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산 생태 스토리
[산과 물이 어우러지고 하늘호수를 간직한 청평호반의 산]
호명산(虎鳴山 632.4m)은 옛날에는 산림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리곤 해서 호명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비록 산세는 크지 않지만 서쪽 산자락 아래에 멀리 명지산으로부터 발원한 물줄기인 조종천이 굽이쳐 흐르고,
남쪽에 푸른 띠를 두른 듯한 아름다운 청평호를 끼고 있는 데다, 동쪽으로는 가평을 경유해 흘러내려오는 북한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주능선에 오르면 마치 섬 위에 오른 듯한 환상적인 파노라마가 전개된다.
호명산은 물과 인연이 많은 산이기도 한데 그건 주능선 꼭대기에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는 호명저수지가 있기 때문이다.
호명저수지는 우리 나라 최초로 1979년 양수발전용 저수지로 축조됐으며,
청평호의 물을 전력소모량이 가장 적은 심야에 다시 호명저수지(상부저수지)로 끌어 올려서 물의 낙차에 의한 힘으로 전기를 생산하는데,
현재 호명산 양수발전소 에서는 발전기 2기 에서 20만kw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호명호수는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저수지 로서 쉽게 설명하면 전력이 많이 소요되는 낮시간대 에는
호수의 물을 아래로 저수지로 흘러내려 빠른 낙차를 이용한 발전을 하고,
전력사용이 비교적 적은 심야시간대에는 아래로 흘려보낸 물을 다시 호명호수(상부저수지)로 양수하여 채워두는 역할을 하는 담수호이다.
등산코스
대표적인 산행코스는
1).청평 번화가 남동쪽 조종천변인 안전유원지에서 돌밭길을 거슬러 가다가 오른쪽 계류(징검다리)를 건너 서릉으로 오르는 코스와,
2)역으로 상천역 앞쪽으로 해서 호명호수로 올라서 기차봉과 정상을 경유하여 조종 천을 지나 청평역(안전유원지)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주로 애용된다.
그런데 상천역방향에서 시작할 때 호명호수까지 3.5km거리를 약 1시간에 걸쳐서 치고 올라와야 하는데 ,
시간을 단축하려 하거나 노약자가 있을 경우엔 호명저수지 까지 차량을 이용하여 올라 갈수도 있다.
평소엔 입구인 상천4리 마을회관 앞에서 호명호수 까지의 차량을 통제 하고 있지만,
버스의 경우 호명호수에서 인원을 내려만 주고 바로 내려올 경우나 아니면 버스,자가용 등 차량 탑승객 중에 고령자,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이
탑승하고 있을 경우는 차량통행을 허락 하기도 한다.
교통
자가용 :
네비게이션주소 :
호명호수쪽 코스...상천역 또는 상천4리 마을회관.
청평역쪽 코스...청평역.
가는길...구리시 46번국도-신청평대교-청평댐 지나391번 지방도-청평리,호명리.
대중교통 :
1).동서울종합터미널(지하철2호선) 이나 상봉터미널(지하철 7호선)에서 청평행 버스이용...
청평터미널에서 고성리 방면 버스 이용해 호명리에서 하차.
2).청량리역(지하철 1호선)에서 춘천행기차 또는 전철을 이용해서 청평역 이나 상촌 역에서 하차.
산행일시 : 2014년 7월 20일(일)
산행코스 : 호명호수-기차봉-정상-청명유원지
총산행거거리 : 6.67km.
소요시간 : 235분(3시간 55분)
호명호수
호명호수
호명호수는 우리나라 최초 양수발전소인 청평양수발전소의 상부저수지로서,
발전에 필요한 물을 청평호로부터 양수(펌핑)하여 저장하기위해 1980년 4월 인공적으로 조성한 것으로,
경기도 가평군소재 호명산(해발 538m) 지점에 있으며 가평8경중 제2경으로 선정되어 있다.
수려한 산세와 드넓은 호수의 아름다운 경관을 내방객들의 휴식처로 제공 하고자 한국수력원자력(주) 와 가평군간의 업무협약을 통해
2008년 7월1일 1일부터 개방하여 “호명호수공원” 으로 운영하고 있다.
호명호수...
만수면적 : 149.400제곱미터
총저수량 : 267만톤.
댐(높이*길이) : 62m*290m
수심 : 55m
청평양수발전소...
위치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은 상지로 1022-22
공사기간 : 75.12.18(착공)~80.04.16(준공).
설비용량 : 40만kw(20만kw*2기)
펌프수차 : 입축형 가역식 프란시스
댐형식 : 중앙심벽식 Rock-Fill Dam
양수발전이란?
전력사용량이 가장적은 심야시간에 하부저수지의 물을 상부저수지로 양수(펌핑)하여 저장 하였다가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나 전력수급 비상시에 이물을 이용하여 낙차에 의한 힘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시설을 말한다.
3.하늘거북상(발전설비)사진..
하늘거북상은 관광용 작품이 아니라 하늘거북 등에 장착된 태양광발전모듈(24매)이
태양광을 받아서 전기에너지를 만들어 송전하는 시설이다.
태양광발전용량 :5.16kw.
태양광모듈수량 : 215w*24매.
호명산의 야생화
1)박주가리
쌍떡잎식물, 용담목, 박주가리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
여름 이맘때쯤 되면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색의 꽃을 피우는데
꽃잎 안쪽에 보송보송한 털이나서 부드러운 질감을 느끼게 하는 꽃이다.
가을이되면 7~8cm정도의 길쭉한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서 익는데,
완전히 익으면 흰털이 달린 씨앗들이 바람을 타고 먼곳까지 퍼져 나간다.
박주가리의 줄기 잎 씨방 껍질을 자르거나 상처를 내면 유백색의 유액이 나오는데
독성은 있지만 여린순은 나물로 ,잎과 열매는 강장, 강정, 해독작용이 있어서 좋은 약재로 쓰인다.
2)꼬리조팝나무
(학명: Spiraea salicifolia)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개쥐땅나무] [붉은조록싸리] [진주화] [수선국] 등의 이명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중부 이북의 산골짜기나 습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키가 1~1.5m 정도 자라며, 잎은 어긋나고 잎가장자리 에는 잔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줄기 끝에 원추(圓錐)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잎은 연한 붉은색으로 수술이 꽃잎보다 길어 꽃차례에 조그만 돌기들이 나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린 잎은 먹을 수 있고 정원수나 꽃꽂이용으로도 널리 쓰인다.
한국이 원산지 로 꽃말은 “은밀한 사랑”.
3)비비추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비비추“ 란 이름은 ”비비 틀면서 나는 풀“ 이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라 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늘진 산속 냇가에 잘 자라는 풀이지만 그리 까탈스런 꽃이 아니라 어느곳 에서도 잘 자라는 편 이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나와 로제트로 나고 잎들 사이에 꽃줄기가 나와 꽃이 피는데 어린잎은 나물로 먹기도 한다.
4)짚신나물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짚신나물의 이름은 옛날에 짚신을 신고 다녔을 때 열매에 갈고리 같은 털이 있어 특히 짚신 또는 사람의 옷, 동물의 가죽에 잘 달라붙어
이곳저곳 붙어 다녔다는데서 유래 되었다고 하는데 ,
그건 아마도 종족보존을 위한 번식본능에서 이리저리 옮겨 번식하는 과정 이었을거라 생각 된다.
푸른 잎줄기 위의 샛노란 꽃이 아주 예뻐서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꽃이다.
꽃은 6~8월경 줄기 끝에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노랗게 피고. 가을에 익는 열매는 겉에 갈고리 같은 털이 있어
사람의 옷이나 동물의 가죽에 잘 달라붙는다.
산이나 들에서 흔히 자라고 이른봄에 어린잎을 캐서 나물로 먹으며, 8~9월에 식물 전체를 캐서 햇볕에 말린 것을 용아초(龍牙草)라고 하여
구충제·수렴제(收斂劑)로 쓰고, 이가 아플 때도 약재로 쓴다.
짚신나물은 지혈·소염·항균·진통·항암·혈당강하·조혈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특히 항암작용이 강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 한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을 보면 자궁경부암에서 떼 내어 배양한 암세포에 짚신나물 추출물을 투여했더니
암세포는 100퍼센트 억제되고 정상세포는 2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중국에서 임상실험한 것을 보면 짚신나물의 에탄올 추출물이 암세포만 억제하고 정상 세포의 경우,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짚신나물은 부작용이나 독성이 없는 암 치료약 이며, 많은 양을 복용해도 부작용이 전혀 없고 소화기관에도 전혀 자극을 주지 않고
그 추출물은 암세포를 파괴하거나 굳어지게 하여 더 이상 증식하지 못하도록 막는다고 한다.
다만 혈압을 높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어서는 안되며,
전문가와 상의하여 사용하고 개인적인 남용은 삼가야 할 것이다.
5)등골나물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다른 이름으로 산란,소택한,호란,호프 라고도 하며 ,
전국의 산과 들에 분포하며 줄기가 소의 등골처럼 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키는 2m까지 자라며 줄기에 가는 털들이 나 있다.
꽃은 연한 보라색 또는 흰색이며 7~10월까지 줄기 끝에 두상(頭狀)꽃차례로 핀다.
하나의 두상꽃차례는 5송이의 잔꽃으로 이루어졌으며,
1송이의 꽃처럼 보이는 꽃차례가 산방(繖房)꽃차례 처럼 무리지어 있다.
봄에 어린 순을 캐서 나물로 먹는다.
한방 에서는 뿌리째 캔 줄기를 칭간초 라고 하여 약재로 사용 하는데..
황달,중풍,고혈압,패렴 등에 약재로 사용한다.
6)신갈나무의 충영(벌레혹).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병을 앓게 되며 그로 인해서 죽는다.
숲속의 나무도 예외는 없다.
참나무 중 높은 곳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종은 신갈나무 인데 호명호수를 출발해서 기차봉으로 가는 등로 옆에서 만난
나이든 이 신갈나무는 가지에 혹 같은 암종을 달고 있는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참나무(신갈나무)에 종양같은 혹은 혹벌이 만든 벌레혹(gall)이다.
새가지에 알을 낳아 벌레혹을 만드는 참나무순혹벌, 참나무혹벌, 신갈마디혹벌, 어리상수리혹벌이 있고
나뭇잎에 동그란 혹을 만드는 참나무잎혹벌이 있다.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는 공생관계가 있으며,
해치지 않고 살아가는 상생관계가 있고,
한쪽에 피해를 주며살아가는 기생관계가 있는데..
참나무혹벌들은 기생관계로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벌레혹을 먹으며 자라나 성충이 되어 날아간다.
참나무혹벌은 12월부터 우화하여 1월부터 겨울눈에 산란을 시작하며 암컷 한 마리가 30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진딧물처럼 단위생식(암·수의 수정 없이 번식)을 하는 혹벌로 분류되어있다.
생물의 생태고리는 알면 알수록 참으로 묘하다는 생각이다.
7)원추리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고구마처럼 굵어지는 덩이줄기가 뿌리 끝에 달린다.
노란색의 꽃은 7월경 잎 사이에서 길게 나온 꽃대 끝에 6~8송이가 피는데, 하루가 지나면 시든다.
꽃의 길이는 10㎝ 정도이고 꽃부리[花冠]는 6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이다.
봄철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며, 봄가을에 덩이뿌리를 캐서 말린 것을 훤초(萱草)라고 하여
한방에서 황달이나 이뇨의 치료 및 평사제나 강장제로 쓴다.
또한 민간에서는 뿌리 한 웅큼과 생간의 즙(汁)을 내어 변비 치료에 쓴다.
여름에 노랗게 피는 꽃을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8)누리장나무
누리장나무는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통화식물목, 마편초과, 누리장나무속, 누리장나무종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 이다.
누리장나무의 잎에서 누린내가 나서 누리장나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취오동(냄새나는 오동) 이라고도 한다.
누리장나무를 부르는 명칭은 지역에 따라 다양한데,
강원도 쪽에서는 구린내나무, 경상도 쪽에서는 누룬나무, 깨타리나무 라고도 한다.
그리고 전라도 쪽에서는 피나무, 이아리나무 라고도 하며,
이 외에 향취나무, 노나무, 저나무, 개똥나무, 구릿대나무, 누기개나무 라고도 하고,
씻지않은 개 냄새가 난다고 하여 개나무 라고도 한다.
아시아의 대만, 중국, 필리핀, 일본등에 분포 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강원도 및 황해도 이남의 전 지역에 분포 한다.
꽃은 약 7~9월경에 개회되며 양성꽃이고 꽃부리는 지름 3cm정도로 5개로 갈라지며 꽃받침은 홍색이 나고 5개로 깊게 갈라진다.
열매는 핵과로 둥근 모양이며 지름 6~8mm로 푸른색으로 익으며 붉은색의 꽃받침에 싸여져 있다가 노출되며 9~10월경 성숙하게 익는다.
누리장나무의 꽃말은 친애, 깨끗한 사랑 이라는 뜻이 있다.
누리장나무의 잎과 줄기, 꽃받침을 이용하여 남색 천연 염료로도 사용하며 잘 익은 열매는 하늘색을 내는 물감으로,
덜익은 열매는 옥색을 내는 물감으로 사용한다.
누리장나무의 잔가지와 뿌리를 말린것을 한방에서는 해주상산 이라고 하며 감기와 감창에 효능이 있다고 하고,
잎과 잔가지를 말린것은 풍사를 몰아내고 습사를 없애며 혈압을 낮추는 약재로 사용 된다고 한다.
누리장나무에 얽혀있는 전설 이야기...
아주 옛날 시골의 어느 한 고을에 백정 일을 하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이 사람에게는 아주 잘 생긴 아들이 한명 있었습니다.
아들의 잘 생긴 모습때문에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어디라도 백정의 아들 이야기가 빠지지 않을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마을에서 과년한 딸을 둔 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자신의 딸을 백정의 아들과 결혼을 시킬 수 있을까 고심을 하게 되었구요.
그러던 어느날 마을의 한 집에서 잔치를 하게 되었는데 잔치를 돕기 위하여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합심하여 잔치를 준비하고 있었지요.
이때 우연한 기회에 총각은 잔치집에 있던 처녀를 보게 되었는데,
이 처녀의 외모가 참으로 아름다워 어떤 말로 표현 하지 못 할 정도였습니다.
너무나 예쁜 처녀를 본 백정의 아들은 그 처녀가 누구인지 알아보느라 잔치일은 완전히 뒷전이였습니다.
그러다가 그 처녀의 출신을 알게 되었는데 그 처녀는 잔치를 하는 집의 친척으로 이웃 동네에살고 있는데
이번에 집안의 잔치때문에 참석을 한 것이고 신분은 양반집 규수였습니다.
총각은 그 규수를 본 후 로는 짝사랑의 열병을 앓게 되었답니다.
총각은 상놈집의 아들이라 양반집 규수를 넘볼 수 없기 때문이지요.
총각은 끙끙 앓으면서도 매일같이 어떻게 하면 그 규수를 자기의 부인으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하였지만 별 뾰족한 수는 없었지요.
그러다가 용기를 내어 규수의 뒷 모습이라도 볼 수 있을까 하여 매일 같이 그 규수가 살고있는 양반집의 주변을 맴돌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같은 총각의 모습은 금방 동네 사람들 눈에 띄게 되었고 급기야는 양반집 규수의 부모님들도 알게 되었지요.
양반집 부모들은 감히 상놈의 자식이 자신들의 귀한 딸을 넘본다는것에 노발 대발 하면서 관가에 이 사실을 알리게 되었고
그 총각은 관가로 끌려가 죽도록 얻어맞고 반 죽음을 당한 뒤 자신의 아버지인 백정의 등에 업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반 죽음을 당하는 고문과 매를 맞아 살수 있을지도 모를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총각은 오로지 그 규수를 생각 하였답니다.
하지만 상놈과 양반이라는 크나큰 신분의 차이로 인하여 자신의 뜻을 이룰수는 없었지요.
이렇게 되자 청년은 자신을 뜻대로 할수 없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만 하나가 결국에는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청년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다가 결국에는 죽은 뒤, 얼마의 세월이 지나 이상한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그 이상한 일은 바로 죽은 청년이 그토록 사모하던 양반집 규수가 하인을 데리고 나이를 다녀 오던 중에 일어 났습니다.
규수가 나들이를 다녀 오던 곳은 이 청년이 묻혀있는 무덤 앞을 지나야 하는데
나들이를 마친 이 규수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청년의 무덤 앞을 지날무렵 갑자기 꼼짝도 하지않는 것 입니다.
마치 두 발이 땅에 완전히 달라 붙은것 처럼 말입니다.
그리하여 함께 가던 하인들이 모두 달려들어 규수를 움직여 볼려고 무한 노력을 하였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규수의 발은
더 단단히 땅에 붙는듯 전혀 움직이지를 않았다네요.
그러자 규수의 부모님들은 힘이 장사인 사람은 모두 불러모아 자신의 딸을 움직일 수 있게 하라고 명령을 하였고,
장사들은 모든 힘을 동원하여 그 규수를 움직이게 할려고 노력에 노력을 하였지만 결국에는 그 누구도 규수를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
러다가 규수는 애를 태우다가 결국에는 죽고 말았답니다.
신분의 차이로 인하여 자신이 사랑했던 처녀와 결혼도할 수 없는 자신을 비관하다가 죽은 총각,
그리고 아무런 영문도 모른채 애만 태우다가 죽은 양반집 규수,
둘 사이의 기구한 운명을 이야기 하다가 결국에는 죽은 규수의 부모인 양반집 부부와 청년의 부모님이 서로 의논을 하여
두 사람의 혼이나마 위로 해 주자며 두 사람을 청년이 묻혀있던 무덤에 합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을 사람은 두 사람의 생각을 잊어 갈 무렵..
청년과 처녀의 두 사람이 함께 묻혀있는 무덤에는 나무 한 그루가 자라면서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이 꽃 나무가 바로 누리장나무꽃 이라는 전설입니다.
누리장나무에서 나는 누린냄새는 어쩌면 이렇게 한을 품고 죽어간 총각의 한이 냄새로 나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9)왕거위벌레의 알집
왕거의벌레가 나뭇잎에 알을 낳아놓은 모습.
*왕거위벌레:
딱정벌레목 거위벌레과.
몸길이가 8~10mm .
우리나라에 약 60종정도 분포.
수컷은 머리 부분이 길고, 암컷은 짧은 편이고 배 옆으로 반점이 세 개 있다.
6~10월 활동을 하는데,
암컷은 잎을 가운데 잎맥만 남기고 가로로 자른 뒤 뒷다리로 다지며 돌돌 말아 정교하게 집을 짓고 그 속에 알을 낳는다.
미물이지만 그 집을 짓는 방법에 경탄을 금할 수 없으며, 그 만큼 모성애가 깊고 강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주변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여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위협을 느끼면 몸을 공처럼 만들어 밑으로 굴러 떨어지는 습성이 있으며,
죽은 척 하는 의사형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10)하수오,산마
"하수오"
마디풀과(―科 Polygon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랫동안 재배되고 있는 덩굴성 약용식물이다.
키는 3~4m에 이르며 뿌리는 옆으로 길게 뻗어 종종 덩이뿌리를 형성한다.
심장형의 잎은 길이가 약 3~6㎝, 너비가 2.5~4.5㎝ 정도로 어긋나며, 잎자루와 턱잎[托葉]이 있지만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꽃은 8~9월에 원추(圓錐)꽃차례를 이루며 피는데, 꽃잎은 없고 꽃받침은 5장이다.
열매는 길이가 2.5㎜ 정도로 세모진 난형이고 윤기가 난다.
한국에는 지리산에 나도하수오(P. cilinervis)가 있는데 잎이 크고 열매가 날개 없이 세모진 난형으로 꽃덮이[花被]에 싸여 있어 하수오와 다르다.
덩이뿌리는 강장제·강정제·통경제·양혈제·진해제로 쓰고 감기·토혈·신경쇠약·관절염 치료에 쓰인다.
11)하늘나리
백합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Lilium concolor var. partheneion.
높이는 30~80센티미터이고, 선형(線形)의 잎이 어긋나며, 6~7월에 1~5개의 붉은색 또는 노란색 꽃이 핀다.
비늘줄기는 식용하거나 약용한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번식 :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잎 장 사이에 주아(씨앗) 가 땅에 떨어져 번식한다.
꽃말 : 변치않는 귀여움, 변함없는 사랑.
나리꽃의 종류와 구별법
나리꽃의 종류 -참나리,말나리,하늘말나리,섬말나리,민섬말나리,지리산하늘말나리,솔나리,
날개하늘나리,중나리,털중나리,노랑털중나리,땅나리,노랑땅나리,뻐꾹나리,
큰애기나리,금강애기나리,애기나리,
1)꽃이 피는 방향에 따른 구분
하늘을 바라보는...하늘나리,뻐꾹나리.
옆을 바라보는...말나리
땅을 바라보는...땅나리,참나리,중나리.
2)이름에 들어가는 단어에 의한 구분
[하늘]..꽃이 하늘을 바라보는
[땅]...꽃이 땅을 바라보는
[중]...꽃이 옆을 바라보는
[털]...줄기에 털이 많은
[솔]...잎의 모양이 솔처럼 가는
[섬]...섬지방에 자생하는
동물 뺨치는 식물들의 생존경쟁 이야기..
우리가 보기에 풀숲은 참 푸근하고 평화롭기 그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거목밑에 잔솔 못 자란다고, 소나무 밭에는 애송은 물론이고 딴것들도 범접하지 못하니,
이는 솔뿌리나 썩은솔잎이 분비한 “갈로타닌” 이나 짙게 드리워진 그늘 탓이다.
그렇지만 어미나무를 베어 버리면 수많은 애솔이 와글와글 앞다퉈 고개를 내민다.
또한 호두나무는 “주글론” 이라는 물질을, 유칼립투스 나무는 “유칼립톨” 이란 물질을 잎줄기,뿌리,낙엽에서 뿜어내 주변 풋나무를 못살게 한다.
또 잔디밭의 토끼풀(사진) 은 휘발성 “테르펜”을 내뿜어 잔디를 거꾸러 트리면서 삶터를 야금야금 넓혀간다.
위에 예를든 식물은 식물계에서 잘 알려진 것 일뿐 어느 식물도 나름대로 죽기살기로 박터지게 싸운다.
이렇게 뿌리나 잎줄기에서 독성물질을 분비하여 이웃 식물의 발아,생장을 억제하는 생물현상을 “타감작용” 이라 하며,
다른말로 “알레로패시“ 라 한다.
그리고 이렇게 “갈로타닌” 이나 “테르펜”처럼 옆 식물을 죽이거나 해를 끼치는 물질을 “타감물질” 이라 한다.
노린재를 건드리면 내뿜는 역한 냄새나,
허브식물들을 스치기만 하여도 풍기는 강한 냄새도 물론 “타감물질” 이다.
식물들도 그렇게 온몸을 던져 섬뜩할 정도로 싸움질 하고 뿌리로는 물과 거름을 뺏고, 잎줄기 로는 상대를 누르고 빛을 가린다.
어쨋거나 식물은 한번 터 잡으면 일평생을 제자리에서 붙박이로 버둥대며
절박하고 모진환경 에도 악착같이 버텨내니 놀랍지 아니한가?..
그러나
너무
애처로워 마시라.
식물들도 단한번
씨앗으로
여행을 한다.
참고문헌..달팽이박사의 식물학 이야기..
블랙야크 셰르파 김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