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고 해제
하지만 앞으로는 이 책에서도 살펴보겠지만 이것은 혼자의 힘으로는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에고를 해체하는 작업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가 궁금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용서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용서는, 물론 용서를 떠올리는 사람의 수도 적겠지만, 그들이 흔히 떠올리는 그런 용서와는
다른 특정방식의 용서다. 기존의 용서가 허상의 세상을 진짜처럼 대함으로써 마음속에 그 세상과 에고를 고스란히
보존한다면, 여기서 말하는 용서는 허상의 세상에 아무런 실재성도 부여하지 않아 세상과 에고를 보존하지 않는 참 용서다.
"에고를 친구로 삼으라고" 가르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에고는 당신을 친구로 삼는 일에 흥미가 없다.
당신 에고는 당신을 죽이고 싶어한다. 왜냐하면 만약 당신이 상처받거나 죽을 수 있다면 이것은 당신이 몸이라는 증거고,
당신이 몸이라면 에고의 분리의 사고체계도 모두 고스란히 참이기 때문이다. 에고에 대해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그것을 해제하는 것 뿐이다. 기적수업은 에고를, 즉 자신을 몸과 분리와 동일시하는 가짜 당신을 해제하는 일에 관한 수업이다.
하지만 진짜 당신은 몸이나 분리와 아무 관련이 없다. 수업은 "나는 육체가 아니다. 나는 자유롭다. 나는 여전히 신이 창조하신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 라는 것을 거듭해서 가르친다. 그리고 신은 당신을 신의 본성 그대로 똑같이 창조했기에 당신은 영원토록
근원과 같다. 신은 당신을 단일성 안에서 완전하고 영원하게 창조했다. 그렇다면 생생히 보이는 '분리된 존재 상태'란 무엇인가?
외관상 분리는 사실 꿈일 뿐이다. 세상과 우주가 환상이라는 가르침은 수 천년도 더 된 것이다. 그런데 수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세상 전체가 당신이 깨어나야 할 꿈이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이 깨어남이 곧 깨달음이다. 이것이 "나는 깨어 있다"라고 말한
붓다의 진의眞意다. 오늘날 영성 공부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붓다가 "나는 깨어 있다"라는 말을 부처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번개같이 반응했다는 뜻으로 이해하곤 한다. 사실 이런 상태가 오늘날 대부분의 영성에서 깨달음으로 통하곤 한다. 하지만 붓다는
자신이 꿈 속에서 좀 더 깨어 있다는 뜻이 아니라, 꿈으로부터 깨어났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꿈의 결과로 부터 꿈의 원인으로, 즉 꿈꾸는 자로 완전히 돌아서지 않는 한 깨달음을 얻기란 불가능하다. 반면 원인의 자리에
도로 선다면 깨어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 전환을 이루고자 한다면, 당신을 분리의 꿈의 상태에 가두고 있는 에고를 떠나야 한다.
<예수와 붓다가 함께 했던 시간들> P.18-20
202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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