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성경속의 사랑노래) 묵상
구약 성서 22번째의 책 아가서는 신랑 솔로몬과 신부 술람미 여인의 사랑을 읊은 시가(노래)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가서는 지극히 인간적이며 개인적인 사랑의 노래로만 보이지만, 초기 교부 시대부터 본 아가서에 나타난 신랑과 신부의 지극한 사랑은, 하느님 백성의 하느님을 향한 사랑과 하느님 백성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우의적으로 해석하고, 아가서가 성경에 포함된 이유이기도 하다고 보는 성서학자들이 많습니다.
필자는 ‘가톨릭 교리 신학원’ 학생시절부터 아가서를 공부 하고 묵상하면서 아가서의 여인이 나 자신, 하느님 백성이 된 우리 믿음의 형제자매 각자를 지칭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창세기2장23절의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라는 성구가 남녀 간의 사랑을 넘어,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도 잘 표현해주는 성구이고, 또한 인간이 하느님을 그리워하는 면에서는 시편 42편이 잘 어울리는 성구라고 배우며 묵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전체 8장으로 쓰여 진 아가서는 오페라와 같은 극적인 구성을 4 막으로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이것은 사랑의 시작, 사랑의 완성, 사랑의 위기, 사랑의 성숙 과정을 단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사랑으로 하느님과 하나 되는 일치의 단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아가서는 사랑으로, 사랑이신 하느님과 하나 되는 삶을 살아가도록 우리를 초대하는 것 같습니다.
필자가 묵상하는 이 글은 사전 준비도 없이 그냥 읽어 가면서 진행하는, 순전히 개인적인 묵상이오니 ‘이렇게 묵상하는 교우도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부담 없이 봐 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제1막 사랑의 시작
1장 2절부터 4절까지(사랑의 기쁨)를 노래하며 ..
이제야 임을 알았습니다. 임이 바로 사랑 그 자체이시고, 나를 사랑하고 계심을.... 임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달콤하고 저를 현기증 나게 하나니 나는 오직 당신의 이끄심에 나를 내맡길 뿐이랍니다. 임을 알고 나서 참사랑을 알았고, 참사랑을 알고 나서 임의 사랑에 눈 뜨고 동시에 이 세상을 보는 나의 육신의 눈은 멀고 말았답니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임이시어! 임께 눈먼 나의 모든 것을 맡기오니 임께서 바라시는 대로 나를 이끌어 주오. 오, 내 사랑이여!
감사합니다.
언제나 항상 주님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첫댓글 인사가 늦었네요. 부활 축하드립니다!!!
주님 부활대축일에 사랑의 노래를 시작해 주시니 넘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 안에서 함께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감사드립니다. 많이 부족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묵상글 이오니,
나누미님께서도 함께 묵상 한다는 마음으로 도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글과 함께 하는 모든 분들께 주님의 은총 충만하시기를 빕니다.
사랑합니다. 주님의 부활을 축하합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감사합니다. 부활하신 주님 사랑 안에서 우리도 늘 함께 사랑 나누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