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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친환경 / 신재생에너지 스크랩 바람발전기를 가동하며
캠카 촌장 추천 0 조회 64 11.04.30 00:0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바람에너지!

 

듣기만 해도 설레임이 온몸을 감싼다.

한국전력이 아닌 내가, 몸을 움직여 어둠을 밝힐 전기를 만들고 컴퓨터를 키고 냉장고를 가동할  발전기를 만든다? 신나고 설레이는 도전이다.

자전거 발전기의 한계를 체험한 후 풍력발전기가 절실해졌다.


11월 12월 두달! 일요일마다 풍력발전기를 만들 작업 계획을 세웠다.

자전거 발전기 만들 때 사용했던 코일 감는 코일감개와 회전자 고정자 틀이 있어서 이틀정도는 기간이 단축 되었다. 날개 깎기, 코일감기, 회전자 만들기. 고정자 만들기, 허부 베어링 구성체 만들기, 발전기 조립. 지지대 만들기......  큰 틀은 위와 같다.


날개를 깎는 시간은 수련을 하는 마음으로 한다.

말 그대로 느린 삶의 결정체랄까? 빨리 빨리의 시대에서 느리게 간다는 건 시대를 거스르는 일 일수도 있겠다.

바람을 가를 날개를 깎는 마무리 단계에서는 나무를 1mm 사포로 깎아 내는 데 1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

100m를 달리는 잔 숨이 아닌 마라톤 할 때 쉬는 긴 숨이 필요하다. 꾸준한 몸놀림, 한마디로 일이 즐겁지 않고서는 견디지 못하는 시간이다. 회전자를 만들 때는 긴장이 된다.

자전거 발전기 만들 때 강한 자석의 힘에 의해 순간적으로 회전자 사이에 두 손의 손가락이 끼여서 손톱이 빠졌던 순간이 자꾸 떠오르면서 생각에 앞서 몸이 먼저 긴장을 한다.

반면 회전자 고정자를 형성할 때 부어주는 FRP 혼합체를 부어 넣을 때는 전에 탈 없이 완성했던 기억이 긴장의 끈을 놓아 버린다. 자만 감은 순서를 바꾸거나 해야 할 과정을 빠뜨리기도 한다. 교과서에 충실 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새롭다.

날개 회전용 회전자인 라노스 자동차 뒷바퀴 허부를 여기에서는 구하지 못하여 육지에서 요청하는 어려움도 있었고, 구입한 자재부품을 일일이 점검하지 못하여 당황한 경험도 했다.

 

 

 

 

 

발전기 지지대를 새울 기초 작업 할 때는 회원 여러분들이 함께 해 주셔서 그날 몰아쳤던 눈보라도 그저 지나는 자연에 일부라고 느낄 수 있게 만든, 함께하면 큰일도 두려움 없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마지막 날! 발전기를 세우고 발전을 시작하는 날은 우리가 가야할 사회, 세상을 보여준 날이었다.

 

 

 

 

 

 

 

아이들의 페인트 작업에서 부터

 

 

 

 

 

오랜 현장 동료의 지지대 만들기,

 

 

 

 

지지대 길이가 9 m 70cm 이다

 

 

동네 친구의 크레인 작업

 

 

 

 

 

귀농하신 주민,

 

 

 

 

 

 이웃에서 자립에너지에 관심과 응원을 하러 오신 어르신,

 

가족,

 

 

 

 

 

 

 

 

 

 

 

고삿 상 까지 마련해 주신 회원 여러분

 

 

 모두들 각자 자신의 일을 자기가 알아서 하는 기쁨을 스스로 만들어간 날 이었다,

아쉬운 점은 그날따라  바람이 고요하여 풍력발전기의 첫 전력생산을 보지 못했다.

 

 

 

 

 

바람 발전기의 꼬리날개에 아이들이 육지여행을 가고 없는 관계로 옆지기와 고민한 끝에

우리의 소중한 마음을 담은 날개 짓이 지구 반대편 까지 퍼져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비.효.과를 의미하는 나비그림과 ‘날개’라고 이름을 지어 써넣었다.

 

 

 

 

 

 

 

여러 사람들의 소망을 담은 날개가 발전을 시작한 1월 10일 이후로 11일이 지났다.

 

 

 

날개가 생산한 전기는 우리가 잠을 자는 윗채로 연결하여 쓰기로 했다.

한 달에 100Kw/h~120Kw/h정도 사용하는데 등과 컴퓨터를 쓰는 정도이니 쓰다가 혹시 모자라면 그냥자면 되니까 그다지 걱정이 되지 않는다. 전기를 생산하는 만큼 더 쓴다면 큰 의미가 없겠다.

불편 하더라도 생산한 만큼만 쓰자는 가족의견의 따라 전기를 윗채로 연결하고, 혹시나 해서 한전전기와 바람에너지인 날개 전기를 선택해서 쓸 수 있는 전환 스위치를 설치하였다.

전기장치가 이번 일요일 완성되어 실제로 윗채로 전기를 공급한 날짜는 4일 째다.

첫날은 바람이 너무 불어서 과 충전이 되어 전기를 빨리 써 달라고 아우성이다.

둘째 날, 그 매섭던 바람은 어디 갔는지 전날에 꾸었던 에너지 자립에 부푼 꿈은 절망으로 바뀌어 컴퓨터를 가동한지 10분 만에 컴퓨터가 아웃 되었다. 다행히 전등은 유지 되었다.

세째 날 잠잠하다. 컴퓨터가 일상화된 우리는 전기의 대한 혼란이 왔다. 이건 아니다! 치워라! 컴퓨터 맘 놓고 못하는데 그게 발전기냐?

넷째날 바람이 무지무지 불어온다. 이제 우리는 바람전기를 어떻게 쓸 것인가 고민한다.

생각보단 바람은 세차다는 느낌으로 불어 줄때만 발전된다. 며칠간의 기다림과 절망.

한전에서 전송해주는 고품질의 안정적이고 안락한 전기를 아무 생각 없이  쓰다가 투박한 바람전기로 사용하자니 많은 혼란이 온다.

그러나 조금은 정리 되는 듯하다.

전기를 어떻게 쓸 것인가. 우리가 전기를 어떻게 써 왔는가.

편하게 쓰던 전기와 내가 많든 전기가 비교되며 전기와 우리와의 관계 설정에 들어가는 느낌이다.

 

 

성학이가 초등학교를 졸업을 앞두고 일반 중학교와 대안학교사이에 긴장되고 설레 이던  선택의 길!

그때 그 느낌이 다가온다.

아무튼 우리 가족은 오랜만에 또 다른 세계를 여행하는 마음으로 설레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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