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8장
제사장의 옷
(찬송 216장, 구찬송가 356장)
2019-11-15,
금
맥락과 의미
구약성도들이 예배할 때 세가지를 수단으로 주셨습니다. 성전, 제사장, 제사. 그 중에 28-29장은 제사장에 대해 가르칩니다. 제사장에 관한 것인데 제사장의 옷은 성막과 거의 비슷합니다. 구약의 성막과 성전은, 대제사장 혹은 제사장도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몸의 지체가 된 우리 각자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신약의 하나님의 교회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교회 위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제사장의
옷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얼마나 거룩하신 분인가 또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 있는 우리들이 얼마나 큰 거룩의 은혜를 받는가를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 자신이 누리는 복에 대해 함께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백성을 만나는 중간 다리, 중보의 일을 하도록 죄인인 백성 중에서 제사장을 임명했습니다. 아론과 그의 후손, 제사장들입니다. 첫째, “거룩한 옷”을 입히고 “영광스럽고 아름답게” 했습니다 (2절). 하나님의 거룩과 영광을 나타내기 때문이었습니다. 옷을 금과 보석으로 장식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큰 영광을 나타냅니다. 그 영광의 옷이 죄인인 제사장들을 덮었습니다. 둘째, 그에게 기름을 부어서 하나님의 성령님과 능력을 주심을 나타냅니다 (41절).
제사장의 옷은 지혜의 성령님으로 충만한 사람들이 만들도록 했습니다. 지금도 교회에 성령님을 주셔서 교회를 세우십니다.
<대제사장>
1) 에봇 (6-14)
- 에봇의 허리 띠 (8)
2) 흉패 (15-30)
3) 바깥 옷 (받침 겉옷, 31-36)
4) 이마 금패와 관 (36-38)
5) 중간 옷 (반포 속옷, 39)
<제사장>
6) 속옷과 띠(40)
7) 관(40)
<대제사장.제사장>
8) 살에 닿는 속옷(고의) (42-43)
제사장의 옷 중에서 중요한 것이 ‘메었다’는 표현입니다(12,29,30, 38, 43절)
줄친 부분이 그들이 입는 옷을 말합니다. 대제사장은 바깥에서부터, 에봇, 에봇 받침 겉옷, 반포속옷, 살에 닿는 속옷 등 4개의 옷을 입었습니다. 죄인인 그들 위에 하나님의 영광이 덮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죄인인 백성을 대표하는 죄인인 대제사장이 하나님이 덮어 주신 옷을 입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나타냅니다.
1. 에봇과 위의 어깨에 12지파의 이름을 새긴 보배 돌(1-13절)
1) 에봇(1-8절)
제사장이 제일 위에 입는 옷이 에봇입니다. 에봇은 성막의 제알 안쪽을 만드는 것과 똑같은 실로, 똑 같은 방법으로 만들었습니다. 금실, 파란색, 보라색, 빨간색, 가늘게 꼰 베실로 만들었습니다. 성막처럼, 에봇도 하나님이 백성들과 함께 있는 것을 나타냅니다. 또 성막을 두 개의 큰 천을 연합해 만들었듯이 에봇도 두개의 천을 연합하여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과 함께 연합하여 함께 있는 것을 상징합니다.
2) 어깨에 두개의 보석에 이스라엘 12지파 이름 새김(9-13절)
에봇의 어깨 양쪽에 견대 (어깨대) 두 개가 있습니다. 견대는 금테로 만들었습니다. 양 어깨의 금테 안에 각각 한 개씩 보석 (호마노)를 넣었습니다. 그 보석들 위에 이스라엘 12 지파의 이름을 도장새기듯이 새겼습니다. 대 제사장은 “기념의 돌”을 달고서, “그 이름들을 여호와 앞에서 기념으로 메게” 했습니다 (12절).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은 이 기념돌을 보면서, 특별한 사랑의 언약관계에 있다는 것을 새롭게 기억하고 헌신했습니다. 시내산에서 백성들에 나타낼 때,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 (보배라는 뜻)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출 19:5,6).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 보배처럼 귀합니다.
아론과 그 후손 대제사장은 진짜 제사장인 “멜기세댁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 (히 8:17, 시편 110:4), 예수님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예수님을 믿은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왕 같은 제사장” (벧전 2:5)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방인 중 제사장” (사 66:21)을 삼겠다고 했습니다. 계시록 1:6은 예수님이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음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예수님 어깨 위의 보배처럼 귀하게 보십니다. 나 스스로 나를 낮게 보면 안 됩니다.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 보석 처럼 귀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이미 앉았습니다. (엡 2:6).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이의 충만” (엡 1:22)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그 어깨에 메고 하늘에 올리시도록 겸손히 그 분을 의지합시다.
3. 판결 흉패의 모양(15-30절)
1) 판결흉패의 12개의 보석(15-30절)
제사장의 에봇 위 가슴 부분에 판결/율례 흉패를 달았습니다. 흉패는 금실과 여러 색깔의 실로 짰습니다. 천을 두 겹으로 겹쳤습니다. 한뼘 (22cm)길이로 보석이 네 줄로 박혔습니다. 한 줄에 3개, 12개의 보배로운 돌이 있습니다. 금고리에 파란색 실을 연결하여 에봇의 견대에 꼭 묶어서 떨어지지 않게 했습니다. 견대에도 금줄 두개, 흉패에도 금 줄 두 개가 있습니다.
12개의 보배로운 돌에 스라엘 12지파의 이름을 도장새겼습니다.
그여기에 나오는 보석은 에덴의 보석을 상기시킵니다(겔 28:13). 낙원의 회복이 제사장의 직분에서 나타나고, 그 효과는 모든 백성에게 미칩니다. 출 24:10절에는
그중에 남보석 (18절)은 하나님의 발 밑이 남보석 벽돌이 깔린 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대제사장 아론과 장로들이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은 다음에 축하 성찬을 할 때 보았던 보석입니다. 흉패의 보석위에 하나님은 발을 두고 이스라엘과 함께 계심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니까 모든 백성은 하나님 앞에 보석처럼 귀합니다. 제사장이 에봇을 입고 여호와께 나아갈 때에 그것이 제사장의 가슴 위에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제사장은 열두 지파를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여호와께서는
그 제사장의 봉사를 통하여 자기 백성을 반가이 만나십니다.
구약 제사장은 신약의 참 제사장인 예수 그리스도를 그림처럼 미리 보여줍니다.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로 새 사람을 옷입었습니다. (골로새서 3:10).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이미 죄용서 받았고 영광스럽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재림하여 우리가 살 영광스러운 도시를 주십니다. 계시록 21:18-20에는 그 도시의 기초는 12개의 보배 돌이라고 합니다. 흉배위의 보석과 새예루살렘의 보석은 8개가 똑 같습니다. 대제사장의 흉배 위에 조그만 곳에 있던 보석들이 이제는 온 도시에 깔려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 새 하늘 새 땅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찰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어린 양이 직접 도시 가운데 함께 계시니까, 성전이 필요 없습니다 (계 21:22,23). 지금 교회에만 있던 영광이 온 세상에 가득 채웁니다. 그 때 나타날 우리 생명은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 있고,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그 때에 너희도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골 3:4). 지금 교회에서 가정에서 말씀을 읽고 예배하면서 우리는 그 감추어 진 영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시의 영광을 기다리면서, 지금 예배 때 마다, 집에서 말씀을 읽고 기도할 때마다 더 영광을 비추어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2) 두가지 메어야 할 것: 이스라엘의 이름과 판결흉패(29,30절)
제사장 아론은 판결 흉패 안에 두 가지를 메었습니다. 첫째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항상 메었습니다(29절). 여호와 앞에 기념이 되게 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 모두를 하나님과 특별한 사랑의 언약관계에 있음을 그림 처럼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항상 이스라엘을 사랑으로 받으십니다. 이스라엘 모든 백성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안식일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둘째, “이스라엘 자손의 율례/판결”을 아론의 가슴 위에 항상 메었습니다(30절). 하나님이 십계명과 그 설명을 해 준 율례들을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계속 배워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판단하고 판결하고 순종해야 했습니다.
3) 우림과 툼밈(30절)
우림과 툼밈이라는 두 개의 보배 돌을 에봇 안에 넣었습니다. “ㅇ”와 “ㅌ”는 히브리어 알파벳의 처음과 끝입니다. 흉패 안에는 두 겹으로 우림과 둠밈을 두도록
하셨습니다(레위기 8:8). 우림과 둠밈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셨습니다. 제사장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에 그를 통하여 그 나라에 관한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시고 바른 판결을 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분의 백성에게 완전히 좋은 것으로 주십니다. 우림은 빛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말씀의 빛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속 비추심을 나타냅니다. 둠밈은 온전하다는 뜻입니다. 삶이 온전한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빛을 계속 비추시고 그들이 온전한 삶을 살도록 인도합니다. 사람들끼리 다툼을 해결하지 못하면, 제사장과 재판장에게 가서 물으면, 하나님이 가르쳐 주고 판결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신 17:8-13). 그들은 말씀의 빛에 순종해야 했습니다.
지금도 대 제사장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이름을 메고 있고, 우리에게 가르칠 말씀을 메고 하나님 앞에 계십니다. 그리스도는 예배와 말씀읽기를 통해서 계속 가르쳐 주십니다. 말씀을 잘 듣고 배우고 순종합시다. 하나님 앞에서 보배로운 사람으로 우리를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4. 대제사장의 다른 옷: 반포속옷, 에봇 받침 겉옷, 머리의 관
1) 에봇밭침 겉옷(30-35절)
에봇 밑으로 에봇 받침 겉옷 (바깥옷), 반포속옷, 그리고 고의(살에 닿는 옷)을 입습니다.
에봇을 받치는 겉옷은 청색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하늘에 이른 것을 표상합니다. 대제사장의 에봇 받침 겉옷 제일 밑에는 실로 만든 석류들과 방울들이 달려 있습니다. 석류 꽃의 향기가 가득 나는 듯합니다. 우리는 죄인이라서 냄새가 나지만 그 꽃향기로 덮으십니다.
죄인들이 하나님께 나아 올 때 방울 소리가 들리면 하나님은 죽이지 않는다고 하셨다. 딸랑 딸랑 방울 소리 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울려 퍼진다. 복음의 소리를 듣고 믿은 사람 안에 있는 그리스도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를 기쁘게 받으십니다.
제사장이
움직일 때마다 종이 울려서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일하고 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들은
방울 소리가 급하게 나도록 일해도 안되고 소리가 그치도록 게으름을 피워도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차분히 일을 하고 있음을 방울 소리가 알려 주었습니다.
교회나 목사가 복음을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짖지 못하는 “벙어리 개”와 같다고 칼빈은 말합니다 (사 56:3). 그런 교회가 목사는 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 교회와 목사가 복음을 잘 전하도록 기도합시.
2) 관과 이마 위의 금패(36-39절)
대제사장은
성소에 들어갈 때 ‘여호와께 성결(거룩)’이라고 쓴 꽃 모양의
금패를 이마에 붙이고 갑니다. 금패를 청색 끈으로 그의 모자(두건)에 답니다. 38절은 “이 패가 아론의 이마에 있어서 그로 이스라엘 자손의 거룩하게
드리는 성물의 죄책을 담당하게 하라. 그 패가
아론의 이마에 늘 있으므로 그 성물을 여호와께서 받으시게 되리라” 하고 말합니다. 죄를 ‘담당한다’는 ‘멘다, 진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제물을 드릴 때 그 제물과 함께 죄를 하나님께 가지고 옵니다. 대제사장이 그 섬김을 통하여 죄를
담당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거룩함이 회복되도록 하셨습니다.
아론이 어떻게 죄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가? 대제사장의 이마에 “거룩”이라는 말이 쓰여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쪽에서 죄를 용서하시면서 거룩하게 하십니다. 아론의 힘이 아니라, 거룩하신 대 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용서를 하십니다. 우리도 예배하는 것,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선한 행동을 하지만 우리의 행동 안에는 죄가 있는 것을 기억합시다. 오직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혜로 우리를 받아 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거룩하게 인정됩니다.
5. 제사장의 옷,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영광(40-43)
1) 제사장의 옷(40,
42-43절)
제사장을 위해서는 속옷과 띠, 관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대제사장이 입는 에봇과 에봇 받침 옷을 입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 같이 하나님의 은혜에 참여합니다. 백성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죄용서의 은혜에 참여합니다.
제사장들은
속옷을 입고서 자기의 하체를 보이지 않게 했습니다. 그렇게 하여야 죄를 짊어진 채
죽지 않을 것이었습니다(43절). 아론과 아들들이 제사를 드리고 또 회막에서 섬길 때 옷을 입지 않으면 자기들의 죄에 대한 책임을 메어야 합니다. 옷은 무엇을 나타냅니까?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나타냅니다. 또 아론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기름은 성령님의 능력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이 정해준 말씀에 따라서 제사를 드릴 때 성령께서 그들을 통해 죄용서의 은혜가 사람들에게 전달되게 하십니다.
2)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영광(40,41절)
대제상과 제사장들은 옷을 입고, 기름부음 받았기 때문에 영광스럽고 아름답게 됩니다 (40, 41). 옷 입은 제사장에서 사람을 영광스럽고 아름답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모습을 봅니다. 또한, 제사장 안에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그 영광스럽고 아름다움에 참여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목사도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성령님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합니다. 다른 직업을 가진 모든 성도도 그리스도로 옷입고 성령님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일에서 목사와 똑같은 은혜를 받습니다. 제사장의 복장은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에 이런 축복을 영원히 주시겠다는 약속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과 성령님 의지하여 죄용서 받고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된 것을 감사하자. 말씀에 순종하여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삶을 삽시다.
3) 대제사장이 짊어 질 것
제사장의 옷에서 “짊어 진다(멘다)”는 말이 5번이나 나옵니다(12,29,30,
38, 43절). 제사장은 12지파의 이름을 어깨에 메고서 하나님깨 나갑니다(12절). 흉패를 가슴에 붙이는 것도 “메는 것입니다.”(29,30절). 제사장은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백성에게 전달하고 백성의 필요를 하나님께 전달합니다. 대제사장은 머리에 멘 금패와 함께 “백성이 드리는 성물과 관련된 죄책을 담당합니다(짊어 집니다)”(38절). 그리고 제사장들은 살에 붙는 속옷을 입지 않아 하체가 드러나면 “죄를 짊어진 채” 죽습니다(43절).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께서는 거룩의 은혜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구약의
대제사장과 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 중보의 일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옷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백성가운데 나타내었습니다. 또 그들은 구약 백성의 죄를 짊어 지고 하나님 앞에 나가 용서를 받았습니다.
구약 제사장의 중보의 일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를 미리 그림처럼 보여 줍니다. 그리스도께서 구약 제사장이 흐릿하게 보어 준 것을 완전히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몸으로 나타내십니다. 또 그리스도께서는 어깨 위에 우리의 이름을 기념으로 메고 계십니다. 그 가슴 속에 우리의 이름과 교회의 이름, 그리고 교회의 의로움을
메시고 있습니다. 이마 위에는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에 참여하도록 우리의 거룩을 메고 계십니다. 동시에 우리의 거룩을 위한 죄의 책임을 메고 계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거룩한 사람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지고 죽으셨기 때문에 덧입혀주신 옷을 입고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교회를 제사장들의 공동체로 삼아 주시고 또 교회에 말씀을 주십니다. 하나님과 그 백성이 언약 관계에 있다는 것을 표시해 주십니다. 우리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거룩한 대제사장이 되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이 거룩과 영광에 참여하면 할수록 그리스도 앞에서 더 낮아지기 바랍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하늘 위로 높여가는 것을 체험하게 해 주시기 원합니다. 세상에서
사는 가운데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삽시다.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립시다. 가정에서
식사할 때 심지어 화장실에 갈 때 혼자 있을 때나 놀 때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공부할 때나 직장에서 일할 때나 사업을 할 때나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립시다.
관악교회가 여러 주님의 교회들과 함께 일어서서 주의 복음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어서 거룩한 백성의 공동체, 제사장 공동체로서 이 민족의 교회를 세우고 여러 교회들을 세우는 역할을
하게 하여 주소서. 세계 교회의 한 부분으로서 세워지게 하여 주소서.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성막과 대제사장의 옷의 비슷함
성막과 대제사장의 옷은 둘 다 4개의 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성막은 안쪽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대제사장의
옷은 바깥으로 갈수록 영광이 드러납니다.
제사장의 경우에는 그의 가장 바깥에서 하나님께서 덮으시므로 영광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그의 가장 안쪽 옷은 꼭 해달 가죽 같은 사람의 피부(가죽)이 있습니다. 해달처럼 추한 죄인입니다. 그 죄인을 하나님께서 영광으로 덮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