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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바 시즌2 (대본16부)
S# 1 호텔일각 (저녁)
만찬장이다...음악이 흘러나오고...문화사절단들과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이다...강마에도 초대 받은 듯, 강마에, 온 목적이 있어 보이고...건우, 루미
같이 있다...대통령도 보이고...유럽4개국 대통령들과 대화 나누고 있다.
강장관...강마에 발견하고...대통령, 강마에에게 인사건낸다...수고하셨다는 인사를
하는것 같고...강장관, 강마에 눈치보면, 어색해한다는 것 알고, 다른쪽으로
데리고 간다...
강장관 (환한표정) 오늘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역시 선생님이십니다...
솔직히 걱정했었는데...너무 잘해 주셨습니다.
강마에 (비죽)...걱정을 왜하십니까?...아직도 저를 모르십니까?
강장관 하하;; 제가 좀 의심이 많아서..하하;;(건우보며) 여기가 리틀강건우? (손내밀며)
건우 (악수하며) 네,
강장관 (웃으며) 오늘 대단했네...역시 그선생님의 그 제자야...(두루미 보더니)
어흠...엄벙덤벙 두루미씨...여기가 어디라고 온거야!
루미 (움찔...기가죽고)
강마에 (눈썹 씰룩) 장관님, 제 단원입니다...또한번 저하고 싸우시려고
그러십니까?....
강장관 (당황)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강마에 (비죽) 그리고 두루미씨 여기에 올 자격 충분히 있습니다...오늘 들으신
첫 번째곡, 카르멘 두루미씨가 편곡했습니다...그리고 마지막에 제가 피아노
로 연주한곡은, 장관님이 무시하는 엄벙덤벙 두루미씨가 작곡한 곡입니다..
건우 (끄덕)
강장관 (놀라며) 정말, 그렇습니까?...오호, 그 곡 참 좋던데요...선생님이 연주하시니
더 빛나지 않았나싶습니다.
강마에 (비죽) 곡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면, 연주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루미 (함박웃음...너무 좋아한다..)
그때, 김계장, 강장관 옆에 와서 귓속말로 속삭인다...강장관 알았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강장관 선생님, 천천히 드시면서 즐기시다 가세요...저는 볼일이 있어서...
(인사한다...건우, 루미 인사하고...강마에 고개 까딱, 강장관 김계장과 간다.)
테이블마다..네임텍이 붙어 있고...강마에 이름이 보인다...하지만, 건우와 루미의
네임텍은 없다...강마에, 비죽하더니 가까이 있는 진행자를 부른다...몇마디 하자...
의자 2개가 강마에 양옆으로 놓여지고...루미와 건우 앉는다...강마에, 진행자에게
고맙다고 고개 까딱... 루미, 건우, 좋아하고...음식이 나온다...
S# 2 만찬장일각 (저녁)
강마에, 손에 와인잔이 들려져있고...조용한곳인 듯...미하엘과...대화중이고...
사절단들도 보이는듯....건우, 루미, 약간 떨어져 강마에 뒤쪽에 서있고...
미하엘 [독어] 오늘 공연 대단했네...
강마에 [독어] 과찬이십니다...
미하엘 [독어] 처음 출발부터 마지막 곡까지...자네의 역량이 느껴졌어...그리고
마지막 곡의 제목은 뭔가?...처음 들어보는 곡이던데...
강마에 [독어] 제목을 한번 붙여보세요...(루미보며) 저기 있는 단원이 작곡한 겁니다.
미하엘 [독어] (루미를 자세히 보며) 오호...아주 아름다운곡이였어...슬픈사랑의
노래 같기도 했고...뒷부분엔 사랑의 희망을 이야기 하는 것 같기도 했고..
아무튼 애절하고 심장을 뒤흔드는 곡이였어.
루미 (미하엘이 자신을 쳐다보자, 약간 당황한 듯 보이고...??하다. 건우 보며)
너, 독어 공부 좀 했어?...무슨 말인지 알아듣겠어?..(한숨쉬며) 에고 난,
하나도 모르겠다. 고딩때 제2외국어로 독어를 배우긴했는데...
건우 (미소) 나도 몰라...웃으면 웃으시는가 보다...쳐다보면...쳐다보는가 보다..
이것 밖에 몰라...
루미 (웃으며) 내 느낌인데...너 이야기 하는 것 같아...아마두..너, 빈으로
유학 갈것 같은데...?
건우 (미소) 그러면 좋지만...거기가 워낙 깐깐하잖아...그리고 나이 많은 학생은
받지 않는다는 소리도 있고...희망사항이야..
루미 (미소) 기다려봐...분위기 봐선, 갈수 있을 것 같은데...특별케이스로...그리고
선생님, 원래 이런 곳에 잘 안오시잖아...뭔가 목적이 있으신 것 같은데...
덕분에 나는 이런 구경도 해보지만 말이야..
미하엘 [독어] 빈으로 초대하고 싶군...
강마에 [독어] (눈이 빛나며) 누굴 말입니까?...
미하엘 [독어] 자네 제자 말일세...그리고 저 아가씨도 초대 하고 싶어...
작곡 실력이 보통이 아니야...일반인이 느끼지 못하는 뭔가를 느끼는 듯해.
나만의 착각인지는 몰라도...음을 선택하는게 탁월해...
강마에 [독어] (비죽) 잘 느끼셨습니다...저 아가씨 귀머거립니다...그래서 좀 특이
할지도 모르죠...그게 일반 사람들 하고 다른점이죠...그렇지만 실력이
그렇게 나은 편은 아니라고 봅니다..
미하엘 [독어] (웃으며) 자네는 항상 반대로 말하지않나? 실력이 별로이면 오늘
연주도 하지 않았겠지?...그리고 자네가 직접 연주하지 않았나..
실력을 인정하기때문이 아닌가?...
강마에 (비죽)....
미하엘 [독어] 자네 제자는...두말할 것도 없네...천잴세... 자네, 이번에
뮤직페어라인에서 열리는 신년연주회에 오지?...
강마에 [독어] (놀라며) 그걸 어떻게 아십니까?...원래 연주 당일날까지 비밀인거
아니었습니까?
미하엘 [독어] (미소) 내가 누구인가...하하...그때, 저 두사람 데리고 오게나...
입학에 필요한 서류 준비해서...그러나 확실하게 결정난건 아닐세.
아직...교수회에서 통과 되야 하니까...(뒤에 있는 사절단들을 가리키며
아마두 저 사람들은 확실하게 밀어 줄걸세)
강마에 [독어] (비죽) 알겠습니다...서류는 어떻게...둘 다 준비를 할까요?
미하엘 [독어] (끄덕) 그때 보세...오늘 연주 굉장했어...
S# 3 루미차안 (밤)
강마에, 피곤한 듯 보이고.....건우도 피곤한지 시트에 기대 졸고 있다.
강마에,..꼿꼿하게 앉아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다..
루미, 안쓰러운 듯 보고 있고...
S# 4 거리일각 (낮)
사진관에서 나오는 루미...손에 액자가 들려져 있다...,것도, 3개씩이나...사진을
보며 흡족해 하는 루미...가슴에 품고...주차장으로 간다....
S# 5 강마에집 (낮)
강마에, 건우, 한밤중이다...토벤이 나와서 루미 반기구...루미, 약간 열려있는
강마에 침실을 들여다본다...자고 있다...살짝 들어간다...엎드려서 자고 있는
모습이 천진한 개구쟁이 같다는 생각이 든다...침대옆에 무릎끓고 앉는다..
머리카락이 얼굴을 가리고 있다....손을 들어 정리해줄까 말까 망설인다...
그러다가 시계를 보더니, 천천히 손이 얼굴로 가고...머리카락을 정돈해 준다..
이마와 뺨이 들어 났다...베시시 웃는 루미, 손을 강마에 눈앞에 흔들어 보인다.
한잠든거 확인하곤... 얼굴을 붉히더니...뺨에다 뽀뽀하곤...후다닥 나간다.
강마에, 한쪽 눈을 뜬다...루미가 나간거 확인하고 눈을 뜬다. 잠은 벌써부터 깼었다.
들어오는 루미의 체취에 잠이 깼었다...볼에 루미의 체취가 느껴지는 듯, 손이가고
심장소리가 들린다...쿵쿵쿵...손이 가슴으로 내려오고... 굳어진다...
S# 6 강마에침실앞 (낮)
루미, 심장이 방망이질하고...부끄러운듯...자신의 입을 만지고 있다...손으로..
머리를 콩콩 때리며...‘아유, 주책이야’...한다...그때, 별채에 문이 열리고...
건우 등장한다...루미, 건우 보지 못했다...자신의 머리를 때리고 있는 루미 발견하고,
??한다....
건우 (??해하며) 뭐야?...거기서 뭐해?
루미 (화들짝 놀라며) ...어..아니야 아무것두....(주방으로 가며) 배고프지...?
일루와...근데, 선생님은 아직도 주무시네...
강마에 (뒤에 따라 나오며) 내가 잠꾸러기야?...아직두 자게?
루미 (손에 들고 있던 도시락이 바닥에 떨어뜨리며...화들짝...강마에 얼굴을 못본다)
아까는...주무시든데....(목소리 기어들어간다)..
강마에 (비죽) 왜그렇게 놀라?...죄지은거 있어?
건우 (바닥에 떨어진 도시락 주우며)...이런, 이거 못먹겠네...(하며 열어본다)
오호~...초밥이네....먹어도 되네....(루미보며) 무슨일있었어?
루미 (눈 땡글) 아니야...아무것두...
건우 (미소)...근데 니 표정이 왜그래?...꼭 딴짓하다 들킨 토벤이처럼...
강마에 (식탁에 앉으며) 두루미씨...초밥이나 줘..
루미 아, 맞다...(쇼핑백에서 꺼내서..강마에 앞에 놓는다)
강마에 (비죽)...
루미 (강마에 맞은 편에 앉아서 눈치본다.)
강마에 (눈치 살피는 루미의 시선이 느껴지는지 쳐다보며) 왜?.. 깨어
있었을까봐 걱정돼?...그렇게 걱정되면 일을 만들지 말았어야지 (비죽)
루미 (얼굴이 붉어지며) 깨어 계셨던거에요?...(난처함을 숨기기위해) 음하하하~
건우 (??하다. 강마에, 루미 번갈아 쳐다보며)...무슨일이에요?...저는 알면 안돼요?
강마에 (비죽) 두루미씨가....
루미 (벌떡 일어서며 말가로챈다)...어, 내가...(갑자기 생각난듯) 사진가져 왔거든
전에, 선생님이 파스타 만들어 주실 때...찍은거...(하며 가지러간다)
강마에 (뒷모습 보며 비죽)...놀려먹는 재미가 쏠쏠하네...
건우 (아직도 ??하다)
거실//
쇼파에 앉아 있고...루미 커피 내어 온다...건우, 액자에 사진보며...미소 짓고...
강마에 (사진보며) 내가 이렇게 어색해, 그래서 사진 안찍는다고 했잖아...
건우 (미소) 잘나왔어요...표정이 약간 어색하긴 하지만...이정도면 양호한거에요.
사진은 자꾸 찍으면 찍을수록 느는거에요...(포즈취하며) 이게 얼짱각도에요.
강마에 (비죽) 얼짱각도는 또 뭐야?
루미 (미소) 아유~선생님~ 것도, 모르셨어요? 얼굴 짱 잘나오는
각도를 말하는거에요....
강마에 (비죽) 바른말 고운말을 써야지...요즘 애들 말은 알아듣지를 못하겠어.
건우 헤헤, 요즘 인터넷용어가 좀 그래요...
루미 (사진가리키며) 전, 이 표정이 제일 좋아요...어색하면서도...뭔가를 요구하면
허락할 것 같은 표정이거든요.. 그치 건우야?
건우 (미소) 맞어...딱, 이 표정이야..허락모드...
강마에 (비죽) ...
S# 7 지휘자집무실 (낮)
강마에, 김계장이랑 대화하고 있다...
강마에 지난번에 이 공연이 끝나면, 무료공연을 하기로 했습니다...친선공연에서
성악가들이 노래하는 부분만 빼고...공연하기로 하죠...너무 짧으면 하던곡
몇곡 더 넣으면 되고요...
김계장 언제쯤 하실 예정입니까?
강마에 (비죽) 이번주 토요일입니다...그냥, 플랜카드 몇 개 걸고...국립 홈피와,
문화부 홈피에만 광고해 주세요...장소는...특별시 소유로 된, 공연장소면
아무곳이나 괜찮습니다.
김계장 네, 너무 좁아도 안되겠죠?...알아서 잘하겠습니다.
강마에 그리고, 제가 빈에 갈때는 객원지휘자는 초정하지 마시고...그냥...악장님
과 연습하는 걸루 하세요...정기공연도 한참 있어야 되니.. 지시해 놓고
가겠습니다...
김계장 그렇게 해도 되겠습니까?...혹시 다음공연에 차질이 있으면...
강마에 (비죽) 어차피 객원지휘자와 저는 스타일이 다르니...와서 다시 손을
봐야 하는거니까요...
김계장 네, 그리고 다른것은...?
강마에 (비죽) 비행기표, 건우 것 준비하지 마세요.
김계장 (궁금) 그럼, 선생님 혼자서만 가시는 겁니까?
강마에 아닙니다...건우, 두루미씨도 같이 갈겁니다...
김계장 (놀라며) 두루미씨도...말입니까?
강마에 (비죽) 그쪽에서 두루미씨도 초청했습니다.
S# 8 휴게실 (낮)
강마에, 7층 휴게실에 있다...근심이 있어 보이고...표정이 굳어있다...뭔가를 신중히
생각하고 있는듯...생각지도 못했다...건우는 예상했지만, 루미까지...건우를 빈에
보내려고...여러가지로 노력했었다...하지만, 루미는 전혀 생각 하지 못했다...
손에 들려져 있는 커피를 마시고...하늘을 쳐다 본다...귀머거리를 빈에 보낸다?..
비죽 웃지만...표정은 굳어있고...
S# 9 지휘자집무실 (낮)
강마에, 건우와 이야기중이고...분위기 신중해 보인다...
강마에 (굳어) 빈에서...너를 학생으로 입학시키고 싶데...것도, 장학생으로...
특별케이스야...갈거야?...네 생각은 어때?
건우 (너무 좋은 기회다...하지만 두렵기도 하다..) 지금 당장가야 되나요?
강마에 (굳어) 아직은, 일단 너 입학서류 준비해, 그거 가지고...직접 빈으로
가게 될거야....2주후에...내가 출국할 때 같이 가야돼...
건우 (긴장)...지난번 공연에서 만나신분이에요?...미하엘씨?..
강마에 (비죽) 어, 꼭 너에게 빈으로 와달라고 간청하더군...실력을 인정했어...
그리고, 지난번에 내가 말했었지...너 후원해주겠다는 분 있다고...
건우 (미소) 네.
강마에 (비죽) 누구냐 하면...내친구 동길이야. 원장님도 동의했고...알지?...
명인대학병원.
건우 (놀라며) 정말 고맙네요...선생님 덕분이에요...
강마에 (비죽)...가서 열심히해...알바하느라고 시간 뺏기지 말고...음악만 해..
그래서 후원자를 붙여주는거야...나는 알바다 뭐다 힘들어서..어떻게
공부를 했는지도 몰라, 너는...음악만 파...최선을 다해...
건우 (강마에 진심이 느껴지는)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선생님의 이름을 걸구요.
강마에 (비죽)...
S# 10 강마에집 (저녁)
식사후인듯, 에스프레소 향기가 퍼지고...강마에, 스코어 보고있고..옆에 건우랑 루미,
잡담하고 있다...둘이 대화 듣고 있는 강마에, 표정이 굳어 보이고...
루미 (미소) 우와~ 건우 좋겠다...내가 말했지?...너 빈에 갈거라구...
누나말 맞지..?
건우 (미소) 너무 좋다...하지만 걱정도 되고...가서 언어부터 해결해야 되는건가...
선생님 말씀대로 조금씩 공부해 두긴했지만...랭귀지 코스를 공부해야
될거야...아마두.
루미 (웃으며) 부럽다...나도 가고 싶다...선생님두 그곳에서 공부 하셨는데..
건우도 가고 (배 만지며 농담) 배아파...가고싶어...
강마에 (비죽)....
건우 (미소) 선생님, 서류는 뭐뭐 준비하면 되나요?
강마에 (비죽) 저기 적어 놨어, 보면서 하나씩 준비해...
루미 (부러운듯) 바쁘겠다...서류 준비하려면...이번주 토요일이 건우하고 하는 마지막
공연이 될수도 있겠네?...나중에 유명한 지휘자 돼서 신문에서나 보겠다...
강마에 (굳어) 그렇게 가고싶어?...그럼 두루미씨도 준비해봐...누가 알아?...
작곡과에 입학시켜줄지..?
루미 (미소) 에이 선생님~ 놀리지 마세요...제실력, 제가 잘 알아요...귀머거리를
누가 입학시켜 주겠어요? 선생님도 귀머거린 사절이잖아요.
S# 11 소아병동일각 (낮)
루미모, 영만처와 태양이 만나러 왔다...태양이...여전히 해쓱하고...침대에 누워
꼼짝을 안한다...
태양 (힘들게 미소) 엄마, 왔네...근데, 힘들어서 일어나지를 못하겠어...엄마,
미안해...(눈에 눈물이 맺히는듯) 근데 저사람은 누구야?
루미모 (눈물이 나지만 참고) 어, 괜찮아 힘들면 누워 있어야지...이분은 엄마친구야
태양이 보고 싶대서 같이 왔어...
영만처 태양이라고 했지?...이름이 씩씩하네......
태양 (미소) 빨리 씩씩해지고 싶어요. 아주머니 우리 엄마랑 친하게 지내시고..
오래오래 친구하세요...우리 엄마가 약간 철이 없어요.. 그래도 이해하시고..
(힘이드는 듯) 잘 놀아주세요..
루미모 (까칠) 이녀석이, 엄마가 왜 철이 없어?...
태양 (미소) 보셨죠?...늘 저러세요...전 그래도 귀여워서 봐줘요...
영만처 (웃으며) 애어른이구나...걱정마...친구하지말래두..끝까지 물고 늘어질거야..
태양 (해쓱하지만 미소) 엄마, 다음엔, 루미누나랑 같이 오세요...루미 누나
보고 싶어요...
루미모 (볼쓰다듬어 주며) 어, 이번주 토요일 공연 끝나면 시간 많데...그때와서
매일매일 놀아 준데...태양이 그때까지 보고싶어도 참어?...
태양 (미소) 어,..근데, 요즘엔, 잠만자면...천사들이 보여..나에게 날개를 자꾸
달아줘...루미누나 보고 싶어서 싫다구 하는데두...자꾸 자꾸 보여..
루미모 (눈물이 핑돌고..눈물이 쏟아지려는 듯, 하지만 삼키고)..어,
병원일각//
루미모, 영만처와 병원을 나서는 길이다...
영만처 애가 맑고 착하구...귀여운데...안됐어요...
루미모 (눈물 글썽) 천사같은 애에요...너무 불쌍하죠...말하는거 봐요..(눈물 흐르고)
영만처 (불쌍한 듯) 이런말 하면 안돼지만...곧, 하늘나라 갈 것 같네요...
루미모 (운다).. 불쌍해서 어떻해...
S# 11 혁권네집 (저녁)
혁권, 아이들과 놀고 있다...보라, 보민이 혁권등에 타고,.말놀이가 한창이다...
혁권처 보라야, 보민아 그만해. 아빠 피곤해..이제 그만~
보라 (떼쓴다) 엄마 조금만더...좀만...
혁권처 그만해, 아빠 봐봐...피곤해하시지?...연주회 끝나면...아빠랑 놀이공원에
놀러가자..~ 약속~ (손가락 내민다)
보라 (손가락 걸며) 약속한거야, 보민아 너도 약속해...
보민 (손가락 내밀고...약속한다.)...
보라 아빠, 연주회 언제하는거야?...보러가면 않되? 가고싶은데...친구들이
아빠 연주회 보고 싶데...
혁권 어,...이번주 토요일 이니깐...친구들이랑 놀러와...공연도 무료야...
친구들 많이 데리고 와도 돼...
보민 우와~...
혁권처 오랜만에 연주회 구경하겠네. 헤헤...멋있는 오빠 모습도 보겠네...
S# 12 강마에서재 (밤)
와인 마시는 강마에...표정 굳어 있고...루미 때문에 걱정인듯 싶고...갈등이 심한듯,
눈에 리모컨이 들어오고...리베스트라움이 흘러나온다...그 위로 FC.
루미E (FC) 근데 이곡 원래는 가곡이었대요. 원제목은 더 멋져요.“사랑할수 있는
한 사랑하라”
나 그래서 선생님 안잊어버릴려구요. 선생님 목소리, 손가락,
싸가지 없는 말투, 다 기억할꺼구요, 끄트머리 남아서 너덜너덜 해질때까지
죽어라 열심히 좋아할꺼예요.
강마에, 비죽...마음이 아픈듯 보이고...결심이 선듯...표정이 굳어진다...
S# 13 지휘자집무실 (낮)
강마에, 루미랑 대화중이다...강마에 표정에 냉기가 보이고...루미, 평소와 다른 강마에
모습에 어쩔줄을 모른다..
강마에 (굳어) 두루미씨, 빈으로 가고 싶다구했지?...(메모지 던져주며) 서류준비해
다음주 빈으로 가게 될거야..
루미 (놀라며) 선생님, 그게 정말이에요? (하지만 망설인다...가고 싶긴했지만..
막상 용기가 나지 않는다...)
강마에 (굳어) 망설이지마, 아주 좋은 기회야...지난번에 두루미씨곡을 듣고,
빈에서 초청한거야...다음주, 나와 건우와 같이 가게 될거야?
서류 빨리 준비해...시간없어...
루미 (망설이며) 하지만 선생님, 제가 빈에 가면...선생님은...어떻게..
강마에 (비죽) 이런 기회, 잘 오지 않아...사적인 감정...그거 다 호르몬 장난이야..
이때까지 우린 호르몬 장난에 놀아난거야...이제 두루미씬 프로가 되야해..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살아 남을수 있는...질긴 근성을 가진 프로!!
루미 ...!!(굳어)...
강마에 (비죽) 귀머거리로 평생살거야?!...난, 두루미씨가...귀머거리보단...작곡가로
이름을 날리는걸 원해...
루미 (눈치보며...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유명한 작곡가보단...전, 선생님 옆에
있는게...더 좋은...
강마에 OL)(굳어) 말 두 번하게 만들지마!...그리고, 누가 옆에 있는 두루미씨 좋데?..
난, 근성을 가진 사람이 더 좋아...엄벙덤벙 오지랖 넓은 사람 싫어!
정신차려!!
루미 ...!!(눈물 글썽) ...
강마에 OL)(굳어, 단호하다.)...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야...준비나 잘해...나에게
쏟는 열정을 음악에 쏟아...그럼 두루미씬 성공해....나가봐!
루미 (눈물이 흘러내리고...돌아서서 나간다)
강마에 (나가는 뒷모습 보며..마음이 아프고..하지만 이 방법이 루미를 위한 최선이다.
가슴을 쓸어내린다...)
S# 14 집무실밖 (낮)
루미, 눈물 흘리며, 멍하니 한참을 서있고...그때 건우, 온다...루미, 분위기 눈치채고
굳어서 루미에게 오면..
건우 (굳어) 왜그래?...무슨일있어?
루미 (정신이 돌아온 듯) 아니야, (하며 울면서 뛰어 가버린다)
S# 15 집무실안 (낮)
여전히 굳어 있는 강마에, 노크소리 들리고...고개들어 보면, 건우 들어온다..
건우, 굳어있는 강마에보며...굳고...건우 손에 서류, 강마에 앞에 놓는다..
S# 16 국립연습실(낮)
루미 빠진상태...헨델의 메시아 서곡이 울려나오고,...이번 자선 공연때 할 곡인가
보다...강마에, 루미의 빈자리 보며 마음이 아픈 듯 보이고...단원들...??하고...
건우, 굳어있다...
S# 17 휴게실일각(낮)
루미, 울며 앉아 있다...멀리서 헨델의 메시아 서곡이 들려오고...눈물 닦으며
루미 (울며) 징하다...징해...(자신에게) 루미야, 선생님 이러시는거 한두번이니?
힘내자...(하지만 힘이 없어 보이고, 눈물 닦으며 일어서서 연습실로 간다)
S# 18 국립연습실 (낮)
연습이 한창이다...루미, 문열고 살짝 들어온다...그때, 강마에, 연주 멈추고...
강마에 OL)(굳어) 시간개념을 어따 팔아 먹고 다니는거야!...지금 연습시간인거 몰라..
두루미씨 그럴거면 국립 관둬!...(냉기가 확 돈다)
건우 (굳어지고)...
똥덩어리들 ...(얼굴 한명씩 보여지고...무슨일이야?...하는 표정이다.)
루미 (울음 참으며)...죄송합니다...
연습이 끝난듯 보이고,...똥덩어리들 근심으로 루미보고 있고...루미, 악기 챙기더니..
힘없이 나간다...똥덩어리들 굳어서 보고 있고...희연, 따라서 나간다...
S# 19 루미차안 (낮)
루미, 희연 심각하고...희연에게 이야기 한듯 보이고...
희연 (굳어) 기회가 기회인만큼...그래서 그러실거야....어쩜 선생님은 자신의 감정을
희생하고...루미씨를 보낼려고 하는지도 모르지...
루미 (굳어)...하지만 전, 잘 모르겠어요...선생님을 이해 못하겠어요...
희연 그래도 루미씨가 가장 잘 알잖어...다 사정이 있을거야...
루미 (눈물이 맺히는듯)...
S# 20 공연장일각 (아침)
계단과 공연장 앞에 현수막이 걸려지고...무대 위에 문구 [국립오케스트라 자선연주회]
무대 스텝들 분주하게 움직이고....
S# 21 관객석 (아침)
관객들 속속 들어오고,.. 루미모, 영만처도 보이고...혁권처와 보라, 보민이도 보인다.
보라의 친구들과 부모님들도 보이고...강장관과 김계장, 평론가들도 보인다...
객석이 거의 다 차가고...
S# 22 대기실일각 (낮)
단원들 연습중이고...루미, 표정이 굳어 있고...하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 좋아 보이고
긴장이 많이 풀린듯...마음이 한결 가벼워보인다....
S# 23 무대일각 (낮)
객석 꽉 찼다...자리가 없어서 통로에도 앉아 있고...서서 관람하는 사람들도 있다...
시끄럽다...연주 시작 벨이 울리고 [지금부터 공연이 시작되겠습니다..관객들은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안내방송이 나오고, 장내는 물끼얹은듯 조용하다...
객석의 조명이 꺼지고...무대의 조명이 밝아 온다...단원들 앉아 있고....
S# 24 지휘자대기실 (낮)
강마에 연미복을 입고, 보타이를 바로 하고 바톤을 들고...표정이 굳은채 긴장스러워
보인다....루미 때문에 굳어있는 듯 보이고...
S# 24 무대일각 (낮)
강마에 모습보이자 객석, 박수 터져나오고...강마에, 쇼맨십이 많이 생긴듯 보인다.
손을 들어 환호에 답하고...마이크를 들고 포디움에 선다...
강마에 지금 들으실 곡은 헨델의 메시아로, 서곡 부분입니다...이곡은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1742년 초연되었습니다. 원래 헨델은 이태리의 정통 오페라를 작곡
했었지요...하지만 실패를 거듭하자 오라토리오 부분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그래서 만들어진 곡이 이 곡입니다..메시아에 나오는 할렐루야 합창은 1750년의
런던 연주에서는 국왕 조지 2세가 이곡을 듣다가 감동한 나머지 일어서자
청중이 모두 일어서는 일이 있었고 오늘날까지 이 습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가 오늘 연주할 서곡부분은 여기 있는 두루미씨가
편곡한 것으로 연주 될겁니다...(비죽)
단원들을 향해 돌아서는 강마에, 단원들, 똥덩어리들 시선이 집중되고...바톤이 움직이자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곡이 흘러나오고,...관객들 음악에 심취한듯....강장관과...평론가
들의 고개가 끄덕여지고...루미모, 영만처와 음악속으로 몰입해있고...곡의 마지막 부분이
웅장하게 끝이나고....객석, 박수 터져나온다....강마에, 인사하면...객석의 함성!! 마이크
잡고...
강마에 이번에 들으실 곡은, 안단테 칸타빌레입니다...원래 이곡은 현악4중주입니다.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것으로 마음의 평안과 위안을 주는 곡이죠...오늘
연주는 올만디가 편곡한 관현악곡으로 연주할겁니다...이곡 들으시면서..
마음의 위안을 받으세요...(비죽)
강마에, 바톤 끝이 움직이고...관객들 몰입하고...잔잔한 평화가...연주장내에
넘쳐흐르는 듯...사람들의 표정이 편안해 보이고....똥덩어리들 보여지고...루미,
표정이 풀린듯 보이고...그런 루미보며, 비죽...
S# 25 지휘자대기실 (낮)
강마에, 연미복입은 건우와 마주 서있고...바톤을 건우에게 넘기며...분위기 훈훈해
보이고...
강마에 (비죽) 이번 무대, 네가 지휘해...
건우 ...!(놀라며)...선생님, 제가 어떻게...
강마에 (비죽) 지난번에 지휘 하려다, 못했잖아...합창할 때, 이제 해봐,
곡도 다 아는 거고...마우스필때 해본 곡이잖아...받어...
건우 (미소...바톤 받으며...흥분한) 선생님,
강마에 (비죽) 잘해...못하면, 바로 끌어 내릴거야...마음 편히 가지고 해...
정식은 아니지만...그에 버금가는 무대야...
건우 (마음이 훈훈해 지고...바톤을 쳐다본다..하지만 떨리는지...)....
강마에 (건우 마음 알고) 긴장하지마...그냥, 마우스필 연습실이라고 생각하면돼.
(시계보더니)...자, 이제 들어가야될 시간이야...긴장 풀고...
건우, 무대로 나가고...강마에, 건우 뒷모습 보며...비죽...하지만 걱정이 되는지...
안절부절....
S# 26 무대일각 (낮)
건우, 나온다...손에는 바톤이 들려져 있고....객석, 순간 술렁인다!...강장관, 평론가...
불안해 보이고!...혁권처, 불안한 모습...하지만, 관객들, 박수소리 요란하고...인사하고
포디움에 선다...단원들, 똥덩어리들 놀라는 모습!!, 한명씩 보여지고...건우, 긴장한듯
보이고...하지만, 마이크 잡고...
건우 마에스트로 강건우 선생님이 아니라 실망하셨습니까?...전, 그분의 제자입니다..
선생님의 명예를 걸고...이자리에 나왔습니다...이번에 들으실 곡은,
요한 시트라우스가 작곡한 행진곡으로 오스트리아의 장군인 라테츠키의
이름을 붙인 겁니다...그럼,
포디움에서 단원들을 향하고...단원들 긴장스러워보이고...건우, 시선 집중시키고...
바톤 끝이 움직이고...연주가 시작된다...건우, 객석을 향해 박수를 유도하고...
단원들과 객석이 하나가 되어 연주한다...강장관, 평론가들 만족한듯 보이고...
무대 뒤의 강마에, 흡족한듯 고개 끄덕이고...지휘자 대기실로 간다...
S# 27 지휘자 대기실 (낮)
강마에 모니터에 시선이 집중되어 있고...예상대로 건우가 잘해 주고 있다...
관객석의 분위기도 좋아 보이고...강장관과..평론가들이 보이고...강마에, 의자 깊숙이
기대고...많은 것이 교차하는 듯, 그 위로 FC.
FC. 처음 똥덩어리들을 만나던 연습실, 똥덩어리들의 튜닝소리가 귀에 들어오던장면.
FC. 희연씨에게 똥덩어리라고 말하던 장면,
FC. 루미손 조물락 거리며, 말도 안되는 오케스트라 전말을 듣던 장면,
FC. 토벤이로 건우가 협박하던 장면,
FC. 티백을 씹으며...연주회 하겠다던 장면,
FC. 넬라판다지아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 합니다..하던 장면,
FC. 합창의 마지막부분...합창단이 들어오는 장면..
FC. 한국을 떠나던 굴다리장면.
FC. 강춘배 장관의 국립 어떠십니까? 하던 장면,
강마에, 비죽 웃고...모니터에 건우, 인사하는 모습이 들어오고...무대가 마쳐진듯,
터질듯한 박수를 뒤로하고 퇴장하는 건우의 모습...강마에, 흡족해하고...
긴장하고 흥분된 모습으로 지휘자 대기실에 들어서는 건우...함박웃음을 보이고
건우 (바톤을 넘기며) 선생님, 감사드립니다...오늘뿐만 아니라...희망하던 빈으로
유학을 가게 된것도 그렇고...선생님을 만나게 된건, 제 인생에 큰 행운이었
습니다...정말 감사드립니다...(감동한 듯)
강마에 (비죽) 오늘 무대에 섰던 감동을 평생동안 간직해... 첫무대의 감동은
잊을 수 없는 거야...(어깨 토닥토닥)
건우 (미소) 네, 이 감동을 평생 간직할게요.. 선생님 이름석자를 평생 동안
존경하며, 자랑할겁니다...제가 이 자리에 설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때문이라고
강마에 (보타이 바로하며..어색하지만..기분은 좋고...감동먹은..하지만 표정 숨기고)
니 이름이 곧, 내 이름이야 잊을래도 잊을 수가 없을거야...(비죽)...
건우 (미소...말씀은 그렇게 하시지만...다 안다는 표정)...세계적인 거장 마에스트로
강건우, 이름에 맞는 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강마에 (감동..하지만)..이제 마지막 공연이야...안갈거야..? 니가 들어가야지 내가 가지.
건우 (돌아서서 가다가 엄지 내밀며)...제 인생에 있어서...선생님은 최고에요.
S# 28 무대일각 (낮)
강마에, 무대에 입장하면,..객석, 환호와 박수소리 터져나온다...처음보다 더한 환호다...
손들어 답하고...인사한다...포디움에 서고...단원들, 똥덩어리들...긴장으로 보고...
바톤이 움직여지고...카르멘 서곡이 울려퍼진다...강마에 지휘, 신들린듯하고...단원들
똥덩어리들, 다른 때보다 더한 몰입...객석, 강장관, 김계장, 흥분해 보이고...평론가들,
주위의 관객들 반응을 살핀다....모두 음악과 몰입되어 있는 상태다...평론가들
고개 끄덕이고...곡이 마지막으로 달리고...루미의 편곡대로 웅장하게 마쳐진다...
단원들 얼굴, 똥덩어리들의 얼굴이 한명씩 긴장된 모습 보여지고...객석, 함성과
박수소리 터져 나온다...기립 박수가 나오고....강마에, 인사하고...단원들 일어나고
강마에의 손짓에 따라 인사한다...다시 박수가 터져나오고...관객들 표정...
흥분되어 보이고...그렇게 자선연주회가 끝이 났다....
S# 29 국립오케스트라일각 (저녁)
단원들, 똥덩어리들, 모여서 가든파티중이다...웃음소리와 농담소리가 가득하고....
음식을 나누며...즐겁다...강마에는 없다..
혁권 (건우보며) 정식무대에서 연주해본 소감이 어때?....감동적이지?
건우 (미소) 감동뿐이겠어요..?...떨려서 혼났어요...말은 않했지만...다리가
후덜후덜 했잖아요....악보가 막 겹쳐보이고...아무튼 쉬운게 없어요..
용기 어흠...그래도 잘만 하더라....내 눈도 맞추고...근데, 너 실수할까봐...내가
다 떨렸다..
혁권 (까칠) 건우가 실수할 애에요?...당신같을까?
용기 어흠...그래 나, 실수 많이 한다....당신이 실수 하는데 보태준거 있어?
이든 이쒸, 두사람은 붙었다 하면 싸워...나이 많으신 분들이 부끄럽지도 않아?
주연 (용기 편든다) 혁권오빠가 자꾸 용기 오빠에게 걸잖어...맨날 그래.
건우 (미소) 에이~그만들 하세요...이렇게 좋은날에...
그때, 루미 신문들고 온다...똥덩어리들 몰려들고...루미, 건우에게 한부 내밀며
루미 (머뭇거리며) 건우야, 이거 선생님 갖다드려....
건우 (미소) 싫어, 니가 갖다드려...뭔지 모르지만 둘이서 풀어...
혁권 그래, 먹구름이야..루미가 갖다줘...
루미 (한숨 쉰다. 머뭇거리더니...간다...뒷모습 힘이 없어 보이고)
희연 (신문 보더니) 우와....국립오케스트라 자선공연...시민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다.
이든 (신문 뺏어들며) 어디 함봐봐...어려운 경제사정에 움츠려든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 해 주었다...예정에 없었던...마에스트로 강, 제자의 지휘는...
객석의 사람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이끌었고...연주장엔...감동과
사랑이 넘쳐났다.
용기 어흠...좋다 좋아...
주연 (신문 읽는) 자선연주회는 마에스트로 강의 넉넉한 마음이 만들어 낸
감동의 도가니였다..
S# 30 지휘자집무실 (저녁)
리베스트라움이 흘러나오고...단원들이 갖다준 음식을 먹는 중이다...노크소리
들리고....고개들어보면....루미 들어온다...
루미 (어색어색) 선생님, 이거....(신문 내민다)...그럼 (인사하고 돌아선다...
쭈빗쭈빗 걸어나오는데)
강마에 가지고 왔으면 읽어주고 가야 되잖아...(비죽)
루미 (쭈빗쭈빗 다가온다...신문 들고 읽어 내려간다) 세계거장다운 여유가
넘쳐나는 공연이었다...제자 리틀강건우와의 바톤 터치는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고...짜릿하고...모험감 넘치는 연주가 되었다
강마에 (비죽)
루미 ...그리고 이제껏 볼수 없었던 곡에 대한 소개는 관객들을 배려하는 거장의
마음을 느낄수 있었고...어려운 클래식을 대중과 좀 더 가까이 호흡할 수
있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강마에 (비죽)...
루미 (신문 내려 놓는...분위기 어색하고...) 선생님, 그럼...
강마에 (비죽) 두루미씨, 내가 싫어해서 그러는거 아니라는것 잘 알지?
그리고 서류 준비는 잘돼가?...
루미 (기죽어) 네...거의 다 준비됐어요...(망설이다가) 근데, 선생님...입학이
확정된건가요?...아님, 그냥 심사만 하는 건가요?
강마에 (비죽) 건우는 확정적이야.. 것도 장학생으로...근데, 두루미씨는 확정적인건
아니지만...미하엘교수님 말로는 90%는 확정적이래. 아마두 다음주쯤이면
입학허가증을 받을 수 있을 거야...거의 확정적이라고 보면돼.
루미 (기가죽어) 선생님, 저 그냥 한국에 있음 안될까요?...
강마에 두루미씨 예전에 어떻해서든 음악을 계속 할수만 있다면 했었지?...꿈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거야.. 포기 하지 말고 도전해...
약한 소리 하지 말고..
루미 .....(굳어)
강마에 (비죽) 두루미씨의 꿈은 뭐야?...설마 그 꿈이 나랑 연관된건 아니겠지?
혹시라도 나랑 관계가 있다면...버려...그리고 새로운 세상에 도전해...
도전하고 성취하면서 희열을 느껴..
루미 ...(굳어) 선생님, 또 절 내치시는거에요?
강마에 (굳어...마음이 아픈) 내치는건 지난번으로 족해. 지금은 내치는게 아니야.
꿈을 계속하라는 것뿐이야.
루미 ...(어깨가 들썩이고...돌아서서 나간다)...
강마에 (뒷모습 보며 마음 아프고...) FO.
첫댓글 이번회는 좀 슬프죠...어쩔수 없었답니다. ^^!
잘읽었습니다^^
베바 시즌1보다 더 재밌어요. ^^
그렇게 봐주신다니 감사하구욘 *.*~
ㅎㅎㅎㅎㅎㅎㅎㅎ 17부 기대할께요 ㅎㅎㅎㅎ
너무 재미있게 잘보고 있어요......근데 16부작이 미니시리즈니...이제는 시즌 3가 아닐까요^^;
ㅎㅎ 그런가요~ 20부까지 계획중이에욘^^~
넘넘 재미있어요. 17회 기대할게요.
마에는 한국에? 루미 건우는 빈으로 가는거예여??
그거 가르쳐주면 재미 없을것 같아서...조금만 기둘하세욘~
항상 너무 잘읽고있습니다! 17회도 얼른 올려주세요^^ 모두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재밋어요 ㅜ.ㅜ 정말 훌륭하세요!
최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