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코끼리의 경[Nāgasutta]
1.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한 때 세존께서 꼬삼비 시의 고씨따 승원에 계셨다.
2.그런데 그 때 세존께서 수행승들과 수행녀들,재가의 남녀신도들,왕들과 대신들,이교의 스승들과 그 제자들에게 둘러싸여 군중속에서 편치 못하고 불편하게 지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생각했다.
[세존] '나는 수행승들과 수행녀들,재가의 남녀신도들,왕들과 대신들,이교의 스승들과 그 제자들에게 둘러싸여 군중 속에서 편치 못하고 불편하게 지낸다.이제 내가 이 군중을 떠나 홀로 떨어져 지내면 어떨까?
3.그래서 세존께서는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꼬삼비 시로 탁발하러 들어갔다.
꼬삼비 시에서 탁발하여 식사를 마친 뒤,탁발에서 돌아와 스스로 처소를 정도하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시자에게도 알리지 않고,수행승들의 무리들도 고려하지 않고 홀로 동반자도 없이 빠릴레이야까 마을을 향해 떠나 점차로 유행하면서 빨릴레이야까 마을에 도착했다.
세존께서는 그곳 바릴레이야까 마을 보호림의 상서로운 쌀라 나무 아래에 지냈다.
4.그런데 그 때 코끼리 왕이 코끼리들과 암코끼리들,어린 코끼리와 새끼 코끼리에 둘러싸여 있었다.
그는 잘라진 잎 끝트머리를 먹고,내가 잘라서 꺽어 놓은 나무 가지들을 그들이 먹고,혼탁한 물을 마셨다.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암코끼리의 몸을 부딪치며,편치 못하고 불편하게 지냈다.
그 코끼리 왕은 이와 같이 생각했다.
[코끼리 왕] '나는 코끼리들과 암코끼리들,어린 코끼리와 새끼 코끼리에 둘러싸여 잘라진 잎 끄트머리를 먹고,내가 잘라서 꺽어 놓은 나무가지들은 그들이 먹고,혼탁한 물을 마시며,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암코끼리의 몸과 부딪치며,편치 못하고 불편하게 지낸다.
이제 내가 이 군중을 떠나 홀로 떨어져 지내면 어떨까?'
5.그래서 그 코끼리 왕은 무리에서 떠나서 빠릴레이야까 마을 보호림의 상서로운 쌀라 나무 아래에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아 왔다.
거기서 코끼리 왕은 세존께서 계신 곳의 풀을 제거하고 코로 세존께 마실 물과 사용할 물을 가져왔다.
6.그 때 세존께서는 홀로 가부좌를 하고 있었는데,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세존]'나는 예전에 수행승들과 수행녀들,재가의 남녀들도들,왕들과 대신들,이교의 스승들과 그 제자들에게 둘러싸여 군중 속에서 편치 못하고 불편하게 지낸다.그러나 지금은 수행승들과 수행녀들,재가의 남녀신도들,왕들과 대신들,이교의 스승들과 그 제자들에게 둘러싸여 군중 속에서
지내지 않아 행복하고 편하게 지낸다.'
7.그 코끼리 왕에게도 마음속으로 이와 같이 생각이 떠올랐다.
[코끼리 왕] '나는 예전에 코끼리들과 암코끼리들,어린 코끼리와 새끼 코기리에 둘러쌍여,잘라진 잎 끝트머리를 먹고,내가 잘라서 꺽어놓은 나무 가지들은 그들이 먹고,혼탁한 물을 마시며,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암코끼리의 몸과 부딪치며,편치 못하고 불편하게 지냈다.
그러나 이제 나는 코끼리들과 암코끼리들,어린 코끼리와 새끼 코끼리에 둘러싸이지 않고 잘라지지 않은 잎사귀를 먹고,내가 잘라서 꺽어놓은 나뭇가지를 남이 먹지 않고 혼탁한 물을 마시지 않으며,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암코끼리의 몸과 부딪치지 않고,행복하고 편하게 지낸다.'
8.그러자 세존께서는 자신이 홀로 떨어져 지냄을 자각하고 자신의 마음으로 미루어 그 코끼리 왕의 마음의 사유룰 알아채고 그 때 이와 같은 감흥어린 시구를 읊었다.
[세존] '수렛나릇처럼 큰 상아를 지닌
코끼리 용왕과 용왕,
그 마음과 마음이 일치하여
숲속에서 홀로 있음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