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
하지날 하지감자 수확을 모두 마치려고 한다.
여섯고랑 순 베고,비닐 벗기고 감자 캐는데 3시간 소요.
자두는 간식
전날 지인이 감자를 소개해주려고 손님들을 모시고 방문하여 자두 몇개씩 따 먹으라고 했는데 반은 털었다.
그나마 멀리서 콩이맘이 제지를 하였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자두를 따 담은 티셔츠 앞이 터졌을지도 모른다.
꼴랑 자두 두나무중에 익은것은 한나무밖에 없는데 처음 방문한집에서 그리 무지막지하게 딸수 있는지......
호의가 실망으로 바뀌는 이럴때 콩이맘은 상처를 받는다. 그리고 마음의 문도 함께 닫힌다.
굼벵이가 많이 파먹은 감자가
맛있는 고로께로 탄생 하였다.
뜨거운 낮에는 쉬고 오후부터 감자 주워 담기 시작
희배 형님이 둘이 먹기에 많다고 반통을 가져다 주신 수박이 갈증을 달래준다.
들판에 쟁반을 놓고 마주 앉아서 먹는 수박이지만 쟁반 위치는 바로 잡자고.
감자 줍느라 힘에 겨운 콩이맘.
드디어 수확을 끝냈다.
씨감자 6박스를 심어 약 150박스를 수확 했으니 대박~
가뭄에 감자가 힘들어 했지만 오히려 작년보다 수확량은 더 많았다.
작년보다 판매가 약간 부진하여 아직 재고가 30박스 정도 남았지만 재구매가 이어지니 7월초에는 완판 될것 같다.
작년에는 6월말에 감자 판매가 매진되어 재구매를 하려는 고객들이 아쉬워 했었다.
비닐까지 걷어서 마을 집하장에 가져다 놓고 마무리.
마산천에서 어항을 놓고 피래미를 잡는사람들.
서울에서, 치악산에서, 처갓집에서 까지 피래미 잡는게 주특기 인데 지리산에서는 아직 피래미 잡기가 잘 안되고 있다.
이제 6년차 농부로 서서히 안정을 찾기 시작 하였으니 조만간 피래미 잡기를 재개할 예정인데 많이 게을러져서 잘될까 모르겠다.
6/23
아침에는 남고매실과 황매실을 수확 하기전에 설봉농장 꽃 점검
백합
호박
접시꽃
도라지
홍화
국화
산다화
여주
메꽃
흰접시꽃
남고 매실도 꽃처럼 예쁘다.
4년생 자두는 올해 우리에게 맛난 기쁨을 선사 하였다.
장독대가 멀어서 수돗가로 하나씩 이사.
잘 익은 황매실
비둘기가 알을 품고 있는 매실나무 주변은 그냥 냅두고 있다.
엄청 무섭고 겁이 날텐데도 꼼짝않고 알을 지키는 모성애가 대단하다.
황매는 설봉농장 항아리로 직행.
땅에 바짝 붙어 있는 나도 좀 봐주세요. 채송화
색깔이 고운 남고 매실.
설봉농장 밴드에 이벤트로 담금주용으로 몇박스 판매 한다고 올렸더니 금새 매진.
저녁에는 꽁치구이와
오징어 죽순회와 낙지 무침을 준비해 놓고 희배 형님이 불러서~
죽순주 댓병을 모두 마시고 많이 취하여 차를 거기에 두고 귀가 하였다.
6/24
고추가 크게 자라 오이망을 2단째 치는 작업을 하였다.
매실 고추장을 담근다고하여 알박사로 매실을 까는중
작은논에 물이 많아 기계를 이용하기가 뭣하다고 손모를 내는 모습
막바지 모내기 작업
길가의 복숭아는 상태가 별로다.
일찍 모를 심은곳은 지금 딱 보기에 좋다.
매실 과육을 믹서기에 갈아서
물엿을 넣어 숙성 시킨뒤 나중에 고추장을 담을것이라고 한다.
매실따고, 감자 캐느라 고생한 우리 가족은 영양 보충이 필요하다.
조만간 키우는 닭의 숫자도 줄어들것 같다.
첫댓글 감자. 매실 수확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어제 집에가보니 이쁜 매실이 왔어요.....^^;
오늘가서 술 담그고. 효소 담그고.....ㅎㅎ
고맙습니다 !!
건강한 음식으로 재 탄생 되기를~
남고매실이 꽃처럼 예쁩니다. 쉬엄쉬엄 하세요 ^*^
사진처럼 그리 바쁘게 살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