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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July / 2011 | |||||||
conductor | 1 | wood | flute | 10 | brass | horn | 5 |
percussion | 5 | oboe | 1 | trumpet | 7 | ||
bassoon | 1 | trombone | 6 | ||||
clarinet | 10 | euphonium | 3 | ||||
saxophone | 8 | tuba | 3 | ||||
sub total ① | 6 | sub total ② | 30 | sub total ③ | 24 | ||
grand total (①+②+③) | 60 |
와우~ 무지 멋진 야외음악당이다!
널찍한 무대는 물론, 효율적으로 설계된 객석과 잘 관리된 잔디밭 언덕이 서로 멋지게 어울려 눈앞에 펼쳐져 있다.
“저 푸른 초원 위에...”를 보며 리허설이 시작된다.
(눈은 시원한데, 몸은 덥다! 졸라...ㅠㅠ)
드디어 기다리던 식사시간!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유니폼을 입혀 논 피교육생(?)들은 항상 졸립고 배가 고픈 법...ㅋㅋ
그간 말로만 들어오던 대구연주의 백미 희망 레전드 하일라이트.. 두류동 보리밥 붑훼에 도착하게 된다. (두둥!)
서울서 헐벗고 굶주릴 류모 단원을 기억하며, 세 판 이상은 먹지 말기로 미모의 여성동지들과 사전 약속을 하고 입장...ㅋㅋ
두둑한 배를 부여안고 야외음악당으로 돌아가는 길, 뒤에서 정샘의 통화소리가 들리는데 마에스트로와 대화인 것 같다.
이제 두 시간도 아니 남은 시각인데, 제 때에 도착하실 수 있으련지...ㅠㅠ
우리보다 앞 순서 ‘올 프렌즈’의 공연이 준비되고 있다.
비를 피해 무대 뒤 한 구석에 일찌감치 자리하고 앉아, 오프닝부터 마지막 곡까지 그들 연주 모두를 감상하였다.
서둘러 대기실로 돌아와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한다.
아~ 그 님이 오셨다! 김영주 붉은티에 단정하게 깎아올린 머리, 불룩한 배도 오늘따라 더욱 정겹게 보인다!
언젠가 오래전 교구대항 교회 농구시합 때, 애타게 기다리던 우리팀 에이스가 경기 직전 합류하던 그 순간의 느낌이랄까?
분당윈드의 ‘허재(?)’가 우리 뒤에 따라 들어옴을 믿고, 나도 성님누이들과 어울려 씩씩하게 경기장으로 입장하였다.
* 모간생각
저는 이 땅에 50년 넘게 살아오면서, 그날 처음 대구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곤 아주 좋은 기억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대구 청중들의 관람태도가 무지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시는 야외음악당에 우산을 받고 앉아, 때론 들썩들썩 어깨 추임새도 넣어가며 박수와 호응에 매우 열심들이셨지요!
그 푸른 잔디밭이 눈앞에 쫘악 펼쳐진 무대하며... 왜 단원들이 ‘대구연주’ ‘대구연주’ 하셨는지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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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군림하나 통치하지 않는다...’라는 멋쟁이 고참성님들 특유의 지휘철학이 1호차 내부에 면면히 흐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주후 귀경하는 버스 안으로 새벽 1시가 넘어 수다쟁이 남희샘이 보따리를 싸 넘어오는 바람에 귀경길이 시끄러웠습니다. (간만에 차 안에 출현한 앳된(?) 여성단원과의 동거로 인하여 여기저기서 말 붙여보고자 껄떡대시던 많은 성님들 성화 때문에...ㅋㅋ)
자, 그럼 이제부턴 2호차 상황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광란(狂亂)의 2호차 통신원, 나오세요...^^
수다쟁이~~~칫!!! ㅋㅋㅋ
2호차는...광란의 밤이었어요~ㅎㅎㅎ
고샘!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합주스케치 2탄은 언제 올려주시나요. 끝이 '경기장으로 입장하였다'인 것을 보니 입장 이후 2탄이 있을것 같아요~ 아시죠? 이쁘고 총명하고 성격좋은 누이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힘내서 써주세요~~~^^
.... 분당카페에 들럴때면 늘 고선생님의 스케치를 감상하며 웃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리얼하며 재미있게 그려내실까?
결코 재능이 아닌 밝고 순수한 마음의 눈을 가진 아름다운 분이라 생각됩니다. 그 고운 마음이 부럽습니다. 다음 대구연주에서는 꼭 뵙고 싶습니다... 대구촌놈 정광훈
아이쿠... 과찬의 말씀들을 남겨 주셨군요! 실제 그날 귀경하는 버스에서도 우리 BWO 선배님들과 대구공연 연주분위기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훌륭한 공연장 안팎의 물리적 환경은 물론, 벌써 16년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한여름 밤 야외축제 분위기에 대해서 말입니다. 즉, 공연의 시작시간 설정을 비롯 프로그램의 다양한 구성과 선정 및 안배 등의 요소로 판단하건데, 본 행사는 이미 확보된 정부 예산의 소진을 위한 일과성 편의적 ‘선심행사’가 아니라, 참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집행부(공무원?)가 연구하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실체적 ‘위민행사’인 것 같다 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광훈샘, 그렇게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 위치한 좋은 야외음악당에서 잘 준비된 집행부 소프트웨어의 지원을 받으며, 훌륭한 매너로 무장된 멋진 관객들 앞에서 우리가 오매불망 사랑하는 윈드음악을 연주할 수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을 참 좋겠다...” 그날 저희가 탄 버스안에서 이런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는 사실, 모르셨지요? 이러한 문화적 전통이 해를 이어 계속 발전되어 나아감으로써, 지역주민에 대한 문화적 혜택은 물론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일치에도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도 다음 대구연주시 정샘을 뵙고 인사드릴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쌩유앤꾸벅...^^
ㅎㅎㅎ 적은 관객에 궂은 날씨라 많이 섭섭하셨겠다 내심 죄송스러웠는데 다들 이해해주시고 좋게 받아주셨다니 대구시민의 한사람으로 제가 다 감사할뿐입니다. 매년 열리는 행사라 날씨만 좀 도와주었다면 객석은 물론이고 그 넓은 잔치밭에 많은 관객이 함께 하셔서 더욱 빛나는 연주가 되었을 텐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곧 대구에서 좋은 연주를 해 주신다니 그때 꼭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