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을 갖춘 분이 받게 되어 다행이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처럼 한 작품이 아니라 한림원은 모든 작품의 문체의 독특성과 혁신에 방점을 찍은 것 같다. 後素의 詩學. 그레마스와 미니멀리스트의 미학. 이후 이분에게 이런저런 구실을 붙여 생색을 내려고 설치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이제 한국문학은 본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 미니멀리즘은 무조건 길이가 짧거나 무모하게 삭제된 시(소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미니멀리즘의 시(소설)는 형태가 짧은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표현의 간결성, 주제의 간결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표면상 실제적으로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심층에 이중의 복사가 일어난 것과 같은 표현의 시(소설)를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메타포와 같은 인위적 수사학(A. J. Greimas는 이것을 정신분열현상으로 봄)을 표층에 동원하지 않고 이것을 심층에 배치한다는 것이지요. 일상생활의 사소한 일 같기도 하고, 기교를 중요시 하는 분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도무지 시(소설)답지 않게도 보이겠지요.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는 복합 동류체(complex isotopy), 즉, 심층에 또 다른 세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기교의 기교라고 할까? 어떻게 보면 위장이지요. 표층에 흑백 이념을 담지 않습니다. Warren Motte의 “Small Worlds-Minimalism in Contemporary French Literature”와 Cynthia Whitney Hallet의 "Parallel Poetics"를 참조하고, 근본적으로는 기호학(A. J. Greims의 Semiotics)을 참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미니멀리즘의 문학세계 https://naver.me/FZ2jUSD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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