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예린소극장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오후 7시 30분 예린소극장에서 연극 ‘아름다웠던 시간’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극은 머레이 시스걸의 연극 작품 ‘타이피스트’를 각색한 무대로 펼쳐진다. 산업화 시대 인간 소외에 중점을 둔 부조리극인 원작과 달리 인생의 아름다움과 성공, 사랑 등을 주제로 꾸민 감성 연극 무대를 선보인다.
야심차게 미래의 성공을 호언하는 장팔복과 막연한 사랑을 꿈꾸면서도 희망 없이 하루를 사는 전소녀. 20대에 직장 동료로 만나 평생을 같은 사무실에서 지내며 감정싸움과 연민 같은 사랑을 반복하던 이들이 어느덧 반백의 나이가 돼 회사를 퇴직하는 마지막 날에 접어들었고, 서로에게 못 다한 말을 전한다.
극단 예린 대표 윤여송씨가 각색·연출을 맡았으며, 장팔복 역에 정이형 배우, 전소녀 역에 강원미 배우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