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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 성서 백주간 : 제 69 주 갈라디아서. 로마서
I. 바오로 서간
생애 => 보조교재. ⌜출발! 마태오 복음서 도착! 요한 묵시록⌟,46-47 쪽 참조.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교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주요 신학적 내용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재해석하여 신자들에게 최초로 전해준 바오로 서간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신학적 내용은 십자가와 부활, 구원과 속량, 의화, 성령의 은사와 열매, 재림과 심판, 참다운 가치로서의 믿음 소망 사랑에 대한 해석 등이다.
바오로는 전체적으로 13통 또는 14통의 편지를 남겼다고 보는데, 친서로 보이는 것이 7통이고 (갈라디아서, 로마서, 고린 1,2 서, 필립비서, 데살로나까 1서. 필레몬서) 제자들의 의해서 씌여진 것으로 보이는 것이 6통(7통)(에페소서, 골로사이서, 데살 2서, 디모 1,2서, 디도서)(히브리서는 이견이 있음)이다.
=> 참조. 영원한 도움 성서 연구소 편, ⌜성경읽기 안내 신약⌟(성서와 함께,2007) 60-62.쪽
옥중서간- 에페소서, 필립비서, 골로사이서, 필레몬서, 디모테오 2서,
사목서간- 디모테오 1, 2서, 디도서 / 여행서간 - 선교여행 중에 쓴 것으로 보이는, 로마서, 갈라디아서, 고린토 1,2서, 데살 1,2서, 디모 1서와 디도서 등
II. 개 관
1. 갈라디아 교회는 어떻게 창립과 갈라디아서의 집필연대
사도 바오로는 서기 50-52년경에 행한 2차 전도여행 때 지금의 터키 수도 앙카라 주변 지역인 갈라디아 지방에 들렀는데 처음에는 그곳을 그냥 통과하려고 한 듯하나 갑자기 중병을 앓아서 여행을 중단하고 요양하는 기회에 갈라디아 지방 이방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여 여러 교회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갈라 4,13-15 ; 사도 16,6).
집필 연대는 사도 바오로가 3차 전도여행 때 에페소에 도착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서기 54-56년경으로 생각되며 기록장소는 에페소 또는 고린토 또는 고린 2서 집필장소인 마케토니아일 것으로 추정한다. .
4. 사도 바오로가 갈라디아인들에게 편지를 쓴 동기는 무엇입니까?
사도 바오로는 예루살렘 교회와 토의를 거쳐서 이미 결정된 원칙에 따라서 갈라디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다. 즉 이방인 개종자들이 유다 율법을 수용하지 않고도 신자가 될 수 있음을 설교한 것이다.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만이 하느님의 새로운 공동체에 들어가는 필요한 조건이라고 갈라디아인들에게 선포하였다. 그런데 예루살렘 교회를 대변한다고 자처하는 일부 완고한 유다계 그리스도교인들이 갈라디아인들이 온전한 구원을 얻고 하느님의 백성이 되려 한다면,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외에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갈라 6,12-13). 사도 바오로는 갈라디아 교우들이 할례를 주장하는 이들에게 설득 당해서 복음을 잘못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고 이를 시정하기 위해 편지를 쓴다.
II. 주요 묵상과 메시지.
1. 자신의 이야기를 간략하고 냉철하게 전하는 바오로. (갈라 1, 11-24)
좀 처럼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는 바오로는, 자신의 지난 온 삶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회심하게 된 과정과 사도들로부터 인정받게 된 과정을 간결하면서도 최대한 냉철하게 전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복음적 사명을 직접 예수님을 통해 받았다는 것이며, 오랜 기간 동안 선교활동과 교회 공동체 활동을 통하여 사도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었다는 점이다.
우리에게도 근본적인 복음과 선교의 동기는 예수님과의 내적인 체험이고 영적인 대화가 되어야 할 것이다. 봉사자들 중에는 수시로 봉사를 한다고 했다, 안한다고 했다하고, 이것은 하고, 저것은 못하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내적으로 예수님과 깊이 일치하지 못하고 있다는 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느님은 이랬다 저랬다 하는 분이 아니므로, 우리고 하느님(예수님)과 깊은 일치 속에 어떤 난관도 뚫고 이겨나가는 삶을 살도록 해야하겠다. (실패가 있다 하더라도 그 실패를 딛고서 우리는 앞으로 나가야 한다. ‘독립군 지도자의 말’ 영화 “밀정” 중에서)
2. 이랬다 저랬다 하는 신앙, 부평초(浮萍草)와 같은 신앙을 극복함(1, 6-10). . .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들은 기준이 보통 자기 자신에 있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기준이 자기에게 있다는 말은 자기에게 유익이 되면 하고, 조금이라도 손해가 될 것 같으면 안한다는 답을 하기가 쉬운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신앙이 성숙해질 수록 복음(하느님 말씀)에 기준을 두고, 하느님의 뜻에 기준을 두어야 할 것이다.
3.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믿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 . .율법으로 구원된다는 것은 규칙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구원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수많은 규칙들을 모두 완전하게 지키기는 어렵다. 또 십계명과 같은 큰 규칙(계명)을 최대한 잘 지켜나가면서도 우리 자신의 나약함과 여러 사정으로 모든 교회법규를 다 지켜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인정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바라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신앙(신앙. Fides)이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어준다. 그렇다고 하여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는 선행이 가치가 없거나 선행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선행도 믿음이 바탕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것이고, 선행을 하도록 꾸준히 노력해나가야 하지만, 우리의 선행만으로 충분히 구원된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기에 결국에는 믿음으로 구원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4. ‘자기 육체에 심은 사람은 육체에게서 멸망을 거두겠지만, 성령에 심은 사람은 성령으로부터 영 원한 생명을 거둡니다’ (6,8)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심은 대로 거둘 것이다(6,7), 성령의 열매 9가지(5,22). . .육체에 쾌락과 욕정에 빠질 때, 결코 성령의열매를 거둘 수 없을 것이고, 따라서 올바르고 합당한 제물을 주님께 바칠 수 없을 것이며, 카인과 같은 결과(창세기 4,1-8참조)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는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 성령께서 이끄시는 삶으로 나아가도록 최대한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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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오로 사도의 주요 연대
서기(A.D.) 5-10년경 다르수스에서 출생
10-40.. 전문적인 율법교사로서 양성되고 유대인 엘리트로 성장함.
33-36년 (또는 40년경) 예루살렘에서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 영적 체험. 회심
40-45. 영적 수련 및 전교 실습 및 사도들과의 만남.
45-48년 제 1 차 선교 여행
50-53년 제 2 차 선교 여행
53-58년 제 3 차 선교 여행.
58년 예루살렘에서 체포. 로마로 이송됨.
64년경 로마에서 네로황제 시기에 순교
송서 성당 성서 백주간 제 69 주 (2) 로 마 서
I. 로마서 개관
1. 로마서 쓰여진 배경, 동기와 수신인 , 저술 연대.
=>박정배, ⌜출발! 마태오 복음서 도착! 요한 묵시록⌟ (2012. 수리산 성당),68-72.쪽.
=> 영원한 도움 성서 연구소 편, ⌜성경읽기 안내 신약⌟(성서와 함께,2007),64-68.쪽 참조.
2. 로마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A. 전반부 (1-11장) 의화(義化,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와 구원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다룸.
① 1,1-3,20 의화의 필요성: 세상 모든 이가 의화(義化)될 필요가 있다.
② 3,21-8.39 의화의 구체적 과정과 내용과 결과. 형식적 율법으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 도를 통한 올바로 믿음으로써 의화가 가능하다.
③ 9-11장: 구세사에서 이스라엘이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
B. 후반부(12-16장) 의화를 바탕으로 그리스도인의 실천적 생활에 대하여 다룸.
④ 12,1-15,13 : 훈계부분 - 그리스도안에서의 생활
15,14- 15,33 : 이방인을 위한 바오로의 사도직과 그의 계획
16,1-23 : 인사 / 16,25-27 : 마지막 찬양
II. 주요 묵상
1. 신이며 인간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1, 4) : 당시 바오로 사도와 당시 교회가 정립한 예수 그리도의 정체성이 아주 명쾌하게 드러나고 있다. 우리는 인간으로 오셨지만, 온전한 하느님이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과 그 목표를 잊지 말아햐 한다. 바오로 사도는 철저하게 모든 신앙과 삶을 온전하게 신이며 사람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맞추어 살아가고 있음이 잘 드러나고 있다. 어떤 것도 예수 그리스도를 넘어서는 목표도 없고 기준도 없으며, 내적 삶의 원동력도 없는 것이다.
2. 인간의 타락상 (로마 1, 18-32) ; 바오로는 당시 세계 최대의 부와 권력을 누리고 있는 로마인들의 퇴폐적인 타락상을 지적한다. 어쩌면 오늘날 대도시의 모습과도 비슷한 면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 하느님께서는 이들을 바로 벌하지 않으시고 인내하며 회개할 기회를 주고 계심을 말하고 있다. (1,24; 2, 1-8)하느님께서 무능한 것이 아니고, 그분의 자비와 사랑이 크기 때문이고, 인간의 생명을 그만큼 소중하게 생각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도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업신 여기지 말고, 그분의 인내와 기다림을 소중히 생각하며 온전한 마음으로 하느님과 일치하여 하느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려야 한다.
3. 하느님의 인내와 용서. 그리고 인간의 무지와 오만( 2,1-15): 바오로는 하느님의 인내와 자비를 강조하면서, 한편으로 좀 잘나고,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 함부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비판하며 종내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까지 업신여시는 사람들의 오류를 실날하게 지적하고 바로잡는다. 우리는 어느 누구도 행동으로 하느님께 의롭다고 인정받을 수 없기에 누구도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할 수 없고, 더욱이 그 죄인을 용서하고자 하시며 자비를 베푸시고 기다리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업신여길 수 없음을 말한다. 인간의 타락도 잘못이지만, 율법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죄인으로 판단하는 것도 잘못된 것임을 말한다.
4. 마음의 법과 육체의 법의 갈등(7, 7-25): ‘누가 이 죽음의 육체에서 우리를 구원하여 줄 것입니까?’ 이러한 갈등은 우리 모두가 한결같이 겪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의 믿음을 통하여 우리는 온전해질 수 있다는 믿음은 항상 우리 행실의 부족함을 부끄러워하고 죄스러워하는 우리 죄인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준다. 실제로 성령을 통하여 주님께서는 인간 육체를 넘어서는 은총과 힘을 베풀어주심을 체험할 수 있다.
5. 성령을 통한 생명과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과 완전한 일치(8, 31-39)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믿는 사람에게, 그리고 그 믿음을 행위로 표현하는 사람에게 성령을 주신다. 성령의 힘으로 육체의 악한 행실을 죽이는 사람은 살 것이고 구원을 받게 된다. 그리고 참된 자유를 얻게 된다. 여기서 자유는 내적인 자유이며, 어떤 얽매임으로부터 해방되는 자유이며, 사랑 안에 체험하는 자유스러움이다. 곧 하느님과 내적으로 일치하는 삶이다. 이것을 주님께서는 행위와 율법으로 주시는 것이 아니고, 믿음으로 이루어진 구원의 선물로 주시는 것이다. 이방인도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어느 누구도 차별없이 온전히 믿고 주님을 받아들이는 이는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이루어진 하느님과의 일치, 그리스도와의 일치는 세상 누구도 빼앗거나 훼손할 수 없다. 심지어 박해의 칼날과 굶주림조차도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깨뜨릴 수 없다고 바오로 사도는 장엄하게 노래한다. 우리 모두도 이러한 깊은 일치를 체험하도록 온전히 믿고 기도하며 노력해야 하겠다.
6. 믿음을 통한 하느님과의 의로움의 관계 회복 (8-10장)
율법에 집착해서는 하느님과 의로운 관계를 가지 룻 없다. 그리스도께 대한 참된 믿음을 가지고,(9,30) 주님의 이름을 겸손히 받들어 부를 때(10,13) 하느님과 의로운 관계를 가지게되고, 마침내 하느님의 은총과 구원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다. 이 세계는 이 육을 바탕으로 한 지상의 세계가 아니며, 하느님과 일치하는 영적이며 신령한 세계이다. (8장 참조)
7, 자기 민족 구원을 위한 뜨거운 민족애와 열망 (9-11장)
바오로 사도는 율법 중심의 자기 민족인 유대인의 한계를 지적하고 이를 극복해야함을 확신하지만, 그리스도를 통한 유대민족의 구원에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9,3) 예,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백범김구가 하느님께 소원이 있다면 세 번을 말해도 모두 ‘대한 독립입니다’라고 한다면서, 독립이 되면 문지기역할을 평생해도 좋다고 한 말과 그 충성스런 삶이 연상된다. 바오로 사도는 자기 민족의 잘못으로 구세주의 구원이 이방민족에게로 넘어가고 전 인류에게 퍼져나가게 되었음을 기뻐하면서도, 그래도 자기 민족의 구원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으며 마침내 유대민족도 그리스도를 믿게 되고, 구원의 대열에 동참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11,25-27. 참조)
8. 그리스도인의 새생활 (12장-15장)-
율법과 형식에서 벗어나, 믿음과 성령으로 새로난 사람들이 어떠해야함을 전반적으로 가르치며 지침을 보여주고 있다. 서로 관용과 인내로 그리고 성숙한 신앙과 공동체 생활에 대한 필요한 내용들을 언급한다. ‘권위에 대한 순종’은 일반적인 공동체 생활에 대한 권고이지, 잘못된 권력 또는 부당한 공권력에 대하여 무족건 순종하라는 말이 절대로 아님을 알아야 한다. 바오로 사도는 마지막 부분에 대하여도 율법적인 요소로 형제를 판단하지 말것을 당부하고 있다. (14장). 오직 참된 믿음 안에서 서로롤 인정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일치하며 더 성숙하고 완전한 공동체를 향해 나아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15장)
------------------------------- 송서 성당 2016. 9. 20. 한국 103위순교자 대축일
다음 주 9월 27일 교구 사제 체육대회 있는 날이지마는, 백주간 강의는 계속합니다.
고린토 1서, 2서 예정. 10월 4일 필립비, 에페소, 골로사이서, 필레몬서/ 10월 13일 휴강 예정.
- 전 합 수 가브리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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