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가주의 70만 한인들을 대상으로 'CBS 아메리카 TV'(대표 김광수) 방송이 시작됐다.
24시간 공중파 방송 CBS 아메리카 TV는 지난 달부터 채널 18.7을 통해 한국의 CBS TV 프로그램과 미주 한인교회 목회자들의 설교, 자체 제작 프로그램 등을 미국 남가주 지역에 송출하고 있다.
CBS 아메리카 TV는 ‘어른 성경학교’와 ‘올포원’ 등 한국 CBS TV의 다양한 컨텐츠를 교민들에게 제공해 한국교회와 고국의 소식을 전하고, 미주 한인교회의 활동과 이슈들을 교민 사회와 공유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CBS 아메리카 TV 개국으로 인터넷 사용이 불편한 세대들도 한국 CBS의 다양한 컨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원본보기 27일(현지 시간) 미국 남가주 새누리교회에서 열린 CBS 아메리카 TV 개국 감사예배에서 참석자들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한편, 현지 시간으로 27일 저녁 남가주 새누리교회에서는 LA지역 한인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CBS 아메리카 TV의 개국 감사예배와 축하공연이 열렸다.
감사예배에서 설교 메시지를 전한 박성근 목사(남가주 새누리교회)는 “CBS 아메리카 TV가 지역교회와 함께 동역해 나갈 수 있도록 여기에 모인 성도들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달라”고 당부하고 “시작은 작지만 장차 큰 나무가 되어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릴 수 있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CBS 아메리카 TV 김광수 대표는 인사말에서 “방송매체를 통해 복음을 전할뿐만 아니라 한인사회를 하나로 묶는 데 가교 역할을 하길 소망한다"고 밝히고, "복음통일을 위해 미주 한인교회가 함께 기도를 모으도록 돕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CBS 한용길 사장은 축하인사를 통해 “65년 전 한국에 CBS 세우신 하나님의 은총이 CBS 아메리카 TV 개국으로 또 하나의 열매를 맺게 됐다”며 “앞으로 남가주 교민들도 CBS 아메리카 TV를 통해 고국의 성도들이 경험하는 은혜와 감동을 똑같이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은혜와 감동이 고국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남가주 지역 기독교계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미주 성시화운동 대표 송정명 목사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던 군부 독재 아래에서도 할 말을 바로 해왔던 CBS가 미주 땅에 있는 한인들을 위한 TV 방송을 시작한 것은 무척 기쁜 일”이라며, “CBS 아메리카 TV가 미주 지역에 살고 있는 성도들에게 바른 신앙의 길잡이가 되어줄 뿐 아니라 이민생활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로해주는 매체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미주 장로회신학대학교 이상명 총장도 축사를 통해 “한민족 최대 디아스포라 지역인 남가주 에 CBS 아메리카 TV가 개국하게 되어 기쁘다”며, “세속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미주지역에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큰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캘리포니아 주 최석호 하원의원과 LA 총영사관 김완중 총영사, LA 시의회 허브웨슨 의장,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김진표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협의회 서영석 회장, 미주 복음방송 한기홍 이사장 등 지역의 다양한 인사들이 축사를 보내왔다.
원본보기 27일(현지 시간) 미국 남가주 새누리교회에서 열린 CBS 아메리카 TV 개국 축하공연에서 송정미 찬양사역자가 ‘축복송’을 부르고 있다.
개국예배를 축하하기 위한 작은 콘서트도 열렸다. CBS의 24시간 인터넷 찬양음악 방송인 ‘JOY4U'의 진행자 최인혁 전도사와 송정미 찬양사역자의 뜨거운 찬양 무대와 함께 ‘하나님과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한 복화술 연구소 안재우 소장의 재치 넘치는 무대가 이어져, CBS 아메리카 TV가 새롭게 걸어갈 길에 주님이 함께 하시길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