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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예술대 박진섭, "대학축구 무대서 인정받고 프로에 가고파" | |
기사입력 2014-04-19 오후 6:52:00 | 최종수정 2014-04-19 오후 6:52:21 | |
▲18일 오전 11시 수원 영흥구장에서 열린 '2014 카페베네 대학 U리그' 3권역 1라운드 경기에서 추가시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면 팀 승리를 이끈 서울문화예술대 박진섭의 모습 ⓒ ksport
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의 박진섭(1년)은 18일, 경기도 수원시 영흥구장에서 열린 ‘2014 카페베네 U리그' 3권역 수원대와 1라운드 경기에서 추가시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려 팀에 리그 첫 승을 선물했다. 짜릿한 박진섭의 골에 보는 이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앞서 저한테 몇 차례 좋은 찬스가 오고해서 한번쯤 좋은 찬스가 다시 올 것으로 믿었어요. 그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찬스를 기다렸는데 마침 추가시간에 운이 좋게 골로 이어졌죠. 우선 득점을 해서 기쁘고요, 개막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서 굉장히 만족스럽네요.” - 이상 서울문화예술대 박진섭
지난해 전주공고 소속으로 호남권역 리그경기에서 18경기 동안 11골을 기록할 만큼 득점 감각이 좋은 박진섭은 대학축구 무대에서 골을 터트려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그의 주 활동지역은 쉐도우스트라이커 또는 공격형미드필더로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매우 저돌적인 편이다. 탄탄한 체격을 갖추고 있는 박진섭은 몸싸움에 능할 뿐 만 아니라 순간적인 스피드가 좋아 수비진들이 이를 차단하는데 애를 많이 먹는 모습이었다.
"위협적인 공격수이죠. 득점력이 뛰어나고 몸싸움이 좋기 때문에 볼 간수 능력과 돌파 능력이 좋아요. 그리고 킥 능력이 좋아서 프리킥 코너킥도 많이 차는 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은 장점은 정말 성실하다는 것입니다."- 이상 서울문화예술대 김왕주 감독
거기다 박진섭은 체력 소모가 많이 되는 시점인 후반전에서도 지친 기색 없이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주 활동 지역인 중앙만 고집하지 않고 수시로 측면에 위치한 선수들과 스위칭 플레이를 펼치며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덧붙여 자신의 주 임무인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가담에도 적극적 이였다.
“평소 제가 하고 싶은 플레이보다는 팀플레이를 더 우선시 하거든요. 그래서 제 플레이에 욕심 부리지 않고 부지런히 많이 뛰려고 노력하죠. 저부터 뛰어야 팀이 산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지난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제가 잘 해내지 못했었어요. 압박감이 심해서 그랬었는데요, U리그에서 그 아쉬움을 털 수 있을 만한 플레이를 펼치고 싶어요. 득점도 되도록이면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고 싶고요, 팀의 승리를 위해 더욱 부지런히 뛰고 싶습니다.” - 이상 박진섭
1라운드 경기에서 불을 뿜는 듯 한 플레이를 펼친 박진섭은 이제 다음달 2일 펼쳐지는 2라운드에 초점을 맞춰 전력투구 할 것이라는 포부를 강하게 드러냈다.
"우리 팀은 매번 첫 경기를 힘들게 치르는 편이예요. 오늘도 첫 경기라 어렵게 경기를 펼친 것 같아요. 그래도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기쁘게 생각합니다. 1라운드를 잘 해냈으니 2라운드 중앙대전에서도 잘 해내고 싶어요."
"대학축구 무대는 고교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하나의 실수도 용납이 안 되죠. 신중하게 플레이해야 해요. 목표를 세우고 온 만큼 온 힘을 다해 싸울 생각이에요. 다음 경기 상대가 중앙대인데, 그 팀도 만만치 않은 팀이라고 생각해요. 동료들과 똘똘 뭉쳐서 한 단계씩 올라가고 싶습니다." - 이상 박진섭
박진섭은 전주공고시절 유망주로 각광 받았다. 좀 더 나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지만 서울문화예술대를 택한 이유에 대해 분명히 말했다. "축구를 하기 때문에 대학 네임 밸류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를 인정해주고 무엇보다 오직 축구하나만 생각할 수 있는 학교라 더욱 좋고요. 운동시간도 넉넉해서 좋아요. 어차피 대학축구 무대에 오래있지 않을 생각이기 때문에 2년 안에 제 실력을 인정받아 프로에 진출하고 싶어요."
이 점에 대해 김왕주 감독은 긍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진섭(박)이는 벌써부터 여러 프로관계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만큼 실력이 탁월하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제 마음 같아선 오래도록 잡아두고 싶지만 내후년쯤 프로에 진출시키고 싶다. 충분히 가능한 선수다"며 박진섭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