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기사 관련) 나는 씨비옹테크의 플레이를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그녀에 대해 전혀 모른다. 그러나 위 기사 하나만으로 그녀는 내게서 '까방권'을 획득했다.
물론, 두 사람이 왜 결별했는지를 모르기에 씨비옹테크에 대한 찬양에 신중을 기할 필요는 있다. 두 사람 사이에 아무런 갈등도 없었고, 그저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저 코치가 남은 여생을 가족과 즐기기 위해 은퇴를 희망한 거라면 저 정도 감사 인사는 대부분의 인정 많은 가슴 따뜻한 선수가 할 수 있는 표현일 것이다.
그러나 코치의 연봉 인상 문제 등을 놓고 둘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있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만일 이런 경우였음에도 불구하고 씨비옹테크가 저런 인사를 표했다면, 그녀는 진정으로 품격 있는 여왕이라 할 수 있으리라.
세계 일류 스타로 성장하길 희망하는 스포츠 선수들에겐 일반인 이상의 매너와 인내심, 그리고 인격이 요구된다. 그런 것을 지녀야만 본인의 가치가 오르며 수입도 증가하고, 더 나아가 조국의 명예까지 함께 드높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태도는 10대 학창 시절부터 가정과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되지 않으면 안 된다. 성인이 되어서 어느 날 갑자기 몸에 붙일 수 있는 액세서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