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생활 연구원(원장·정찬남)이 지난해 12월 7일 개원, 외로운 할머니들의 휴식처로 널리 활용되어오던 「할머니 쉼터」에서는 할머니들이 보람을 찾으며 무료함을 달랠수 있는 마땅한 일거리를 찾고 있다.
서울 관악구 봉천 2동 416의 245상가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는 「할머니 쉼터」는 인근 지역내의 할머니들이 언제라도 들러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10여평 남짓한 온돌방으로 꾸며져 있는데 그 동안 하루평균 15명정도의 할머니들이 모여서 로사리오 기도를 봉헌하거나 일상이야기 등으로 하루 해를 보내왔다.
봉천동성당에 인접한 이유 등으로 가톨릭신자 할머니들이 대부분 이용하고 있는 이 곳은 그러나 지난 연초부터 하루를 무익하게 보내기 보다 무언가 뜻깊은 일을 해보자는 중지가 모여지기 시작했는데 막상 일거리를 찾아나서보니 할머니들이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기가 무척 힘들다는 것.
한국여성생활 연구원의 정찬남 원장은 『봉투 붙이기나 나무젓가락 종이말기, 묵주 만들기 등 될 수 있으면 연로하신 할머니들도 참여할수 있는 손쉬운 일거리였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비록 할머니들이지만 무언가 보람있는 일을 해보겠다는 의욕만은 대단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