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일주 원정 카약 투어는 성공리에 완주하였습니다.
울릉도의 둘레가 56KM 하더군요. 우리가 구석구석 돌기도 하고 가로 질러 가기도 하고 대부분 해안선에서 1KM 바깥으로 돌아으니 아마 56KM는 충분히 돌았을 것입니다.
원래는 중앙조인스의 김영주기자와 함게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부서에 일이 생겼다고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울릉도에 도착해서 씨플라워를 내리자 "KBS 특별한 3일"이라는 프로에서 승객들을 인터뷰하였습니다.
당연히 우리 카약커들도 인터뷰를 했지요. 저는 한일의 독도문제로 시끌 거리는 동해를 생각하다가 울릉도를 카약으로 돌아보면서 먼곳에 떨어져 있는 우리의 영토를 보고, 체험하고 , 아끼고 , 사랑하기 위해서 왔다고 했습니다.
아마 테레비젼에 토요일 밤에 소개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첫날 밤은 울릉도 꺽뚜구님 만나서 저동항의 선창에서 싱싱한 회로 만남을 축하하고 잇는데 하늘에서 요란스러운 축포가 터졌습니다.
미리 말씀드렸던 불교 진각종의 행사의 일환으로서 매년 열리는 문화제라고 합니다.
아뭏튼 도착하면서 부터 모든 일들이 아주 원활히 그리고 주변의 행운도 함께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밤하늘에 피어나는 불꽃을 감상하며 한잔을 기울이다 보니 밤이 깊어 저동항 한쪽에 텐트를 펼치고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이튼날 9시부터 카약을 타고 울릉도를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아나가기 시작합니다.
울릉도 일주를 성공하자 하늘에서 갈매기들이 축하비행을 하고 잇습니다.ㅎㅎ
진짜로요.
저동항에 들어와서 카약을 풀어헤치자 축하비행을 하였어요.
사흘동안 함께 한 카약을 분해하기 시작합니다.
카약도 수고했고 함께한 나드리님, 풍하님, 이븐님도 수고 했습니다.
바닷바람에 말려서 가볍게 다시 가방에 집어 넣습니다.
울릉도 일주를 자축하며 푸짐하게 안주거리를 준비했습니다. 모듬회, 홍합탕, 문어, 오징어순대..소주까지
생새우가 등장하자 다른 안주거리가 뒤로 처집니다.
생새우는 밤 9시를 넘어서야 드디어 항구로 들어옵니다. 새우 한마리당 천오백원 꼴이던가.
큼직한 붉은 새우가 맛이 참 달콤하고 끝내줍니다.
새우 때문인지 옆에서는 싸움까지 일어나더군요. 새우가 비닐 속에서 꺾뚜구님을 기다리고 잇습니다. 오면 함께 할려고요. 이븐님 부인도 함께 기다립니다.
축하공연의 일환으로 대한미국에서 제인 잘 춘다는 밸리댄서도 와서 공연을 하고 잇내요.
오묘한 몸놀림이 아주 좋습니다.~~
이번에 울릉도 일주 원정 카약 투어에 함께 한 모든 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븐님, 풍하님, 나드리님, 박현복님, 울릉도꺽뚜구님, 이븐님 부인.
이게 싱싱한 회를 바닥으로 밀쳐버린 참새우입니다.
심지어 성게알까지 말어버린 무시무시한 놈입니다.
저 붉은 투구를 보십시오, 얼마나 군침이 도십니까?
서서히 울릉도의 마지막 밤은 깊어가고 카약커들의 무용담도 익어갑니다.
싱싱한 회는 떨어질 줄 모르고요~~~
저것이 전부 우리것이.....었으면.
서울까지 들고 왓을긴데....죄송합니다. 저희만 먹어서....
이번에는 축하가수 김혜연이 나와서 멋진 뒷태를 보여주내요.
열창하고 잇내요.
나중에 다음날 돌아가는 배에서도 우리 일행과 함께 앞 좌석에서 열심히 자면서 가던구요.
축하무대를 뒤로 하고 싸나이들의 이야기는 무르익어 갑니다.
다음해를 기약하며 이만 일어서지요.
다음날 쓰린 속을 새우대가리 라면으로 풀어봅니다.
큰 들통에 라면 여덟게 넣어서 푹 고아서 먹었습니다.
군침 돌으십니까?
내년을 기약하시든지 얼른 팀 구성하십시오, 9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습니다.
애들도 한몫 거뜬히 거듭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국토를 지켜줄 건강한 아이들입니다.
미래는 너희들의 것이다.
풍랑이 거세어 오후 5시30분 배가 12시에 미리 당겨서 떠난다기에 마지막날 트래킹은 포기하고 일찍 도동항에 도착해서 소일하고 잇습니다.
우리가 다녀온 길을 다시금 확인하면서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도동항.
씨플라워호
우리를 울릉도에 들여오고 보내는 역할을 담당한 힘 좋은 배입니다.
거센 파도를 뚫고 3시간 거리를 5시간여에 돌파하여 무사히 묵호에 내려 놓아 주었습니다.
배 안에서는 구토하는 사람들로 화장실이 장사진을 치고 의자에서도 의왝거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저는 멀미약 먹고 바로 잠들어 버렷지요.
오랜 카약으로 익숙해져인지 저희 카약커들은 전부 잠만 잘 자고 잇더군요.
이렇게 저희의 울릉도 일주 운정 카약 투어는 막을 내립니다.
SEE YOU NEXT YEAR!!!
첫댓글 돌아오는 날은 에정이 오후 5시30분이엇는데 바다에 풀랑이 거센 관계로 위의 씨플라워호가 독도를 가는 일정을 취소해 바로 묵호로 나간다고 해서 오후 1시경에 울릉도를 떠나와야 했습니다. 이번투어는 지금까지 카약을 탄 역사 중에서 가장 보람있고 알찬투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카약커라면 꼭 한번 울릉도 일주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일정에 울릉도꺾뚜구님이 일일히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셔서 성공리에 일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울릉도는 제주도에 비해 아직도 인심이 살아있는 곳 같습니다. 울릉도꺾뚜구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함께 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잘 들어가셨죠?^^ 저는 꺽뚜구형 동료직원 박현복입니다^^ 히히 형님이 접속해놓고 가셔서 이렇게 인사드리구요~ 오늘아침에 혼자남으셨던 형님은 여친님과 함께 출발하셨습니다~ 부럽담서....^^; 좋은 추억 만들고 가신거 같습니다^^ 언제또 뵐날이 올지.... 다들 건강하세요~~~^^/
박현복 선생님, 들통은 세진민박에 잘 ㅁ맡겨두었습니다. 새우대가리라면이 너무 많이 끓이니까 맛이 덜하더군요. 첫날 저희가 먹었던 것이 더 맛있었습니다. ㅎㅎㅎ.내년에도 계시면 또 뵐 수 있을 것 같내요. 잘 지내십시오.
와~맞데이~요즘 울릉도 축제했군요~홍합 많이드셨겠습니다...축하드립니다...꺽두구형 울릉도 못들어가서 미안해~9월에 가께~~~
울릉도가신님들 멋진 여행하셨네요........그리고 꺽뚜구님, 일리악님이 도와주셔서 ...........멋진 울릉도의 모습을 대리만족하고 있습니다... 언젠가(올해안에) 울릉도를 다녀오겠다는 계획을 세우렵니다 .......
캬... 멋지네요... 같이 못한게 안타깝습니다. 조모님 울릉도 투어를 연중행사로 기획하심이 어떠신지...
그렇지 않아도 연중 행사로 집어 넣기로 했습니다. 4박5일에 50만원이면 되겠지요.
카약으로 가고 싶은곳이 또 한곳 생겼습니다... 쫌 쉬시고,,, 다녀오신곳 항로(?)를 지도로다가 한번 그려주시면 땡기시는 카약커들에게 -저도 포함- 도움이 되겠습니다요~~~
낭만자객님 울릉도는 지도가 필요없습니다. 그냥 섬 주변으로 쭈욱 따라 돌면 30분 에서 한시간 단위로 마을이 있어서 그냥 마음 꽂히는 곳에 멈추면 됩니다. 정말 좋습니다.
이번 울릉도 카약투어는 일리악님으로 시작해서 꺾뚜그님, 그리고 박현복선생님의 도움이 정말 ㅋ컸습니다. 모두들 고맙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꼭 한잔 올리겠습니다.
엿 이나주세요 엿먹게.
배째라님은 엿밖에 모르시나 보다,계속 엿 타령 이시니 ㅎㅎㅎ
일리악님,꺾뚜구님,박현복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같이 못간것이 한이 됩니다...
살아있는 빨간 참새우맛은 정말루 끝내주드라구요 딱딱한 뿔소라 성게며,참새우 머리는 나중에 새우라면용으로 활용. 자세한 조모님 사진 구석구석 까지 끝내줍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끝까지 읽었습니다. 감동이 마구 밀려오구요.. 완주하신 네분 축하드립니다. 가을에 도전해봐야겟습니다.
전 울릉도 호박엿 주세요 엿먹게..
함께 마친 울릉도투어팀과 참석하시고픈 회원님 모시고 단란하게 저녁이나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