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후계자에 대한 주체사상 분석 - 우상신, 폐쇄사회 기반의 후계자
이 주제에 대해서는 가정을 많이 해야 될 듯 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살펴야 될 듯이 보인다. 허나, 오로지 주체사상의 종교성에 기반을 둔 분석에만 치중하고자 한다. 즉, (미국의 위협, 남북통일 등의) 가정은 없으며, 주체사상의 시각에서만 본다는 점인데, 주체사상을 가정한다고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바로, 주체사상이 현존하는 최고의 정보라고 보기 때문이며, 김정일조차 가장 염두에 두는 기준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1, 민주주의, 사회주의를 통해보는 북한정보
우선, 주체사상 자체에 대한 검토를 하면, 맑스-레닌주의를 발전시킨 것이자 평등주의 사회를 이념적으로 체계화한 최고수준의 평등주의 및 사회주의 이념이라는데 ‘동의’를 해야 할 것이다. 이를 부정하고 단지, 맑스-레닌주의를 염두에 두고 스탈린처럼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본다면, 오히려 주체사상의 종교성과 북한인민의 노예상태를 오판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기에, 주체사상을 사회주의 및 민주주의 이념 차원에서 살펴보는 것은 많은 정보를 준다. 즉, 사회주의 이념자체가 (평등사회는 혁명주체가 완성했고, 이 조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위임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직접민주주의를 말하며, 간접민주주의는 사회주의 이념차원이라는 것을 (자신을 통치할 수 있는 권한을 타인에게 위임했다는 의미에서) 인정해야 한다.
더욱이 절차적 민주주의는 고려할 필요도 없기에, 실질적 민주주의만 고려하면 될 것이다. 즉,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평등’을 두 축으로 하는 실질적 민주주의에서 본다면 북한인민들에게는 개인의 자유가 문제라는 것이며, 사회적 평등은 이미 완성되어 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바로, 북한의 상황을 고려하는 데는 민주주의 이념으로 고려한다면 개인의 자유가 문제라는 것인데, 문제는 남북통일은 실질적 민주주의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절차적, 실질적 조건을 만족한다는 의미에서) ‘참다운’ 민주주의로서 이상향일 뿐, 현실세계에서 사회적 평등을 완성한다는 것은 종교적 평등사회를 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주의는 말할 것도 없이) 북한민주화 전략으로 북한의 변화나 후계자 문제에 정보를 주는 것이 없다는 것이 정보가 된다.
2, 평등주의와 자유주의 문제 - 우상신을 기반으로 할 후계자
따라서 개인의 자유라는 차원에서 고려하면, 북한은 북한 통치권력과 인민들이 평등주의 사회라는 기반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즉, ‘사회적 평등’보다 ‘개인적 자유’가 우선할 수 있느냐의 문제도 명확한 해답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지 않으며, ‘평등’한 사회에서의 ‘자유’와 ‘자유주의’ 사회에서 ‘평등’을 구별하는 문제도 해답을 구하기가 싶지 않다. 바로, 북한인민들 중에는 자유주의에서 말하는 개인의 자유를 원하는 인민도 있지만, (현재 북한처럼) 평등주의 사회에서의 자유를 유지하고자 하는 (마치 자유주의 사회에서 사회적 불평등이 있더라도 자유주의적 평등을 원하는 국민이 있듯이) 인민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인권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라는 이름으로 북한인민들에게 (김정일 후계자 갈등 등으로) 자유민주 체제를 선택하는 정치적 선택을 하리라 가늠하기 어렵다.
바로, 주체사상은 평등주의에 기반을 두었기에, 자유주의를 선택하여 (김정일 후계자문제 갈등 시에) 평등주의를 포기하리라 단정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더욱이, 주체사상은 평등주의 차원에서 혁명주체가 평등한 사회를 창조했고, 이 안에서 평등을 ‘신성’으로 하는 평등인민들이 있기에, 김정일은 우상신이 되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즉, 후계자는 누가되더라도 이런 평등사회를 유지하는 종교성을 버릴 수가 없다는 점이며, 주체사상을 대신할 종교가 없다면 주체사상을 기반으로 후계자는 우상신이 될 것이다. 허나, 북한에서 주체사상을 대신할 종교적 평등주의는 탄생하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정일의 동의를 염두에 두지 않은 후계자는 나올 수 없는 것이다.
3, 공산사회의 폐쇄성 - 주체사상 기반의 후계자
끝으로, 주체사상의 공산주의적 이념문제를 고려하고자 한다. 공산사회는 수많은 사회계급들이 타파되고 한 사회이념에 따라 사회를 형성했을 때, 이 사회에 붕괴시킬 어떠한 위협적인 존재가 없는 사회라고 본다. 즉, 다른 인간상, 사회상을 추구할 필요가 없을 만큼은 이 사회를 유지할 정도라면 공산사회의 조건은 된다고 보며, 북한처럼 폐쇄사회는 공산사회의 조건을 만족한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이 미국 등의 위협으로부터 폐쇄사회를 방어할 수가 있다면, 후계자는 주체사상 차원에서 나올 것이다. 즉, 외세에 붕괴되지 않는 한 외세의 위협을 둔 상태에서 주체사상을 타 사회이념으로 교체하는 차원의 후계자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바로, 주체사상은 종교적 평등이념이기에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폐쇄사회를 유지할 수가 있기 때문에 건제한 것이다. 물론, 남북통일도 폐쇄적 공산사회에 영향을 주는 것이지만, 남한을 공산화하고자 하는 것이 북한이기에, 이는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따라서 주체사상을 통해서 보면, 김정일의 후계자는 폐쇄적 (평등주의, 공산사회인) 북한사회를 유지하는 전략차원과, 주체사상 기반에서 (평등주의 차원의 우상신은 승계할 것이기에) 김정일의 동의 하에 나올 것이다. <국가전략가 황경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