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스럽고 걸쭉한 우리말의 성찬 속에 밀려드는 감동 !
언어의 마술사 작가 김태수가 그리는 ‘꽃마차는 달려간다’ !!
웃는 재미와 우는 재미의 두 축을 잘 엮어 나가면서, 작가의 해박한 입담과 속담, 질펀한 토속어 속에서 내뿜어지는 언어적 유머!
한 노인의 삶을 통해서 보는 우리시대의 자화상 !
퉁명스럽고 고집스럽기만한 순보노인의 삶을 통해 소외되고 홀대받는 서민들의 슬픔을 넘어 진한 아름다운 삶을 엿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친구와 가족의 의미’ 그리고 ‘삶과 죽음’
‘죽는 것 보다 더 아픈 건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지는 것’이라 말하는 한 노인의 회한의 눈물을 통해 감동의 카타르시스를 느껴 보십시오 !
작품내용(synopsis)
작품내용
퉁명스럽고 고집스럽기만한 순보노인은 평생 도시 변두리에서 관을 짜면서 살아온 장인으로서의 긍지와 풍모를 느끼게 하지만, 그의 삶은 질척거리며 내리는 비오는 날의 저녁처럼 우울하기만 하다. 또한, 순보노인의 30년 지기인 중국요리집을 경영하는 동춘노인 역시 찰방구리 쥐구멍 드나들 듯 순보노인의 집에 드나들며 넉살을 떨고 웃음과 재미를 안기지만 그 역시 사회의 중심에서 비켜선 채 소외당하는 외로운 노인이다. 이들 모두 사회에서 부당하고 소외되고 홀대받는 서민들이다.
순보노인은 방탕하게 보냈던 젊은 시절에 아내를 돌보지 않아 아내의 죽음을 방치한 잘못과 미안함을 평생동안 형벌처럼 가슴에 묻고 살아간다. 그런 순보노인에게 외동딸 선주는 죽은 아내를 대신한 인생의 반려자이며 구원자이고 사랑인 것이다. 외동딸 선주와 사회에서 낙오되어지고 가진 것 별로 없는 달구와의 결혼을 반대함은 사랑의 다른 표현일 것이며 아내를 떠나보낸 이후 순보노인에게 있어 딸을 떠나보낸다는 것은 두려움이다. 자신의 죽음이 가까이 있기에 더 절실한 삶에 대한 애정, 죽는 것 보다 더 아픈건 사람들 기억 속에서 잊혀진다는 외로운 노인의 회한의 눈물,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여유로움 마저 주는 순보노인을 통해서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비록 관을 짜면서 풍요롭지 못한 생활을 이어온 그의 삶에 마지막 가는 길은 꽃마차를 타고 가고 싶다면서 자신의 관을 짜서 아내 곁에 같이 묻히고 싶어하는 순보노인에게서 슬픔보다 진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깊은 애정과 인간미를 느끼게 한다.
일자 : 2011년 10월 14일 ~ 11월 27일 (매주 월요일 쉼, 10월 26일 단체관람으로 인한 좌석 없음)
주최 : 극단 앙상블
장소 : 소극장 고도 (중부경찰서 옆)
문의전화 : 010-5155-4613 (조연출 김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