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5주년 회장 기념사
자랑스러운 13만 무공수훈자회 회원 여러분!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는 오늘 창립 3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35년 전 4월 25일. 추위에 얼었던 땅을 뚫고 파릇한 새싹이 솟듯이
우리 창립 선배님들도 모진 환경을 이겨내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음 으로 창립의 기치를 올렸습니다.
지난날 혁혁한 전공을 세워 받은 빛바랜 훈장만 바라보며 전국 도처에서 초야에 묻혀 말없이 지내시던 노병들이 국가에 충성하고 지역에 봉사하며 회원 복지증진을 통해 조국 평화통일 달성에 기여하고자 모인 것이 무공 수훈자회 창립의 첫 걸음이었습니다.
어려운 여건하에서 창립을 위해 고군분투하신 원로 선배님들과 지금까지 무공수훈자회의 정체성을 이어주신 역대 회장님께 경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무공수훈자회는 지난 1989년 창립 이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존경받는 무공수훈자회 정립’을 위해 원칙과 기본을 지 켜왔으며 훈장을 받은 단체로서의 자존감과 우수성을 보여 왔습니다. 앞으로 35년 후 무공수훈자회의 모습은 역대 선배님들이 그래 왔듯이 지금 우리 행동에 대한 결과이기에 그 책임의 막중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후배들에게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단체가 되도록 더욱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국가와 지역 그리고 단체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해야 합니다.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듯이 국가유공자 장례의전 선양행 사와 장진호전투 기념행사가 결코 순탄한 출발은 아니었지만 이제는 어떠 한 영향에도 흔들림이 없는 우리 단체 최고의 행사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무공수훈자회 회원이라는 자긍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13만 회원 여러분들의 덕분으로 생각하며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창립 선배님들의 뜻을 다시 한번 깊이 새겨 더욱 약진하는 무공수훈자회가 되길 바라며 여러분들의 건승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2024년 4월 25일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회장 김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