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에 걸쳐 진행되는 제 9회 남동구 협회장배 40대부 농구대회의 예선이 끝나고 토요일부터 본선이 시작됩니다. 거의 프리뷰에서 예상한 것과 거의 같은 결과가 나왔는데 월풍, 아이디짐, 슈퍼슬램, EST 등 신생 팀들이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줌으로 전체적으로 팀별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선에서 나타났던 결과를 토대로 리뷰를 해봅니다.
두터운 스쿼드의 닥터바스켓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에 하나인 닥터바스켓은 예선에 장재우, 신윤하 등 주력 선수들이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MSA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강력한 전력을 뽐냈습니다. 세대 교체도 자연스럽게 되었고 잔류 군에서 장원희, 조현재 등으로 오히려 강점을 갖고 있어 주력 선수들이 다 모인다면 더욱 강력한 팀이 될 것입니다.
에이스의 부재가 현실로 다가 온 MSA
MSA는 전통의 강호로 역시 우승 후보 중에 한 팀이지만, 에이스 박희철과 재활 중인 나윤혁의 부재가 크게 다가옵니다. 통곡의 벽이라는 센터 김진철과 3점슈터 김도영, 올라운드 플레이어 박상현 그리고 잔류로 올라 온 강희원, 강희기의 스쿼드가 분명 좋지만 우승까지 가기에는 파괴력이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두 경기 모두 40점대 공격력으로 2승을 거뒀지만 김진철과 대등한 센터를 보유한 팀과 경기를 한다면 많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바스켓의 약세
2021년 상반기 40대부 우승까지 차지했던 더바스켓이 에이스 정인섭의 탈퇴와 임윤재의 부재로 비록 예선은 통과했지만 1승 1패로 불안한 전력을 선보였습니다. 팀의 에이스로 올라 선 벼락슈터 이재호의 활발한 활동과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3점 슈터 박민규, 그리고 센터 권기환으로 버티고 있지만 이젠 8강도 위협받는 전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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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엔진 심혁보의 마이너스
심혁보가 합류한 마이너스는 앞 선에 최창기, 존 그리고 뒷 선에 오상택, 김덕주, 이경민 등으로 강력한 전력을 선보였습니다. 헝그리보이즈와의 경기에서 80점을 찍는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였습니다. 닥터바스켓과 함께 가장 밸런스가 좋은 팀으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심혁보라는 터보엔진을 장착해서 높이와 함께 스피드를 보강한 마이너스의 가장 약점은 연전이 계속 되는 본선 경기에선 체력이 버터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지 스쿼드에 대한 의심은 없어 보입니다.
송참무가 등장한 VOKS드림즈
복스드림즈는 김민수, 이현민, 송창무 등 프로선출들이 많은 팀으로 다 모인다면 어떤 팀도 상대하기 어려운 강력한 스쿼드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40대부에 송창무와 김민회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송창무의 첫 경기였던 훈스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돌려가며 느슨하게 플레이하다 버저비터 레이업을 맞으며 예상치 못한 1패를 당했습니다. 슈퍼슬램과의 2차전에서 김민수, 송창무를 동시 투입하면서 38점차의 대승을 거두었고 그 결과 훈스에게 승리한 슈퍼슬램이 예선을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예선통과를 확신하지 못했던 훈스는 환호했고, 복스드림즈는 슈퍼슬램 팀원들에게 상당히 미안해하는 하루였습니다.
신생팀의 약진
화성을 연고지로 삼성전자 직장팀과 일부 훈스 회원들이 주축으로 만들어진 HBA40팀은 조 1위를 차지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선보였습니다. 월풍 역시 비록 예선은 통과하지 못했지만 끈끈한 전력을 선보였고 EST는 좋은 체력에 팀 전원이 달리는 포워드 농구를 선보이며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아이디짐도 탄탄한 전력을 선보였는데 센터 임영훈이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본선 참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신생팀들이 안정된 전력을 보이면서 경기 수준과 함께 보는 재미도 배가되었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