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여성의전화
‘세계 여성폭력 추방주간’ 이란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인 11월 25일부터
세계인권의 날인 12월 10일까지의
16일 간을 일컫습니다.
도미니카 200페소 지폐 속 미라발 세 자매. 왼쪽부터 파트리아, 미네르바, 마리아 테레사.
출처: banknotenews.com
1960년에 도미니카공화국의 세 자매(파트리아, 미네브라, 마리아 테레사)가 독재 정권에 항거하다가 독재자에 의해 살해당했습니다. 이후 1981년, 라틴 아메리카의 여성활동가들은 세 자매를 기리기 위해 그들이 숨진 11월 25일을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1991년에 세계 각국의 여성활동가 23명이 모여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의 기간을 '세계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정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여성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여성 폭력에 적극 반대하는 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1999년 12월 17일, UN 총회에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1991년에, 2년 전에 벌어졌던 여성혐오주의자에 의해 피살되었던 여학생을 추모하기 위해 여성폭력을 반대하는 의미의 하얀 리본을 착용한 일이 있었는데, 이는 여성폭력을 반대하고 양성평등의 필요성을 알리는 운동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선의 아라리가족성상담소에서는 지난 2016년, 여성 폭력 추방 주간을 맞아 친족 성폭력 피해를 기록한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라는 에세이의 저자와 함께 북토크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단순히 피해자로서의 여성이 아니라 주체적인 여성으로서 이야기를 하고 다 같이 성폭력 피해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여성폭력은 더 이상 개인적인 사정이라는 이유로 외면되어서는 안 되는 일이며,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인권의 문제입니다. 여성 인권에 대한 이슈들이 뜨거운 요즘, 본 상담소 또한 지역사회의 여성 인권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여 여성을 돕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