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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들내 길찾아....31차 정모] 홍천 용소계곡
여기가 어디냐? 무릉계곡이야...용소계곡이야... 누가 이곳으로 오자구 했니? 내가 강원도 원주 사는데....이런곳이 다 있다냐? 한우가님의 감탄사입니다
산내들내 길찾아... 31차 정모는 이정표와 담배가게를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산내들내 27명 회원 인증샷.... 지노님이 없는줄 알았는데... 아이쿠 이런 멋진 포즈로...ㅎㅎㅎ
숙련된 조교의 구령에 맞춰... 길 떠나기전 PT체조로 몸을 풀고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펜션으로 길을 잘못 잡아 뒤돌아 오는 선두... 잠깐 사이에 선두가 바뀝니다
세상은 쉬엄쉬엄 걸으면... 天惠(천혜) 地氣(지기) 農心(농심)을 알 수 있답니다
길가 까치수염(영)에 올라 앉은 팔랑나비의 어여쁜 자태가 눈을 호강시켜 줍니다
군유동 마을은 싱그러운 여름입니다 길가 해바라기도 해맑은 웃음으로 반겨 주고... 용소계곡의 시원한 물줄기... 넘 조아요~~~
백만대군을 이끌고 가는 담쟁이 달콤한 키스로 다가오는 토종꿀 시공을 넘어 산내들내 길찾아... 오늘도 행복한 걸음을 걷지요...
<< "담쟁이"....도종환 >>
벽은 벽... 그 벽이 벽이라고 느낄때 담쟁이는 그 벽을 넘습니다
수천의 잎들이 손에 손잡고...
용소계곡 들머리 농부의 집을 지나... 푸른 언덕을 올라 또랑을 건너 올망졸망 어울려 앞뒤로 나란히 걷습니다
연녹의 숲길을... 산내들내...회원님들은 가벼운 발걸음을 재촉하지요
오늘은 걸음이 너무 빨라요
다음 정모의 선두는... 네마님이 앞장서세요
아........여기가 150평의 너래바위 50분을 걷고... 잠시 휴식의 시간... 선남선녀들이 나래바위에 납시었습니다
나비 전문가 지노님이 물결나비의 어여쁜 자태를 렌즈에 폼나게 담았습니다
하늘벽 낭떠러지 ... 조심조심 걸으며 ... 계곡 물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고 풀잎과 속삭이며 돌단풍과 이끼가 아름다운 바위에 편하게 앉아 신선놀음을 합니다
오늘의 천사는 우리들의 귀여운 딸내미... 악마가 천사를 만나 1004가 되었다는 전설을 아시는지?
바람이 머무는 숲속에 외솔(松)이 그림자 남기고 강변 모래밭 옆에 대나무(竹) 기개를 뽐내며 천사는 바람타고 하늘로 슈웅~~~
산꿩의 다리 참나무, 싸리버섯
조릿대..
돌단풍 곁 천사 아낙 사랑 가득
괘석리 삼층석탑은 슬픈 옛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어요
우리는 맛 있는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몽골텐트와 비닐하우스 백일홍과 맨드라미 김치와 깍두기...
배낭을 풀어 도시락 꺼내... 뺑하니 둘러 앉아 더덕주에 짱아치 먹으며 오손도손 이야기 꽃이 피어납니다
백일홍의 오색 얼굴 연지 곤지 찍고 바르고
네잎 클로바 세잎 클로바
행운과 행복 그래도 세잎 행복이 좋답니다
푸른 언덕에 하얀 개망초
천년 고목과 오색 미인들
웃음진 연인 폼잡은 짱돌
푸르고 푸른 연녹의 풍경
행복을 주는 산내들내~~ 길찾아.......
물소리 들리는 다리를 건너 아름다운 참나무 숲을 지나
사니조아 드리조아 아름다운 숲속의 메아리...
사니조아 부부 행복하세요^^
어쩔거나 어쩔거나... 저 물속에 풍덩풍덩~
마루한님과 바람님이 작전을 짰어요 로프 메고 온 것이 아까워 추억 만들기로 작정...ㅋㅋ
길이 없다고... 돌아 가야 된다고... 오직 하나의 길은 개울을 건너야~~~
도하작전 개시 !!! 송죽이 먼저 개울을 건너서 로프를 걸었습니다
1번 그림자 2번 나드리 3번 금헌이 4번 산들내 5번 네마님 6번 매헌이 7번 산여울 8번 천사W 9번 산조아 0번 늘사랑
그리고 머슴아들...
도하작전 성공!!!
119 있음에 안전은 보장 될까? 말까? 고마워요 119
송죽은 핸펀 물먹고 지노님은 렌즈를 품고..
무사히 개울을 건너
용소계곡도 이제 거의 다 왔나벼
아니, 뭔 일 있어요? 홍천 소방서 119 출동 !!! 홍천에서 한우 고기집 하는 40대 가장이 사업 망했다고 가출사건 발생 !!!
아마 그 분, 지금 어디서 딴짓하고 있을거야~~
사람목숨 질기고 질기지만 대자연 앞에 서면 한없이 초라해
만물의 영장인지라 목숨의 소중함을 알지요
올해 초여름, 가뭄이 극심했지요
우리의 목숨을 지켜주는 농작물은 자연의 섭리를 알고 있답니다
옥수수는 이파리를 비비 꽈서 몸을 추스리고 마,황기,도라지,감초는 땅속에 물을 찾아... 깊은 곳으로 뿌리를 내려 생명을 구합니다
비가 그치니 올타꾸나 하구... 그동안 멈추었던 성장의 속도를 따따블로..Go Go 씽
농사(農事)는 예로부터 하늘의 보살핌(天惠)... 70% 땅의 품음(地氣)... 20% 농부의 농심(農心)... 10% 라고 합니다
인간의 노력이 아무리 커도 하늘과 땅의 도움 없이는 아무 소용이 없답니다
밀,고구마,옥수수가 쭉쭉 커갑니다
용의 모양처럼 흐르는 용소계곡에는 바위도 용처럼... 물도 용처럼... 용트림을 합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는다" - 법정스님의 비움의 철학이 생각나는 글귀 -
천사님이 무궁화꽃을 이쁘게 담았습니다
홍천9경中 용소계곡(7경) 트레킹은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특히, 개울 도하작전!!! 영원히 추억으로 남겨 두겠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1004 부녀...부럽다
[함께 하신 회원님들] 마루한,산들내,금헌과 1일홍인,사니조아 부부,잊어버려,한우가,1004와 패밀리(W,D),앵두투,천등산, 나드리,파이터,산여울,지노,짱돌,매헌,송죽,바람,그림자,장구니,네마님,늘사랑1.2,단산선생 (총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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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과 나비
주막님이 없어서 오랫만에 후기를 썼는데...엄청 부담되고 글쓰기가 어렵네요...ㅠㅠ
사진 제공하신 바람님, 지노님, 1004님...고마워요^^
오랫만에 짱돌님의 서정시를 감상했습니다.
농심과 천심, 인심을 잠시 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다큐를 보는것같네요 수고하셨습니다....모두들의 건강한 모습들이 인상적입니다...
사진은 안보이고 글만 보이는데도 모습이 생생합니다, 꽃과 나비! 안보여도 환상입니다.
소백산 자락길에서 보았던 짱똘님의 선친께서 쓰신 필체가 아직도 눈앞에 선합니다,
글에 관해서는 매헌님도 서예작가시고...
산내들내에 후기는 동해의푸른님과 매헌님,짱똘님이 만드시면 완전 명품중의 명품이 될겁니다
귀국하셔서 다시보기를 하시면 새로운 느낌이 올듯......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뵙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