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과의례(通過儀禮)가 뭐예요?
한국인은 출생에서 죽을 때까지 반드시 통과하여야 하는 통과의례가 있습니다. 통과의례란 입신, 출산, 백일, 돌, 관례, 혼례, 회갑, 상례, 장례, 제례 등 일생을 통하여 그때 그때 전통적인 의례로 일생의례라고 합니다. 통관의례에 대해 자세히 알려 주세요?
한국인 일생에 한번 태어나서 성장하고 생을 마칠 때까지 지나는 몇 고비마다 통과의례가 있습니다. 이들 의례에는 각기 규범화된 의식(儀式)이 있고, 그 의식에는 음식이 따르기 마련인데 각 통과의례의 음식에는 대개 통과의례의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1,통과의례의 의미
한국의 전통가정의례에서 한인간이 출생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개인은 한 종류의 집단에서부터 다른 집단으로 옮겨가 지위가 바뀌거나 생의 중요한 사건이 되풀이 될 때 인간이 치르는 일정한 집단적 의례를 통과의례라 합니다. 출생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일생에서 모든 사람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통과의례는 모든 문화, 모든 사회에 빠짐없이 존재하는 인류의 보편적인 의례라 할 수 있습니다.
통과의례는 모든 사회에 존재하지만 사회구조나 문화의 차에 따라 강조하는 의례가 다르고 절차 또한 다르기 마련입니다. 한국의 전통 가정의례(家庭儀禮)인 통과 의례도 역사에 따라 각기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규범과 절차가 진행되었데, 현재까지 전해지는 통과(通過)의례는 조선대의 잔영이 많습니다. 따라서 유교의 이념적 효를 그 근본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통과의례가 자손이 대대로 번성하고 조상을 받드는 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시행하는 통과의례는 출생, 삼칠일, 백일, 첫돌, 관례. 혼례, 회갑, 희년, 회혼, 상례, 제례 등인 것입니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토속신앙과 풍속이 외래종교인 불교를 영합하여 토착화된 불교의례 의식을 낳았고, 그 후 고려 말에 주자학이 조선조 통치이념이 되고, 그 후 조선조에 전래된 기독교와 서양사상은 역사적으로 확립된 전통 고유 통과의례 의식 절차에 직접, 간접으로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또한 한국의 전통 통과의례가 한국 기독교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필자는 한국 통과의례 속에 의미 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무속적인 것 ,우상숭배사상. 조상숭배, 귀신의 역사를 고찰하므로 기독교적인 통과의례에 대한 의미(意味)를 다시금 재정립하였으면 합니다.
2. 통과의례의 성격
1) 출산의례
(1)기자의례-기자의례란 한 개인의 생이 시작되는 의례로써 통과의례의 첫 번째 과정입니다. 아들이 대를 계승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전통사회에서 자녀를 낳지 못한 여인들은 각종의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기자(祈子;아이를 갖도록 비는 행위‘)를 하였습니다. 자식이 없는 여자들은 산천이나 명승지 찾아다니며 자식을 갖게 해달라고 정성을 드렸습니다.
2)해산의례-해산의례란 아기 낳는 일을 맡고 있다는 신을 삼신할멈이라고 불었습니다. 해산 활 때에는 우선 아기를 낳기 전에 짚을 깔고 아기의 안전한 탄생을 빌며 삼신할멈을 위한 삼신상을 차려 놓았습니다. 아기를 낳은 후에는 고마움의 표시로 흰밥과 미역국을 먼저 올리는 습속 있습니다, 출산풍속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의 기원과 수태과정 그리고 출산 자체와 출산 직후의 금기, 금줄, 작명, 삼칠일, 백일 .돌. 등을 말합니다.
2) 혼례의례
혼례의례는 혼인 또는 결혼이라 하며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부부로 결합하는 의례로 일생 의례 가운데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서 혼례를 대례 혹은 인륜지대사라고 불렀습니다.
3) 상례의례
한 개인으로서는 삶과 죽음을 가르는 통과의례이며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는 산 자와 죽은 자가 영원히 이별하는 분리의례가 됩니다.
4) 제례의례
제례란 신앙의 대상인 신 또는 사령에 대하여 인간이 종교적으로 행하는 의식입니다, 예서(禮書)에서 “제왕은 하늘을 제사지내고 제후는 산천을 제사지내고 사대부(士大夫)는 조상을 제사 지낸다”고 했습니다. 후손들이 조상에게 제사지내는 것을 효(孝)를 계속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것이 제례의례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제사의례에 대해 그 유래나 의미나 종교적 뜻은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그저 이것이 유교적 전통 있게거나, 그리고 남들도 다 그렇게 하는 것이니까, 그래도 사람 구실을 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든지, 혹은 이렇게 조상을 잘 섬기고 받들어야 복을 받는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속에 제례를 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통의식이라는 이름으로 제사를 허용한다면 그 제사의 순서 순서에서 우리 앞에 다가와 경배를 받는 존재가 있는데 그 존재는 우리들의 조상이 아니라, 다름 아닌, 사단이요, 사단의 부하들인 귀신들인 것입니다.
3. 기독교가 전통제례를 거부하는 이유.
제례의식의 내용을 보면 초헌, 아헌, 종헌, 유식 등 주로 술과 음식을 대접하는 엄격한 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차례라는 것은 술 대신에 “차”를 올리는 제례의식을 말합니다. 전통에 따르면 추석 때는 술 대신에 차를 올리는 차례를 지냅니다, 아울러 추석 때는 햇곡식. 즉 철 곡식을 조상의 전에 올린다는 뜻을 지닙니다.
한국 고대의 한가위 전통인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이라는 예식에서도 어디까지나 하늘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중국 진시황이 하늘에 제사하는 것을 금하고 대신 자기를 황제라 칭하고 자신에게 제사할 것을 명하였던 때가 있습니다. 그 이후 사람들은 자기 조상을 신격화하고 그 앞에 예를 갖추어 제사하는 전통이 생긴 것입니다.
4, 전통제례의 의미
죽은 자에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것은 고대 종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령상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정령사상이란 만물 안에 신이 있다고 믿는 미신을 뜻합니다.
새로 집을 짓거나 이사를 하면 그 집을 지키는 성주 신에게 제사를 지냈고, 동네에서는 날을 잡아 당산제, 성황제를 모시면서 액을 끌러주시기를 기원했고, 바다에 고기잡이를 나갈 때는 풍어제를 지내며 용왕님께 고기를 많이 잡아 주기를 기원하고, 큰 나무에 영험이 있다고 믿고, 큰 바위에 기도하면 응답이 된다고 믿는 신앙을 정령사상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죽은 조상이 신이 되어 자기들에게 강신하여 복도 내리고, 때로는 저주도 내린다는 생각도 정령사상의 한 부류라고 보는 것입니다.
5, 통과의례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
한국의 전통의례인 통과의례 역사 조상숭배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유교의 이념적 효를 그 근본으로 자손이 조상을 잘 섬겨서 대대로 번성하게 되는 것이 통과의례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의 생사화복은 하나님께 있다고 말합니다. 출20;5-6에 “나 여호와 나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독교의 역사가 짧은 역사 속에서 전통적인 통과의례 문화 자체를 모두 기독교문화로 바꾸기는 어렵지만 학문적인 노력은 한국교회에 절실히 필요하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오늘 한국 교회의 신앙행태를 보면 생각은 불교적으로 하고, 생활은 유교적으로 살고, 신앙은 무속(샤먼)적으로 믿는 다고 하는 생각을 지을 수가 없습니다. 한국 기독교가 샤머니즘화 하느냐 아니면 샤머니즘이 기독교화 하느냐 하는 것이 실로 중대한 일입니다.
서재생목사 (서울대현교회)
첫댓글 오직! 그리스도의 피를 통과하게 하옵소서!
은혜의 자료 감사합니다.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