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갔다 근 11개월 만에 첫 휴가를 나왔더니 시내 골목마다 이 노래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
노래가 슬펐었다.
내가 군인인 것이 더 슬펐었다. ^^
오전에 화명동 야외 수영장이라기보다 물놀이장 가서 오후에 돌아왔다.
남들 일할 때 혼자 놀기. 참 좋다.
2012. 7. 9. (월)
점심 : 트레드밀 35분.
10월에 있는 경주동아마라톤에 촛점을 맞춰서 달리기 위주로 연습을 해야겠다.
유바 잡아진다.
땀이 그야말로 비오듯 쏟아진다. 내려가고 싶어 미치겠는데 학교에서 상탔다는 첫째놈의 전화가 걸려왔다.
과자 사오라는 소리다. ^^
2012. 7. 10. (화)
저녁 : 트레드밀 25분, 집에서 밥 먹고 다시 트레드밀 1시간.
트레드밀 25분 뛰는데 도저히 허기가 져서 더이상 뛸 수가 없다.
집에 가서 밥 먹고 저녁 늦게 다시 천천히 1시간.
2012. 7. 11.(수)
아침 : 평로라 1시간.
이번에는 한시간 꽉 채웠다.
비가 오니 지하에 있는 헬쓰장에 습기가 가득차서 운동하는 내내 썩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1시간을 꽉 채웠다는데 만족한다. ^^
저녁 : 수영, 조금 사직수영장
2012. 7. 12. (목)
아침 : 해운대 바다수영
우리의 초보철인님! 오늘 처음으로 오리발 벗고 맨발로 바다에 들어가는데 파도가 상당하다.
수영보다는 서핑이 어울리는 바다다.
너울따라 같이 울렁거리면서 그럭저럭 30분 가량 미포쪽으로 갔다가 겨우 돌아왔다.
초보철인이 걱정이 되어 옆에 바짝 붙어서 따라갔는데, 어느정도 속도도 나고 잘 나가는 것 같다.
올 9월 통영대회에서 머리 올리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을 것 같다. ^^
저녁 : 런 1시간 30분,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헬쓰장이 너무 습해서 도저히 뛸 엄두가 나지 않아 오랜만에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으로 가는데,
둘째 녀석이 따라 나선다.
30분 가량 뛰고, 둘째 집으로 돌려 보낸 후, 다시 한시간
언덕훈련이랍시고, 보조경기장 외곽도로를 왔다 갔다 하는데....
우리의 길 잃은 아베크족들 구석구석 마다 처박혀서 뭣들을 하는지????? 쩝
2012. 7. 13. (금)
저녁 : 평로라 1시간
잔차 위에 앉아 있는데 어디서인지 자꾸 통닭 냄새가 나면서 군침이 계속 고인다.
평로라 1시간 채우고, 샤워 하는둥 마는둥 하고 가족들과 사직동 오꾸닭에서
오븐에 꾸운 닭에다가 생맥주 가볍게 마셔줬다.
2012. 7. 14. (토)
아침 : 해운대 바다수영 - 연꽃등대까지 왕복수영
금요일 오후에 서울로 올라가야 되는 두분이 오늘 수영할려고 어제 서울에도 가지 않았다.
여차저차해서 총 4명이 연꽃등대로 출발했는데, 나도 바다수영 8년만에 연꽃등대는 처음이고,
모두 초행길이라 조금 긴장이 된다.
우리의 초보철인께서는 속도도 처지지 않고 잘 나가고 있다.
먼 바다로 나가니 몇몇 배들이 보여 혹시 '로드킬' 당하지 않을까 싶어 계속 주변을 살피면서 조심스럽게 수영해야했다.
방수카메라로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
연꽃등대
생각보다 훨씬 크다

끝나고 선지국밥 한그륵 먹고 나니 전투력이 떨어져 런은 생략하고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연산로터리에서
옆에 정차하고 있는 택시안에서 뭔가 소란스럽다.
조수석에 탄 승객이 택시 기사를 때리고 있고,,
우리의 택시기사 아저씨는 코에 피를 흘리면서 신고 해달라고 거의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고 한다.
112신고 했더니,
경찰관이 출동해서 지구대로 데리고 갔다고 한다.
저녁 : 트레드밀 1시간 30분
오후에 아이들 데리고 헬쓰장에서 아침에 빼먹을 런 보충. ㅋ
첫댓글 언제나 열심인 영화~~
인생의 미래도 장미빛이 되리라는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