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농어루어낚시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랜딩이다.
아무리 루어낚시 테크닉이 좋다고 하여도 랜딩에 실패하면 그에 대한 악영향이 따르게 된다.
랜딩에 실패하면 모처럼 접근한 농어를 모두 쫒아 버리는 경우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효과적인 갯바위 농어루어낚시 랜딩 테크닉에 대해서 알아보자.
특히 필자의 자작 랜딩기구와 꿰미는 수년간의 농어루어낚시 경험 상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여 제작하였으므로
랜딩 장비에 대해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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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갸프
먼저 랜딩 장비는 낚시 포인트의 환경과 조건에 적합하여야 한다.
제주도에서의 농어루어낚시는 갯바위의 환경에 맞게끔 주로 갸프를 사용한다.
그러나 바다는 항상 조건이 좋지만은 않다.
악조건에서 갸프로 농어를 찍다보면 한번에 랜딩할 수 없기 때문에 랜딩 시 많이 털리게 된다.
또한 생포한 농어도 상처 때문에 꿰미에 살려 놓을 수 없는 상황이기에 바로 쿨러에 저장하여야 한다.
그러나 갸프는 이동성이 많은 갯바위 지형에서는 효율적이다.
먼저 휴대하기가 수월하다는 것이다.
길이는 짧지만 가능한 텔레스코픽 갸프를 우선으로 선택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0101349E9A61BD0)
맨위는 고정형으로서 갯바위에서 착용하기는 번거롭지만 보팅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아래는 짧지만 텔레스코프 타입이라서 휴대하기 좋은 점이 있다.
가운데는 자작 갸프로서 갯바위나 보팅에서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줌형의 손잡이로 제작하였고
갸프의 형태는 한번 찍히면 좀처럼 빠지지 않는 타입으로 제작하였다.
또한 이동시에는 분리할 수 있기에 안전하고 간편하다는 것이다.
갸프의 사용은 밋밋한 갯바위나 여밭에서 낚시할 때 효율적으로 랜딩하는 기구로서 가능한 짧은 시간에
고기의 몸통을 찍어 랜딩하여야 한다.
몸통을 정확하게 단번에 찍어야 하는데는 갸프의 무게감이 있어야 하며 찍는데 적합한 길이에 대한 조건이 있다.
앵글러의 신체적 조건마다 다를 수 있지만 1m정도가 무난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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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뜰채
갯바위 농어루어낚시는 주로 지형이 밋밋한 곶부리에서 낚시를 하게 된다.
일반 감성돔 찌낚시는 이러한 지형보다도 지형이 높은 암반대에서 낚시를 하고 낚시대가 길기 때문에 뜰채는 대체적으로
길어야 하며 접는 상태에서 랜딩하게 될 때 뜰망을 발로 툭 건드려도 뜰채가 펴져서 쉽게 고기를 포획할 수 있지만
밋밋한 갯바위에서 이렇게 긴 뜰채는 오히려 손해를 불러 일으키게 된다.
왜냐면 발판은 밋밋하고 로드가 짧기에 긴 뜰채로의 랜딩은 쉽지만 않아서 이러저리 뜰채질하다가
농어를 쉽게 떨구는 경험을 숱하게 하였다.
따라서 사용하는 로드의 길이에 맞는 뜰채가 적합하기 때문에 자작하거나 민물 향어 뜰대에 농어 뜰망을
준비하면 된다.
위의 뜰대는 2.7m로서 제일 선호하는 뜰채인데 로드의 길이와 농어루어낚시의 갯바위의 조건에 딱 맞게끔 자작하였고
3마디 모두 줌형으로 만들어 갯바위의 조건에 따라 길이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농어를 랜딩하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전혀 없기 때문에 발 밑까지 끌려 온 농어를 재빨리 랜딩할 수 있다.
밋밋한 발판이라면 사용하는 로드보다 1m정도 길면 운용하기 좋다.
아래는 3.5m 뜰대로서 바다 민장대를 개조하여 만들었으며 발판이 높은 갯바위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뜰채이다.
농어용 뜰채는 감성돔낚시 처럼 접어 놓고 있다가 펴는 것이 아니고 펴 놓은 상태로 하여 뜰채를 바로 집을 수 있도록
옆에 대기시켜 놓아야 한다.
따라서 사용하는 로드가 9.0피트라면 3m정도의 길이의 뜰채이면 적당한 길이이고 그 길이이면 한손으로 가볍게
조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농어를 재빨리 랜딩할 수 있는 것이다.
뜰망의 사이즈는 가능한 넓을 수록 유리하다.
일반 바다 찌낚용 뜰망은 50센티 정도인데 농어용으로서 55 ~60 센티 구경이면 충분하다.
상기 사진의 뜰망은 55센티 구경의 뜰망인데 너무 크면 운반 시 뜰망을 접어 태클가방에 넣는데 불편함이 따른다.
또한 뜰망도 위,아래가 있다.
사진에서 보면 빨간 색깔이 있는 부분이 윗쪽이다.
뜰망을 폈을 때 지지해주는 곳이 있기에 무거운 고기를 담아도 처지지 않도록 사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컬러로 표시하여 두었다.
그리고 뜰대의 손잡이 부분은 흰색 라켓용 밴드를 감고 코팅하여 놓았는데 이는 손에 달라 붙고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것이고
농어루어낚시는 주로 어두울 때 많이 하는 낚시이기에 식별이 용이하여 실수로 밟아 파손됨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얀 밴드를 감아 놓았다.
또한 갯바위의 날카로운 바위에 펼쳐 놓아야 하기 때문에 뜰대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밴딩을 하였다.
효휼적인 랜딩은 갸프보다 뜰채 사용이 더 신속하고 정확하므로 낚시하는 곳의 발 옆에는 항상 뜰채가 놓여있다.
그러나 워킹낚시에는 텔레스크프 타입의 갸프가 더 휴대하기 좋으므로 두가지를 가지고 다니면서
상황에 따라 사용하게 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AA61049E9A6603A)
3. 립그립
랜딩한 농어를 손으로 잡았다가는 농어의 날카로운 가시에 찔릴 뿐만 아니라 특히 아가미 부분은 면도칼 같아서
피를 보기 일쑤이며 농어 입에 걸려 있는 루어의 훅에 찔리면 더 난감하게 되므로
랜딩한 농어는 필히 립그립을 사용하여야 한다.
상기는 집게형 타입으로 갸프나 뜰채에 담긴 농어를 꺼집어 내는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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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립그립 중, 맨 밑은 대형으로 보팅 시 사용하며 중, 소형 립그립은 갯바위낚시에 사용한다.
권총형의 립그립은 집지 않을 때는 그립이 크게 보이지만 레버를 작동하여 그립을 벌렸을 때는
안쪽의 돌출부로 인하여 농어를 집는데 쉽지 않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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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제일 선호하는 립그립으로서 한번 집으면 레버를 조작하기 전에는 빠지지 않아 실수가 없으며 레버는 가볍게
작동이 되고 온스단위와 그람단위로 된 무게 계측도 할 수 있으며
라인의 파워도 테스트할 수 있다.
가벼워서 휴대하기 좋은 장점이 있기 때문에 워킹 시 갸프나 뜰채를 소유하지 않았을 경우 비상용 랜딩장비가 되어 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1941449E9A688BF)
4. 프라이어
농어는 립그립으로 집고 훅을 제거하는데 사용된다.
또한 합사 라인을 절단하는데도 사용한다.
가능한 용수철이나 스프링 기능이 있는 집게를 선택한다.
그리고 일자형보다는 끝이 약간 휜 프라이어가 훅을 제거하는데 더 수월하다.
맨 밑은 지깅이나 헤비한 낚시를 하는데 사용하며 가능한 가벼운 프라이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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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꿰미
랜딩한 농어는 신선도를 유지하는 작업이 제일 중요하다.
신선도가 떨어진 농어는 말짱도루묵?
쿨러에 보관하면 낚시하는데 신경이 쓰이지 않아서 좋지만 가벼운 장비로 낚시에 임할 때는 꿰미가 필수품이다.
상기의 꿰미는 와이어 꿰미로서 갯바위에 쓸려 짤리는 일이 없고 꿰미에 끼인 농어가 많아 무거워도 부담이 없지만
갯바위에 잘 감기는 단점이 있다.
갯바위에 감기면 속수무책이다.
위의 꿰미는 와이어를 구입하여 제작하였는데 시판용의 와이어 길이보다 더 길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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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꿰미는 시판용으로서 꿰미가 상당히 튼튼하다.
걸이도 돌돔용 꿰미와 같고 고리는 용수철 형식이라서 한번 결속하면 절대 빠지지 않는 타입으로서 든든한 꿰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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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레스 재질의 걸이는 상당히 튼튼한 형식으로 제작되었으며 회전 고리가 있어서
라인과의 꼬임을 줄여 줄 수 있다.
대물 농어는 이 정도의 꿰미에 꿰여 놓아야 안심을 하고 낚시에 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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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꿰미로서 라인을 보완한 것이다.
위의 라인은 시판용의 라인으로 폴리에틸렌 나일론이라서 갯바위에 닿고 쓸리면 마모가 되어 약해질 수 있지만
아래의 라인은 대형 선박이 육상으로 접안할 때 라인파터가 사용하는 라인으로서 내마모성이 아주 강한 라인이다.
또한 라인이 뻣뻣하여 갯바위에 감길 우려도 없고 튼튼하여 4kg 이상되는 농어 5마리도 아무 탈없이
꿰미를 내리고 올릴 수 있다.
갯바위에 고정하는 핀은 프랜드로 고정할 수 없는 조건에서 갯바위 틈새에 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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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꿰미는 본부에서 이동하는 워킹 낚시에 있어서 태클백에 담아 다니는 비상용 꿰미로서 경량화 하였다.
꿰미가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클수록 인장강도가 약하여 당겼을 때 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도 약한 꿰미에 꽂아 둔 농어가 바위에 감겼는데 힘을 주어 잡아 당기다가 꿰미가 풀리는 경우를 겪은 적이 있었다.
이 꿰미는 작지만 사람의 힘으로 당겨서 절대 풀리지 않는 꿰미로서 구입할 때 꿰미를 당겨 보아 밀려 풀리는
정도를 보고 구입하여야 한다.
다른 꿰미와 비슷하지만 이 꿰미는 상당히 튼튼한 꿰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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꿰미를 갯바위에 고정시켜주는 장비로서 프랜드라고 한다.
암 형식으로 크랭크를 조여주므로 갯바위에 꽂아 놓으면 절대 풀리지 않기에 불안감 없이 낚시에 임할 수 있다.
이러한 장비가 없다면 라인을 어디에 묶어야 할 지 난감할 때가 많으며 잘못하다가는 애써 잡아 놓은 농어를
꿰미와 함께 놓칠 수 있다.
놓아 주는 것 까지는 좋으나 꿰미를 차고 도망간 농어의 미래는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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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이프
나이프는 가능한 접이식이 안전하다.
위의 나이프는 철수할 때 꿰미에 살려 놓은 농어를 피를 뺄 때 사용하며
아래의 나이프는 행여 바닷가에서 회를 만들 경우가 있을 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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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를 빼면 더 좋다.
이 칼은 포켓나이프로서 접으면 손가락만한 사이즈이기에 휴대하기 좋다.
아무리 부식에 강하다는 스테인레스의 재질도 바닷물에는 어쩔 수 없다.
사용 후에는 필히 민물에 닦고 기름칠을 하여야 한다.
이와 같이 랜딩에서부터 마무리 단계인 피를 빼는 것 까지 설명하였는데 농어를 잡은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잡은 후의 관리도 중요하다.
쿨러에 보관하는 방법이 제일 무난하지만 짐이 되어 꿰미를 이용할 때는 낚시하는 곳에 띄우지 말고 다른 곳에
살려 놓아야 한다.
농어가 베이트피시(특히 멸치)를 사냥할 때는 갯바위 가에 까지 과감하게 접근을 하게 되는데 갯바위 가에 묶인
동료 농어를 보면 절대 접근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웅덩이가 있는 갯바위라면 천혜적인 조건이다.
작은 웅덩이라면 그냥 살려두는 것이 좋으나 큰 웅덩이이라면 비상용 보조 꿰미를 이용하여야 한다.
특히 노래미 같은 경우는 회수를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파도가 높으면 꿰미에 살려 놓은 농어는 적응을 하지 못하고 죽을 수 있는데 무더운 여름철에 부패된 농어는
환영받지 못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가능한 쿨러 사용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 6월 루플 연재 원고입니다.
6월호에 연재되겠지만 특별회원님 먼저 보시라고....
첫댓글 저도 랜딩장비를 준비해야 하는데 실탄만 챙기고 있으니 ~~ㅋ 뜰채를 준비하려는데 잘못사면 후회할것 같았는데 꼼꼼한 회장님 설명 참고 하렵니다~~ㅎ
맞아, 뜰채가 랜딩장비로 제일 중요한거니 잘 선택해야 혀~~ 저렴하고 젤 나은 것 나중에 알려주마...어디서 구입했는지 헷갈려서...^^
겨우 찾아서 쪽지 보냄.
저도 뜰채 하나 보고 있는데 가격대비 괜찮은거 추천 좀 해주세요^^
갯바위 농어용에 적합한 뜰채가 상기 2.7m짜리인데 구입처를 잊어서 찾는대로 경주와 규식이에게 알려주겠삼...
겨우 찾아서 쪽지 보냄.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바로 구입 하렵니다~~
저도 뜰째가 운명하여서 구입해야 합니다. 농어 들어오기 전에 준비해야 하는디....
엉? 그럼 그때 자빠졌을 때 작살났나?? 난 뜰망만 뿌러질 줄 알았드니....쯧쯧쯧....
삭제된 댓글 입니다.
칼만차고 오셔도 될 듯..... 근데 회 솜씨를 보지 못해서 걱정....![걍](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술잔만 들고 계셔도 될 듯.....![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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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회장님의 꼼꼼한 장비소개와 언제봐도 많은 장비들... ㅎㅎㅎ
여러 장비 소개하였지만 2.7m짜리 뜰채와 립그립 하나, 그리고 간단한 꿰미와 칼만 있으면 됨... 사진에서 고르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