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4일(화) 불광천벚꽃축제
번개도보
함께한 사람들...다원 놀토 비아들 킹카 호수 그리고 이같또로따
▲불광천 걷기 출발지. 다리 위에서 바라 본 좌우 도로변 벚꽃길
▲불광천 생태에너지체험관. 올챙이 떼의 유영 모습. 얼마 후에 의젓한(?) 개구리의 모습으로 변할지...
▲초등생들이 단체로 벚꽃길을 행진~
▲ 비둘기들이 먹잇감을 쪼고 있다. 방금 떠러진 벚꽃잎도 쪼고...
▲가로수 그늘길로 걷는다. 벌써 햇볕이 따갑다.
▲신응교 교각아래 벤치에서 다원님과 비아들님 합류.
지각 벌(?)로 하모니카 연주하는 비아들님. 감상은 귀로만...셀카에만 몰두(?)하는 3녀.
▲올 마스크로 단체 걷기하는 학생들.
▲행사장으로 ~
▲은평문학 책 나눔 현장에서 이소강 시인의 자필 사인 시집 <이별 그 이후)을 안고 작가와 기념촬영.
이와함께 은평문학 김삼동회장의 동화도 한 권 씩 받고 대화도 나누고.
▲ 비아들님 플릇 연주.
▲호수님이 가져 온 부침이와 참외 그리고 커피로 푸짐한 간식 타임.
▲ 비어 있는 본부석 자리를 접수(?)하여 음악감상...
귀에 익은 가곡, 팝 음악감상으로 귀호강까지...
▲ 백색 벚꽃을 배경으로 붉게 핀 박태기꽃.
가롯 유다가 예수를 배반하고 목 매어죽었다는 그 나무다.
어쩌면 어쩌면 심장이 터져 저리 붉게 피었는지도 모를 매혹적인 꽃이다.
뜨거운 절규와도 같은 박태기꽃을 한참을 쏘아 본다.
어느 시인의 말이 떠오른다.
붉은 침묵의 애잔한 언어를 주렁주렁 달고 하늘을 우러러 서 있는 심장을 펼친 독백을.
▲적으로 부터 눈에 띄이지 않기 위해 위장한 병사의 차림새.
꼬마들이 인증 샷을 하고 있다. 날카로운 듯한 눈매 속에서도 천진한 웃음이 보인다.
▲ 가훈 써주기 부스. 有志竟成(유지경성)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마침내 뜻을 이룬다"
후한서의 경엄전에 나오는 명구절이다. 한 어린이에게 써주고 낙관을 찍는 서예가.
▲ 불광천 벚꽃길 걷기를 마치고 벚꽃길과 불광천을 돌아 본다.
▲꽃잎은 지고...단상 하나
아희야 꽃잎 진 자리 지나치지 말어라
거기 우두커니 서 있지만 말고
주저 앉아 보려무나
한닢 한 닢 눈 담아 보려무나
그리고 꽃잎 가지를 올려 보거라
살펴 보면 그 자리에
송긋 솟은 매듭 같은 몽우리를 보려무나
뜨거운 열기를 읽어도 보려무나
그리고 며칠 몇밤을 지나
다시 그 자리에 서서 보려무나
봉긋 뭉친 그 자리에서
당찬 열매를 보려무나
상처가 때로는 고운 열매로
꽃진 그 자리가 새 생명이 열림을
숨죽여 숨죽여 보려무나
가만가만 가슴 열고 하늘을 우러러 보려무나
거울을 보듯 자신을 읽어 보려무나
그리고 그리고
눈물 가득 어머니를 불려 보아라
꺼이꺼이 울음으로 가슴을 쳐 보아라
어머니가 건네주는
구슬같은 언어를 담아 보아라
내가 쓰러진 그 자리가 바로
훌훌 털고 일어나는 그 자리였음을.
-2023년4월3일 벚꽃 나무아래에서 이같또로따-
첫댓글 별로 걷지 않고도
많은 것 을 본 하루였습니다.
오는 봄을 언제 맞았나싶게
달려드는 여름같은 날
로따님의 여유로운 번갯길에
함께 하였음이 행복합니다.
짧았던 시간안에
걷고 쉬고 찍고 듣고 먹고 읽고..
감사 드립니다.
편치 않은 손목 깁스를 한채 기꺼이 함께한 놀토님~
단촐한 걸음으로 두런두런 얘기 나눈 벚꽃길 였습니다.
멋진 하루였네요
벚꽃 박태기꽃 등 자연과
문학과
음악이 함께 하여
완벽한 봄나들이 였습니다
물바람님께서 함께하셨으면 시 한 수 읊으셨을 거예요.
벚꽃길의 운치와 봄의 서정을 온몸으로 느낀 하루였답니다.
언제 이렇게 사진을 찍으셨네요~^^
벚꽃이 눈처럼 날리던 봄날의 불광천에서 멋진 풀릇연주 와 님들과의 도란도란 얘기나누며 먹던간식~
예쁜추억으로 간직합니다.
책도 여러권 챙겨주시고
감사드려요.
늘 건강하세요 ~♡
사진 촬영은 여러 컷이지만 이번엔 좀 줄였답니다.
시집을 비롯 받으신 도서,짬 날 때 읽어 보시어요.
벗꽃 축제 즐감하시고
로따님 절절한 시한수
가슴에 담아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봄은 맞는 것 같지만 빨리 지나가기에 보내는 마음으로 마주합니다.
짧아서도 여운이 짙은 게 봄날인가 봅니다. 아직인 이 봄 즐기시기를.
눈부시게 아름다운날 걸음하였죠
불광천 벚꽃잎이 우리를 반겨주듯 내려주었지요
작가님에만남도 최고의날
좋은 시집도 선물 받고 비아들님에 플릇연주는 굿~이였지요 로따님 감성추억
여행한듯 감사드리며 수고하셨습니다.
봄 내음 가득한 지지미에 참외를 들고 오심에 감사드립니다.
호수님 덕분에 짧았지만 긴 여운이 감돈 불광천벚꽃 나들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