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그룹, 에어컨 판매 호조로 3분기 호실적 기대
올해 매출 7,611억, 영업이익 341억 전망
성백진 기자 sungbjin@naver.com
오텍그룹이 에어컨 판매 호조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투자금융은 오텍의 3분기 매출액은 폭염으로 인한 ‘캐리어에어컨’의 판매호조와 3월에 편입한 ‘오텍오티스 파킹시스템’ 자회사 편입효과에 따라 전년대비 58% 증가한 2,358억원, 영업이익은 481% 늘어난 159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9월 실적은 전자제품매장 향 선주문 물량이 있어 기온하락에도 3분기 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오텍은 ‘캐리어’라는 브랜드를 기반으로 중저가 에어컨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보유하고 있는 한편 에어컨에 편향된 매출구성이 특수차, 보일러, 파킹시스템 등으로 다각화되고 있으며, 계절성 완화 및 매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텍그룹은 최근들어 본업인 오텍의 특수차량부문 신제품 출시와 주요 자회사의 신사업인 보일러, 파킹시스템 등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수차량부문은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성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앰뷸런스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2015년 12월 국립중앙의료원과 84억원 규모의 음압 앰뷸런스 공급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향후 국내 주요 의료원과 국가기관에서 추가적인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히트펌프 보일러부문은 2016년, 전력 효율 중요성 부각으로 히트펌프 보일러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킹시스템부문은 기계식 주차설비 설치 및 유비보수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안정적, 고수익성 비즈니스 모델로 향후 오텍의 수익성 개선에 15% 이상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텍그룹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7,611억 원, 영업이익 34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