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경동구역 4만여㎡ 2013년까지 도시 정비
청과물시장 현대화·공동주택 3개동 조성, 토지 소유 250명 區에 건축허가제한 신청
2008년 02월 12일 (화) 강승훈 shkang@kyeongin.com
청과물 상점이 밀집돼 있는 인천 중구 경동구역 일원에서 도시정비 사업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이 일대 4만여㎡ 부지에 1천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30~40층 규모의 공동주택 3개동이 들어서고 재래시장은 현대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경동 96 일원 토지 등 소유자 250여명으로 구성된 '경동구역 도시환경정비 추진위원회'는 최근 중구에 건축허가제한 신청을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건축허가 제한 신청에 따라 지난 4일까지 주민의견 청취 과정을 거쳤으며 내부 검토를 거쳐 조만간 구역지정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허가 제한이 확정되면 건축법 규정에 따라 건축물 신축, 증축, 대수선 및 다세대 전환, 용도변경 등이 불가능하게 된다.
추진위는 기존 주거지 대신 고층 아파트를 신축하는 한편 도로변을 중심으로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의 주상복합 청과물시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사업이 확정되면 올 하반기 조합설립 인가후 건축심의, 사업시행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10년께 착공, 2013년 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 관계자는 "구도심을 현대화하는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며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되면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