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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9일 펜웨이 파크 (3만 7,712명 & 3시간 41분)
볼티모어 오리올스 (56승 83패) 5 ― 7 보스턴 레드삭스 (81승 58패)
W: 빌리 와그너 (1승 ERA. 1.35) → 1이닝 2K 퍼펙트
S: 조나단 파펠본 (1승 1패 35세이브 ERA. 1.92) → 1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0탈삼진 1실점
L: 맷 앨버스 (2승 5패 ERA. 5.46) → 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0탈삼진 1실점
☆ 레드삭스
선발 폴 버드;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2실점, 시즌 평균 자책 6.08
두번째 투수 매니 델카멘; 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 (1자책), 시즌 3번째 BS, 시즌 평균 자책 3.48
3번째 투수 라몬 라미레즈; 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시즌 평균 자책 2.85
5번째 투수 대니얼 바드;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시즌 10번째 홀드, 시즌 평균 자책 3.32
리드오프 중견수 재코비 엘스버리; 3타수 1안타 2사사구 1득점, 시즌 타율 .300
2번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 5타수 2안타 1타점, 그의 타석에서 누적된 잔루가 4개, 시즌 타율 .295
3번 우익수 JD 드류; 5타수 1안타 (삼진 하나), 시즌 타율 .266
4번 1·3루수 케빈 유킬리스; 3타수 2안타 2사사구 2득점, 시즌 타율 .313
5번 지명타자 "빅 파피" 데이빗 오티즈; 4타수 2안타 1사사구 (삼진 하나), 시즌 타율 .228
6번 좌익수 제이슨 베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삼진 두 개), 누적 잔루 3개, 시즌 타율 .263
7번 3루수 마이크 로웰; 3타수 1안타 1사사구 1득점 1도루 (시즌 1호), 시즌 타율 .296
8번 포수 "캡틴" 제이슨 배리텍; 3타수 2안타 (시즌 23호 2루타 포함) 1타점 (삼진 하나), 시즌 타율 .218
1루수 빅터 마르티네즈; 대타로 나와 대니스 바에즈를 상대로 결승 3타점 2루타 (시즌 30호 2루타) 를 작렬, 시즌 타율 .295
9번 유격수 알렉스 곤잘레스; 2타수 무안타, 시즌 타율 .229
득점권 성적 & 잔루; 17타수 7안타 & 12개
★ 오리올스
선발 제이슨 버켄; 5⅓이닝 8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 (3자책), 시즌 평균 자책 6.02
두번째 투수 알베르토 카스티요; ⅓이닝 퍼펙트, 시즌 평균 자책 3.18
4번째 투수 마크 헨드릭슨; ⅓이닝 1K 퍼펙트, 시즌 평균 자책 4.59
5번째 투수 대니스 바에즈; ⅔이닝 2피안타 2사사구 0탈삼진 2실점, 시즌 평균 자책 4.22
6번째 투수 션 헨; 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시즌 평균 자책 6.94
7번째 투수 클레이 메레디스; 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0탈삼진 무실점, 시즌 평균 자책 4.37
리드오프 2루수 브라이언 로버츠; 3타수 1안타 (시즌 50호 2루타) 2사사구 1타점 1득점 1도루 (시즌 28호), 시즌 타율 .283
2번 중견수 펠릭스 피에; 5타수 1안타 1타점 (삼진 하나), 누적 잔루 3개, 시즌 타율 .267
3번 좌익수 놀런 라이몰드; 4타수 1안타 1타점 (삼진 하나), 누적 잔루 5개, 수비에서 어시스트 두 개를 기록했음 (재코비 엘스버리 & 케빈 유킬리스를 홈에서 잡아냈음), 시즌 타율 .274
4번 우익수 닉 마캐키스; 4타수 3안타 (시즌 42호 2루타 포함) 1사사구 1득점 (삼진 하나), 누적 잔루 3개, 시즌 타율 .304
5번 3루수 멜빈 모라; 5타수 무안타 (삼진 하나), 누적 잔루 5개, 시즌 타율 .261
6번 포수 맷 위터스; 4타수 2안타 1사사구 2득점 (삼진 하나), 시즌 타율 .272
7번 지명타자 루크 스캇; 3타수 1안타 (시즌 20호 2루타) 1사사구 (삼진 두 개), 시즌 타율 .255
8번 1루수 타이 위긴튼; 5타수 2안타 1득점, 수비에서 시즌 6호 실책 (캐치 미스) 을 범했음, 시즌 타율 .268
9번 유격수 세자르 이즈투리스; 4타수 1안타 (삼진 & 병살 하나), 누적 잔루 4개, 시즌 타율 .251
득점권 성적 & 잔루; 13타수 3안타 & 12개
삭스가 찬스에서 V―마트로 갔다!!!
[동점을 날린 더스틴 페드로이아!!!]
해결사 마르티네즈!!!
7회말 동점 상황에서 빅터 마르티네즈가 대타로 나와 한 건 해주었다. 그는 결승 3타점 2루타를 작렬한 것으로 수훈갑이 됐다. 레드삭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간격을 두 경기로 유지했다.
한편 팀 웨이크필드가 목요일에 다시 코티즌 주사를 맞을 거라고 한다. 팀 웨이크필드는 다음 주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테리 프랑코나 레드삭스 감독은 팀 웨이크필드의 반응을 보고 나서 다음 치료법을 결정할 것이라 밝혔다. 코티즌 주사는 허리 디스크에서 야기되는 압력을 경감해 줄 것이다. 내일 코티즌 주사를 맞으면 팀 웨이크필드의 행동에 이틀간 제약이 따를 것이다. 그리고 나서 공을 최대한 많이 던지는 것으로 좋을 때의 컨디션을 회복하고자 할 것이다. 팀 웨이크필드는 8월 31일에도 코티즌 주사를 맞은 바 있다. 43세인 그는 퇴보를 겪지 않을 경우 9월 18 ∼ 20일 오리올스와의 원정 시리즈 때 출격할 수 있을 것 같다. 몸 상태가 말이 아니기 때문에 팀 웨이크필드의 출격일은 대단히 유동적이라 할 수 있다.
레드삭스에 팀 웨이크필드의 선수생명을 갉아먹을 생각은 없다. 17년차 베테랑 팀 웨이크필드에게 있어서 기동성이 문제로 남아있다.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팀 웨이크필드는 계속해서 왼쪽 다리힘이 약해지는 걸 경험하고 있다. 9월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6이닝 4실점) 6회말에 팀 웨이크필드는 눈에 띄게 1루 커버가 늦는 (1루 커버 실패) 모습이었다. 기동성에 문제가 있을 경우 제일 두려운 게 번트 시도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팀 웨이크필드를 일단 마운드에 올렸다면 상대팀이 무얼 시도하든 공정한 것이라 말했다.
[본인은 3을 더 좋아라 하는데∼]
그리고 이날은 2009년 9월 9일!!! 9는 레드삭스에 각별한 의미가 있는 숫자다. 9는 바로 테드 윌리엄스가 달았던 번호다. 1939 ∼ 1960시즌에 레드삭스에서 활약 (레드삭스에서만 선수생활을 했음) 했던 테드 윌리엄스는 마지막 4할 타자 (1941시즌 타율 .406) 라는 수식어로 가장 유명하다. 25년전 영화 "더 내츄럴"에선 9번을 단 로이 홉스라는 캐릭터가 나왔다. 로이 홉스 캐릭터로 분한 이는 바로 로버트 레드포드였다. 로이 홉스 캐릭터는 테드 윌리엄스에서 따온 것임을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었다. 로버트 레드포드는 야구가 자기의 삶에 큰 일부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야구 영화를 만들길 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테드 윌리엄스에 대한 헌정의 의미로 영화에서 9번을 달았다고 말했다. 최근 HBO에 의해 테드 윌리엄스 다큐멘터리가 제작됐다. 테드 윌리엄스는 홈런을 때려내 1941년 올―스타전을 끝냈다. 그는 마지막 타수에서 유독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이기도 하다. 로이 홉스는 병상에서 나와 피로 얼룩진 저지를 입고 홈런을 때려낸 것으로 뉴욕 나이츠를 페넌트 레이스 정상에 올려놓았다. 테드 윌리엄스의 활약상과 유사한 모습!!!
로버트 레드포드는 "더 내츄럴"이 생의 대부분에 걸쳐 존경해 왔던 우상 테드 윌리엄스에 대한 오마주일 뿐이라 HBO에 말했다. 로버트 레드포드는 1940 ∼ 1950년대 유년기를 보냈는데 그때는 지금처럼 TV를 자주 접할 수 없었다. 해서 그는 잡지를 통해 테드 윌리엄스 기사를 읽었다. 그는 테드가 좌타자였기 때문에 자기도 왼손잡이가 됐다고 말했다. 그가 테드 윌리엄스에 관심을 가진 또 다른 이유는 같은 서던 캘리포니아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와 테드의 유년기가 대단히 유사하다 말했다. 그는 테드의 스윙에 대해 알면 알수록 테드가 인간의 능력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과학적인 타자였다는 점을 더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펜웨이 파크 밖엔 테드 윌리엄스 동상이 서 있다. 그리고 9번을 비롯한 영구결번들이 우측 필드 정면에 걸려있다. 그리고 펜웨이 파크에 유일한 빨강색 좌석…… 그 좌석으로 1946년에 테드 윌리엄스가 때려냈던 홈런이 떨어졌다고 한다. 그 비거리는 502피트나 됐다고 한다. 테드 윌리엄스는 스타가 되기 전에 자기의 목표가 이거였다고 말했었다. "사람들이 나를 보며 역사상 가장 훌륭한 타자라 말하는 것!!!" "더 내츄럴"에도 유사한 장면이 나온다. (존 배론 & 이앤 브라우니가 9월 9일에 MLB닷컴에 쓴 기사)
불펜이 일을 그르치다!!!
오리올스는 매번 다른 시나리오로 아낌없이 퍼주고 있다. 이번엔 불펜이 일을 망쳤다. 맷 앨버스 & 대니스 바에즈는 7회말에 3실점을 합작했다. 오리올스는 결국 빈손으로 펜웨이 파크를 떠나게 됐다. 브라이언 로버츠는 2루타 50개를 3시즌 이상 기록한 사상 4번째 선수가 됐다.
한편 오리올스는 션 헨 & 우에하라 코지를 빅 리그로 불러들였다. 좌완 션 헨은 수요일에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영입됐다. 오리올스는 나중에 선수 한 명 혹은 현금을 주기로 하고 션 헨을 데려왔다. 28세인 션 헨은 트리플 A 로체스터에서 28경기 1승 1패 6세이브 ERA. 2.33의 준수한 성과를 올렸다. 트윈스에서의 성적은 14경기 3패 ERA. 7.15로 참담했지만…… 션 헨은 2005시즌에 빅 리그에 데뷔했고 통산 성적은 54경기 2승 9패 ERA. 7.50이다. 그는 뉴욕 양키스, 샌디에고 파드리스 & 트윈스를 거쳐 오리올스로 오게 됐다. 션 헨은 불펜에서 활약할 것이다.
우완 우에하라 코지는 6월 27일 (6월 24일로 소급적용) 에 팔꿈치 건염으로 DL에 오른 바 있다. 그 또한 이날 클럽하우스에 있었지만 출격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의 실전 등판이 언제쯤 가능한 지는 불확실하다. 데이브 트렘블리 오리올스 감독은 우에하라 코지가 실전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우에하라 코지가 준 정보라고 한다. 데이브 트렘블리 감독은 우에하라 코지가 시뮬레이티드 게임에 우선 나서길 바라고 있다. 이번 시즌에 빅 리그에 진출한 34세의 우에하라 코지는 12경기 2승 4패 ERA. 4.05를 기록했다 (66⅔이닝 71피안타 12사사구 48K, 피홈런은 7개). 우에하라 코지는 복귀 전에 플로리다 사라소타에 있는 오리올스 훈련장에서 재활을 실시했다. 우에하라 코지는 플로리다에서의 마지막 세션에서 40구를 던졌다고 한다. 실전에 나서기까지 우에하라 코지는 공을 좀 더 던져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브라이언 로버츠는 5회초에 2루타를 터트리면서 역사의 일부가 됐다. 50개의 2루타를 3시즌 이상 기록한 나머지 3명은 모두 명예의 전당 회원이라고 한다. 그 3명은 바로 트리스 스피커 (5시즌), 폴 워너 (3시즌) & 스탠 뮤지얼 (3시즌) 이다. 브라이언 로버츠는 웃으며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그런 대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다∼" 야구를 존경하고 야구의 역사를 좋아하는 브라이언 로버츠이기에 자신의 이번 기록 달성을 진심으로 반겼다. 브라이언 로버츠는 자기가 해낸 일이 자랑스러울 것이라 말했다. 브라이언 로버츠는 작년에 2루타 51방을 때려냈다.
두 시즌 연속 2루타 50방도 흔치않은 기록이다.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크렉 비지오 (1998 ∼ 1999시즌) & 빌리 허먼 (1935 ∼ 1936시즌) 뿐이다. 소속팀이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패했기 때문에 브라이언 로버츠가 대놓고 기뻐하기는 좀 어려웠다. 브라이언 로버츠는 기록 달성의 기념품이라 할 수 있는 공을 취하진 못했다고 한다. 그는 그것에 관해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그저 기록을 달성해 행복할 뿐이라 말했다. 그는 9월 1일 양키스전 이래 이날 처음으로 2루타를 때려냈다. 일주일 동안 주변에서 기록 달성에 관해 떠들었는데 그로 인해 브라이언 로버츠는 어느 정도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이제 기록을 달성했으니 그가 해방감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역사책에 한 자리를 따낸다는 것……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우린 뮬렌이 9월 9일에 MLB닷컴에 쓴 기사)
2009년 9월 9일 양키 스태디엄 (4만 5,848명 & 3시간 8분)
탬파베이 레이스 (72승 68패) 2 ― 4 뉴욕 양키스 (91승 50패)
W: 조나단 알발라데호 (5승 1패 ERA. 4.85) → 2이닝 퍼펙트
S: 필 코크 (4승 3패 2세이브 ERA. 4.97) → ⅓이닝 1K 퍼펙트
L: 랜스 코미어 (2승 3패 1세이브 ERA. 3.33) → 0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 (1자책)
HR: 제이슨 바틀렛 (14호 1점), 호헤이 포사다 (21호 3점)
☆ 양키스
선발 자바 체임벌린; 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 시즌 평균 자책 4.45
두번째 투수 알프레도 아세베스; 3이닝 0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시즌 평균 자책 3.72
4번째 투수 브라이언 브루니; ⅔이닝 0피안타 1사사구 0탈삼진 무실점, 시즌 13번째 홀드, 시즌 평균 자책 4.18
리드오프 지명타자 "캡틴" 데릭 지터; 4타수 3안타 (시즌 26호 2루타 포함) 1사사구 1도루 (시즌 25호이자 통산 300호), 시즌 타율 .330
3번 1루수 마크 테셰이라; 4타수 무안타 (삼진 두 개), 그의 타석에서 누적된 잔루가 5개, 시즌 타율 .280
4번 3루수 A―Rod; 4타수 2안타 1득점 (삼진 하나), 시즌 타율 .283
5번 지명타자 "고지라" 마쓰이 히데키; 4타수 2안타, 시즌 타율 .271
6번 우익수 닉 스위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삼진 하나), 시즌 타율 .254
포수 호헤이 포사다; 8회말에 대타로 나와 역전 결승 우월 3점포를 쐈음, 시즌 타율 .285 21홈런 75타점
득점권 성적 & 잔루; 12타수 1안타 & 10개
★ 레이스
선발 제프 니먼; 7+이닝 8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 시즌 평균 자책 3.57
3번째 투수 브라이언 샤우스; ⅓이닝 1K 퍼펙트, 시즌 8번째 홀드, 시즌 평균 자책 5.09
4번째 투수 그랜트 발포어; ⅓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0탈삼진 1실점, 시즌 5번째 BS, 시즌 평균 자책 4.90
5번째 투수 랜디 쵸트; ⅓이닝 퍼펙트, 시즌 평균 자책 3.81
리드오프 유격수 제이슨 바틀렛; 3타수 1안타 (1회초 선두타자 홈런, 좌월 솔로포) 1사사구 1타점 1득점, 시즌 타율 .331 14홈런 61타점
2번 좌익수 칼 크로포드; 4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 (삼진 하나), 시즌 타율 .304
3번 3루수 에반 롱고리아; 3타수 무안타 1사사구 (삼진 하나), 시즌 타율 .280
5번 지명타자 팻 버렐; 4타수 1안타 1타점 (삼진 하나), 시즌 타율 .232
득점권 성적 & 잔루; 4타수 1안타 & 4개
아이언만큼 강하다!!!
[세상에 부러울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은 그런 남자 데릭 지터!!!]
아름다운 타이!!!
"캡틴" 데릭 지터가 마침내 해냈다. 아직 "철마" 루 게릭의 기록을 넘어선 건 아니지만 데릭 지터는 이날부로 루 게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통산 2,721안타로 양키스 선수의 역대 최다 안타 타이!!! 데릭 지터는 7회말 우전 안타로 루 게릭과 동률을 이뤘다. 경기장에 있던 모두가 오랫동안 기립박수를 보냈고 데릭 지터는 헬멧을 들어올리는 것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양키스는 이 기쁜 날 승리까지 챙겼다. 양키스는 8회말 1사에 폭발한 대타 호헤이 포사다의 홈런 덕에 4―2로 이겼다. 양키스는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싹쓸이!!! 양키스는 정말…… 욕심쟁이 우후훗∼ 아참 데릭 지터는 이날 통산 30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겹경사!!!
참고로 양키스 역대 최다 안타 10걸은 아래 따로 적었다. 데릭 지터의 업적은 MLB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조 토리 LA 다저스 감독만큼 데릭 지터를 잘 아는 이는 없을 것이다. 조 토리 감독은 양키스 감독 시절 21세였던 데릭 지터를 주전 유격수로 발탁한 인물이다. 조 토리 감독은 2007년까지 양키스 감독을 맡으면서 데릭 지터를 비롯한 양키스 선수들과 4번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조 토리 감독은 데릭 지터를 처음 쓰기로 결정했을 때 데릭 지터가 루 게릭이 해냈던 일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다고 말했다. 조 토리 감독은 루 게릭의 업적이 상식을 벗어난 실로 대단한 업적이라 말했다. 루 게릭이 활약하던 당시엔 지금보다 경기수가 적긴 했지만 루 게릭은 "철마"라는 별명을 얻었을 만큼 근면하고 또 성실한 선수였다. 루 게릭이 몹쓸 병에 걸리지만 않았더라도 기록이 더 늘어났을 텐데…… 아무튼 대단한 기록임에 분명하다. 선수생활을 통틀어 2,000안타를 치는 일도 쉽지 않은데 한 팀에서 2,721안타라니…… 조 토리 감독은 선수들이 한 팀에서만 선수생활을 하는 일이 드물다고 말했다.
전 양키스 2루수 & 전 뉴욕 메츠 감독 윌리 랜돌프도 초기 시절부터의 데릭 지터를 아는 인물이다. 윌리 랜돌프 & 데릭 지터는 1996년 스프링 트레이닝 때 탬파에 있는 랜드리스 시푸드 하우스에서 저녁을 같이 먹은 적이 있다고 한다. 그게 엊그제 같은데 데릭 지터가 양키스 역사상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려낸 선수가 되다니…… 해서 윌리 랜돌프는 데릭 지터가 무척 빠르게 기록을 달성했다고 느끼고 있다. 윌리 랜돌프는 데릭 지터가 자기의 충고를 받아들였고 열심히 자기 자신을 단련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양키스의 전설을 넘어서는 일에 대해 얘기했다고 한다. 윌리 랜돌프는 꾸준함, 직업관 & 행운 (매일 출전이 가능했을 만큼 건강했다는 측면에서) 이 대기록을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트레이 힐먼 KC 로열스 감독은 데릭 지터가 마이너리거였을 때 감독을 맡은 적이 있다. 그 또한 데릭 지터의 업적이 엄청나다 찬사를 보냈다. 1996년 이래 거의 매일 같이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신체의 마모가 장난이 아닐 텐데…… 그런 데릭 지터가 대기록을 달성해 트레이 힐먼 감독은 놀랐다. 트레이 힐먼 감독은 데릭 지터의 리더쉽 스킬도 엄청나다 칭찬했다. 요즘은 팀보다는 선수 개개인에 촛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데릭 지터야말로 팀 플레이어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에릭 웻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도 트레이 힐먼 감독의 느낌에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데릭 지터가 우리 세대에서 최고로 훌륭한 챔피언쉽 플레이어라 칭찬했다. 그는 많은 선수가 시장을 들락날락거리지만 데릭 지터만큼 꾸준한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꾸준하면서 동시에 동료들을 끌어줄 수 있는 선수가 바로 데릭 지터다. 감독들의 로망과도 같은 그런 선수랄까……
현장의 동료들도 데릭 지터의 기록을 앞다퉈 칭송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3루수 마이클 영은 데릭 지터의 커리어에 경의를 표했다. 데릭 지터는 10번 올―스타로 뽑혔고 마이클 영은 6차례 올―스타전에 나갔다. 마이클 영은 양키스 최고의 선수들이 선수생활을 양키스에서만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데릭 지터의 성취를 믿기 어려울 정도라 말했다. 양키스를 거쳐간 수없이 많은 훌륭한 선수들 중 안타 부문의 맨위에 데릭 지터가 있다!!! 마이클 영은 데릭 지터가 자기의 성취의 경이적임을 인정하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자기가 생각하기엔 이번 기록이 데릭 지터에게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베테랑 릴리버 브렌던 도넬리 (이번 시즌에 플로리다 말린스에 가세하기 전에 7시즌을 AL에서 보냈음) 는 데릭 지터의 직업관 & 역할 (MLB를 대표하는 선수) 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브렌던 도넬리는 데릭 지터가 최근 역사를 살펴봤을 때 최고의 롤 모델이 되는 선수라 말했다. 그는 데릭 지터가 가장 활약하기 힘들 것 같은 팀에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발휘했다고 칭찬했다. 또 그는 데릭 지터가 몇 년간 MLB를 대표하는 선수였다고 말했다. 그렇게 오랫동안 MLB를 대표하는 선수의 이미지를 간직하다니…… 그 점에도 브렌던 도넬리는 놀라워하고 있다. 브렌던 도넬리는 데릭 지터의 이번 업적에 대해 별로 놀라워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는 데릭 지터가 늘 건강하기에 언젠가 기록을 달성할 것이라 여겼다. 그는 더 많은 선수들이 데릭 지터가 걸은 길을 걸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3루수 브랜든 인지도 데릭 지터의 꾸준함에 혀를 내둘렀다. 데릭 지터의 통산 성적을 살펴보면 그가 얼마나 꾸준한가를 쉽게 알 수 있다. 브랜든 인지는 야구에서 가장 어려운 게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꾸준함에 있어서 데릭 지터가 일가견이 있다고 말했다.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 2루수 하워드 켄드릭은 선수생활 초기에 양키 스태디엄에서 안타를 쳤을 때 데릭 지터가 해줬던 말을 회상했다. 하워드 켄드릭은 뉴욕에서 마이크 무시나를 상대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그는 커터를 받아쳐 우측 필드로 향하는 안타를 만들어 냈다. 데릭 지터는 하워드 켄드릭에게 훌륭한 스윙이라 말해주었다고 한다. 커터를 그렇게 오래 보면서 칠 수 있는 타자는 흔하지 않다는 게 데릭 지터의 말이었다고 한다. 데릭 지터 같은 대선수에게 들은 말이라 하워드 켄드릭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워드 켄드릭은 자기가 데릭 지터를 얼마나 숭배하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데릭 지터의 모든 걸 숭배하고 있다. 그는 데릭 지터가 야구의 올바름에 관한 모든 것의 상징이며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라 말했다. 그는 훗날 자기의 자손들에게 데릭 지터와 같은 필드에서 뛰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해 줄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 양키스는 탄탄한 불펜 + 고른 타선을 보유하고 있어서인지 끝내기 승리를 많이 따내고 있다. 2009시즌 양키스는 워크―오프의 달인이라 할 수 있다. 양키스는 수요일 전까지 홈에서 48승을 따내고 있었다. 그 가운데 ¼이 조금 넘는 13승이 끝내기 승리!!! 어제는 닉 스위셔가 9회말에 끝내기 우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그건 단지 극적인 승리의 연속이었다. 4월 오클랜드 A's전에서 멜키 카브레라가 연장 14회말에 끝내기 아치를 그린 게 시발점이었다. 5월의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선 3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두는 기적을 연출했고……
1978시즌 양키스도 13차례 끝내기 승리를 일궈냈다. 1978시즌 양키스는 WS를 정복한 팀이다. 2009시즌 양키스는 아직도 홈에서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지금까지의 확률로 보면 4번 정도는 더 끝내기를 볼 수 있을 듯. 채드 고댄은 이적 후 매주 한 선수의 얼굴을 파이 범벅으로 만드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양키스에선 워크―오프가 안타나 번트만큼 빈번하다. 옛 양키 스태디엄에서의 끝내기는 위대한 선수들의 혼백 & 아우라로 설명되어지곤 했다. 그러나 새 양키 스태디엄에선 아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많은 끝내기 승리의 이유를 3가지 꼽았다. 강성한 불펜 + 빠른 타격이 가능한 공격 + 비이기적 라인업!!!
필 휴즈가 8회 셋업맨으로 자리를 잡은 이래 양키스를 상대로 경기 후반에 점수를 따내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필 휴즈 뒤에는 "제국의 파수꾼" 마리아노 리베라가 버티고 있다. 롱 맨 알프레도 아세베스도 많은 이닝을 효과적으로 먹어줄 수 있는 투수다. 공격은 설명이 별로 필요없다. 이미 양키스는 20홈런 타자를 7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타선!!! 우측 필드의 짧은 포치가 특별히 양키스를 다치게 만든 것도 아니다. 그리고 비이기성도 중요하다. 이번 시즌 양키스의 케미스트리는 정말 훌륭하다. 그게 막판 박빙의 상황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너도나도 영웅이 되려고 달려든 게 아니다. 끝내기를 친 선수들은 늘상 이런 말을 했다. "그냥 단타를 치려고 했구요 타구를 가운데 방향으로 보내려고 했을 뿐이에요." 혹은 "4구를 골라내 찬스를 이어가고자 했을 뿐인데∼" 그런 마음가짐이 13번의 끝내기 장관을 연출했다. 조 지라디 감독은 2009시즌 양키스가 지극히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모두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렛 볼링거 & 앤써니 디카모가 9월 9일에 MLB닷컴에 쓴 기사)
※ 양키스 역대 최다 안타 10걸
공동 ①위; 2,721안타의 "철마" 루 게릭 (2,164경기) & 데릭 지터 (2,119경기)
③위; 2,518안타의 "밤비노" 베이브 루스 (2,084경기)
④위; 2,415안타의 미키 맨틀 (2,401경기)
⑤위; 2,336안타의 버니 윌리엄스 (2,076경기)
⑥위; 2,214안타의 조 디마지오 (1,736경기)
⑦위; 2,153안타의 돈 매팅리 (1,785경기)
⑧위; 2,148안타의 요기 베라 (2,116경기)
⑨위; 1,969안타의 빌 디키 (1,789경기)
⑩위; 1,866안타의 얼리 콤스 (1,456경기)
※ 30개팀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 (2009년 9월 9일 경기까지)
타이거스; 3,900안타의 타이 캅*
카디널스; 3,630안타의 스탠 뮤지얼*
브레이브스; 3,600안타의 행크 애런*
레드삭스; 3,419안타의 칼 야스트르젬스키*
레즈; 3,358안타의 피트 로즈
자이언츠; 3,187안타의 윌리 메이스*
오리올스; 3,184안타의 칼 립켄 주니어*
로열스; 3,154안타의 조지 브렛*
브루어스/파일러츠; 3,142안타의 로빈 욘트*
파드리스; 3,141안타의 토니 그윈*
애스트로스; 3,060안타의 크렉 비지오
파이어리츠; 3,000안타의 로베르토 클레멘테*
컵스; 2,995안타의 캡 앤슨*
트윈스/새네터스; 2,889안타의 샘 라이스*
다저스; 2,804안타의 잭 휘트*
시삭스; 2,749안타의 루크 애플링*
양키스; 2,721안타의 루 게릭* & 데릭 지터
에인절스; 2,368안타의 개럿 앤더슨
매리너스; 2,247안타의 에드가 마르티네즈
필리스; 2,234안타의 마이크 슈밋*
락키스; 2,113안타의 토드 헬튼
인디언스; 2,046안타의 나폴레옹 라조이*
A's; 1,882안타의 버트 캠파네리스
레인저스/새네터스; 1,738안타의 "퍼지" 이반 로드리게스
내셔널스/엑스포스; 1,694안타의 팀 왈락
블루제이스; 1,583안타의 토니 페르난데스
메츠; 1,418안타의 에드 크레인풀
D―백스; 1,337안타의 루이스 곤잘레스
말린스; 1,273안타의 루이스 카스티요
레이스; 1,274안타의 칼 크로포드
→ 이름 뒤에 *가 붙은 선수는 명예의 전당 회원
단지 방관자!!!
제프 니먼은 레이스가 요청할 수 있는 최상의 피칭을 제공했다. 그는 MLB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을 상대로 셧아웃 상태에서 8회말에 돌입했지만 불펜이 리드를 빼앗기는 걸 지켜봐야 했다. 레이스는 이제 가망이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한편 불펜으로 강등된 앤디 소낸스타인은 구원 투수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한다. 선발 투수보다는 구원 투수가 할 일이 아무래도 복잡하다 할 수 있다. 선발 투수들은 성공을 위해 보통 3 ∼ 4가지 구질을 필요로 한다. 반면에 구원 투수들은 두 가지 정도의 공만 던져도 괜찮다. 한 경기에서 같은 타자를 두 번 볼 일이 거의 없으니까…… 앤디 소낸스타인은 자기의 레퍼토리에서 몇 가지를 추릴 필요가 있다. 그는 특히 JP 하웰 & 러스 스프링거가 갖고 있는 노하우에 관심을 보였다. 기본적으로 그는 팀내 모든 구원 투수들에게서 지식을 전수받고자 하고 있다. 구원 투수로서 필요한 지식을 쌓아야 불펜이 그나마 편하게 느껴질 테니……
앤디 소낸스타인이 구원 투수가 되고 싶어서 된 게 아니니…… 그는 성적 부진 탓에 불펜으로 내몰렸다. 그랜트 발포어는 구원 투수가 자신이 언제 투입될 것인지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인업에 누가 들어가 있는지 살펴봐야만 하고 불펜에서 전화벨이 울리면 준비를 단단히 해야만 한다. 그랜트 발포어는 기본적으로 속구를 던지는 것으로 몸을 푼다고 말했다. 속구를 마음먹은 곳에 던져보고 그 다음에 위치를 바꿔 던져보기도 하고…… 시간이 있다면 다른 구질도 던져볼 수 있다. 경기 중후반부엔 언제 투입될 지 모르기 때문에 항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랜트 발포어는 과거에 7구를 던지고 경기에 나갔다고 말했다.
JP 하웰은 선발로 뛰다 구원 투수로 돌았기 때문에 앤디 소낸스타인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JP 하웰은 구원 투수들이 제구력 + 공끝의 움직임에 모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JP 하웰은 앤디 소낸스타인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은 이것이라 말했다. "구원 투수가 됐다는 건 최고의 구위로 공을 던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에너지를 아껴서는 안 된다. 그럴 필요도 없고…… JP 하웰은 구원 투수 앤디 소낸스타인이 선발로 뛸 때보다 조금 더 지저분한 공을 던져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앤디 소낸스타인은 이제 길어야 한 경기에서 2 ∼ 3이닝 정도를 던질 것이다.
JP 하웰은 앤디 소낸스타인이 어떤 계획을 세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앤디 소낸스타인이 나가서 한 이닝에 커브를 많이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커브를 구사하기 위해 속구 밑밥을 깔지 않아도 된다는 게 JP 하웰의 말. 어떤 구질의 공을 던지든 간에 최고의 구위로 던지기만 하면 된다. 나중을 바라보고 제 3 혹은 제 4의 구질을 던져서는 안 된다. 길어야 3이닝이니 온힘을 다해 던져야 한다. JP 하웰은 그런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레이스 선수단도 대기록을 수립한 데릭 지터에 경의를 표했다. 데릭 지터가 2,721번째 안타를 때려냈을 때 투수는 제프 니먼이었는데 그는 속구로 정면승부를 펼쳤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가 정면승부를 걸었다고 해서 데릭 지터가 공을 쳐내지 못하는 건 아니라 말했다. 안타를 쳤으면 그냥 친 거다. 데릭 지터는 선수생활 내내 그래왔다. 해서 제프 니먼은 안타를 맞은 것에 아무런 유감이 없다고 말했다. 데릭 지터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번트 안타를 만들어 냈고 5회말에 중월 2루타를 날렸다. 제프 니먼은 희생양으로나마 역사에 편입됐다는 사실에 미소지었다. 그는 데릭 지터가 대기록 달성을 위해 번트를 시도했다는 사실에 조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데릭 지터의 2루타는 BJ 업튼이 100%…… 아니 95% 정도의 컨디션만 됐더라도 잡아낼 수 있었을지 모른다. BJ 업튼은 최근 발목 염좌로 고전하고 있다. BJ 업튼은 대기록을 달성한 데릭 지터에게 축하한다고 말했다. 조 매든 레이스 감독도 데릭 지터가 기록을 달성해 정말 행복하단 말을 했다. 그는 데릭 지터를 올―스타전 중에 조금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데릭 지터가 정말 훌륭한 사나이라 치켜세웠다. 칼 크로포드는 데릭 지터가 모두에게서 최상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릭 지터가 대단히 프로 정신이 투철하고 데릭 지터가 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쉴즈도 칼 크로포드의 말 (데릭 지터가 진짜 프로라는) 에 동의했다. 제임스 쉴즈는 데릭 지터가 항시 열심히 뛴다고 말했다. 그는 데릭 지터에게 옛 선수들의 풍모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승격된 이래 데릭 지터를 줄곧 지켜봤고 진작부터 데릭 지터가 아주 특별한 선수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빅 리그로 올라오고 나서야 데릭 지터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가를 제대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데릭 지터가 아주 이기적이지 않은 선수라 말했다. 그는 데릭 지터가 양키스의 모든 우상들을 제끼는 걸 지켜보는 게 놀랍고 특별하다 말했다. 제임스 쉴즈는 사견임을 전제로 데릭 지터가 매년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에 들어간다고도 말했다.
BJ 업튼은 데릭 지터를 "아주아주 믿기 어렵다"라고 칭했다. 양키스는 최고의 명문 구단에 열성팬들을 거느리고 있어서 활약하기가 어려운 팀들 중 하나다. 조금만 부진하더라도 언론의 혹독한 비난에 직면하게 되기도 하고…… 압박감이 대단할 텐데 데릭 지터에겐 그런 것도 없는 것 같다. BJ 업튼은 데릭 지터가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사나이"라 말하기도 했다. 눈에 띄는 곳에서든 띄지 않는 곳에서든 데릭 지터는 항상 고급 야구를 펼치니까…… 조 매든 감독은 칼 립켄 주니어가 루 게릭의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을 넘어설 때도 볼티모어 현장에 있었다. 그는 매년 이맘때면 중요한 기록이 깨진다고 말했다. 그는 기록이 깨지는 순간에 맨날 자기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빌 채스테인이 9월 9·10일에 MLB닷컴에 쓴 기사)
2009년 9월 9일 미닛 메이드 파크 (2만 2,392명 & 2시간 13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71승 68패) 1 ― 2 휴스턴 애스트로스 (68승 71패)
W: 호세 발버디 (4승 2패 22세이브 ERA. 1.91) → 1이닝 2K 퍼펙트
L: 라피엘 소리아노 (1승 5패 22세이브 ERA. 2.80) → ⅓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
☆ 브레이브스
선발 타미 핸슨;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시즌 평균 자책 2.83
리드오프 중견수 네이트 맥클라우스; 4타수 1안타, 시즌 타율 .260
3번 3루수 치퍼 존스; 4타수 무안타 (삼진 하나), 시즌 타율 .268
4번 유격수 유넬 에스코바르; 2타수 무안타 2사사구 1득점 (삼진 하나), 시즌 타율 .300
5번 포수 브라이언 맥캔; 4타수 무안타 (삼진 하나), 그의 타석에서 누적된 잔루가 3개, 시즌 타율 .271
6번 우익수 맷 다이어즈; 3타수 2안타 1타점 (삼진 하나), 시즌 타율 .324
득점권 성적 & 잔루; 3타수 1안타 & 4개
★ 애스트로스
선발 완디 로드리게스;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시즌 평균 자책 2.76
두번째 투수 웨슬리 라잇; 1이닝 2K 퍼펙트, 시즌 평균 자책 5.61
2번 2루수 마쓰이 카즈오; 4타수 2안타 1득점 (삼진 하나), 시즌 타율 .243
3번 1루수 랜스 버크먼; 4타수 2안타 (시즌 28호 2루타 포함) 1득점 1도루 (삼진 하나), 시즌 타율 .271
4번 좌익수 카를로스 리; 3타수 1안타 1사사구 (고의 4구), 시즌 타율 .306
5번 유격수 미겔 테하다; 4타수 1안타 2타점 (병살 하나), 시즌 타율 .302
7번 3루수 제프 블럼; 1타수 1안타, 시즌 타율 .261
득점권 성적 & 잔루; 4타수 2안타 & 5개
와일드 피니쉬!!! 또 한 번 치명타를 입은 브레이브스!!!
난조로 빛이 바래진 역투!!!
브레이브스 공격력은 이날도 빈약하기 이를 데 없었다. 맷 다이어즈의 2회초 1타점 단타로만 점수를 따냈을 정도니…… 밤 내내 다모클레스의 검처럼 불안불안했는데…… 그래도 루키 타미 핸슨은 승리 요건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그는 8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마무리 라피엘 소리아노가 또 다시 불을 놓았다. 그의 BS는 시즌 4번째지만 체감적으론 한 40번째 정도 되는 것 같다. 한 번 지를 때마다 화끈하게 질러대니…… 1승이 아쉬운 상황에서 이게 웬 날벼락∼ 2009시즌 브레이브스도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 치퍼 존스 & 브라이언 맥캔의 3·4번 조합이 너무 무기력하다.
워크―오프 위너스!!!
완디 로드리게스는 또 한 번 잘 던지고도 패전 투수가 될 뻔 했다. 하지만 애스트로스는 패배를 거부했다. 애스트로스는 9회말 반격으로 어제 패배를 설욕했다. 1사에 미겔 테하다는 라피엘 소리아노의 키를 살짝 넘어가는 끝내기 2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다.
[우리 나이로 32!!! 호세 발친구!!!]
한편 애스트로스는 마무리 호세 발버디의 연령 오류를 바로잡았다고 한다. 2008년 애스트로스 미디어 가이드에 호세 발버디는 1979년 3월 24일생으로 기재돼 있었다. 에드 웨이드 애스트로스 단장은 호세 발버디가 실은 1978년 3월 24일에 태어났다고 밝혔다. 현재 미디어 가이드엔 정정된 생년월일이 반영됐다고 한다. 호세 발버디의 홈페이지엔 생년월일이 두 개나 기재돼 있다고 한다. 하나는 1978년 3월 24일이고 또 하나는 1979년 7월 24일!!! 에드 웨이드 단장은 호세 발버디의 생년월일 오류가 어떻게 해서 그들의 주의를 끌게 됐는지 기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작 호세 발버디는 생년월일 불일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그는 항상 생년월일이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자기 나이를 알아보고자 한다면 도미니칸 공화국으로 가보라 말했다. 그는 도미니칸 공화국의 어디에서든 (자기가 태어난 병원을 포함해) 자기 나이는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 호세 발버디는 어떤 곳에서 자기의 나이가 어리게 등재됐다는 사실이 즐거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자기는 1978년생이 맞고 늘 그렇게 밝혀왔다고 말했다. 작년엔 미겔 테하다의 나이가 정정되는 소동이 있었다. ESPN 기자가 미겔 테하다가 태어난 해가 1976년이 아니라 1974년임을 밝혀냈다. 미겔 테하다는 선수생활 내내 1976년에 태어났다고 주장했지만 문제가 커지자 1974년생임을 시인했다. 도미니칸 공화국 주민증에 미겔 테하다는 1974년생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에드 웨이드 단장은 호세 발버디 연령 오류는 단순히 서류상 착오였을 뿐이라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이 지금 시점에서 자기에게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라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일이 애스트로스의 실수도 아니라 말했다. 그는 호세 발버디는 여전히 수준급 마무리고 지금의 호세 발버디에 몇 년을 얹는다고 하더라도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라 말했다.
[누군가의 부상은 곧 나의 기회!!! 크리스 존슨!!!]
그리고 제프 블럼은 테이크아웃 슬라이딩 중에 왼쪽 정강이 타박상을 입어 day―to―day 명단에 올려졌다고 한다. 제프 블럼은 발목도 조금 삐었다고 한다. 제프 블럼은 3회말에 더블 플레이를 깨뜨리기 위해 격하게 슬라이딩을 했다. 그는 2이닝을 더 뛰었지만 결국 교체됐다. 제프 블럼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 .259 9홈런 45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는 3회말 첫 타석에서 날카로운 우전 안타를 날렸다. 제프 블럼의 부상으로 크리스 존슨에게 기회가 왔다. 크리스 존슨은 제프 블럼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하는 것으로 빅 리그에 첫 선을 보였다. 허나 크리스 존슨은 데뷔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브라이언 맥타가트가 9월 9·10일에 MLB닷컴에 쓴 기사)
2009년 9월 9일 에인절 스태디엄 (3만 6,340명 & 2시간 44분)
시애틀 매리너스 (72승 68패) 3 ― 6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 (83승 55패)
W: 제레드 위버 (15승 5패 ERA. 3.76) → 6⅓이닝 7피안타 (2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
S: 브라이언 푸엔테스 (1승 3패 40세이브 ERA. 3.99) → 1이닝 퍼펙트
L: 이앤 스넬 (6승 10패 ERA. 5.28) → 5⅓이닝 6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4실점
HR: 조지마 켄지 (8호 1점), 호세 로페즈 (23호 1점), 후안 리베라 (22호 2점)
☆ 매리너스
두번째 투수 제이슨 바르가스; 2⅔이닝 2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 시즌 평균 자책 5.00
리드오프 우익수 이치로 스즈키; 5타수 1안타 (삼진 하나), 그의 타석에서 누적된 잔루가 3개, 시즌 타율 .357
3번 2루수 호세 로페즈; 4타수 3안타 (6회초 좌월 솔로포 포함) 1타점 1득점, 시즌 타율 .272 23홈런 85타점
4번 지명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 4타수 무안타 (삼진 하나), 시즌 타율 .215
5번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 4타수 1안타 (시즌 23호 2루타), 시즌 타율 .261
6번 좌익수 빌 홀; 3타수 무안타 1사사구 1득점 (삼진 3개), 시즌 타율 .206
7번 1루수 마이크 카프; 4타수 1안타 (시즌 2호 2루타, 삼진 두 개), 시즌 타율 .280
8번 포수 조지마 켄지; 4타수 2안타 (3회초 좌중월 솔로포 포함) 1타점 1득점, 시즌 타율 .249 8홈런 21타점
9번 유격수 조쉬 윌슨; 3타수 1안타 (시즌 7호 2루타, 삼진 두 개), 시즌 타율 .219
마이크 스위니; 대타로 나와 1타수 무안타 1타점, 시즌 타율 .276
득점권 성적 & 잔루; 7타수 무안타 & 7개
★ 에인절스
두번째 투수 대런 올리버; ⅔이닝 1K 퍼펙트, 시즌 16번째 홀드, 시즌 평균 자책 2.80
3번째 투수 케빈 젭슨;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시즌 13번째 홀드, 시즌 평균 자책 4.50
4번째 투수 트레버 벨; 0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 시즌 평균 자책 10.06
3번 우익수 바비 어브레이유; 4타수 1안타 1득점, 시즌 타율 .300
4번 지명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3타수 2안타 (시즌 13호 2루타 포함) 1사사구 2득점, 시즌 타율 .296
5번 중견수 토리 헌터; 3타수 1안타 1사사구 1타점 1득점, 누적 잔루 3개, 시즌 타율 .306
6번 1루수 켄드리 모랄레스; 4타수 1안타 (시즌 40호 2루타) 3타점 (삼진 두 개), 시즌 타율 .310
7번 좌익수 후안 리베라; 3타수 1안타 (8회말 중월 투런포) 1사사구 2타점 1득점, 시즌 타율 .294 22홈런 78타점
득점권 성적 & 잔루; 10타수 3안타 & 5개
가장 먼저!!!
[일단 오늘은 하나만∼ 이치로 스즈키!!!]
이치로 196안타!!!
이앤 스넬은 1회말에 4점을 내주긴 했지만 이후 6회말 1사까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이미 1점을 내준 상황에서 켄드리 모랄레스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맞은 게 컸다. 1회말 실점은 이날 매리너스가 넘을 수 없는 벽이 됐다. 조지마 켄지 & 호세 로페즈는 제레드 위버를 솔로 홈런으로 두들겼고 이치로 스즈키는 우전 안타를 하나 날려 시즌 안타수를 196개로 늘렸다. 대망의 9시즌 연속 200안타까지 앞으로 4개 남았다!!
[브랜든 모로우도 빨리 자리를 잡아야 할 텐데∼]
한편 매리너스는 생각을 바꿔 우완 브랜든 모로우를 금요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출격시키기로 결정했다. 브랜든 모로우는 이번 시즌도 파란만장하게 보내고 있다. 트리플 A 타코마 & 빅 리그를 오갔고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다가 시즌 중 다시 선발로 전환!!! 브랜든 모로우는 작년에도 선발 전환을 꾀했었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브랜든 모로우는 퍼시픽 코스트리그 PO 경기 (5전 3선승제) 에 나갈 것으로 보였었다. 그런 내용의 보도가 있었지만 돈 와카마쓰 매리너스 감독이 부정했었다. 필요에 따라 게임 플랜이 변경됐다. 원래 금요일 선발로 내정됐던 투수는 신인 좌완 루크 프렌치였다. 돈 와카마쓰 감독은 브랜든 모로우를 기용하는 쪽이 불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로스터가 확대됐음에도 매리너스는 롱 릴리프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우완 크리스 재쿠바우스커스는 오른쪽 어깨 뒷편 검진을 화요일에 받았다. 심각한 이상은 없었지만 결절이 있어 크리스 재쿠바우스커스는 적어도 이틀 정도는 더 출격하지 못할 것 같다고 한다. 브랜든 모로우의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1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유망주 브랜든 모로우를 주초에 승격시킨다는 계획이 수립됐지만 17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7.5경기차 열세를 지워버리고 퍼시픽 코스트리그 북부지구 정상에 오른 타코마를 생각하면 그럴 수가 없었다. 많은 논의 끝에 브랜든 모로우를 타코마에 남겨 최소한 한차례 선발로 나서게 하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이 도출됐었다. 돈 와카마쓰 감독은 다음 시즌을 위한 구상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브랜든 모로우가 내년 시즌 선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알아봐야만 한다. 그래야 오프시즌 전략을 짤 수가 있다. 재로드 와쉬번 트레이드로 얻은 루크 프렌치는 이적 후 3승 3패 ERA. 6.38에 그치고 있다. 아직 성장의 여지가 있는 선수지만 성적이 솔직히 기대 이하인 건 사실이다.
돈 와카마쓰 감독은 루크 프렌치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브랜든 모로우를 살펴볼 차례다. 루크 프렌치가 선발진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돈 와카마쓰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그건 상당 부분 브랜든 모로우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브랜든 모로우는 7월 11일에 옵션을 통해 타코마로 강등됐고 이후 10경기에 선발로 나가 5승 3패 ERA. 3.60을 기록했다. 지난 7차례 선발 등판에서의 성적은 4승 1패 ERA. 1.96으로 아주 좋았다. 지난 등판에서의 유일한 패배…… 그때 브랜든 모로우는 투구수 제한에 걸려 4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25세인 브랜든 모로우는 스프링 트레이닝 때 선발진 진입을 다퉜지만 팀 사정상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다. 데이빗 아즈마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브랜든 모로우를 마무리로 돌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4월에 알링턴에서 연속 BS를 기록하고 브랜든 모로우는 마이너리그로 보내졌다. 그는 거기서 팔힘을 키우라는 지시를 받았다. 경기당 100구를 던질 수 있는 수준까지…… 브랜든 모로우는 늘상 선발로 활약하는 걸 선호했다. 그는 작년 매리너스에서 5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의 선발 데뷔전은 기억에 남을 만한 훌륭한 경기였다. 그는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노―히터 상태로 7회초에 돌입했었다. 매리너스는 금요일 밤에 그런 결과가 재현되길 바라고 있다. 물론 브랜든 모로우도……
그리고 지난 일요일부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MLB 신기록을 하나 작성했다. 신기록이긴 한데 결코 달가운 일은 아니다. 기록 내용이…… 17시즌 연속 승률 5할 미만!!! 이름하야 루징 시즌 (losing season) 인데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참담한 심정을 알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은 매리너스 소속이지만 우완 이앤 스넬 & 유격수 잭 윌슨은 2009시즌을 해적단 소속으로 열었다. 그들은 강철 도시가 겪고 있을 아픔에 유감을 표시했다. 이앤 스넬은 해적단 팬들 & 선수들을 동정했다. 그렇게나 많은 루징 시즌을 겪는 팬들 & 선수들이 드문데…… 이앤 스넬은 강철 도시 피츠버그에 많은 열성팬들이 있고 그들이 더 나은 성적을 볼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잭 윌슨은 피츠버그가 훌륭한 스포츠 도시이기 때문에 해적단의 신기록이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잭 윌슨에게 이번 시즌은 해적단에서의 9번째 시즌이었다. 그가 해적단에 몸담기 전에도 해적단은 8시즌 연속으로 승률 5할 미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잭 윌슨은 해적단이 매년 리빌딩을 단행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잭 윌슨은 2001년에 해적단 주전 유격수가 됐는데 2001시즌 해적단은 100패를 당했다. 3년 후 탁월한 수비수인 잭 윌슨은 공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올―스타에 뽑혔다. 2004시즌 잭 윌슨은 생애 한 시즌 최다인 201안타를 기록했다. 이앤 스넬 & 잭 윌슨은 논―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에 해적단에서 매리너스로 왔다.
이앤 스넬은 그래도 해적단에 희망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해적단은 4시즌 연속으로 90패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앤 스넬은 중견수 앤드류 맥커첸 & 우완 대니얼 맥커첸에 주목했다. 그는 해적단 선발진이 빠르게 탄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해적단 & 해적단 마이너리그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적단이 시간이 지나면 괄목상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내년에 해적단이 야구계를 놀라게 만들지도 모른다. 이앤 스넬은 패배 의식을 걷어내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라 말했다. 그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자주 지면 그런 마음가짐을 유지하기가 물론 어렵다. 그러나 언제가 됐건 상황은 반전될 수 있다. 참고로 해적단의 불명예는 북미 프로 스포츠 프랜차이즈에서도 유례없는 기록이다. 그 어떤 팀도 해적단처럼 오랜 루징 시즌을 보내지 않았다. (짐 스트릿이 9월 9일에 MLB닷컴에 쓴 기사)
모랄레스의 일발!!!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겼으니 에인절스도 가만있을 수 없었다. 에인절스는 1회말에 4점을 뽑아내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켄드리 모랄레스는 3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에인절스 & 레인저스간 승차는 그대로 4.5경기!!! 이날도 준수한 모습을 보인 제레드 위버는 생애 최다 15승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거듭된 방화로 이미지가 실추되긴 했지만 브라이언 푸엔테스는 자기의 보직에 대해 아주 진지한 학구파 마무리다. 조용한 편인 브라이언 푸엔테스는 수요일 밤에 자기의 라커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그는 책장을 넘기고 있었는데 이 표현은 MLB 클럽하우스에서 자주 들을 수 있다. 지금 그에겐 다음 새로운 장이 필요하다. 1996년 이래 프로야구 선수로 뛴 그는 나쁜 장이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는 걸 수년전 배웠다. 그는 이전 (나빴던) 경기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는 대신 새로운 페이지로 넘기는 일에 대단히 능숙하단 말을 했다. 어제 그는 2―1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마이크 스위니에게 일격을 당해 동점이 됐고 브라이언 푸엔테스는 이닝을 마치지도 못하고 교체됐다. 브라이언 푸엔테스가 어제 세이브를 따냈으면 생애 처음으로 시즌 40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었다. 그는 속구를 던지다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에인절스는 연장 10회말 2사에 터진 에릭 아이바의 끝내기 적시타로 이겼다.
브라이언 푸엔테스의 방화로 스캇 캐즈미어의 이적 후 첫번째 승리가 허공으로 날아갔다. 브라이언 푸엔테스가 마운드를 떠날 때 야유가 터져나왔다. 그는 1사에 주자가 두 명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몰렸다. 제이슨 벌거가 실점 없이 두 개의 아웃을 잡아내고 9회초를 마쳤다. 제이슨 벌거는 브라이언 푸엔테스가 지금까지 해왔던 걸 생각하면 브라이언 푸엔테스를 도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마이크 부처 에인절스 투수 코치로 하여금 브라이언 푸엔테스를 각별히 돌보도록 조치했다. 그는 브라이언 푸엔테스가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상대에 혼돈을 줄 수 있는 딜리버리를 가진 투수라 말했다. 자주 불을 지르곤 하지만 그래도 40개 가까운 세이브를 따냈다는 점에서 브라이언 푸엔테스는 분명 공로자다. 이는 마이크 소시아 감독도 인정하는 바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모든 투수들이 꾸준함을 이어가고자 하고 있고 브라이언 푸엔테스도 거의 내내 꾸준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푸엔테스는 성실하고 한 경기에서 가장 중요할 수 있는 시점에서 최고의 구위로 승리를 지켜내 왔다. 브라이언 푸엔테스의 구원 성공률은 86.7% (39/45) 다.
전임 마무리 프란시스코 "K―Rod" 로드리게스 (현 뉴욕 메츠 클로저) 의 2008시즌 세이브 성공률과 비교했을 때 브라이언 푸엔테스가 조금 처지는 게 사실이긴 하다. K―Rod의 2008시즌 세이브 성공률은 90%에 육박했다 (89.9%, 62/69,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 그렇지만 2009시즌의 K―Rod & 브라이언 푸엔테스를 비교했을 때는 브라이언 푸엔테스의 손을 들어줄 수 있다. K―Rod의 2009시즌 세이브 성공률은 85.7% (30/35) 로 브라이언 푸엔테스의 성공률보다 조금 낮다.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세이브 성공률이 73.7% (28/38) 에 불과한 브래드 릿지도 있다. 브래드 릿지는 디펜딩 월드 시리즈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뒷문을 지키고 있다. 브래드 릿지는 작년 활약이 없었다면 지금쯤 그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것이다. (라일 스펜서가 9월 9일에 MLB닷컴에 작성한 기사)
※ 기타 몇 가지 MLB 늬우스!!!
① 불굴의 텍사스 레인저스!!!
[레인저스 최다 안타 기록을 갖고 있는 퍼지 로드리게스!!!]
→ 어제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잡았던 (11―9 & 10―5) 레인저스가 9월 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마저 챙겼습니다. 레인저스는 10―0으로 완승을 거두며 원정 시리즈를 싹쓸이했네요. 말론 버드 (시즌 17호) & "퍼지" 이반 로드리게스 (시즌 10호) 가 홈런을 날렸고 스캇 펠드먼 (시즌 16승 4패 ERA. 3.46, 원정에서의 12승은 레인저스 자체 기록) 이 7이닝을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훌륭하게 막아주었습니다. 스캇 펠드먼이 포스는 떨어져도 AL 사이 영상 투표 때 표를 받을 것 같기는 합니다. 에스테반 허먼은 5타수 5안타 (시즌 1호 2루타 포함) 1타점 1득점으로 100% 출루를 기록했습니다. 마이클 영 & 조쉬 해밀튼이 부상으로 빠진 레인저스는 1·9회초에 5점씩을 뽑아냈습니다. 인디언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 (삼진 하나) 에 그쳐 시즌 타율이 .298로 떨어졌습니다. 패전 투수는 1이닝도 채우지 못한 파우스토 카르모나 (시즌 3승 10패 ERA. 6.48) 입니다.
② 필라델피아 필리스, 1점차로 간신히 워싱턴 내셔널스를 따돌리다!!!
→ 9일 내셔널스전에서 필리스가 진땀을 뺐네요. 클리프 리를 내세운 경기에서 필리스는 6―5로 간신히 이겼습니다. 클리프 리는 7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5실점 (4자책) 에 그쳤지만 타선 & 불펜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네요. 시즌 성적은 13승 11패 ERA. 3.13!!! 이전 경기에서 부진했던 박찬호는 1이닝 0피안타 1사사구 0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10번째 홀드를 따냈습니다. 시즌 평균 자책은 4.54로 떨어졌구요. 이날 마무리는 "전문 방화범으로 전락한" 브래드 릿지가 아니라 라이언 맷슨 (시즌 6번째 세이브) 이 맡았습니다. 30홈런 타자를 4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필리스 타선은 이날도 홈런 두 개 포함 11안타를 터트리며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제이슨 워스 (시즌 33호) & 페드로 펠리즈 (시즌 10호) 가 아치를 그렸네요. 라울 이바녜즈도 2루타 두 방을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습니다. 내셔널스에선 저스틴 맥스웰이 5타수 3안타 1득점 (삼진 두 개) 으로, 알베르토 곤잘레스가 3타수 3안타 (시즌 14 ∼ 16호 2루타) 2득점으로 분전했습니다. 애덤 던도 2안타 2타점으로 선전했네요. 타일러 클리파드 (시즌 2승 2패 ERA. 3.16) 는 필리스 선수 타이르기-_-;;에 실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네요. 그는 4―4 동점이던 8회초에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았습니다.
③ 상태가 호전된 팀 린스컴, 콜로라도 락키스전 출격을 희망하다!!!
[음모론으로 돌리기엔 좀…… 팀 린스컴!!!]
→ PO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SF 자이언츠의 에이스 팀 린스컴이 월요일 복귀를 자신하고 있다네요. 팀 린스컴은 허리 왼쪽편에 경련이 있어 화요일 샌디에고 파드리스전 선발 등판을 건너뛰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팀 린스컴이 이번 주말 LA 다저스전에 나설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팀 린스컴이 그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결정권이 팀 린스컴에게 있는 건 아닙니다. 팀 린스컴은 결정권이 자이언츠 의료진 & 브루스 보치 자이언츠 감독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내일까지 기다려 보자 말했습니다. 자이언츠는 내일 휴식을 취하기로 되어있습니다. 팀 린스컴은 치료를 받기 시작한 월요일부터 지금까지의 회복세가 계속된다면 나흘 안에 선발로 나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팀 린스컴은 보통 출격 이틀 전에 불펜에서 공을 던지곤 했습니다. 지금으로선 팀 린스컴이 다저스전이 아닌 락키스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떤 시나리오가 전개되든지 간에 팀 린스컴은 복귀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작년 NL 사이 영상 수상자인 팀 린스컴은 지금 당장이라도 던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시즌 성적은 13승 5패 ERA. 2.34에 233K (MLB 전체 선두)!!! 사이 영상 2연패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승리가 적은 편이라……
[팀 린스컴, 맷 케인 & 매디슨 범가너!!! ㅎㄷㄷ 라인∼]
그런데 팀 린스컴의 부상이 허위라는 설이 팬들에 의해 인터넷 세계에 퍼졌다고 합니다. 자이언츠가 팀 린스컴을 만만한 파드리스전이 아니라 다저스전에 내보내기 위해 부상을 가장했다는 일종의 음모론입니다. 이에 대해 브루스 보치 감독은 우스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말했습니다. 수요일 전까지 23경기가 남아있는 가운데 자이언츠는 와일드 카드 선두 락키스를 3경기차로 쫓고 있었습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팀 린스컴을 빼고 매디슨 범가너 같은 어린아이를 올린 건 고육책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매디슨 범가너를 쓴 일에 대해 얘기하면서 아예 "크레이지"란 단어를 썼습니다. 매디슨 범가너가 최정상급 유망주고 어제도 그럭저럭 잘 던졌다는 점에서 뭐 미친 짓까지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팀 린스컴은 고교 시절 잠깐 허리 통증에 직면했던 적이 있었다네요. 그는 자이언츠가 일요일 밤에 밀워키에서 돌아온 후 즉각 통증을 알아차렸다고 합니다. 25세인 팀 린스컴은 긴 비행에서 편히 잘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팀 린스컴은 집으로 돌아왔을 때 당기는 느낌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따끔따끔하고 예리한 통증이었고 궁뎅이 & 허리에 쥐가 난 듯한 느낌이었다는데…… 월요일 이래 자이언츠의 보물 팀 린스컴은 쉼없는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팀 린스컴은 의료진들이 자기가 정상이 될 때까지 계속 치료를 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런데 현지 인터넷에선 아직도 부상이 허위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네요. 자이언츠에선 팀 린스컴이 빠졌고 락키스에선 트로이 툴로위츠키 & 이앤 스튜어트가 역시 허리 경련으로 빠졌습니다. 모두가 20대 중반의 한창 팔팔할 나이인데 중요한 시기에 갑작스런 부상이라…… 뭔가 냄새가 나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