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배시기
재배시기를 배추와 같이 잡으면 수월하다. 즉, 가을에 파종해 김장철에 수확하는 것이 무난하다. 그래서 텃밭에서 무를 재배한다고 하면 보통 가을 재배를 의미한다. 서늘한 기후가 오래 지속되는 지역이 잘 맞다는 점을 감안해서 기른다.
2. 파종 & 모종심기
가까운 종묘상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가꾸고자 하는 종류의 종자를 준비한다.
무는 뿌리를 쓸지 무청을 쓸지 목적에 맞는 종자를 선택해 준비한다.
뿌리 위주의 종자와 무청 위주의 종자가 있는 반면 절충식 종자도 있다. 보통 김장용으로만 사용하는 경우는 뿌리 위주의 종자를, 김장도 하고 시래기로도 이용하려면 절충식 종자를 선택한다.
무 씨앗은 배추 씨앗에 비해 싸고 포장 단위가 커서 텃밭이 작은 경우 반 이상이 남게 된다. 남은 씨앗은 그대로 봉지의 윗부분을 여러 번 접어 스테이플러로 두 번 정도 찍어 냉장고에 보관해두면 이듬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씨앗 몇집이서 나눠서 파종하시려면 댓글로 파트너 구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만....)
[ 참고사항 ]
배추와의 가장 큰 차이는 모종으로 심지 않는다는 것, 아예 시중에 모종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옮겨 심을 경우 잔뿌리가 많아져 이용하기 불편하고 상품성도 떨어지니 옮겨심기 모종이 시중에 나오지 않는 것 같다.
3. 자라는 모습
파종 후 4~5일이 지나면 떡잎이 나오고,(사람이건 짐승이건 심지어 식물도 아가들은 어째 그리 이쁜것인지...) 또 며칠 더 있으면 본잎이 떡잎 사이에서 자라기 시작한다. 기르기로 따지면 무는 배추와 비슷한 난이도인데, 재배시기만 잘 선정하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작물이긴 하지만, 남들이 쉽게 재배하는 채소라고 해서 나에게도 언제나 쉬운 것은 아니란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파종 후 30일 정도 지나면 솎아서 열무처럼 이용할 수 있다. 기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솎아주어 무의 간격이 15~20㎝ 정도 되도록... 싹이 터서 자라는 초기에는 서로 경쟁적으로 크는 것이 좋으므로 조기에 솎음 간격을 너무 넓히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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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 11일 (이~뿨)
파종 2주
파종 3주
파종 8주
무밭의 풀은 파종 후 무가 싹이 틀 때 동시에 싹이 트고 자란다. 따라서 무가 어릴 때 주변의 풀을 한 번 정도 정리해주어야 한다. 이 정리가 늦어져 풀이 활개를 치게 되면 생존경쟁에서 밀린 무가 약해진다.
웃거름을 줄때는 무 파종 골의 간격을 30㎝ 이상 충분히 넓게 잡아야 파종 6~7주 정도 지나면 골 사이를 호미로 파고 웃거름을 줄 수 있다. 웃거름은 솎음수확을 한 후 주는 것이 가장 좋다. 만들어둔 퇴비를 웃거름으로 주고 그 이후는 여유가 되면 깻묵액비를 20배 정도 희석해 뿌려주면 성장이 촉진된다
4. 수확
[ 솎음수확 ]
파종 3주 이후부터 솎음수확이 가능하다. 솎아서 겉절이를 담거나 데쳐서 나물 또는 시래기로 이용하면 좋다. 파종 2개월 정도 지나면 뿌리를 뽑아 이용해도 된다.
[ 잎줄기 따기 ]
무가 어느 정도 자라면 잎이 무성해진다. 이때 아랫잎을 따서 삶아 시래기로 이용하면 좋다. 잎줄기를 딸 때 한꺼번에 너무 많이 따내면 무 뿌리가 부실해지므로 한 포기에서 2~3개의 잎줄기만 따내도록 한다.
[ 본수확 ]
11월 중순에서 말경 김장을 할 때 모두 수확하는 것을 말한다. 김장용으로 수확을 할 때는 뿌리째 뽑아내서 뿌리와 줄기가 구분되는 곳을 칼로 잘라내 뿌리는 김장용으로 사용하고 위에 붙은 줄기는 시래기로 GO! GO!
김장용으로 쓰고 남는 무는 물이 고이지 않는 장소를 골라 묻어두면 3월까지 조금씩 캐서 이용할 수 있다. 저장용으로 묻어두는 무는 뿌리와 줄기를 칼로 잘라낼 때 뿌리 부분의 무가 잘려나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무의 윗부분이 상처를 받으면 보관 중에 짓무르는 수가 있다.
[ 묻는 방법 ]
장소 선정이 중요함. 물이 고이지 않는 곳(습기가 조금 차는 곳은 비닐이나, 양은으로 된 용기를 땅에 묻은 후)을 파내고 짚을 조금 깔고 무를 올리고 다시 짚을 두텁게 10㎝ 정도 덮는식으로 넣은 후 마지막으로 흙을 20㎝ 이상 덮어두면 된다. 눈, 비가 걱정되면 흙 위에 비닐을 덮어둔다.
[ 무시래기 만드는 방법 ]
무를 수확한 후 줄기를 모아서 시래기를 만든다. 곧바로 먹을 것은 생으로 있는 줄기를 삶아 한 번에 먹을 만큼만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실에 넣어두면 된다. 나머지는 끈으로 엮어 그늘에 달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삶아 먹는다.
참! 배추 겉잎으로 만든게 우거지 무청으로 만든게 시래기라능 허당끼 다분한 치밀녀의 잘난척...(갠적으로 전 시래기나 우거지는 그닥...)
- 자 그럼 이번주말이 김장용 배추 모종하거나 무파종에 적기인거 같으니 모두 밭으로 GO!GO!
잘 기르셔서 속노란 배추로 쌈(완전 좋아함^^)도 야무지게 싸서 드시고 맛난 김장도 담그시길.
참고로 저 소하동 살아염...혹시 처치곤란한 김치나 냉장고에 남는 반찬있으심 저한테 버려주셔도 됩니당.
원재료는 사양합니당. 완성품이 좋아효~~♡
첫댓글 희한하게..어디서..많이본듯한..익숙한..내용입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당연하지요...지가 무슨 파종을 해봤겠어요 모종을 심어봤겠어요.
**백과, **IN...등등에서 퍼날랐지요.(에구구~~허리야 ㅠㅠ)
너무무리하지. 마셈...
퍼나르기너무 열심히 하시다간 자칫...
밭에서 봐야 할 무가... 따라다니는. 부작용을 직면하실수도 있답니다..ㅋㅋㅋ
이미 장착하고 있거덩여 완벽한 모양을 자랑하는 조선무로다가.
ㅋㅋㅋ. 우리 것이 좋은것이여.......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우선 무우 종자를 구입해야 겠네요.^^
허리...조물조물 해드립니다.ㅋㅋ
ㅎㅎ 감솨.
근데 삽질좀 해도 됩니당. 요새 몸이 많이 뿔어서리...^^;;
누님..무우종자 지난번에는 제가 나누어 드렸습니다...ㅋㅋㅋ
배추심고 밭이 좀 남으면 무를 심어보려 해요... 떡잎은 배추랑 많이 흡사하네요....
전 구분 안가던데요.
떡잎은 다 똑같아보여요. 배추, 무, 봉숭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