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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자로서 임하는 평생교육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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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생학습시대의 성인학습자
가. 성인학습자 학습 유형
-Houle(1961)은 성인학습자의 학습참여 동기를 활동지향형, 목표지향형, 학습지향형 세 가지유형으로 분류.
- 최운실(1986)은 성인교육 참여동기의 형성배경에는 거시적 변화로서 사회적 변동상황과 미시적 변화로서의 성인학습자의 개인 특성변인과 준거 집단 변인이 중요하다고 하였고, 사회적 관계형성, 사회적 인정 및 참여, 외적 기대충족, 직업적 성취 및 전문성 함양, 현상의 변화와 발전, 지적 호기심의 여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
- 박연화(2006)는 중년 여성학습자의 학습과정을 탐색하고 학습경험을 유형화하여 자아 만족형, 지식 추구형, 자아 발견형, 자아 혼돈형 네 가지 유형으로 정리하였다.
나. 성인학습자 학습시련 극복
** 학습시련 극복
첫째. 성인들의 학습 성장과정을 중년여성 미용인 대상으로(40대에서 50대의 직업발달을 중심으로)연구한 이지혜(2000)는 성인학습자의 자율성은 상황에 따라 역동적 변화가 있고, 시기에 따라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미 있는 학습경험’은 각 개인이 겪은 ‘학습 시련’과 스스로 구축해온 ‘학습자로서 확신’되어 학습자로 성장하게 하는데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둘째, 성인학습자들이 창발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특성으로 학습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스스로 학습동기를 만들어 내며, 자생적으로 진화하며 발전을 이루어낸다고 하였다 (최운실 외, 2005).
제도권 교육의 경로를 거치지 않고 사회적 성취를 이룬 성인학습자들의 연구에서 명백히 결핍된 학습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학습을 이루어 낸 사람들을 통해 학습활동의 고조와 갈등을 학습엔진 형성과 학습시련극복으로 보았다. 학습엔진 형성을 학습자들의 강한 내적 자기효능감과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다르게 구별 지으며, 그러한 구별짓기의 내실을 채우고, 자아 존중감을 유지하기 위한 방책으로 학습활동에 몰입하며, 스스로를 현재 상황을 넘어설 수 있는 상태로 끊임없이 고양시켜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학습엔진 형성은 눈이 굴러가면서 점점 더 커지는 것과 유사하여 눈덩이방식(snowball strategy)라고 부를 수 있다고 하며, 이는 학습자의 자기 신뢰를 바탕으로 가능하며, 학습의 능동적 태도가 이루어 낸다고 보았다. 학습시련과 갈등상황 극복에서는 학습자들 자신에 대한 강한 긍정과 낙관의 자세가 그것을 이겨내었다고 하며, 시련과 좌절의 경험이 뒤로 잡아당기는 힘이 아니라 앞으로 나가는 추진력으로 방향을 바꾸게 하였다고 하였다.
종합하면 강한 자기효능감과 긍정적 태도와 뚜렷한 목표의식과 도전감, 흥미와 호기심, 최대 집중력 등이 성인학습자에게 강한 학습동기를 부여하며, 갈등극복 방법으로는 현실성 있는 목표설정, 열등감 만회, 고독감 이기기, 자아 존중, 권태감 이기기, 적당한 운동으로 신체를 긴장에서 풀어주기 등으로 극복해 나간다(육혜숙, 2013).
평생교육에서 학습경험은 학습자체를 통한 즐거움과 행복감이라 할 수 있다. 이에 한준상(2007)은 습관적으로 경험하는 배움의 즐거움이나, 일상적 독서학습으로 얻을 수 있는 배움의 즐거움인 쁠레시(Plaisir)적인 학습의 즐거움이라고 하였다. 쥐쌍스(Jouissance)적인 즐거움은 모르던 것을 새롭게 제대로 이해하고, 전체 상황을 완전히 파악함으로 갖게 되는 안정감 같은 것이다. 학습자 스스로가 자기의 삶살이를 위해 주변의 환경이나 조건을 교육적으로 활용해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정신적인 상태를 가질 것을 자활감의 요구로 표현하였다. 그 자활감은 학습하는 새로운 모습이고 배우는 행위를 스스럼없이 즐기게 만드는 배움에로 이끄는 힘이라는 것이다. 이 힘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몰입을 의미하는 학습의 흐름(flow)과 배움의 즐거움, 계속 경신해나가는 학습의 쾌락을 경험하게 만든다고 하였다.
2. 평생학습시대의 성인학습자
가. 신 중년기 성인학습자
예전에는 학자들의 분류는 성인초기, 중기, 후기를 나누고, 35세 ~ 65세를 중년으로 분류하였다(35세~ 55세, 45세~65세, 40세~ 60세: 교과서 참조).
인생100세 시대에는 세대의 정의도 달라져야 한다. 시카고 대학의 뉴가톤은 55세에서 75세를 ‘영 올드( young Old)’라고 정의 했다. 55세 정년이면 사회적 노년이지만, 75세 까지는 아직 신체적 청년이라는 뜻이다(이시형, 2014). 이를 ‘신중년’이라 하겠다. 새로이 등장한 신 중년기는 50세~ 75세, 100세 시대의 신 중년으로 인생의 사분의 삼, 세 번째 기간이다.
** 폐경기의 중년여성을 연구한 Christian Northrub(2001)은 중년의 뇌는 변화한다고 하였다.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스윗치가 켜진 뇌는 직관과 관련된 측두엽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계속 감지한다. 이 변화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는 삶을 변화시키려는 의지가 얼마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폐경기 전후 10여 년 동안 호르몬은 우리에게 계속해서 변화를 요구한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트론 수치 변동은 뇌의 측두엽과 변연계에 영향을 미쳐 폐경기 여성을 초조와 불안, 감정적으로 폭발하기 쉬운 상태로 변화시키고, 폐경기에 재편성된 뇌는 여성들로 하여금 불공평하거나 부당한 것에 대해 냉철한 판단력과 자기 의견을 주장할 용기를 갖게 한다. 그동안 생식 호르몬에 의해 가려졌던 통찰력이 제 기능을 발휘하면서 열정과 영혼이 다시 불타오르고, 오랜 세월 동안 숙성되어온 소망과 창조적 에너지가 되살아난다. 이때 중년여성들의 에너지는 가정이나 가족으로부터 벗어나 외부세계로 향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내재되었던 탐구심, 창조적 표현에 대한 욕구, 자부심에 대한 열망이 갑자기 밖으로 표출된다. 교류로 받던 내면의 지혜를 중년이 되면 직류로 받게 된다(Christian Northrub, 2001; p 64, 74)’는 것이다.
이와같은 중년여성의 신체적 변화는 심리적 변화를 동반하고 그녀들의 삶의 방향이 바뀌기 시작한다. 양극성과 양비성이 공존하는 중년여성에게 긍정 적 학습 모티브로 부정적 모티브를 극복은 꼭 필요하다. 왜냐하면 김소희(2001)는 열정체험의 교육학적 재해석에서 교육은 ‘지겨운’ 의무로서가 아니고 ‘즐거움’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을 때, 교육은 향유하는 아름다움으로 고양될 수 있으며, 자신의 엔텔리케(entelechy)를 발현하고 즐길 수 있는 자유권의 체험이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성인학습자에게 자유로움을 맛보게 할 학습, 공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꼭 필요한 체험으로 ‘공부만한 투자는 없다. 저위험 고수익. 밑천들 게 없는데도 노력의 대가가 반드시 돌아오는 안정적 투자처이다(이시형, 2009)’라고 권한다.
**엔텔리케(entelechy)
희랍어 원래의 의미는 ‘자신 안에 스스로 목적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카프라에 의하면, 엔텔리케의 자기완성은 실제적인 현상 속에서 자기실현을 향한 본질의 추진과정이라고 하였다. 인간이 잠재성을 지닌다는 것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화되지 않은 그리고 계열화되지 않은 것이다. 딀뢰즈는 말한다. 잠재된 것은 죽어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숨쉬고 있을 뿐인데, 다만 현시화되지 않을뿐이다. 다시 말하면, 잠재성이란 가시적으로 포착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을 없다고 규정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잠재성은 존속이다. 그것은 완결되는 것도, 끝나는 것도 아니다. 엔텔리케는 잠재적으로 존재하며 늘 현실화한다. 엔텔리케란 잠재성의 영역에서 삶의 미래적 계기에 다시 솟구쳐 오를 수 있는 실현태인 동시에 기능태의 조건으로 작용한다. 존재 심연의 묻혀져 있는 엔텔리케, 즉 열정의 핵은 언제나 미래를 향한 열려진 가능성을 담지하고 있다. 이러한 자신의 엔텔리케를 발현, 창조하는 것이야말로 실존 자체의 삶을 확장하여 나아가는 과정이다. 실로 교육의 과정이란 고유한 존재의 엔텔리케라는 수수께끼를 푸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자유인이 아닌 노예로서 살아가게 될 때 우리는 자신의 고유한 역량을 발휘할 수 없다. 그러할 때 내적 희열도, 환희도 체험하기가 어렵다. 즉, 엔텔리케를 실현하는 것이야 말로 개인적 차원의 기쁨을 사회적 차원으로 확장하는 통로를 뚫어가는 것이다(김소희, 2001; p.3).
나. 포스트모던 시대의 성인학습자
무언가에 몰두하면 작은 어려움은 우리를 침범하지 못한다. 삶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성인학습자들은 몸과 마음을 바쳐 몰두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그 일의 힘으로 세상 걱정을 넘나들며 서서히 자신을 표출해내야 한다.
집중력 분산의 현대사회를 사는 성인학습자에게 학습몰입을 역설적 필요로 들었다. Jackson(2008)은 현대 포스트모던 사회를 사는 인간에게 우리 주변의 모든 정보 기술들이 우리의 오랜 세월 축적되어 오던 집중력을 분산시키며, 그 선을 넘었다고 한다. 그러나, 고도의 집중을 하고 몰입에 빠져 있는 사람은 복합성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깊은 학습몰입은 분절된 지식들을 상호 연계하여 통합하는 통찰력을 키워주며, 분화와 통합 등의 복합성 증진의 효과를 도출 한다. 평생학습시대에 평생학습자로써 열정과 몰입의 자세는 현대 포스트모던 사회를 사는 성인학습자에게 자신의 행동과 환경을 조절하는 복합성 증진에 그 시사점을 갖는다.
참고문헌
김소희(2001). 열정체험의 교육학적 해석: 한 예술가의 생애를 중심으로. 숙명여자대학교 대학 원. 박사학위 논문.
민선향(2006). 성인들의 배움에 관한 연구. 박사학위 논문. 연세대학교 대학원.
박연하(2006). 중년여성의 학습경험에 관한 연구. 박사학위 논문. 단국대학교 대학원. 이시형(2009).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중앙북스.
이시형(2014). 인생내공. 위즈덤하우스.
이지성(2008). 18시간 몰입의 법칙. 맑은 소리.
이지혜(2000). 성인의 학습자 성장과정 연구: 미용인의 직업발달을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육 육혜숙(2013). 중년 여성학습자의 학습몰입에 대한 이론적 탐색. 여성평생교육, 제 15권, 43-63.
최운실(1986). 성인교육 유형에 따른 교육 참여 특성 분석.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최운실∙이지혜∙김영희∙김선진∙이혜연∙이미화∙공미화(2005). 성공한 리더들의 학습생애사 및 학 습성과 분석. 한국교육개발원.
여태철(1999). 성인학습의 전생애 발달이론적 정당화.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한준상(2007). 학습학. 서울: 학지사.
Christian Northrup(2005). 다시 태여나는 중년. 이상춘 역. 한문화.
Winifired Gallagher(2009). RAPT. Penguin Group(USA) Inc. 몰입. 이한이 역. 오늘의 책.
George Vailant (2012).Triumphs of experience: the man of the Harvard Grant study.
BOOK21 Publishing Group. 행복의 비밀. 최원석 역. 21세기북스.
첫댓글 오늘강의 유익했어요~성인학습자로써 학습시련목적을 새겨듣게 되네요^^
쁠레시의 강의 들으면서 잠시 좌절했던 마음 추수리고 교수님의 말씀처럼 고조로 스스로에게 물으며...나의 강점을 찾아보려합니다... 강점 없는 사람은 없겠죠...
3시간동안의 열정적인 강의 감사합니다. 저또한 대견입니다...수요일날 다시 뵙겠습니다.^^
신중년 이란 표현이 신선했습니다. 하루에도 그만 둬야겠다는 마음을 수 없이 먹으며 불평하는 맘을 언제 또 날오올지 모를 마음이지만,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중에 아주 멀리 날아갔습니다.^^
"공부만한 투자처는 없다. 저위험 고수익, 밑천들 게 없는데도 반드시 대가가 돌아오는 안정적인 투자처이다."
멋있는 말입니다. 10년 후의 내 모습을 상상하며 즐거운 오늘을 살겠습니다.
피곤해서 졸 각오하고 수업에 들어갔는데,,어쩜 그리 잠이 안 올 까요~ ^^ 열정적인 강의 감사드리며 꼭 다시 뵐 수 있길 바랩니다^^ 시험보는 날 뵈용^^
감사합니다. 교수님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