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를 렘수면 중 깨워 얻은 꿈 보고서와 비렘수면 중 깨워 얻은 보고서를 비교하자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참가자를 비렘수면 중 깨웠을 때 ‘꿈 내용을 일관성 있고 아주 상세하게 설명’한 경우는 7퍼센트에 불과했다. 하지만 렘수면 중 깨우면 이보다 10배 이상 많은 80퍼센트가 일관성 있는 꿈 보고서를 제출했다. 꿈은 이제 정신의 숨겨진 깊은 곳 어딘가에서 나오는 신비로운 정신적 현상이 아니었다. 단숨에 꿈은 ‘생물학적 작용’이 되었다. --- p.68, 「4장 새로운 꿈 과학의 탄생」 중에서
눈치챘겠지만, 우리는 개가 꿈을 꾸는지보다 훨씬 까다로운 문제에 빠져버렸다. 인간 외의 다른 동물에게도 의식이 있는지에 대한 문제다. 밥은 인간에게 의식이 있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고 말하며 종종 학생들을 놀라게 한다. 사실이다. 철학자 데이비드 차머스(David Chalmers)는 “우리는 의식적 경험을 아주 잘 안다고 여기지만 실은 이보다 더 설명하기 어려운 것도 없다”라고 지적한다. --- p.110, 「6장 “개도 꿈을 꿀까?”」 중에서
이 책은 꿈의 의미와 기원에 대한 뇌과학적인 해설을 전한다. 꿈은 무엇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무슨 의미인지, 왜 꿈을 꾸는지 등의 핵심적인 질문에 신경과학적 아이디어와 최신 발견 자료를 기반으로 답한다. 꿈의 정의와 인간의 꿈 개념화 과정부터 잊힌 꿈 연구 선구자들, 수면과의 연관성, 꿈의 내용과 종류, 꿈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