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잠실역 7번 출입구 버스정류장-(버스)-광암정수장 후문 버스정류장-금암산(322m)-점심 쉼터-골프장 갈림목-연주봉옹성(466m)-남한산성 서문-마천동 버스정류장-(버스)-가락시장역 3번 출입구 부근 푸주옥(7.5km, 4시간)
산케들: 東峯, 百山, 丈夫, 牛岩, 長山, 慧雲, 元亨, 回山, 새샘(9명)
올해의 마지막 달 12월의 첫 번째 산행은 하남 금암산을 거쳐 광주 남한산의 연주봉옹성과 남한산성 서문을 올라 서울 송파구 마천동으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오늘은 구름 거의 없지만 약간의 미세먼지로 하늘은 약간 흐릿하긴 하지만, 바람 불지 않는 최고 기온 10도의 산행에는 좋은 겨울 날씨!
오늘 함께 하는 산케들은 잠실역에 나온 여덟과 광암정수장 후문 버스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한 동봉 포함 모두 아홉으로 지난 주와 같은 인원이다.
버스 타기 전 백산이 오늘 뒤풀이는 국궁 2단 승단 턱을 쏘겠다고 호방하게 선언함으로써 산케들의 발걸음은 가벼워진다.
10시 8분에 30-5번 하남행 버스에 올라
30분 후인 10시 39분 광암정수장 후문 버스정류장에 내리니 먼저 와 있던 동봉이 우릴 맞이한다.
1048 버스정류장에서부터 8분 정도 오르면 최근에 세운 송전탑이 나온다.
1121 첫 번째 고갯마루를 넘어 조금 내려가면 만나는 황(토)골 고개에서 두 번째 고갯마루를 향해 오르는데, 정면에서 비쳐오는 햇빛이 눈부시다.
1132 평탄한 쉼터에서 과일 먹으면서 휴식.
1139 앞에 보이는 금암산 정상을 향해 부지런히 Go! Go!
1149 금암산 정상 입구에 서 있는 커다란 범바위 앞을 지나
1150 출발 한 시간 10분 후에 금암산 정상을 거뜬히 정복하는 산케들.
금암산은 한자로 金岩山이라 표기되어 있긴 하지만, 비단[금錦] 색깔을 띤 바위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니 錦岩山이라 해야 되지 않을까?
금암산(해발 322m)은 남한산의 서쪽 봉우리 청량산에서 북으로 뻗은 능선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남한산에 속한다.
1152 금단산 서쪽으로 미세먼지 때문에 흐릿하게 보이는 감일동 아파트단지와 롯데월드타워.
1153 금암산 표지석에서 등정 인증샷.
인증샷을 찍은 후 출발 전 혜운대장이 오늘은 골프장 갈림목에서 바로 내려가지 않고 연주봉옹성을 올라 서문을 거쳐 마천동으로 내려갈 것이니 다들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1210 골프장 갈림목 가는 도중 자리를 잡아 점심과 함께 정상주 건배!
1255 골프장 갈림목 도착해서 휴식.
1332 골프장 갈림목에서 연주봉 옹성 오름길이 오늘 산행의 최고 깔딱이다.
오름길에서 보이는 남한산성.
1338 연주봉 옹성 도착.
연주봉 옹성은 앞에 보이는 남한산성 원성 앞쪽(북쪽)으로 길게 두 줄로 뻗어 있다.
두 줄로 된 연주봉 옹성의 총 길이는 315미터.
원성 쪽(해발 464m)의 옹성 간격이 17.5미터로 가장 넓고, 옹성 끝 지점인 연주봉(해발 466m)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지만, 옹성 끝 직전의 간격이 3.5미터로 가장 좁아진 뒤 다시 약간 넓어진다.
옹성이 연결되는 원성에 암문이 있어 통행할 수 있다.
1339 남한산성 원성에서 연주봉 옹성이 시작되는 지점에 서서 기념촬영
동봉이 찍어 보내준 옹성 안 모습
그런데 옹성 앞에서 한참(아마도 10분 이상)을 기다려도 세 산케가 나타나질 않는다.
혜운이 연락해보니 골프장 갈림목에서 바로 마천동으로 내려갔다는게 아닌가!
세 산케와는 마천동 버스종점에서 만나기로...
1341 남한산성에는 싸락눈이 내려 하얗게 쌓여 있어 모두들 조심조심하면서 서문으로 향한다.
1354 연주봉 옹성이 연결된 남한산성 원성을 따라 돌아나가면 나오는 전망대에 서서 정면(북서쪽)을 바라보니 금암산 정상에서 보았던 롯데월드타워 모습이 미세먼지 속에 조금 더 희미해진 듯...
1355 해발고도 450미터의 남한산성 서문(우익문右翼門) 도착
서문에서 마천동으로 가는 내림길이 남한산 등산로 가운데 가장 가파를 뿐 아니라 낙엽이 깔린 돌계단이라 미끄럽기까지 하다.
혜운대장이 모두들 조심하라고 몇 번이나 강조 또 강조!
1401 마천동 내림길에 호랑이를 닮은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1425 서문을 출발하여 딱 30분 후 산길 끝에 있는 첫 번째 음식점을 만났다.
1430 마천동 쉼터에서 화장하고 먼지도 탈탈 털고...
마천동 버스 종점에서 먼저 내려온 세 산케와 만난 후 모두들 뒤풀이 장소를 숙고한 끝에 여기서 버스 타고 가락시장역에서 내려 사람 많은 시장 안에는 들어가지 말고 건너편 먹거리촌에서 적당한 곳을 정하기로...
1520 가락시장역 3번 출입구 뒤에 있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푸주옥에서 수육 뒤풀이로 결정.
1534 백산이 베푼 수육과 도가니탕으로 실컷 뒤풀이를 즐겼다.
첫 번째 건배는 백산의 국궁 2단 승단을 위해, 그리고 두 번째는 3단 승단을 기원하는 건배를!!!
2021. 12. 6 새샘
첫댓글 11/7 송파둘레길 이후 근 한 달만의 출격에 완주할 까 걱정이 앞서며 집을 나선다.
산케들이 자주 다니던 코스이나 옹성을 지나 서문에서의 하산은 만만찮은 산길.
산행 다음 날 양쪽 팔이 아프길래...가만히 생각해보니 서문에서 하산할 때, 돌계단위에 수북히 쌓인 낙옆에 미끄러질까봐 스틱에 온 신경을 집중하다보니 다음 날 다리보다 팔이 더 아프더라.
오랫만에 네시간 동안 산길을 걸어 내자신이 뿌듯하고, 동무들과 뜨거운 국물에 술한잔 나누니 즐거운 하루였다.
산행이 시작되기도 전 잠실역에서 백산의 뒤풀이 스폰 선언에 힘입어 힘든 코스인데도 무사히 마쳤다오.
한 잔의 술과 한 점의 수육이 어우러져 힘들었던 몸이 말끔히 회복되었소.
고맙소 백산.
백산의 깊은 산케사랑을 느끼며, 잘 먹었고, 즐거운 시간 가졌습니다. 새샘 글 잘 읽었습니다
승단을 축하드립니다.
산케 아낌의 마음이 시골에서도 느껴집니다.
@중산 양준영 중산의 산케 사랑도 댓글에 보입니다. 고맙소 중산!
낙엽에 미끄러져 두바퀴 굴렀더니 다행히
안다쳤네ᆢ이제부터 낙엽, 얼음,눈 등을
본격적으로 조심할 때ᆢ
조금 힘들었는데 백산 도가니탕이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었네ᆢ
그러고보니 장부 미끄러진 얘길 빠뜨렸네.
괜찮다니 다행이오.
자네도 나도 산길에선 항상 조심합시다.
낙엽덮힌 돌계단, 눈길, 항상 조심해야,그만 하기 다행~
한5센티 팔에 상채기가 보이니 마음이 아팠네.
올 해 마지막 액땜이라 여기소.
남한산성길이 어느듯 우리에겐 힘든코스가 되어가니,가는 세월 어쩔 수 없네.
백산덕에 맛난 음식에 즐거움이 더해지는 하루 였고. 새샘, 수고 하셨어요.
간만에 들린 연주봉옹성과 남한산성 서문.
오르내릴 땐 힘들긴 했지만 완주한 기분은 엄청 좋았다오 생큐 혜운!
남한산성 별봉 코스보다 훨씬 가벼운 금암산 코스도 산케들에게는 이제 힘이 드는 것을 실감한 산행이었네요,
백산의 국궁2단 승단을 다시 한번 축하하고 백산의 뒤풀이 스폰으로 오랫만에 도가니로 배를 채웠네요.
새샘~ 후기 잘 보았습니다,
원형은 전혀 힘들어 보이지 않던데..
늦가을의 운치를 듬뿍 느낀 하루였습니다.
낙엽은 완전히 지고 한겨울의 초입입니다.
백산의 승단 다시 축하하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묵직하게 걸어오르는 장산 모습이 마치 산케 지킴이 같았다오!
모두들 도가니탕먹고 무릎이 튼튼해겼구나,어서 빨리 3단으로 승진해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