 넓은 공터가 있는 곳입니다.
돼지평전1424m 2007.12.16 17 N35 17.787 E127 32.829
돼지평전에도 헬기장이 있습니다. 돼지평전을 지나 530m를 진행하면 헬기장이 나오고 안부인 돼지령 입니다. 돼지령을 지나 노고단 정상을 오르지 못하고 우측산허리를 돌아 우회합니다. 돼지평전에서 1,68km를 진행하면 노고단 돌탑과 대피소로 내려가는 능선갈림길이 나옵니다.
노고단 돌탑을 들리지 않고 바로 돌 깔린 내리막으로 내려갑니다.
돼지평전에서 노고단대피소까지1,7km 이며 31분이 걸렸습니다. 3km/h.
노고단대피소1425m 2007.12.16 17:31 N35 17.792 E127 31.848
오늘은 노고단 대피소에 들리지 않고 바로 내려갑니다. 2002년도 종주 시엔 잠시 들려 오징어 땅콩볼을 한 봉사서 먹으며 허기를 메우며 내려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불은 켜져 있는데 사람들의 움직임은 보이질 않습니다.
코재 1254m 2007.12.16 17:50 N35 17.767 E127 31.210
마루금은 코재에서 종석대 구간으로 이어지지만 그냥 도로를 따라 성삼재로 향합니다.
이 구간은 출입금지구간이기도 합니다. 성삼재에 관리공단 직원이 있으면 50만원 짜리 과태료딱지를 떼려고 할 터이니 그냥 도로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성삼재로 내려가는 도로는 노고단대피소를 오르내리는 차량이 눈을 다져놓아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몇 번을 미끄러지며 조심해서 내려가니 성삼재 주차장의 불빛이보입니다. 코재에서 성삼재까지는 1,7km이며 21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동속도 5km/h.
성삼재 861지방도1086m 2007.12.16 18:12 N35 18.422 E127 30.633
18:18분 성삼재 861번 지방도로를 밟고서야 백두대간종주 첫 구간을 마친다. 쌓인 눈으로 인하여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총 22시간16분(필자기준) 최종주자 늘초보님이 21:00를 조금 넘어 도착하셨답니다. 선두 그룹과는 시간차이가 많이 납니다. 선두그룹이 화개재에서 쉬지 않고 진행했다면 16:00전에 도착했으리라는 예상입니다. 다음날 연하천 산장에서 하루를 쉰 갱비 님이 아침 일찍 연하천을 출발하여 성삼재에서 종주를 마쳤습니다.
귀가
성삼재 도로에 내려서니 이미 어두움이 짙어지고 있다. 언제나 쉼 없이 칼바람이 부는 성삼재에 오늘은 웬일인지 바람이 불지 않는다. 그러나 기온은 상당히 낮다. 땀을 흘리고 내려와 가만히 있으려니 손이 몹시 시리고 발까지 시리다. 몸이 떨려와 땀에 젖은 고어텍스 재킷을 벗고 오리털 재킷으로 갈아입으니 견딜만하다. 전날 내린 눈으로 차가 올라오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도로엔 제설작업이 다 되어 있어 배방장님과 천산수님이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당동마을까지 걸어서 내려가고 남은 종주대원들은 이곳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20여분이 지나도 차가 올라오지 않고 마을로 차를 보내러 내려간 이들도 전화연락이 안되어 너무 추워 모두 마을 쪽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350m쯤 내려가 조금 기다리니 버스가 올라온다. 하산중인 산적님을 태워 하산하여야 하는데 대구로 가는 팀들이 서울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기다릴 수 없다고 한다. 대구 팀은 배방장님의 승합차로 바로 대구로 가기로 하고 대전 조치원 팀과 나는 다시 버스를 타고 성삼재주차장으로 갔다. 산적님과 전화통화를 하니 잘 못 내려와서 천은사 방향이라고 한다. 다시 돌아 올라와 내려 오라하고 20분 쯤 기다리니 도착한다. 버스는 바로 출발하여 대전 월드컵경기장 앞에 도착하니 22:35분, 출발하면서 대전 친구인 청록님에게 전화하니 차편은 많으니 염려하지 말고 올라가기 전에 얼굴이나 보자고 한다. j3 신입회원으로 처음산행에 참가한 대전의 팀원께서 유성에 산적님을 내려주고 나를 서대전역까지 태워다 주셔서 바로 승차권을 사고 역무실로 들어가 물어보니 친구는 서대전영이 아닌 대전역에 근무한다고 한다.
다음기회에 얼굴을 보기로 하고 22:35분 열차로 출발, 서울 용산역에 도착하니 23:30분 바로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다. 집에 도착한 시간은 23:55분, 이로서 백두대간 제2차 종주의 첫 구간을 무사히 마쳤다.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GPS DATUM : WGS84
첫댓글 상세한 설명과 gps 표시가 정확히 표시하한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대간 첫구간 완주 축하드리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대간 전구간 완주하는 그날까지 즐산 안산 하세요.......
젊은미소님 고맙습니다.
GPS와 더불어 정말 실감나는 산행기 입니다. 지난해 9월말 태극종주가 다시금 생각나네요. 첫구간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빛고을상쇠님 고맙습니다.
자세한 GPS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산행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계속 아름다운 대간산행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산행기가 아주 실감납니다.이렇게 진부령까지 가신다면 좋은 자료가 될것 샅습니다. 아침해가 굉장히 멋지고 다가올 대간길에 서광이 빛추는것 같네요 대간기 아주 훌륭합니다.
아름다운대간길 후답자를 위한 좋은 산행자료가되어지길 바라며 열심히 만들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읍니다. 1박한 나때문에 마음 고생도 하였을 거고요. 백두대간의 완주하는 그날까지 화이팅!!!!!!!!
첫날 부터 고생이 많았습니다. 체력관리를 잘해서 마지막까지 잘 마치게 되기를 바랍니다.
GPS 자료로 보니 산세의 개념이 잘 이해됩니다. 잘 보았습니다. 함께했던 발걸음들이 새롭습니다...
달님님 산행기 잘보았습니다.GPS와 위성사진까지 곁들여 ....첫대간 축하드립니다.
도봉산님 고맙습니다.
아주 상세한 산행기입니다. 후답자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간 끝날 까지 모두 기록하시면 정말 큰자료가 될 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뒤쳐져 오느라 본대가 어땠을까 궁금했는데, 달님께서 세밀히 기록해 주시어 본대의 산행 전모를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록 감사합니다.
늘초보님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얼마간의 적응기간이 지나면 뒤쳐지지 않으시고 함께 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달님~상세한설명과 gps실거리와사진등등,,잘보았습니다..다음구간에도 좋은 기록 부탁드립니당!!!
열심히 만들어가겠습니다.
자세한 gps 산행기 즐감하고갑니다.산의고도라든가.....정말 자세하군요.
천산수님 고맙습니다.
달님님 수고 많았읍니다. 이 자료를 진부령까지 잘 엮어 가시길 바랍니다^^.
김광윤님 격려 고맙습니다. 열심히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해서 즐거운 1구간 종주 였습니다. 주능선의 눈과 일출장면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2구간도 멋진 만남을 기약하게습니다
전대장님 2구간 때 뵙시다. 고맙습니다.
달님과 함께한 지리여행 참으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그날은 너무 힘들고 지쳐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지 못했네요 ㅎㅎ,종착지를 10여 km 남겨놓고도 이젠 다왔다고 호탕하게 웃으시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묵직한 경륜이 묻어나는 달님과같이 대간여행을 하게된것을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안전한 산행 하십시요.
검정야크님 고맙습니다. 대간 마칠때까지 함께 할 수 있게되기를 바랍니다.
첫대간 축하 드립니다 초심을 잃지 마시고 끝까지 즐산하세요 저도 남진중인데 한번도 빠짐없이 6구간 남았습니다ㄷ 대간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
야호님 고맙습니다. 남은 구간도 즐거운 산행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남기시기를 바랍니다.
달님의 열정 여전하시네요~ 1월 산행에서 기회가 된다면 경험 해 보고싶습니다.
수리님 반갑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기회가 1월 대간산행을 되시면 함께 하시죠.
대간길 안전하게 이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