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8일
부터 3일간 부천시와 교육청에서 후원하고 (사)국제팝업북협회에서
주관하는 제1회 팝업아트축전이 개최된다.
이 행사는 국내 처음 개최되는 팝업아트 공모전으로 초,중,고 학생부터 대학, 일반인
모두 참여가 가능하며, 부문별 시상도 진행된다.
그래서 이 행사의 홍보를 하던 중 부천의 성주중학교에 전종희 과학선생님의 허락을 얻어 흔쾌히 과학동아리
학생들에게 팝업북디자이너라는 새로운 직업을 소개하고 공모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팝업북 만들기 체험을 하게 되었다.
팝업북의 역사와 국내의 팝업북시장의 현상을 교육했으며, 팝업북디자이너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학생들은 팝업북 만들기 체험을 하기 위해 재료를 받아들고 생소한 작업에 도전!!
열심히 도구를 사용하여 긋고 오리고 붙이는 작업을 하였다.
이날 팝업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 지도를 위해 이혜숙 강사님이 도와주셨다.
학생들이 몰입하는 모습을 지켜 보시고 사뭇 흐뭇해 하시는 전종희 선생님~~~
과학 교육용 팝업북을 만들어 과학 수업에 활용했으면 좋겠다며 팝업북의 매력에 폭~
빠지신것 같았다.
교실 한켠에는 창작 팝업북 작품을 만들도록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가 애지 중지하는
최정만 선생님의 수작업 작품도 전시를 했다.
팝업의 기초가 되는 기법들을 만들어 보고
그 기법을 응용하면 요런 작품들이 나온다고 설명을 해주었더니 유심히 바라보며, 만들었던 기법들을 이해하는
똑똑한 과학동아리반
학생들~~~
지금껏 내가 교육한 학생들 중(성인 교육생들 포함) 가장 이해력이 높은것 같았다.
역시~ 팝업 구조는 과학적이고 공학이다.
첫 수업인데도 팝업의 지기 구조를 잘 이해하는 과학반 학생들은 내가 보기엔
영재들이었따~
두 개씩 여러 가지 기초 팝업 작업들을 체험해 보고 다음 시간에는 주제를 정해서
팝업을 활용해 자신만의 창작 팝업북을 표현하기 위한 기획을 하기로 했다.
수업 소감이 어땠냐고 물어 보니 당연 재미있었다고 대답하는 학생들~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은 교실을 깨끗이 청소한 후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학생들과
선생님에게서 기이한 관경을 보게 되었다.
앞다투어 교실 문을 빠져 나갈 줄 알았던 학생들이 줄을 주욱~ 서 있는게 아닌가!!
무슨 일인가 싶어 교실 입구쪽을 보니 나가는 학생들을 한 명씩 따뜻하게
안아주며 보내는 선생님의 모습에 가슴이 짠~ 하고 코 끝이 찡~ 해졌다.
이 아이들이 집에서 부모님과도 이러한 행동을 하기 쉽지 않을 텐데 한참 반항적인
사춘기의 학생들을 이렇게 품어낼 수 있는 아버지 같은 선생님이 너무도 존경스러워 졌다.
"전종희선생님 존경합니다!!"
다음주에는 선생님의 동의를 구하게 된다면 그 관경을 찍어 여러분과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첫댓글 성주중 학생들은 좋겠어요.
이런 수업도 듣고.
울 아이들 학교에도 와주시면 좋겠네요.^^;;
수업을 요청하시면 달려갑니다~~^^
아이들의 아이디어나 받아들이는 습득력이 엄청나다고 하시더라구요^^
복받은 아이들이네여.
어릴때부터 팝업의 장르를 알기란 쉽지 않을텐데요
열심히 하는 모습에서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네요^^