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하면 여러분들은 무엇이 떠오르는지?
일단 음악에서 탱고, 축구에서 마라도나, 인물에서 뺄래야 뺄 수가 없는 사람이 일명 [ 에비타 ]라 불리는 에바 페론, 유명한 초원지대 팜파 등등일 것이다.
나는 이름에서 조금은 다른 의미이지만 먼저 칠레에서 구리가 떠올랐듯이, 은(銀)이 떠오른다.
국명은 아르헨티나 - argent 라틴어로 은이다. 여기서 원소기호 Ag가 나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강 수도를 가르지는 그 강 이름이 라플라타 강인데, 라la는 정관사이고 플라타 plata는 스페인어로 은이란 뜻이다.
참고로 남미 차코 지역에서 제일 먼저 알려진 예로 발견이 되었는 금속 백금은 platina라 쓰는데 이것은 스페인어로 원래 " 작은 銀 "이란 뜻이라 한다.
당시에는 백금이 은에서 금으로 가는 단계라 생각했던 것이다.
( 원소기호 Pt가 백금 즉 플라티나에서 나왔다 )
백금이 은銀은 물론이고 금金보다 오늘날 훨씬 비싼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래서 음반판매 인증에서 팔리는 순으로 골드 보다도 플래티넘이 더 많이 팔리는 징표이다. 100만장 이상 팔리면 플래티넘을 기록했다고 한다.
나는 카드를 쓰지 않기 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이른바 신용카드도 금(골드) 보다도 플래티넘(백금)이 더 높이 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리고 자연에서 산출이 되는 백금은 뜻밖에도 6가지 합금이다.
원 플라티늄 외에도 팔라듐, 로듐, 오스뮴, 루테늄, 이리듐이 그것이다. 그래서 이들을 백금족 금속이라 부른다.
( 아주 유용한 금속들이다. 화학을 배운 분이라면 백금류 금속이 화학에서 촉매로 많이 나온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고, 이리듐은 중생대에서 신생대 넘어 가는 공룡멸절의 소혹성 충돌설의 주인공 금속이다. )
이 백금은 한때 연금술에서 현자의 돌 ( 이 돌을 가지면 웬만한 금속을 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물질 )로 생각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날 이름 자체로 은銀인 아르헨티나에서 은이 주로 생산이 되는 것이 아니고 그 생산량은 멕시코가 최고이며 너무나 많이 생산이 되기 때문에 값이 폭락을 하여 귀금속으로 보기에는 좀 뭐한 감이 있다.
witpo
아르헨티나는 대단히도 넓은 나라이다. 우리가 언뜻 들으면 매우 길고도 괴상망측한 이름인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라는 지명은 에스파냐어로 직역하면 ‘좋은 공기’로, ‘순풍(順風)’이란 뜻이라고 한다. "Nostra Signora di Bonaria"(좋은 바람의 성모)라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한 것인데, 사르데냐 칼리아리 지방의 교회에서 따온 것이다. 사진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