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구 상고 37회 재경 동기생들끼리 골프모임이 있는날
이제 모두들 은퇴하고 현역에 있는 친구들이 드물어서 인지 모일때마다 4팀 16명씩
만석이다
그동안 사회생활에 바빠서 중년에는 3팀도 모이기 힘들드니 나이드니 할일이 없어서인지
많이도 온다
그중 지난번에 혼사가 있었던 친구가 어제 복날이어서 삼계탕 한방 장뇌삼이 들어 있는
삼계탕을 스폰서 하였다 모두들 소주한잔씩 먹고 양지파인 리조트에서 어찌 귀가 할런지
걱정이 된다
나두 3잔은 먹었으나 운전을 하지 않으니 걱정이 없었다
집에 오니 아내가 미역을 씻고 있어 웬일 인가 하였드니 내일 이 아내생일 이란다
매년 바쁘게 살다 보니 아내의 생일을 기억못할때도 종종 있다
죄송스러워서 내일은 생일 잔ㅇ치하여야 겠네 하였드니
지난주 토요일 가족회식한것이 아내의 생일잔치란다
난 한평생 이렇게 바쁘게 살아 왔다
이제 사업도 정리하고 당신만을 위하여 행복하게 살아야 겠다 하였드니
아네는 지금처럼 내가 바쁘게 살아가는것이 고맙다고 한다
이제 사업도 하기 싫고 골프만 치고 싶다 어디 야외 넓은 공터가 있으면 골프 연습장 시설을 갖추어
아이들도 가르치고 싶지만 시간이 나지 않으니 이것도 팔자든가
군대복 입고 취업하여 지금껒 한가지 직업만 43년을 하여 왔으니 싫증이 날만도 하다
운좋고 수완좋은 친구들은 떼돈을 벌어 빌딩도 샀다는데 난 항시 이모양 이꼴이다
그러나 나보다 못한친구들도 있을것 같아 위안을 받고 살아간다
나혼자 만의 넋두리 이것도 군에서 배운 RTT 쏨씨덕분에 타자 치기는 편하게 잘도 한다
CW친구들보다는 복이 많았던것 같다
이제 몇일 있으면 그때 그친구들 모두 만나겠다 싶어 몹시 기다려 진다
8월 26일 이라 하였던가
정하여진 날이니 금시 닦아 오겠지 !
수십년만에 만나면 얼마나 어떻게 변모하였을까 ?
무척이나 보고 싶다
그립다
지난 시절 군생활 짧았던 3년이 지금도 추억으로 남아 떠오른다
모두들 건강하게 잘 살아 왔을거라 생각하면서 지긋이 눈을 감고 생각하여 본다
한사람 한사람 기억이 떠오르고 금시 사라진다
건강하여 주세요 그때 그시절 그리운 전우들 ...
손경호 반가운 마을으로 맞이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