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장고회 영암아크로CC 후기
○ 일 시 : 2013.11.16 (토요일) 11시 티업
○ 골프장 : 영암아크로CC
○ 날 씨 : 바람도 없는 무자게 좋은 화창한 가을
○ 참가자 : 장고회원 8명 (엄남주, 전상수, 문재술, 고영윤, 이 영, 김성칠, 이귀창, 문재홍, )
가을이 한창인 11월, 순간 풍속 379킬로미터의 슈퍼 태풍 '하이옌'이 강타하여 1만 명에 가까운 인명과 재산피해를 당한 태국 중부 레이테섬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남의 나라 일이니 관심 끊은 여의도는 오늘도 댓글이다, NLL이다, 청문회다, 아직까지 대선정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모르긴 몰라도 조선 나라를 망처먹은 '사색당파'도 요리하지는 않았을겨
언넘이 요따구 국회라는 것을 만들어가지고 궁민들 스트레스 받게 만드는가 모르겠다.
그래도 계절은 세상이 어찌 돌아가든 지 갈 길을 간다.
눈 속을 뚫고 찾아온 녹색의 자연이 온통 빨주노초파남보로 변해가고 그렇게 분주하던 들녘은 텅 빈 허허벌판으로 변해 있다.
그건 그렇고
지난 10월 영윤이 아들 결혼식 때 선약한 아크로에서의 11월 모임은 우여곡절을…….
고프로가 평일요금으로 토요일 3팀을 선약을 했으나 시간이 13:40분이면 후반 6홀 정도는 라이트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 ‘이건 좀 무리지’ 하여 문총무 실력발휘 지대로 했다.
거두절미하고 “10시30분까징 아크로에 집합” 끝.
요리조리 집합을 명하니 인원이 3팀은 부족하고 2팀은 남아삐리고…….
우리 문총무 또 개고생이다. 모처럼 남원에서 성년이가 참석하겠다는 연락이 왔는데…….
인선이가 팀 인원 봐서 참석하겠다고 했으나 월요일 결국 1팀을 취소하고 1팀은 5인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성년이 다음 기회에 참석하겠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2013년 마지막 란딩은 2팀 11시 티업으로 상황종료
역시 장고회 능력 따봉이다
11월 16일 아침 하늘은 파랗고 바람은 간 곳이 없다
일기예보에선 또 추위가 온다고 했는데
옷을 단디 챙겨 도착한 아크로는 입구에서 부터 푸른 소나무가 두 손 벌려 반기고 있었다.
많은 골프장을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크로만한 곳도 없다 싶다.
가까운 곳이라 자주와서인지 아님 유치수몰지역에서 옮겨 심었다는 고목들의 정취에서 느껴지는 고향냄새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왠지 친근감도 가고
선착한 문총무 귀창 재술 성칠 등등 모두 입이 귀에 걸렸다
서둘러 단장하고 마주하는 가을은 파랑과 초록, 노랑과 빨강이 잘 어우러져 눈을 즐겁게 했다.
그냥 기분 짱이다.
어김없이 문총무 팀 편성을 했다.
1조 고영윤, 문재홍, 이귀창, 엄남주, 2조 김성칠, 문재술, 이 영, 그라고 나
캐디언니 눈치보다 11시 조금 넘어 티업을 시작했다
우리가 1부 막팀인지 2부 첫팀인지 아리까리하지만 암튼 수월하게 1조부터 굿샷을 날리며 출발하려고 했는디 우리 문총무 야무지게 장타성 장외홀런을 치며 출발했다.
그래도 기분 좋게 출발하더니 타수도 잘 나왔다고 했다.
영윤이가 홈그라운드 장점을 살리며 장타에 신들린 퍼터 신무기 우드까지 못하는 것이 없다고 하면서도 다들 엄살을 부렸지만 잘들 치고 있었다.
1조는 귀창이 가져온 따끈한 정종을 묵어감시로 쳐서 그런가 ??
재술이와 나도 한잔씩 얻어 묵었는디 왜 우리 둘만 백돌이 된겨
우리 조는 전반을 백돌이 수준으로 헤매고 있었다.
싱글 성칠이는 오른팔쪽 인대가 찢어져 찍질 못한다고 징징대고, 재술이는 영이가 살살 긁어주니 열 받고, 영이는 덩달아 무너지고, 그럼 나는 뭣땜시 보기 에바 보기 트리플 트리플 더블 더블 더블 보기 합이 55개, 재술이라 51개, 영이가 47개든가 .
내가 머리 올리러 왔나 ???
왜 이리 뽈이 맞질 않는거지
오늘 아침 8시50분경 LG전자 헬기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38층 아파트를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설마 이 충격으로 뽈이 맞질 않나!! 그것 참!!!!
헬기가 아파트을 들이 받든 말든,
뽈이 맞아 주든 말든 그렇게 그렇게 가을은 짚어 가고 있다.
<전반 끝나고 1조와 한 컷>
후반 1조는 40개 초중반을 치고 의기양양하게 제육볶음에 막걸리에 정종까지 묵으면서 화기가 넘치드만 우리 조 백돌이들은 코가 쑥빠져 해물짬뽕국밥에 막걸리 한 사발 묵고 후반은 장난하지 말고 집중하자고 홧팅하며 스카이코스 1번 홀을 출발했다
거의 바람이 없는 화창한 가을 날씨다. 그늘에 들어가면 싸늘한 한기를 느끼지만 햇볕아래서는 따사롭다는 느낌 뭐 그런 날씨다. 하지만 후반에는 바람막이를 입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끝까지 입지 않아도 될 그런 날씨 정말 운동하기 좋은 날이었다.
근디 왜 꽁이 맞질 않는 거야
OECD 5만을 요리조리 피해들 가며 후반은 다들 심을 냈다
파3 아일랜드 리어 홀에서 만난 우리는 2팀 8명이 순서대로 모두 샷을 날렸다.
1번 주자 재홍이가 갤러리를 넘 의식했는지 형편없는 뽈을 치더니 뒤를 따르던 우리도 물로 퐁당 낭구에 명중 좌로 우로 결국 영윤이만 깃대 2M정도에 붙이는 신기를 발휘했다.
지달렸다 쳤으면 이런 봉변을 당하진 않았을 거라며
1조 요것들을 성토해 보지만 ... 리어는 영윤이가 날로 먹어 치웠다. ㅋㅋ
그런데 날로 먹은 것이 아니다. 샷이 매우 정확했다.
이 넘이 며느리 얻드니 심이 난 모양이다.
이렇게 가을 하늘아래서 웃고 떠들며 아옹다옹하다보니 벌써 마지막 홀
롱기는 전반에서 까 묵고 후반 마지막 9번 파5홀에서 했는데 1조 표적이 없지만 OECD 파기하고 심 한번 쓰자고 의기투합했지만 넘 심을 썼는지 정타가 나오지 못해 내가 220m
이정도론 1조에 귀창이와 재홍이 있어 그냥 패스
결국 후반 42개를 치며 97개로 홀아웃했다. ㅠㅠ
ㅋㅋ 재술은 뭘 잘못 먹었는지 107개를 쳤다.
저녁식사는 국물이 진한 참게메기탕에 소맥 한잔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물론 란딩 결산까지 깔끔하게
최저타에 이귀창, 롱기에 문재홍, 리어에 고영윤 ,최고타에 문재술
금년 마지막 란딩은 이렇게 조촐하게 끝냈다.
<최저타 이귀창>
<리어 고영윤>
<최고타 문재술>
< 이거는 누가 받는 거양>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12월에 번개팅을 하면 영윤이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6일 금욜 쯤으로 날을 잡으라하지만
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12월은 모두 바쁘고 바쁘니 말이다.
이제 계절이 가을 문턱을 넘어 겨울로 가려한다.
다들 건강관리 잘해서 감기란 넘 얼씬도 못하게 해라
이넘은 염치가 없는 넘이라 잘해 주면 들러붙는다.
이상 끄 ~~~~~읕.
2013. 11. 17
씨잘대기없이 후기쓰는 넘이 또 쓴다.
첫댓글 그래도 잼있다. 참석도 못한 놈이 무슨 소리냐 하겠지만, 조상님께 오비 나지 않도록 청원하였다. 마음은 콩밭? 수고하셨음.
시제모시느라 고생했다만 그 맴으로 의찌 시제를 모셨누 그런디 넘 자주 결석하면 정학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