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꽃 / 월정 강대실
꽃을 바라본다
서덜밭 돌 틈새에 오롯이 피어난
갸냘프고 애처로운 노오란 꽃
소롯이 스며드는 가여움
꽃물 보다 더 얼얼해지는 속가슴
연신 뜨거워 오는 눈시울
그리움 얼마나 사무치기에
이다지도 황량한 길목에서
별보다 더 찬란히 빛나는 눈빛이냐
열없는 위로의 말이라도 한 마디
건네기도 전에, 아른거리는
망각의 늪에 스러진 수많은 인연들
네 아픔 좁쌀만큼이라도 나누자고
살포시 끌어안는다 너를
내 서러움도 다 못 안는 이 가슴.
첫댓글 시인님의 향기로운글에
마음 다녀갑니다
감사합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민들레꽃
고향의 돌담길에 엄니가
기다려 주시던 민들레 같군요.
감사합니다.^^
그렇기도 하군요
눈이 시디시게 동구 밖을
내다보시던 어머니.....
시인님
안녕하세요 지천으로 피어있는 민들레
요염하고 순박한꽃 넘 이쁘지요
잠시 쉬어갑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요염도 하고 갸날파 서럽기도한
우리 민초들 닮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