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몽고 골프장탐방3 – 빠오토우(包头) 유신골프장(维信高尔夫球场)
7월 10일 아오골프장(亚澳高尔夫球场) 라운딩을 마치고 저녁에 50분거리에 있는 유신골프장(维信高尔夫球场)에 도착하여 골프장 총경리와 인사를 나누고 식사를 하면서 골프장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날 36홀을 위해 일찍 휴식에 들어갔다. 7월11일 아침 8시에 티오프에 들어갔다.
유신골프장(维信高尔夫球场, 7128야드)은 2003년에 개장하였으며 특히 금융위기 전인 2007년도까지 주말이면 한국에서 100여명씩 원정 라운딩에 오는등 어느 골프장보다도 한국시장에 관심을 가졌으며 한국에도 명문골프장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한국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환율의 변화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국내의 물가상승으로 한국인이 급격하게 줄었다.
빠오토우(包头) 공항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골프장내에는 200여명을 수용할수있는 리조트와 호텔이 갖춰져있으며 사우나와 안마를 비롯한 충분한 휴식공간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해발 900m의 지점에 위치한 지리적인 잇점과 오라산(乌拉山)을 배경으로한 경치는 가히 직접 와서 보지못한다면 느낄 수 없을만큼 멋있고 깨끗한 지역이다.
특히 오라산(乌拉山)은 모든코스에서 바라볼수있으며 바위로된 돌산이다. 일부는 나무가 조금있으며 일부는 거의 민둥산이지만 너무 원시적인 풍경이어서 오히려 그 모습이 경외롭다.
특히 산의 기복이 심하고 계곡이 많은 나무가 거의 없는 산이다 보니 구름이 햇빛을 가리는 모양과 그 양에 따라서 천의 얼굴을 한다.
구름의 이동이 빨라 30초 사이에도 산의 모습이 바뀐다. 세상천지 이런 모습을 볼수있는 곳도 매우 드물것이다.
그린의 주변은 대부분 꽃이나 작은 나무들로 둘러져있으며 속도도 대부분 빠르고 기복또한 심한곳이 자주 보인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특징은 모래땅(沙地) 풍격(风格)이다. 사막의 풍격을 대표하는 모래땅이 곳곳에 있으며 이런 분위기는 나무가 거의 없는 오라산(乌拉山)과 함께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또다른 특징중 하나는 해남도 보아도 향촌골프장과 쿤밍의 춘성호반골프장과 같이 카트가 페어웨이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체력소모가 없고 골프에만 집중하는 효과가있다.
벙커는 다른 빠오토우(包头) 폴리골프장(保利高尔夫球场)이나 아오골프장(亚澳高尔夫球场)과 마찬가지로 딱딱하다. 빠오토우(包头)의 모래는 비가 오면 이렇게 딱딱하게 변하여 일반적인 벙커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다른 2개의 골프장보다는 상황이 좀 나은편이다. 그리고 일부 홀은 일반적인 벙커와 같기도 하다.
3번홀(파4, 391야드)은 그린 뒤로 오라산(乌拉山)을 배경으로 하며 오른쪽으로는 클럽하우스가 한눈에 들어온다. 경치가 그만이다.
4번홀(파4, 388야드)의 그린주변은 홍류(红柳)라고 하는 마치 붉은수수처럼 생긴 풀로 그린주변을 에워싸고있다. 붉은수수밭을 연상케하는 멋진 분위기다. 12번홀(파3, 147야드)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된다.
오라산(乌拉山)은 클럽하우스를 두고 왼쪽으로는 나무가 마치 곤충들이 들러붙은 것처럼 보이는 나무가 있는산과 거의 민둥산에 가까운 나무가 거의없는 돌산 이렇게 두가지 모습으로 길게 늘어져있다.
6번홀(파3, 167야드)은 전자의 대표적인 홀이다. 그린 뒷쪽으로 보이는 산은 마치 곤충들이 들러붙어있는 산의 형상이 그대로 나타난다. 독특한 모습니다.
7번홀(파4, 365야드)은 후자의 대표적인 홀로서 구름의 모습에 따라 산의 모양이 달라보인다. 30초만 지나도 구름의 이동 변화에따라 그 형상이 완전히 달라보이는 것이다. 바로 구름이 만드는 그림자로 인해 산의 모습이 다르게 보이는 그야말로 천가지 얼굴을 하는 멋진 돌바위 산이다. 또한 그린 왼쪽에 있는 벙커는 그 높이가 4m 는 되어 보인다. 그야말로 일단 들어가면 죽음이라고 보면 된다.
10번홀(파4, 399야드) 티잉 그라운드에서 바라보는 오라산(乌拉山)의 모습은 3번홀 그린과 7번홀에서 처럼 그 광경이 무아의 지경으로 떨어뜨리게 한다. 민둥산이 이렇게 멋져 보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13번홀(파4, 344야드)의 티잉 그라운드 앞은 전형적인 모래땅(沙地) 풍격(风格)을 보여준다. 페어웨이 주변으로 모두 모래땅이며 풀들이 간간이 나있다. 사막의 멋진 풍격과 녹색 페어웨이의 조화가 더욱 빛나 보인다.
18번홀(파5, 512야드)은 페어웨이 오른쪽에 커다란 호수가 자리하고 호수 한쪽편 중앙에 정자가 있다. 멋을 아는 풍류가 들은 라운딩이 끝난후 이곳에서 정담을 나누거나 골프에 대한 멋진 일화들을 나눈다면 더없이 풍요로울 것이다. 그 호수의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해 잠시라도 물에 발을 담갔으면 하는 마음이 절로 든다..
한여름의 빠오토우(包头)의 날씨는 아침4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16시간동안 해가있다. 이론적으로는 72홀은 충분히 라운딩이 가능하다. 이곳은 날씨가 선선하고 한낯에도25도-28도 내외로 골프를 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 아침저녁으로는 18도 전후이다.
골프장 관리자는 한국사람들중에 하루에 108홀을 친 골퍼도 있었다고 귀뜸한다. 대단한 의지의 골퍼였으리라 다른 골프장과는 대비되는 몇가지 특징들과 함께 꼭 한번 라운딩을 해볼것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