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안효돈, 이하 산건위)가 5일 지곡면 무장리 현대위아(주) 서산공장 절삭유 유출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2일 밤 9시 30분경 이 공장에서는 절삭유 탱크의 수위계가 고장나면서 저장돼 있던 절삭유가 유출돼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절삭유는 금속 재료를 가공할 때 사용하는 기름으로, 마찰로 인한 설비의 마모를 방지하고 다듬질면을 깨끗이 하기 위해 사용하는 윤활유다.
시에서는 다음 날 오전부터 굴착기, 흡착붐 등을 이용해 절삭유가 추가로 유출되지 않도록 조치했으며 전문업체에 의뢰해 폐유를 수거했다.
시의회 산건위 안효돈 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은 이날 사고 현장 방문해 업체 관계자로부터 사고경위와 처리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안 위원장은 “사고 발생시 조기 발견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인지 후 기름 추가 유출을 차단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업체 관계자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